믿음의 선진들 5
성 경: [히 11:27-40] 믿음으로 애굽을 떠나 왕의 노함을 무서워하지 아니하고 곧 보이지 아니하는 자를 보는 것 같이 하여 참았으며
28) 믿음으로 유월절과 피 뿌리는 예식을 정하였으니 이는 장자를 멸하는 자로 그들을 건드리지 않게 하려 한 것이며
29) 믿음으로 그들은 홍해를 육지 같이 건넜으나 애굽 사람들은 이것을 시험하다가 빠져 죽었으며
30) 믿음으로 칠 일 동안 여리고를 도니 성이 무너졌으며
31) 믿음으로 기생 라합은 정탐꾼을 평안히 영접하였으므로 순종하지 아니한 자와 함께 멸망하지 아니하였도다
32) 내가 무슨 말을 더 하리요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다윗 및 사무엘과 선지자들의 일을 말하려면 내게 시간이 부족하리로다
33) 그들은 믿음으로 나라들을 이기기도 하며 의를 행하기도 하며 약속을 받기도 하며 사자들의 입을 막기도 하며
34) 불의 세력을 멸하기도 하며 칼날을 피하기도 하며 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기도 하며 전쟁에 용감하게 되어 이방 사람들의 진을 물리치기도 하며
35) 여자들은 자기의 죽은 자들을 부활로 받아들이기도 하며 또 어떤 이들은 더 좋은 부활을 얻고자 하여 심한 고문을 받되 구차히 풀려나기를 원하지 아니하였으며
36) 또 어떤 이들은 조롱과 채찍질뿐 아니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련도 받았으며
37) 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과 시험과 칼로 죽임을 당하고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으니
38)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느니라) 그들이 광야와 산과 동굴과 토굴에 유리하였느니라
39) 이 사람들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증거를 받았으나 약속된 것을 받지 못하였으니
40) 이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것을 예비하셨은즉 우리가 아니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히 11:27] 믿음으로 애굽을 떠나 왕의 노함을 무서워하지 아니하고 곧 보이지 아니하는 자를 보는 것 같이 하여 참았으며
▶ 믿음으로 애굽을 떠나 왕의의 노함을 무서워 아니하고 - 모세는 애굽을 두 번 떠났었다.
첫 번째는 자기 동족을 박해하는 애굽 사람을 살해한 일로 바로를 피해 미디안 땅으로 도피한 일이며,
(출 2:11-15 모세가 장성한 후에 한번은 자기 형제들에게 나가서 그들이 고되게 노동하는 것을 보더니 어떤 애굽 사람이 한 히브리 사람 곧 자기 형제를 치는 것을 본지라
12) 좌우를 살펴 사람이 없음을 보고 그 애굽 사람을 쳐죽여 모래 속에 감추니라
13) 이튿날 다시 나가니 두 히브리 사람이 서로 싸우는지라 그 잘못한 사람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동포를 치느냐 하매
14) 그가 이르되 누가 너를 우리를 다스리는 자와 재판관으로 삼았느냐 네가 애굽 사람을 죽인 것처럼 나도 죽이려느냐 모세가 두려워하여 이르되 일이 탄로되었도다
15) 바로가 이 일을 듣고 모세를 죽이고자 하여 찾는지라 모세가 바로의 낯을 피하여 미디안 땅에 머물며 하루는 우물 곁에 앉았더라),
두 번째는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탈출시킬 때였다.
본절의 '애굽을 떠나'가 의미하는 것은 두 가지 경우 중 전자에 해당한다(Lane, Morris, Bruce).
왜냐하면 다음절에서 모세가 유월절을 정하여 피 뿌리는 의식을 하게 한 사건인 출애굽에 대해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본절의 사건은 출애굽 전에 되어 진 일로서
모세가 미디안 땅으로 도망한 일을 가리킨다.
본절의 해석의 문제점으로 모세가 '임금의 노함을 무서워 아니하고'라고
기록되어 있으나 모세가 미디안으로 도주할 때에는 두려워 하였다는 것이다.
(출 2:14-15 그가 이르되 누가 너를 우리를 다스리는 자와 재판관으로 삼았느냐 네가 애굽 사람을 죽인 것처럼 나도 죽이려느냐 모세가 두려워하여 이르되 일이 탄로되었도다
15) 바로가 이 일을 듣고 모세를 죽이고자 하여 찾는지라 모세가 바로의 낯을 피하여 미디안 땅에 머물며 하루는 우물 곁에 앉았더라).
그러나 모세가 미디안으로 도주한 동기는 애굽인을 죽여서 생겨난 바로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다.
(출 2:14 그가 이르되 누가 너를 우리를 다스리는 자와 재판관으로 삼았느냐 네가 애굽 사람을 죽인 것처럼 나도 죽이려느냐 모세가 두려워하여 이르되 일이 탄로되었도다).
왜냐하면 출애굽기나 다른 성경에서 모세의 도망과 두려움을 연결시키지 않기 때문이다(Morris).
즉 모세가 비록 노예 폭동을 일으킬 수 있었을지라도,
그냥 도주한 것은 아직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때가 안 되었다는 인식과 믿음에 의한 것이었다(Bruce, Morris).
