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31일 토요일

마귀가 또 예수를 이끌고 올라가서 순식간에 천하 만국을 보이며 이르되

  

예수의 시험 받으심 2

 

성 경: [4:5-8] 마귀가 또 예수를 이끌고 올라가서 순식간에 천하 만국을 보이며

6) 이르되 이 모든 권위와 그 영광을 내가 네게 주리라 이것은 내게 넘겨 준 것이므로 내가 원하는 자에게 주노라

7) 그러므로 네가 만일 내게 절하면 다 네 것이 되리라

8)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된 바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4:5] 마귀가 또 예수를 이끌고 올라가서 순식간에 천하 만국을 보이며 -

 

이 두 번째 시험을 굳이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세상 권세에 대한 정치적 시험이라 할 수 있지만

하나님을 배신하게끔 한다는 점에서

다른 두 시험과 동일한 맥락을 갖는다.

 

여기서 누가는 '마귀가 예수를 이끌고 올라가서'라고 기록해

어디로 올라갔는지 알 수가 없다.

 

그러나 평행구절인 마 4:8''이라고 기록하여,

모세가 느보산에 올라가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약속의 땅을 바라보는 장면을 연상시킨다.

 

(34:1-3 모세가 모압 평지에서 느보 산에 올라가 여리고 맞은편 비스가 산꼭대기에 이르매 여호와께서 길르앗 온 땅을 단까지 보이시고

2) 또 온 납달리와 에브라임과 므낫세의 땅과 서해까지의 유다 온 땅과

3) 네겝과 종려나무의 성읍 여리고 골짜기 평지를 소알까지 보이시고).

 

순식간에 천하만국을 보였다고 하는데 이것은

그 일이 심리적이고 환상적인 사건이었다는 것을 뒷받침한다.

 

예수께서는 실지로 시험을 받기 위해서 모든 세상을

구석구석 직접 눈으로 보아야 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마귀가 예수를 이끌고 올라간 곳이 산이든 아니든

천하만국을 보기위해서 설정된 장소였다는 정도로 보면 무난할 것이다.

 

 

[4:6] 이르되 이 모든 권위와 그 영광을 내가 네게 주리라 이것은 내게 넘겨 준 것이므로 내가 원하는 자에게 주노라 -

 

이러한 사단의 주장은 일리가 있는 것이다.

인류의 타락 이후 이 세상은 사단의 지배 아래 놓이게 되었다.

 

따라서 사단은 이 세상에 대한 통치권, 소유권, 양도권을 주장하게 되었다.

그러나 사단의 그러한 권한은 일시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메시야는 조만간 모든 '권세와 영광'을 되찾게 될 것이며,

또한 온전한 공의와 사랑으로써 모든 세상을 다스리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마귀는 예수께 세상 전체를 소유하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마귀의 주장에 대해서 예수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시며

그렇다고 마귀의 주장을 인정하시지도 않는다.

 

왜냐하면 이 세상의 궁극적 지배권은 여전히 하나님께 있는 것이지

사단의 뜻에 의해 좌지우지될 성질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더욱이 사단은 하나님을 정면으로 모독하는 행위인

우상 숭배를 조건부로 제시하였기 때문이다.

 

이와 유사한 시험은

성도들의 일상생활 가운데서도 크고 작은 모습으로 다가온다.

 

세상이냐, 신앙적 진리냐,

혹은 사단이냐, 하나님이냐를 선택해야 하는 양자택일적 상황에서

우리는 세상만국의 권세를 초개처럼 버리시는

예수의 단호한 결단을 기억하고 본받아야 할 것이다.

 

(6:24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4:7] 그러므로 네가 만일 내게 절하면 다 네 것이 되리라 -

 

마귀가 요구하는 절은 단순한 인사형식이 아니라

'완전한 복종'을 의미하는 것이며

하나님께 속해 있는 것들을 마귀에게 내어주는 것을 의미한다.

 

만일 예수가 마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면

우리들의 구원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1) 죄를 범하는 결과가 되므로

우리를 위하여 온전한 희생 제물로 자신을 드리지 못했을 것이다.

 

2) 성경은 메시야가 먼저 고난을 받고

그 다음에야 '영광에 들어간다'(24:26)고 가르친다.

 

(24:26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 하시고)

 

3) 마귀는 우리들의 죄를 위하여

그리스도가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 것을 방해한다.

 

따라서 이 시험은 예수가

왕국을 즉시에 받으므로 십자가를 피하게 하여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을 방해함으로써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좌절(挫折)시키려는 것이었다.

 

 

[4:8]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된 바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 예수께서 시험을 이기신

방법은 우리에게 좋은 본보기를 제시해 준다.

 

예수는 사단을 대적함에 있어 신 6:13을 인용하심으로써

 

(6:13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를 섬기며 그의 이름으로 맹세할 것이니라)

 

하나님께 순종한 마지막 아담,

 

(고전 15:45 기록된 바 첫 사람 아담은 생령이 되었다 함과 같이 마지막 아담은 살려 주는 영이 되었나니),

 

곧 완전한 인간으로서 마귀를 대적했다.

즉 예수는 오직 하나님께만

경배하고 섬겨야 한다고 응답하신 것이다.

 

이렇듯 예수가 구약에서 인용한 말씀들은

마귀를 대적하는데 더없이 훌륭한 무기였다.

 

한편 우리는 여기서

 

항상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시려는 그리스도와

 

(5:30 내가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 듣는 대로 심판하노니 나는 나의 뜻대로 하려 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이의 뜻대로 하려 하므로 내 심판은 의로우니라;

 

6:38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항상 그 뜻을 대적케 하려는 사단의 대조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3:1 그런데 뱀은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니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이르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예수님의 기도처럼 우리도 기도하게 하옵소서.

 

(22:42 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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