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기야의 감사 노래 2
성 경: [사 38:11-16] 내가 또 말하기를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뵈옵지 못하리니 생존 세계에서 다시는 여호와를 뵈옵지 못하겠고 내가 세상 거민 중에서 한 사람도 다시는 보지 못하리라 하였도다
12) 나의 거처는 목자의 장막을 걷음 같이 나를 떠나 옮겼고 내가 내 생명을 말기를 직공이 베를 걷어 말음 같이 하였도다 주께서 나를 틀에서 끊으시리니 나의 명이 조석간에 마치리이다
13) 내가 아침까지 견디었사오나 주께서 사자 같이 나의 모든 뼈를 꺾으시오니 나의 명이 조석간에 마치리이다
14) 나는 제비 같이, 학 같이 지저귀며 비둘기 같이 슬피 울며 나의 눈이 쇠하도록 앙망하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압제를 받사오니 나의 중보가 되옵소서
15) 주께서 내게 말씀하시고 또 친히 이루셨사오니 내가 무슨 말씀을 하오리이까 내 영혼의 고통을 인하여 내가 종신토록 각근히 행하리이다
16) 주여 사람의 사는 것이 이에 있고 내 심령의 생명도 온전히 거기 있사오니 원컨대
나를 치료하시며 나를 살려주옵소서.
[사 38:11] 내가 또 말하기를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뵈옵지 못하리니 생존 세계에서 다시는 여호와를 뵈옵지 못하겠고 내가 세상 거민 중에서 한 사람도 다시는 보지 못하리라 하였도다 - 계속하여 히스기야는 돌연한 죽음으로 인하여 그가 상실할 수밖에 없는 두 가지를 노래하니,
그 첫째는 '여호와를 뵈옵는 것'이며,
그 둘째는 '사람들(동료)과 교제하는 것'이다.
'여호와를 뵈옵는다'는 것은 육신의 눈으로 그를 본다는 말이 아니라, 성전에서 공중 예배를 드림으로써 그의 임재하심을 경험하며 그와 살아있는 접촉과 교제를 나눈다는 말이다.
* 참조 ; (시 11:7 의로우신 주께서 의를 사랑하시나니 그분의 얼굴은 곧바른 자를 보시느니라;
17:15 나로 말하건대 나는 의가운데서 주의 얼굴을 바라보리니 내가 깰 때에 주의 모습에 만족하리이다;
27:4 내가 주께 바라던 한 가지 일 바로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내가 평생토록 주의 집에 거하여 주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분의 성전에서 여쭙는 것이라;
42:2 내 혼이 하나님 곧 살아 계신 하나님을 찾기에 목이 타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 하나님 앞에 보이리요?;
63:2 이것은 내가 성소에서 주를 뵈온 것 같이 주의 권능과 주의 영광을 보고자 함이니이다;
84:2 내 혼이 주의 뜰을 사모하여 참으로 쇠약하게 되었사오니 나의 마음과 육체가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구하며 부르짖나이다).
하나님과의 바른 교제는 필경 사람들과의 친밀한 교제로 이어진다.
하나님을 경배하고 사람과 어울리는 이러한 즐거움이야말로 히스기야가 생존세계, 곧 짧은 그의 인생에서 가장 귀하게 여겼던 것들이었는데 이제 죽음의 자리에서 이것들을 안타깝게 추상하는 것이다.
▶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뵈옵지 못하리니 생존 세계에서 다시는 여호와를 뵈옵지 못하겠고 - 히브리어 원문에는 '여호와'의 단축형인 '야'가 연속해서 두 번 나온다.
직역하면, '내가 보지 못할 것이다. 여호와, 여호와. 산 자들의 땅에서'이다.
'야 야'는 '야훼'의 오류가 아니라 강의적인 반복을 나타내는 것이다(Alexander).
[사 38:12] 나의 거처는 목자의 장막을 걷음 같이 나를 떠나 옮겼고 내가 내 생명을 말기를 직공이 베를 걷어 말음 같이 하였도다 주께서 나를 틀에서 끊으시리니 나의 명이 조석간에 마치리이다
▶ 나의 거처는 목자의 장막을 걷음 같이 나를 떠나 옮겼고 내가 내 생명을 말기를 직공이 베를 걷어 말음 같이 하였도다 - 자기 생명의 덧없음을 상기하면서
시인은 그것을 두 가지로 비유한다.
(1) 목자가 장막을 걷음 : 목자는 목초지가 싱싱한 곳에 '장막'(오헬)을 세우고 잠시 기거한다.
그러나 그 기간은 풀이 남아 있을 때뿐이다. 풀이 마르면 목자는 곧 장막을 걷고 새로운 곳을 찾아 이동한다.
(2) 직공이 베를 틀에서 끊음 : 피륙이 베틀에서 완성되어진 다음에는 순식간에 직공의 손에 의해서 잘려진다.
인생의 덧없음에 대한 말씀 들,
(40:6-8 그 소리가 이르되, 외치라, 하니 그가 이르기를, 내가 무엇이라 외치리이까? 하매, 모든 육체는 풀이요, 육체의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과 같으니라.
7)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니 이는 주의 영이 그것 위에 불기 때문이라. 백성은 참으로 풀이로다.
8)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토록 서리라, 하라;
마 6:30 그러므로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질 들풀도 하나님께서 이렇게 입히시거든, 오 너희 믿음이 적은 자들아, 하물며 너희는 더 잘 입히지 아니하시겠느냐?;
벧전 1:23 너희가 다시 태어난 것은 썩을 씨에서 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에서 난 것이니 살아 있고 영원히 거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된 것이니라).