▶ 곧 보이지 아니하는 자를 보는 것같이 하여 참았으며 - '보이지 아니하는 자'(아오라톤)는 유대교나 초대 기독교에 있어서 하나님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었다.(Lane)
(롬 1:20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골 1:15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
딤전 1:17 영원하신 왕 곧 썩지 아니하고 보이지 아니하고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이 영원무궁하도록 있을지어다 아멘)
필로(Philo)는 바로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으나
모세는 이와 대조적으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눈으로 보는 것처럼 믿었다고 진술하고 있다.(Life of Moses 1.88).
모세는 오랜 광야 생활 가운데서도 '보이지 아니하는 자'이신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믿음으로 기다렸다.
(출 33:11 사람이 자기의 친구와 이야기함 같이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시며 모세는 진으로 돌아오나 눈의 아들 젊은 수종자 여호수아는 회막을 떠나지 아니하니라;
민 12:7-8 내 종 모세와는 그렇지 아니하니 그는 내 온 집에 충성함이라
8) 그와는 내가 대면하여 명백히 말하고 은밀한 말로 하지 아니하며 그는 또 여호와의 형상을 보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내 종 모세 비방하기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
[히 11:28] 믿음으로 유월절과 피 뿌리는 예식을 정하였으니 이는 장자를 멸하는 자로 그들을 건드리지 않게 하려 한 것이며 -
'정하였으니'는 유월절의 항구성을 시사한다(Robertson).
모세는 이 절기를 영원한 규례로 제정하였다.
(출 12:14 너희는 이 날을 기념하여 여호와의 절기를 삼아 영원한 규례로 대대로 지킬지니라).
모세가 이같이 정한 것은 유월절에 관한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었기 때문이다.
(출 12:12-13 내가 그 밤에 애굽 땅에 두루 다니며 사람이나 짐승을 막론하고 애굽 땅에 있는 모든 처음 난 것을 다 치고 애굽의 모든 신을 내가 심판하리라 나는 여호와라
13)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가 사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
애굽 전역에 장자의 죽음을 가져다 백성들로 하여금 문설주와 인방에 어린 양의 피를 바르게 하였다.
그 이유는 죽음의 천사가 피를 바른 집은 넘어가리라는 하나님의 계시를 믿음으로 수용하였기 때문이다.
그 결과 애굽인의 장자들은 죽임을 당하였으나 이스라엘의 장자들은 구원을 받을 수 있었으며 마침내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을 탈출할 수 있었다.
[히 11:29] 믿음으로 그들은 홍해를 육지 같이 건넜으나 애굽 사람들은 이것을 시험하다가 빠져 죽었으며 -
저자는 본절에서 이스라엘 민족의 믿음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모세의 인도로 애굽을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홍해 주변에 장막을 치게 되었다.
(출 13:17-14:4 바로가 백성을 보낸 후에 블레셋 사람의 땅의 길은 가까울지라도 하나님이 그들을 그 길로 인도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이 백성이 전쟁을 하게 되면 마음을 돌이켜 애굽으로 돌아갈까 하셨음이라
18) 그러므로 하나님이 홍해의 광야 길로 돌려 백성을 인도하시매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대열을 지어 나올 때에
19) 모세가 요셉의 유골을 가졌으니 이는 요셉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단단히 맹세하게 하여 이르기를 하나님이 반드시 너희를 찾아오시리니 너희는 내 유골을 여기서 가지고 나가라 하였음이더라
20) 그들이 숙곳을 떠나서 광야 끝 에담에 장막을 치니
21)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을 그들에게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
22)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 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
(출 14: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돌이켜 바다와 믹돌 사이의 비하히롯 앞 곧 바알스본 맞은편 바닷가에 장막을 치게 하라
3) 바로가 이스라엘 자손에 대하여 말하기를 그들이 그 땅에서 멀리 떠나 광야에 갇힌 바 되었다 하리라
4) 내가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한즉 바로가 그들의 뒤를 따르리니 내가 그와 그의 온 군대로 말미암아 영광을 얻어 애굽 사람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게 하리라 하시매 무리가 그대로 행하니라).
애굽의 군대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머물고 있던 곳까지 추격해 왔을 때(출 14:10-12) 그들은 모세의 명령에 순종하여 홍해 바다를 건넜다.
이러한 사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와 믿음을 함께 나누었음을 시사한다(Lane).
실제로 구약성경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 바다를 건넌 사건은 하나님의 주권과 변치않는 그의 사랑의 언약을 나타내는 경이로운 일로서 찬양되고 있다.
