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거
휴거(Rapture)는 라틴어 ‘라페레’(Rapere)에서 나왔고 이 라틴어는 살전4:17에서 성도들이 공중으로 채여 올라가는 것을 표현한 그리스어 ‘하르파즈’(harpaz)를 번역한 것입니다. 이렇게 갑자기 몸이 영화롭게 변화되면 그 당사자는 극치의 황홀감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영어 단어 ‘rapture’는 그런 황홀한 감정을 표현한 말입니다.
사람이 공중으로 채여 올라간 일은 사실 성경에 여러 차례 기록되어 있습니다.
휴거와 비슷한 사건이 가장 먼저 창세기 5장에 나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던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나라로 들려 올라갔습니다. 또한 열왕기하 2장에서는 엘리야 역시 이와 비슷하게 하늘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사도행전 8장 38절에는 복음 전도자 빌립도 가자로 내려가는 사막에서 에티오피아 내시에게 복음을 전하고 침례를 준 뒤 공중으로 채여 올라가 다른 지역으로 갑니다. 사도 바울은 이고니움에서 복음을 선포하다가 돌에 맞아 죽어서 셋째 하늘로 채여 올라간 적이 있는데(행14) 고린도후서 12장에서 그는 그 경험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요한계시록 4장에서 사도 요한 역시 하늘로 채여 올라갑니다. 그리고 계시록 12장 5절에는 이스라엘이 출산한 사내아이, 즉 메시아가 채여 올라가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예수님의 승천을 표현한 것입니다.
어찌 되었든지 이 모든 사건은 위로 채여 올라가는 것이며 이런 현상을 한자로 표현하면 다 ‘휴거’(携擧)입니다. 즉 휴거는 끌려 올라간다는 뜻입니다. 어떤 분들은 휴거는 틀리고 ‘공중 들림’으로 써야만 한다고 주장하는데 이런 의견에는 신경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휴거는 정확하게 ‘위로 채여 올라가는 것’을 뜻하므로 성경적 정의와 동일합니다.
이제부터는 휴거의 여러 견해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환난전휴거(Pre–tribulation rapture)
이것은 7년 환난기 전에 교회의 성도들이 하늘로 채여 올라가는 것을 말하며 곧 증명하겠지만 성경은 이것만이 진리임을 분명히 보여 줍니다.
2. 부분휴거(Partial rapture)
이것은 7년 환난기 전에 이 땅에 사는 교회의 성도들 중에서 독실한 자들만 휴거를 받고 나머지는 환난기를 통과하면서 정화되는 과정을 겪는다는 견해입니다. 이것은 성경의 구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오류입니다. 우리의 구원은 전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이루어집니다. 휴거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휴거를 받아 환난기를 피하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진리입니다.
“내가 무언가 해야 하지 않겠는가?”, “좀 더 깨끗해야 하지 않겠는가?” 다 좋은 생각이지만 우리의 구원이나 휴거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됩니다. 환난기에는 말 그대로 준지옥이 이 땅에 이루어집니다. 여기를 피하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집니다.
땅에서 7년 환난기가 이루어지는 동안 하늘에서는 신랑 되시는 어린양 예수님의 혼인 예식이 치러집니다. 그러려면 반드시 그분의 신부가 있어야 합니다. 그분의 신부는 신약 시대에 그분의 피로 구원받은 모든 성도들입니다. 그 성도들 안에는 성숙한 이들도 있고 갓 태어나 미숙한 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다 그분의 신부이며 그분의 몸의 지체입니다. 그러므로 그분에게 속한 지체는 머리카락 하나, 손톱 하나까지 다 올라가야 합니다. 그래야 신부가 완성되고 신랑 되신 어린양의 혼인 예식이 거행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성도들은 휴거되자마자 그리스도의 심판석에서 구원받은 이후의 모든 행위에 대해 심판을 받고 행위에 따른 보상을 달리 받을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반드시 다[바울을 포함하여 구원받은 모든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심판석 앞에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라. 이로써 각사람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자기가 행한 것에 따라 자기 몸안에서 이루어진 것들을 받으리라(고후5:10).
이처럼 보상이라는 상대적 측면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구원과 휴거라는 절대적 측면에서는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으면 아무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님안에 있는자들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그들은 육신을 따라 걷지 아니하고 성령을 따라 걷느니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님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나를 해방하였기 때문이라(롬8:1–2).
그래서 고린도전서 15장 51절은 나팔 소리가 나매 ‘우리가 다’ 변화되리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때에 휴거받지 못하는 이들은 예수님 안에 속하지 않은 불신자들입니다. 물론 본인은 구원받았다고 확신할 수 있으나 나팔 소리가 날 때 휴거받지 못하면 성경적으로 구원받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것입니다. 그분 안에만 있으면, 나팔 소리가 언제 나든지 아무 문제없습니다. 아무 걱정하지 않아도 그 사람은 확실히 공중으로 들려 올라갑니다.
다미 선교회나 신부 단장을 주장하는 자들처럼 흰옷 입고 지성으로 한밤중에 모이지 않아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비록 밤에 잠을 잔다 해도 오대양 육대주에서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자들은 남녀노소, 빈부귀천, 인종에 상관없이 다 들려 올라갑니다. 환난기는 오직 믿지 않는 유대인들과 믿지 않는 이방인들을 향한 진노의 기간입니다.
3. 환난후 휴거(Post–tribulation rapture)
이것은 7년 환난기를 다 거친 뒤에 교회의 성도들이 하늘로 채여 올라가는 것을 말합니다. 이 견해는 성경적으로 큰 딜레마를 안고 있습니다. 교회가 7년 환난기를 통과하고 휴거받으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은 다 휴거를 통해 몸이 변화되고 순식간에 하늘로 올라갔다가 다시 순식간에 주님과 함께 땅으로 내려와야 합니다.
그런데 그들이 땅에 내려 온다 할지라도 그들은 다시는 자식을 낳지 못합니다.
또한 7년 환난기가 끝나면서 휴거받지 못한 자들은 다 악한 자들이므로 유황 불에 던져집니다. 그러면 육체를 입고 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천년 왕국에 들어갈 자들이 하나도 남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하게 육체를 입고 천년 왕국에 들어가서 아이들을 낳을 유대인과 이방인이 있다고 말하므로 교회가 7년 환난기 전체를 통과하는 것은 비성경적입니다. 또한 환난기가 끝나자마자 휴거받아 위로 올라갔다가 순식간에 다시 내려올 필요가 있을까요? 악인들을 처벌한 뒤 의인들이 그대로 천년 왕국에 들어가면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휴거 자체가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휴거가 있다고 말하므로 이런 견해를 지지하는 분들은 스스로 만든 올무에 걸려들고 맙니다. 이런 이유로 7년 환난기 전체를 통과한 뒤 휴거받는다는 것을 주장하는 분들은 지금은 많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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