[사 38:13] 내가 아침까지 견디었사오나 주께서 사자 같이 나의 모든 뼈를 꺾으시오니 나의 명이 조석간에 마치리이다
▶ 내가 아침까지 견디었사오나 - 탈굼역(Targum)은 본문의 동사(쉬위티)를 변형시켜
'(괴로움으로 인해 나는 사자처럼) 포효하였다(쉬와티)'라고 읽는다(Houbigant).
그러므로 문맥상 본절은, 히스기야가 극한 고통 속에서도 인내로서 밤을 세웠으나, 아침이 되어도 병세는 그대로였으며 오히려 '사자가 그의 뼈를 물어뜯는 것'과 같은 참을 수 없는 고통으로 인해 거의 죽게 된 사람처럼 혼미한 소리를 내뱉는 뜻으로 이해함이 무난하겠다.
[사 38:14] 나는 제비 같이, 학 같이 지저귀며 비둘기 같이 슬피 울며 나의 눈이 쇠하도록 앙망하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압제를 받사오니 나의 중보가 되옵소서
▶ 여호와여 내가 압제를 받사오니 나의 중보가 되옵소서 - 구원을 호소하는 왕의 탄원은
'주여'(אֲדֹנָי 아도나이) 라는 외침으로부터 시작된다:
'주여! 나에게 억압, 나의 보증이 되소서'(원문).
'억압'(עָשׁקָה 오쉬카)은 채무자가 채권자에게 느끼는 짓눌림을 나타내는 전문적인 법정 용어이다.
* 참조 ; (마 18:28-30 그러나 그 종이 나가서 자기 동료 종들 중에서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 빚진 자를 만나 그를 붙들어 멱살을 잡고 이르되, 네가 빚진 것을 내게 갚으라, 하매
29) 그의 동료 종이 그의 발 앞에 엎드려 그에게 간청하여 이르기를, 나를 참아 주게. 내가 자네에게 다 갚겠네, 하되
30) 그가 허락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가서 그가 빚을 갚을 때까지 그를 감옥에 가두니라).
'나의 보증이 되소서'(עָרַב 아라브)라는 단어 역시 법정 용어이니, 채무자의 압박을 경감시켜 주기 위해 그 빚에 대해 책임을 지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 참조 ; (시 119:122 주의 종을 위하여 보증이 되사 복을 얻게 하시고 교만한 자들이 나를 학대하지 못하게 하소서;
잠 20:16 낯선 자를 위해 보증을 선 자의 옷을 취하고 낯선 여자를 위해 보증을 선 자에게서 담보물을 취하라;
27:13 낯선 자를 위해 보증을 선 자의 옷을 취하고 낯선 여자를 위해 보증을 선 자에게서 담보물을 취하라).
히스기야는 채무자의 입장에서 채권자이신 여호와께 자신을 위해 보증이 되어 달라고,
즉 긍휼을 베풀어 달라고 간구하고 있는 것이다. (Wildberger, Cheyne, J. Watts).
(욥 17:3 이제 내려놓으시고 주께서 나와 함께 보증이 되소서. 나와 손을 마주칠 자가 누구니이까?),
[사 38:15] 주께서 내게 말씀하시고 또 친히 이루셨사오니 내가 무슨 말씀을 하오리이까 내 영혼의 고통을 인하여 내가 종신토록 각근히 행하리이다 - 본절을 기점으로 시편의 정조가 '비탄'에서 '찬양'으로 급변한다.
이러한 변화는 '주께서 내게 말씀하셨고-행하셨다'는, 즉 '주께서 내 기도를 응답하셨고-죽음의 질병으로부터 구원해주셨다'는 두 가지 사실로부터 유도된다.
여호와께서 베풀어 주신 놀라운 은혜 앞에서 시인은 할 말을 잊는다:
'내가 무슨 말을 하오리이까?'(Alexander, Delitzsch, Leupold, Lange, J. Watts).
* 참조 ; (삼하 7:20 주 곧 주 하나님께서 주의 종을 아시오매 다윗이 주께 더 무엇을 말할 수 있으리이까?)
이제 그는 은혜로 부여받은 15년이라는 여생을 지난날의 고통을 생각하면서 엄숙하고도 경건하게 살아가겠노라고 다짐한다.
'각근히 행하리이다'의 히브리어 'אֶדַּדֶּה 에다데’는 시온산을 향해 나아가는 백성들의 엄숙한 행진을 묘사하는 말이다.
(시 42:4 내가 전에 그 무리 곧 거룩한 날을 지키는 무리와 함께 기쁨과 찬양의 소리를 내며 하나님의 집에 갔으므로 이 일들을 기억할 때에 내가 내 혼을 내 속에서 쏟아 내는도다).
[사 38:16] 주여 사람의 사는 것이 이에 있고 내 심령의 생명도 온전히 거기 있사오니 원컨대 나를 치료하시며 나를 살려주옵소서
▶ 원컨대 나를 치료하시며 나를 살려주옵소서 - 본문은 개역 성경처럼 간구 형태로 번역할 수도 있지만, 여기 사용된 두 동사는 모두 히필형(사역형 능동)으로서 명령형뿐만 아니라 미완료형으로도 번역이 가능하다.
미완료형으로 번역할 경우에는,
'당신이 나를 치유하시며(תַחֲלִימֵנִי 타할리메니). 나를 살게 하시리이다'(הַחֲיֵנִי 하하예니)가 되어
두 동사 모두 기도자의 확신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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