(출 15:1-21 이 때에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이 이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니 일렀으되 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니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요 말과 그 탄 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
2) 여호와는 나의 힘이요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시로다 그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찬송할 것이요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높이리로다
3) 여호와는 용사시니 여호와는 그의 이름이시로다
4) 그가 바로의 병거와 그의 군대를 바다에 던지시니 최고의 지휘관들이 홍해에 잠겼고
5) 깊은 물이 그들을 덮으니 그들이 돌처럼 깊음 속에 가라앉았도다
6) 여호와여 주의 오른손이 권능으로 영광을 나타내시니이다 여호와여 주의 오른손이 원수를 부수시니이다
7) 주께서 주의 큰 위엄으로 주를 거스르는 자를 엎으시니이다 주께서 진노를 발하시니 그 진노가 그들을 지푸라기 같이 사르니이다
8) 주의 콧김에 물이 쌓이되 파도가 언덕 같이 일어서고 큰 물이 바다 가운데 엉기니이다
9) 원수가 말하기를 내가 뒤쫓아 따라잡아 탈취물을 나누리라, 내가 그들로 말미암아 내 욕망을 채우리라, 내가 내 칼을 빼리니 내 손이 그들을 멸하리라 하였으나
10) 주께서 바람을 일으키시매 바다가 그들을 덮으니 그들이 거센 물에 납 같이 잠겼나이다
11) 여호와여 신 중에 주와 같은 자가 누구니이까 주와 같이 거룩함으로 영광스러우며 찬송할 만한 위엄이 있으며 기이한 일을 행하는 자가 누구니이까
12) 주께서 오른손을 드신즉 땅이 그들을 삼켰나이다
13) 주의 인자하심으로 주께서 구속하신 백성을 인도하시되 주의 힘으로 그들을 주의 거룩한 처소에 들어가게 하시나이다
14) 여러 나라가 듣고 떨며 블레셋 주민이 두려움에 잡히며
15) 에돔 두령들이 놀라고 모압 영웅이 떨림에 잡히며 가나안 주민이 다 낙담하나이다
16) 놀람과 두려움이 그들에게 임하매 주의 팔이 크므로 그들이 돌 같이 침묵하였사오니 여호와여 주의 백성이 통과하기까지 곧 주께서 사신 백성이 통과하기까지였나이다
17) 주께서 백성을 인도하사 그들을 주의 기업의 산에 심으시리이다 여호와여 이는 주의 처소를 삼으시려고 예비하신 것이라 주여 이것이 주의 손으로 세우신 성소로소이다
18) 여호와께서 영원무궁 하도록 다스리시도다 하였더라
19) 바로의 말과 병거와 마병이 함께 바다에 들어가매 여호와께서 바닷물을 그들 위에 되돌려 흐르게 하셨으나 이스라엘 자손은 바다 가운데서 마른 땅으로 지나간지라
20) 아론의 누이 선지자 미리암이 손에 소고를 잡으매 모든 여인도 그를 따라 나오며 소고를 잡고 춤추니
21) 미리암이 그들에게 화답하여 이르되 너희는 여호와를 찬송하라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요 말과 그 탄 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 하였더라;
시 106:9-12 이에 홍해를 꾸짖으시니 곧 마르니 그들을 인도하여 바다 건너가기를 마치 광야를 지나감 같게 하사
10) 그들을 그 미워하는 자의 손에서 구원하시며 그 원수의 손에서 구원하셨고
11) 그들의 대적들은 물로 덮으시매 그들 중에서 하나도 살아 남지 못하였도다
12) 이에 그들이 그의 말씀을 믿고 그를 찬양하는 노래를 불렀도다;
사 43:16-17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바다 가운데에 길을, 큰 물 가운데에 지름길을 내고
17) 병거와 말과 군대의 용사를 이끌어 내어 그들이 일시에 엎드러져 일어나지 못하고 소멸하기를 꺼져가는 등불 같게 하였느니라;
44:27 깊음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마르라 내가 네 강물들을 마르게 하리라 하며).
홍해를 믿음으로 무사히 건넌 이스라엘 백성과는 달리 불신앙과 하나님을 대적하고자 이스라엘 백성을 추격하여 홍해 바다에 난 길로 들어 온 애굽 군대는 바닷물이 본래대로 돌아와 물 속에 침몰하여 전멸하였다.
(출 14:23-28 애굽 사람들과 바로의 말들, 병거들과 그 마병들이 다 그들의 뒤를 추격하여 바다 가운데로 들어오는지라
24) 새벽에 여호와께서 불과 구름 기둥 가운데서 애굽 군대를 보시고 애굽 군대를 어지럽게 하시며
25) 그들의 병거 바퀴를 벗겨서 달리기가 어렵게 하시니 애굽 사람들이 이르되 이스라엘 앞에서 우리가 도망하자 여호와가 그들을 위하여 싸워 애굽 사람들을 치는도다
2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물이 애굽 사람들과 그들의 병거들과 마병들 위에 다시 흐르게 하라 하시니
27) 모세가 곧 손을 바다 위로 내밀매 새벽이 되어 바다의 힘이 회복된지라 애굽 사람들이 물을 거슬러 도망하나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을 바다 가운데 엎으시니
28) 물이 다시 흘러 병거들과 기병들을 덮되 그들의 뒤를 따라 바다에 들어간 바로의 군대를 다 덮으니 하나도 남지 아니하였더라).
[히 11:30] 믿음으로 칠 일 동안 여리고를 도니 성이 무너졌으며 - 여리고 성은 40년 동안 광야 생활에 지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난공불락의 요새였다.
(수 2:1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싯딤에서 두 사람을 정탐꾼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그 땅과 여리고를 엿보라 하매 그들이 가서 라합이라 하는 기생의 집에 들어가 거기서 유숙하더니).
그러나 여호수아와 그를 따른 용사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성 주위를 6일 동안은 하루에 한번씩 돌고 7일째 되는 날에는 일곱 번 돌고 큰 소리로 외칠 때 그 성이 무너져내렸다.
