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14일 수요일

시므온이 그들에게 축복하고 그의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여 이르되

  

시므온의 찬송 2

 

성 경: [2:32-35]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니이다 하니

33) 그의 부모가 그에 대한 말들을 놀랍게 여기더라

34) 시므온이 그들에게 축복하고 그의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여 이르되 보라 이는 이스라엘 중 많은 사람을 패하거나 흥하게 하며 비방을 받는 표적이 되기 위하여 세움을 받았고

35) 또 칼이 네 마음을 찌르듯 하리니 이는 여러 사람의 마음의 생각을 드러내려 함이니라 하더라.

 

 

[2:32]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니이다 하니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 빛은 성경에서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또한 그의 온전히 의로우신 성품을 나타내는 상징으로서,

 

(27:1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

 

1:5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

 

딤전 6:16 오직 그에게만 죽지 아니함이 있고 가까이 가지 못할 빛에 거하시고 어떤 사람도 보지 못하였고 또 볼 수 없는 이시니 그에게 존귀와 영원한 권능을 돌릴지어다 아멘)

 

또 하나님의 계시와

 

(34:5 그들이 주를 앙망하고 광채를 내었으니 그들의 얼굴은 부끄럽지 아니하리로다)

 

생명의 상징으로서 언급된다.

 

(1:4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구약에서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제사장 나라로 삼으사

하나님 나라의 복된 소식을 이방에 전파할

'이방의 빛'으로 삼으셨다고 되어있다.

 

(42:6 나 주가 의 안에서 너를 불렀은즉 내가 네 손을 붙잡고 너를 지키며 너를 백성의 언약과 이방인들의 빛이 되게 내주리니).

 

이러한 말씀은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으로 말미암아 완전한 성취를 보게 되었다.

예수는 그 가운데 조금의 어둠도 없으신 참 빛으로서

인종과 신분 등 모든 인간적 장벽(障壁)을 뛰어넘어 모든 이들에게 비추이신다.

 

(1:9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그리고 예수는 당신을 따르는 자들도

세상의 빛이라 말씀하셨고

 

(5: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그 빛을 사람들 앞에 비취게 하라고 명하셨다.

 

(5:16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니이다 - 예수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다.

 

왜냐하면 온 세계 만민을 위한 구원의 길이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 예수를 통해 열렸기 때문이다.

 

특히 당시 이스라엘은 이방세력의 지배 하에서

민족적 자존심을 잃은 상태였는데,

이제 메시야의 오심으로 말미암아

세계의 중심으로서의 면모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이러한 특권을 바로 깨닫기는커녕

오히려 메시야를 배척하고

마침내 십자가 형틀에로 내몰아 버렸다.

 

 

[2:33] 그의 부모가 그에 대한 말들을 놀랍게 여기더라

 

기이히 여기더라 - 마리아와 요셉이 기이히 여기며 놀란 것은

단지 시므온의 찬송 내용 때문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 보다는 천사들, 목자들, 동방박사들, 엘리사벳, 사가랴

그리고 시므온 등 사방의 여러 사람들로부터

아기 예수에 관한 증거가 나타났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러한 여러 증거들을 접하게 됨으로써 마리아 부처는

애초 그들에게 임했던 천사들의 계시를 거듭 상고하여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자신들의 이해를 보다 깊게 다져 나갔을 것이다.

 

 

[2:34] 시므온이 그들에게 축복하고 그의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여 이르되 보라 이는 이스라엘 중 많은 사람을 패하거나 흥하게 하며 비방을 받는 표적이 되기 위하여 세움을 받았고

 

많은 사람을 패하거나 흥하게 하며 비방을 받는 표적이 되기 위하여 세움을 받았고 -

 

이 구절은 사람들을 걸려 넘어지게도 하는 반면,

하나님의 집을 세우는데 기초석이 되기도 하는 돌에 관한 사상을 반영한다.

 

(8:14 그가 성소가 되시리라 그러나 이스라엘의 두 집에는 걸림돌과 걸려 넘어지는 반석이 되실 것이며 예루살렘 주민에게는 함정과 올무가 되시리니;

 

28:16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르시되 보라 내가 한 돌을 시온에 두어 기초를 삼았노니 곧 시험한 돌이요 귀하고 견고한 기촛돌이라 그것을 믿는 이는 다급하게 되지 아니하리로다)

 

예수를 배반하고 거역하는 자들에게는

예수께서 걸림돌이 되어 넘어지게 하며 멸망에 이르게 하실 것이요,

또 그를 따르는 자들은

세움을 입고 하나님 나라의 초석(礎石)이 되게 하실 것이다.

 

또한 예수는 백성의 구원자로 오셨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박해와 곤욕을 치러야만 될 것으로 예언되었다.

 

이는 예수께서 유대인들과 이방인들로부터 받으셨던 각종 모욕과 비방이

 

(4:29 일어나 동네 밖으로 쫓아내어 그 동네가 건설된 산 낭떠러지까지 끌고 가서 밀쳐 떨어뜨리고자 하되;

 

22:63-65 지키는 사람들이 예수를 희롱하고 때리며

64) 그의 눈을 가리고 물어 이르되 선지자 노릇 하라 너를 친 자가 누구냐 하고

65) 이 외에도 많은 말로 욕하더라;

 

23:11 헤롯이 그 군인들과 함께 예수를 업신여기며 희롱하고 빛난 옷을 입혀 빌라도에게 도로 보내니,

 

34-39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그들이 그의 옷을 나눠 제비 뽑을새

35) 백성은 서서 구경하는데 관리들은 비웃어 이르되 저가 남을 구원하였으니 만일 하나님이 택하신 자 그리스도이면 자신도 구원할지어다 하고

36) 군인들도 희롱하면서 나아와 신 포도주를 주며

37) 이르되 네가 만일 유대인의 왕이면 네가 너를 구원하라 하더라

38) 그의 위에 이는 유대인의 왕이라 쓴 패가 있더라

39) 달린 행악자 중 하나는 비방하여 이르되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 하되)

 

결코 우연한 것이 아니라 영원 전부터 예정된 것임을 증거해 준다.

 

(32:6-8 이로 말미암아 모든 경건한 자는 주를 만날 기회를 얻어서 주께 기도할지라 진실로 홍수가 범람할지라도 그에게 미치지 못하리이다

7) 주는 나의 은신처이오니 환난에서 나를 보호하시고 구원의 노래로 나를 두르시리이다 (셀라)

8) 내가 네 갈 길을 가르쳐 보이고 너를 주목하여 훈계하리로다;

 

50:6 나를 때리는 자들에게 내 등을 맡기며 나의 수염을 뽑는 자들에게 나의 뺨을 맡기며 모욕과 침 뱉음을 당하여도 내 얼굴을 가리지 아니하였느니라;

 

53:4-12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6)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7)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 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8) 그는 곤욕과 심문을 당하고 끌려 갔으나 그 세대 중에 누가 생각하기를 그가 살아 있는 자들의 땅에서 끊어짐은 마땅히 형벌 받을 내 백성의 허물 때문이라 하였으리요

9) 그는 강포를 행하지 아니하였고 그의 입에 거짓이 없었으나 그의 무덤이 악인들과 함께 있었으며 그가 죽은 후에 부자와 함께 있었도다

10) 여호와께서 그에게 상함을 받게 하시기를 원하사 질고를 당하게 하셨은즉 그의 영혼을 속건제물로 드리기에 이르면 그가 씨를 보게 되며 그의 날은 길 것이요 또 그의 손으로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성취하리로다

11) 그가 자기 영혼의 수고한 것을 보고 만족하게 여길 것이라 나의 의로운 종이 자기 지식으로 많은 사람을 의롭게 하며 또 그들의 죄악을 친히 담당하리로다

12) 그러므로 내가 그에게 존귀한 자와 함께 몫을 받게 하며 강한 자와 함께 탈취한 것을 나누게 하리니 이는 그가 자기 영혼을 버려 사망에 이르게 하며 범죄자 중 하나로 헤아림을 받았음이니라 그러나 그가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며 범죄자를 위하여 기도하였느니라)

 

시므온의 이러한 예언은

엘리사벳의 노래나

 

(1:42-45 큰 음성으로 외쳐 말하기를 "너는 여자들 가운데 복이 있으며 너의 태의 열매가 복이 있도다.

43) 내 주의 모친이 내게 오시다니 이 어찌된 일인가?