(수 6:1-21 이스라엘 자손들로 말미암아 여리고는 굳게 닫혔고 출입하는 자가 없더라
2)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넘겨 주었으니
3) 너희 모든 군사는 그 성을 둘러 성 주위를 매일 한 번씩 돌되 엿새 동안을 그리하라
4) 제사장 일곱은 일곱 양각 나팔을 잡고 언약궤 앞에서 나아갈 것이요 일곱째 날에는 그 성을 일곱 번 돌며 그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 것이며
5) 제사장들이 양각 나팔을 길게 불어 그 나팔 소리가 너희에게 들릴 때에는 백성은 다 큰 소리로 외쳐 부를 것이라 그리하면 그 성벽이 무너져 내리리니 백성은 각기 앞으로 올라갈지니라 하시매
6)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제사장들을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언약궤를 메고 제사장 일곱은 양각 나팔 일곱을 잡고 여호와의 궤 앞에서 나아가라 하고
7) 또 백성에게 이르되 나아가서 그 성을 돌되 무장한 자들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나아갈지니라 하니라
8)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기를 마치매 제사장 일곱은 양각 나팔 일곱을 잡고 여호와 앞에서 나아가며 나팔을 불고 여호와의 언약궤는 그 뒤를 따르며
9) 그 무장한 자들은 나팔 부는 제사장들 앞에서 행진하며 후군은 궤 뒤를 따르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며 행진하더라
10)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외치지 말며 너희 음성을 들리게 하지 말며 너희 입에서 아무 말도 내지 말라 그리하다가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외치라 하는 날에 외칠지니라 하고
11) 여호와의 궤가 그 성을 한 번 돌게 하고 그들이 진영으로 들어와서 진영에서 자니라
12) 또 여호수아가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니 제사장들이 여호와의 궤를 메고
13) 제사장 일곱은 양각 나팔 일곱을 잡고 여호와의 궤 앞에서 계속 행진하며 나팔을 불고 무장한 자들은 그 앞에 행진하며 후군은 여호와의 궤 뒤를 따르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며 행진하니라
14) 그 둘째 날에도 그 성을 한 번 돌고 진영으로 돌아오니라 엿새 동안을 이같이 행하니라
15) 일곱째 날 새벽에 그들이 일찍이 일어나서 전과 같은 방식으로 그 성을 일곱 번 도니 그 성을 일곱 번 돌기는 그 날뿐이었더라
16) 일곱 번째에 제사장들이 나팔을 불 때에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외치라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 성을 주셨느니라
17) 이 성과 그 가운데에 있는 모든 것은 여호와께 온전히 바치되 기생 라합과 그 집에 동거하는 자는 모두 살려 주라 이는 우리가 보낸 사자들을 그가 숨겨 주었음이니라
18) 너희는 온전히 바치고 그 바친 것 중에서 어떤 것이든지 취하여 너희가 이스라엘 진영으로 바치는 것이 되게 하여 고통을 당하게 되지 아니하도록 오직 너희는 그 바친 물건에 손대지 말라
19) 은금과 동철 기구들은 다 여호와께 구별될 것이니 그것을 여호와의 곳간에 들일지니라 하니라
20) 이에 백성은 외치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매 백성이 나팔 소리를 들을 때에 크게 소리 질러 외치니 성벽이 무너져 내린지라 백성이 각기 앞으로 나아가 그 성에 들어가서 그 성을 점령하고
21) 그 성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온전히 바치되 남녀 노소와 소와 양과 나귀를 칼날로 멸하니라).
이러한 사건은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그대로 순종하였기 때문에 가능하였다(Spicq).
저자는 본절에서 특별히 실제 믿음을 갖고 행동한 여호수아나, 그를 따른 군사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이는 저자가 불가능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믿고 그의 명령에 따라 행동으로 실천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믿음을 강조하기 위함이다(Lane, Spicq).
[히 11:31] 믿음으로 기생 라합은 정탐꾼을 평안히 영접하였으므로 순종하지 아니한 자와 함께 멸망하지 아니하였도다 -
'기생'이라는 말은 히브리어 '조나'를 번역한 것으로 이방 신전에서 일하는 창녀가 아니라 일반 창녀를 가리킬 때 사용된 용어였다. (Bruce).
(수 2:1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싯딤에서 두 사람을 정탐꾼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그 땅과 여리고를 엿보라 하매 그들이 가서 라합이라 하는 기생의 집에 들어가 거기서 유숙하더니)
라합은 이러한 신분에도 불구하고 유대인들과 초대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 높이 존경받는 인물로 나타난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사라, 아비가일, 에스더와 더불어 구약성경의 대표적인 여인 중의 한사람으로 평가되었다. (바빌론 탈무드 Megillah 15a).
신약성경에서도 라합의 믿음은 본절 이외에 약 2:25에서 찬양되고 있으며
(약 2:25 또 이와 같이 기생 라합이 사자들을 접대하여 다른 길로 나가게 할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
예수님의 족보에도 등장한다.
이와 같이 그녀가 믿음의 인물로 추앙받는 것은 이스라엘의 첩자를 숨겨준 자신의 행동이 동족에게 발견될 경우 죽음을 면치 못하게 됨을 알고서도 그러한 행동을 실행하여 결국 이스라엘이 여리고를 점령하는 데 중대한 공헌을 하였기 때문이었다.
이는 목숨을 걸고 믿음을 실천한 행위였다. (Morris).
(수 2:1-21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싯딤에서 두 사람을 정탐꾼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그 땅과 여리고를 엿보라 하매 그들이 가서 라합이라 하는 기생의 집에 들어가 거기서 유숙하더니
2) 어떤 사람이 여리고 왕에게 말하여 이르되 보소서 이 밤에 이스라엘 자손 중의 몇 사람이 이 땅을 정탐하러 이리로 들어왔나이다
3) 여리고 왕이 라합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네게로 와서 네 집에 들어간 그 사람들을 끌어내라 그들은 이 온 땅을 정탐하러 왔느니라
4) 그 여인이 그 두 사람을 이미 숨긴지라 이르되 과연 그 사람들이 내게 왔었으나 그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나는 알지 못하였고
히 따라가라 그리하면 그들을 따라잡으리라 하였으나
6) 그가 이미 그들을 이끌고 지붕에 올라가서 그 지붕에 벌여 놓은 삼대에 숨겼더라
7) 그 사람들은 요단 나루터까지 그들을 쫓아갔고 그들을 뒤쫓는 자들이 나가자 곧 성문을 닫았더라
8) 또 그들이 눕기 전에 라합이 지붕에 올라가서 그들에게 이르러
9) 말하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 우리가 너희를 심히 두려워하고 이 땅 주민들이 다 너희 앞에서 간담이 녹나니
10) 이는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과 너희가 요단 저쪽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에게 행한 일 곧 그들을 전멸시킨 일을 우리가 들었음이니라
11)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로 말미암아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
12) 그러므로 이제 청하노니 내가 너희를 선대하였은즉 너희도 내 아버지의 집을 선대하도록 여호와로 내게 맹세하고 내게 증표를 내라
13) 그리고 나의 부모와 나의 남녀 형제와 그들에게 속한 모든 사람을 살려 주어 우리 목숨을 죽음에서 건져내라
14) 그 사람들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우리의 이 일을 누설하지 아니하면 우리의 목숨으로 너희를 대신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 땅을 주실 때에는 인자하고 진실하게 너를 대우하리라
15) 라합이 그들을 창문에서 줄로 달아 내리니 그의 집이 성벽 위에 있으므로 그가 성벽 위에 거주하였음이라
16) 라합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렵건대 뒤쫓는 사람들이 너희와 마주칠까 하노니 너희는 산으로 가서 거기서 사흘 동안 숨어 있다가 뒤쫓는 자들이 돌아간 후에 너희의 길을 갈지니라
17) 그 사람들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우리에게 서약하게 한 이 맹세에 대하여 우리가 허물이 없게 하리니
18) 우리가 이 땅에 들어올 때에 우리를 달아 내린 창문에 이 붉은 줄을 매고 네 부모와 형제와 네 아버지의 가족을 다 네 집에 모으라
19) 누구든지 네 집 문을 나가서 거리로 가면 그의 피가 그의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우리는 허물이 없으리라 그러나 누구든지 너와 함께 집에 있는 자에게 손을 대면 그의 피는 우리의 머리로 돌아오려니와
20) 네가 우리의 이 일을 누설하면 네가 우리에게 서약하게 한 맹세에 대하여 우리에게 허물이 없으리라 하니
21) 라합이 이르되 너희의 말대로 할 것이라 하고 그들을 보내어 가게 하고 붉은 줄을 창문에 매니라)
한편 '순종치 아니한 자'에 해당하는 헬라어 '토이스 아페이데사신'은 믿음으로 순종하여 행동으로 옮긴 라합과 대조를 이루는 여리고 백성들을 가리킨다(Lane).
그들은 순종치 아니함으로 멸망당하였다.
저자는 여리고 사람들의 멸망을 언급하므로 수신자들에게 순종치 아니함으로 광야에서 멸망당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상기시키고 있다.
(3:18 또 하나님이 누구에게 맹세하사 그의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셨느냐 곧 순종하지 아니하던 자들에게가 아니냐).
[히 11:32] 내가 무슨 말을 더 하리요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다윗 및 사무엘과 선지자들의 일을 말하려면 내게 시간이 부족하리로다 -
'내가 무슨 말을 더하리요'에 해당하는 헬라어 '카이 티 에티 레고'(*)는 수사적이며 문학적인 표현으로서 시간이나 지면 관계상 제한을 받게 될 때 흔히 사용되던 관용구이다(Lane, Robertson).
저자는 이와 같은 관용구를 사용하므로 믿음에 대한 예를 얼마든지 열거할 수 있으나 그 전체적인 이야기를 다 취급할 수 없음을 나타내면서 여섯 명의 믿음의 사람을 예로 제시한다.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이들 네 사람은 신약성경에서는 본절에서만 언급되었고(행 3:24;13:20) 다윗은 자주 언급되었다(마 1:1, 6;막 2:25;행 1:16 등).
여기서 이들 여섯 사람의 이름은 연대순서대로 기록된 것이 아니다.
구약성경에는 바락(삿 4, 5장), 기드온(삿 6-8장), 입다(삿 11, 12장), 삼손(삿 13-16장), 사무엘(삼상 1-15장), 다윗(삼상 16-삼하 24장)의 순서로 기록되어 있다.
▶ 기드온 - 이는 이스라엘의 다섯번째 사사로서 미디안의 군대를 무찌른 사람이었다(삿 7장).
▶ 바락 - 이는 네번째 사사로 가나안 족속의 압제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한 인물이었다(삿 4장).
▶ 삼손 - 이는 무서운 힘의 소유자로서 그 힘을 사용하여 블레셋을 괴롭힌 사사였다(삿 13-16장).
▶ 입다 - 이는 길르앗의 서자(庶子)로서 방랑생활을 하다가 암몬 족속의 위협을 받던 이스라엘의 부름을 받고 큰 전과를 거두었던 사사였다(삿 11-12장).
▶ 다윗 - 이는 선지자 사무엘로부터 기름 부음을 받아 이스라엘의 두번째 왕이 된 인물로 훌륭한 믿음의 소유자였다(삼상 16:1-13).