44) 보라, 너의 문안하는 음성이 내 귀에 들리니 내 태의 아기가 기뻐서 뛰었도다.

45) 믿은 여자는 복이 있도다. 이는 주께서 그녀에게 말씀하신 것들이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하더라)

 

사가랴의 예언,

 

(1:68-79 "이스라엘의 주 하나님을 송축하라. 이는 주께서 자기 백성을 돌아보아 구속하셨으며

69) 또 자기 종 다윗의 집에 우리를 위하여 구원의 뿔을 일으키셨음이라.

70) 주께서는 세상이 시작되면서부터 있었던 자기의 거룩한 선지자들의 입을 통하여 말씀하신 것같이

71) 우리의 원수와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우리를 구원하려 하심이라.

72) 우리 조상에게 약속하신 자비를 행하시며 그의 거룩한 언약을 기억하시고

73) 우리의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하신 맹세대로

74) 우리를 우리 원수의 손에서 구하여 내심은 두려움 없이 주를 섬기기를

75) 우리의 전 생애를 통하여 그 분 앞에 거룩함과 의로움으로 하게 하려 하심이라.

76) 너 아기야, 너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선지자라 불리우리니, 이는 네가 주의 앞에 앞서 가서 주의 길을 예비할 것이며

77) 또 주의 백성에게 그들의 죄들을 용서함으로 구원의 지식을 줄 것이니

78) 우리 하나님의 온화하신 자비로 말미암아, 높은 데로부터 여명이 우리에게 임하며

79) 흑암에 있는 자들과 죽음의 그늘에 앉아 있는 자들에게 비추고 우리의 발걸음을 화평의 길로 인도하리로다."라고 하더라)

 

그리고 천사들의 찬송과는

 

(2:10-14 그 천사가 그들에게 말하기를 "두려워 말라. 보라, 이는 내가 너희에게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알림이니 이것은 모든 백성을 위한 것이라.

11) 이는 오늘 다윗의 고을에서 너희에게 구주가 나셨으니, 그 분은 주이신 그리스도시니라.

12)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 너희는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를 보리라."고 하더라.

13) 그때 갑자기 수많은 하늘의 군사들이 그 천사와 함께 있어 하나님을 찬양하여 말하기를

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 위에는 화평이요, 사람들에게는 호의로다."라고 하고)

 

반대로 예수께 드리워질 어두운 면을 증거한다.

예수의 영광에 관한 기쁨의 증거와 더불어

이러한 비탄스러운 증거는 앞으로 전개될

메시야적 사역의 진면목이 어떠한지를 암시해 준다.

 

 

[2:35] 또 칼이 네 마음을 찌르듯 하리니 이는 여러 사람의 마음의 생각을 드러내려 함이니라 하더라.

 

칼이 네 마음을 찌르듯 하리니 - ''은 대검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통 큰 칼을 의미한다.

 

여기서 마리아는 '여인 중에 가장 복이 있는 자'(1:42)

곧 메시야의 어머니라는 영광과는

또 달리 '슬픔의 어머니'(Mater dolorosa)로 묘사되고 있다.

 

한 어머니로서의 마리아는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기 전 나사렛에서 함께 보낸

소년 시절과 청년시절이 가장 행복된 나날이었을 것이다.

 

예수의 공생애가 시작됨과 그의 때를 같이하여 대두한

유대교 지도가들의 핍박은 날이 갈수록 심각성을 띠어 갔으며,

이로 인해 혈육의 정을 떨칠 수 없었던 마리아로서는

예수의 장래에 대한 불길한 예감으로 노심초사(勞心焦思)할 때가 많았을 것이다.

 

특히 그녀는 자신의 아들이 십자가에 달려 엄청난 고통을 받을 때

큰 칼이 찌르는 것보다 더한 찢어지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었을 것이다.

 

드러내려 함이니 - 여기서 헬라어 '아포칼뤼프도신'

'베일이 벗겨지는'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지금까지 하나님을 믿고 그의 뜻을 행한다고 하는 자들의

위선과 허위가 드러나지 않은 채 그대로 숨기워 있었지만

이제는 예수를 통해 사실 그대로 드러날 것을 의미한다.

 

예수의 사역과 더불어

그를 섬기는 자들과 대적하는 자들이 명확하게 구분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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