▶ 사무엘 - 이는 어머니 한나의 기도로 얻은 아들인데 일찍이 엘리 제사장에게 맡겨져 하나님의 율례를 배웠으며 성장 후 이스라엘의 사사요, 제사장적 기능을 담당하는 자로서 쉽게 믿음을 저버리는 이스라엘 백성을 늘 신앙으로 인도한 선지자였다(삼상 1-15장).
저자는 이들 여섯 명의 믿음의 인물들을 열거하고서 이들에 관한 일을 말하려면 자신에게 시간이 부족할 것이라고 하였다.
본절의 '...을 말하려면 내게 시간이 부족하리로다'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에필레잎세이 메 가르 디에구메논 호 크로노스 페리'(*)로 이는 당시 일반적으로 사용되었던 수사적 관용구로서 고대 저술가들이나 필로(Philo)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표현법이다(Lane).
저자는 이런 수사법을 사용하여 이들이 믿음의 사람이었음을 얼마든지 증명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히 11:33] 그들은 믿음으로 나라들을 이기기도 하며 의를 행하기도 하며 약속을 받기도 하며 사자들의 입을 막기도 하며
▶ 저희가 믿음으로 나라들을 이기기도 하며 의를 행하기도 하며 약속을 받기도 하며 - 저자는 본절부터 38절에 이르기까지 믿음으로 산자들의 공적과 그들의 승리의 삶을 일반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본문은 여호수아를 위시하여 32절에서 언급된 사사들과 다윗에 대한 설명으로 볼 수 있다(Bruce).
여호수아 시대부터 시작된 이스라엘 민족의 정복 사업은 사사 시대를 거쳐 다윗에 이르러서 최고의 절정에 달하여 그들이 차지한 영토는 이집트 국경에서부터 유브라데스강까지 확장되었다(왕상 4:20, 21).
특히 '이기기도'에 해당하는 헬라어 '카테고니산토'(*)는 '정복하다'(to conquer, NIV)의 뜻이다. 유대 사가(史家) 요세푸스는 이 단어를 다윗이 팔레스틴 지역을 정복 했음을 기록할 때 사용하여서(Antiq vii, 53)
'나라들을 이기기도'가 다윗이 블레셋과 모압과 수리아 그리고 에돔을 정복했던 것을 가리킨다고 진술한다. 한편 '의를 행하기도 하며'는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소유한 사사들이나 열왕들의 의롭고 바른 통치를 가리킨다.
이것은 특히 사무엘이 완전한 의로움으로 이스라엘을 다스렸으며(삼상 12:3-5, 23) 다윗 또한 이스라엘을 다스릴 때 '공과 의'로 모든 백성에게 행하였음을 가리킨다(삼하 8:15;대상 18:14).
이상 언급된 사사들이나 열왕들은 하나님을 섬기며 믿음을 가지고 살 때 하나님이 함께 하시리라는 약속을 받았으며 그 약속의 성취를 경험하였다(Bruce).
▶ 사자들의 입을 막기도 하며 - 본문은 저자가 특별히 다니엘을 염두에 두고 한 표현인 듯하다. 다니엘은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지키려다가 모함을 받아 사자굴에 던져졌으나 신체적으로 아무런 해도 받지 않고 거기에서 나올 수 있었다(단 6:17-22).
다니엘 이외에 다윗도 양을 칠 때 사자를 물리친 일이 있었으며(삼상 17:34-37), 브나야도 사자를 죽였었다(대상 11:22).
[히 11:34] 불의 세력을 멸하기도 하며 칼날을 피하기도 하며 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기도 하며 전쟁에 용감하게 되어 이방 사람들의 진을 물리치기도 하며
▶ 불의 세력을 멸하기도 하며 - 이것은 다니엘과 함께 바벧론에 포로로 끌려온 세 명의 친구인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를 가리키는 것이다(단 1:7).
그들은 느브갓네살 왕이 세운 금신상 앞에 절하지 아니한 죄목으로 느브갓네살왕에 의해 풀무불 속에 들어가게 되었으나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조금도 상하지 않고 그곳으로부터 나올 수 있었다(단 3:23-37).
그들이 맹렬히 타는 풀무불(단 3:19-23) 앞에서 왕의 명령을 거역할 수 있었다는 사실은 그들의 굳건한 믿음을 시사한다(Bruce).
▶ 칼날을 피하기도 하며 - 칼날을 피한 자들로는 구약 시대의 몇몇 선지자들을 생각할 수 있다. '엘리야'는 이세벨에게서 도망하였으며(왕상 19:2), '엘리사'는 이세벨의 아들인 여호람에게서 구원받았고(왕하 6:31 ff.), '예레미야'는 여호야김을 피하여 숨었다(렘 36:19,26).
또한 '다윗'도 사울 왕의 칼날을 무사히 피하여 도망하였다(삼상 18:11). 저자는 이러한 예를 통해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가진 자에게는 하나님께서 방패가 되심을 강조한다(시 18:2).
▶ 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기도 하며 - 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된 실례는 구약성경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기드온은 므낫세 지파 중에서 제일 보잘 것 없는 가문 출신으로서(삿 6:31 ff.) 300명의 군사만을 가지고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위엄을 이룩하였다.
뿐만 아니라 삼손(삿 16:28-31)이나 하스기야 왕(왕하 20장;사 38장)은 연약한 중에 있다가 하나님의 권능으로 다시 강하게 회복되었다.
에스더 역시 연약한 여자였으나 믿음으로 강하게 되어 자기 동족을 죽음으로부터 구할 수 있었다(Clement 1서 55:3).
▶ 전쟁에 용맹되어 이방 사람들의 진을 물리치기도 하며 - 이는 여호수아나 사사들 그리고 다윗의 전쟁사 등을 가리킨 것이다.
이와 같이 믿음의 사람들은 이 세상의 어떠한 권세나 군대의 세력 혹은 모든 위험을 물리칠 수 있었으며 자신들이 바라던 바를 성취할 수 있었다.
[히 11:35] 여자들은 자기의 죽은 자들을 부활로 받아들이기도 하며 또 어떤 이들은 더 좋은 부활을 얻고자 하여 심한 고문을 받되 구차히 풀려나기를 원하지 아니하였으며
▶ 여자들은 자기의 죽은 자를 부활로 받기도 하며 - 이것은 구약성경의 사르밧 과부(왕상 17:17-24)와 수넴 여인(왕하 4:18-37)의 경우를 가리킨다. 전자는 엘리야가 그녀의 죽은 아들을 살려 주었다.
신약성경에서는 나인성 과부(눅 7:11-14), 나사로의 누이인 마르다와 마리아(요 11장), 도르가(행 9:36, 41)를 가리킨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믿음은 곧 생명이라고 할 수 있다(요 3:15, 16,36;5:24;6:40, 47).
▶ 또 어떤이들은 더 좋은 부활을 얻고자 하여 악형을 받되 구차히 면하지 아니하였으며 - 본절 상반절에서 여인들은 자신의 자녀나 관계된 자들을 부활로 되돌려 받았었다.
그 부활은 일시적인 것으로서 그들의 아들들은 다시 죽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본문의 '더 좋은 부활'에서 '더 좋은'의 헬라어 '크레이트토노스'(*)는 질적인 차이를 나타내는 형용사이다.
따라서 '더 좋은 부활'은 본절 상반절의 '부활' 즉 일시적인 부활과는 대조를 이루는 표현으로 영원한 생명을 부여받게 되는 종말론적 부활을 가리킨다(Spicq).
한편 '악형을 받되'에 해당하는 헬라어 '에튐파니스데산'(*)은 고문대나, 곤봉을 뜻하는 명사 '튐파논'(*)에서 유래한 말로서 '죽도록 때리다', '고문하다'를 의미한다.
즉 이것은 고문대 위에 사람을 묶어놓고 때려서 죽이는 형벌을 말하는 것으로 마카비서에 나오는 신앙인이었던 엘리아살이 이와 같은 형벌을 받았다(마카비 2서 6:19, 28;7:31, Robertson, Bruce).
또한 마카비 2서 7장 1절이하와 4서 8장 1절 이하에서는 그 어머니와 일곱 명의 아들이 여러 가지 고문을 당한 사실이 기록되어 있는데 그들은 한결같이 부활에 대한 희망으로 모든 고문과 죽음을 기꺼이 받아들였다(마카비 2서 7:9).
즉 이들은 이 세상에서 구차하게 생명을 연장하기 보다는 새로운 삶과 부활이 있다는 믿음의 확신에 근거해서 하나님과 그의 의를 위해 자신들의 생명을 기꺼이 바칠 수 있었다.
[히 11:36] 또 어떤 이들은 조롱과 채찍질뿐 아니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련도 받았으며
▶ 또 어떤 이들은 희롱과 채찍질 뿐아니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험도 받았으며 - 본절이 가리키는 것에 대해서는 두 가지 견해가 있다.
(1) 혹자는 마카비 전쟁 당시 시리아의 침략군들이 신앙을 지키려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가혹한 고문을 가한 것을 가리킨다고 주장한다(마카비 2서 7:1, Morris).
(2) 혹자는 예레미야를 지칭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Bruce). 예레미야는 한때 바스훌에 의해 매를 맞고 착고에 채워지기도 하였으며(렘 20:2) 사람들로부터 치욕과 모욕거리가 되었으며(렘 29:7ff.),
구덩이속의 진흙에 던져지기도 하였다(렘 38:6). 본절이 가리키는 것이 무엇이든 간에 저자는 본문을 통해서 믿음의 사람들이 그 믿음으로 인해 수많은 핍박과 고난과 희롱을 당하였음을 강조한다.
[히 11:37] 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과 시험과 칼로 죽임을 당하고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으니
▶ 돌로 치는 것과 - 돌로 치는 행위는 유대인들 사이에서 전통적으로 전해지던 처형법이었다. 전승에 따르면 애굽의 유대인들이 우상숭배를 그치지 않을때 예레미야가 그에 대해 끊임없이 회개를 촉구하자 유대인들이 그를 돌로 쳤다(Tertullian, Scorpion Antidote 8;Jerome, Against Jovinian 2.37).
또한 예수께서도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라고 탄식하셨다(마 23:37).
예수께서 탄식하신 내용은 여호와의 전뜰 안에서 돌에 맞아 죽은 예언자 스가랴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일 것이다(대하 24:21;눅 11:51).
▶ 톱으로 켜는 것과 - 전승에 의하면 이사야가 이와 같은 방법으로 죽임을 당했다고 전해진다(Lane).
▶ 칼에 죽는 것을 당하고 - 다른 믿음의 사람들은 '칼날을 피하기도'하였지만(34절) 또 다른 이들은 믿음으로 인하여 칼에 죽임을 당하기도 하였다.
엘리야는 이세벧로부터 피할 수 있었으나 그 외의 다른 예언자들은 칼에 죽임을 당했다(왕상 19:10).
또한 여호야김이 집권할 당시 예언자 우리야가 칼에 죽임을 당했으며(렘 26:23), 신약 시대 사도 야고보도 칼로 죽임을 당하였다(행 12:2).
▶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으니 -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라는 것은 엘리야와 엘리사를 가리켜 한 말로 볼 수 있다(Lane).
로마의 클레멘트(Clement of Rome)는 그리스도의 재림을 전하며 고린도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한' 사람들을 본 받으라고 촉구하였다(Clement 1서 17:1).
클레멘트는 거기서 그들이 엘리야와 엘리사, 그리고 에스겔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하였다.
특별히 엘리야는 구약 시대 예언자들의 일반적인 복장이었던 (슥 13:4) 털옷을 입고 다녔으며(왕하 1:8) 신약 시대의 세례 요한은 약대 털옷을 입었다(막 1:6).
이러한 복장은 특수한 신분을 나타내는 것이라기보다는 예언자들의 검소한 생활을 반영하는 것이다.
한편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으니'라는 말은 엘리야와 엘리사의 예언자의 삶을 요약하고 있는 말로 볼 수 있다(왕상 17:2-16;19:1-19;왕하 1:3-16;8:1, 2, Lane).
또한 이것은 특별히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 4세(Antiochus IV Epiphanes)의 군대가 예루살렘을 점령하였을 때 경건한 유대인들은 신앙을 지키기 위해 도망하여 산이나 광야에서 짐승처럼 생활하였던 것을 상기시킨다(마카비 2서 5:27).
[히 11:38]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느니라) 그들이 광야와 산과 동굴과 토굴에 유리하였느니라
▶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치 못하도다) - 본문은 '세상이 그들에게 아무런 가치가 없었다'라는 의미이다(the world was not worthy of them, NIV).
믿음의 사람들에게는 핍박과 환난이 문제시 될 수 없었으며 세상적인 부귀와 영화가 그들의 마음을 돌려놓을 수 없었다. 그들에게는 오직 하나님만이 유일한 소망이었다.
▶ 저희가 광야와 산중과 암혈과 토굴에 유리하였느니라 - 본절은 시 106:4(LXX)을 인용한 것으로 박해가 있을 때 광야나 산 혹은 굴 속으로 피신하는 일은 일반적인 현상이었다(왕상 18:4, 13;19:1-4, 9).
저자는 이러한 인용을 통해서 하나님을 의뢰하는 믿음이 있다고 하여 반드시 이 땅에서 안락함과 평안을 누리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그리스도인들의 보상은 세상에서 이루어지지 않으며 영원한 하늘나라에서 받게 된다(Bruce).
[히 11:39] 이 사람들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증거를 받았으나 약속된 것을 받지 못하였으니
▶ 이 사람들이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증거를 받았으나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니 - '이 사람들이'라는 말은 32-33절에서 언급된 인물들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본장에서 언급된 모든 믿음의 사람들을 가리킨다(Michel, Moffatt).
이들은 모두 다 성경에서 하나님으로부터 그들의 믿음에 대하여 증거를 받은 자들이었다(2, 5절). 그러나 그들은 '약속'을 받지는 못하였다.
이 말은 33절의 '약속'을 받지도 못하였다. 이 말은 33절의 '약속을 받기도 하며'와 모순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본절에서의 '약속'에 해당하는 헬라어 '텐 에팡겔리안'(*, '그 약속')으로 단수로 표현된 반면에 33절의 '약속'은 '에팡겔리온'(*, '약속들')으로 복수이다.
따라서 33절의 '약속들'은 하나님께서 개인에게 하신 특정한 약속들로서 그러한 약속들은 그들의 생전에 하나님으로부터 받았었다.
그러나 본절의 '그 약속'은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 말미암아 성취될 '영원한 기업의 약속'(9:15)으로서 영원한 하늘나라의 구현을 가리킨다.
저자가 본절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이 사람들은 다...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이다(13절, Peterson).
구약 시대의 믿음의 사람들은 모두 다 약속의 성취를 경험하지 못하였으나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 속에서 살았다.
이러한 사실은 그리스도인들의 믿음이 어떠해야 하는가 하는 것을 교훈하는 실제적인 본보기가 되었다(Lane).
[히 11:40] 이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것을 예비하셨은즉 우리가 아니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 이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것을 예비하셨은즉 우리가 아니면 저희로 온전함을 이루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 앞절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구약 시대의 믿음의 사람들이 약속을 받지 못한 것은 그들의 믿음에 결함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더 좋은 것을 예비'하셨기 때문이었다.
'더 좋은 것을'에 해당하는 헬라어 '크레이트톤 티'는 부정 대명사로서 더 좋은 것의 구체적인 내용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가 아니면 저희로 온전함을 이루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인들을 가리키는 것이므로 그것은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온전케 되는 구원을 시사한다(Morris).
구약 시대의 믿음의 사람들은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이 누릴 수 있는 구원의 온전함을 경험할 수 없었으나 이제 그리스도의 구속하심으로 말미암아 구약 시대의 믿음의 사람들이나 현재의 그리스도인들은 다같이 동일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그분 앞에 자유로이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Bruce).
이것은 구약 시대의 믿음의 인물들의 구원이나 그리스도인들의 구원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게 달렸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