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24일 월요일

그러나 이제 네가 음부 곧 구덩이의 맨 밑에 빠치우리로다

 바벨론 멸망에 대한 예언 2

 

성 경: [14:13-23]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별 위에 나의 보좌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좌정하리라

14)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 하도다

15) 그러나 이제 네가 음부 곧 구덩이의 맨 밑에 빠치우리로다

16) 너를 보는 자가 주목하여 너를 자세히 살펴 보며 말하기를 이 사람이 땅을 진동시키며 열국을 경동시키며

17) 세계를 황무케 하며 성읍을 파괴하며 사로잡힌 자를 그 집으로 놓아 보내지 않던 자가 아니뇨 하리로다

18) 열방의 왕들은 모두 각각 자기 집에서 영광 중에 자건마는

19) 오직 너는 자기 무덤에서 내어쫓겼으니 가증한 나무가지 같고 칼에 찔려 돌구덩이에 빠진 주검에 둘러싸였으니 밟힌 시체와 같도다

20) 네가 자기 땅을 망케 하였고 자기 백성을 죽였으므로 그들과 일반으로 안장함을 얻지 못하나니 악을 행하는 자의 후손은 영영히 이름이 나지 못하리로다

21) 너희는 그들의 열조의 죄악을 인하여 그 자손 도륙하기를 예비하여 그들로 일어나 땅을 취하여 세상에 성읍을 충만케 하지 못하게 하라

22)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내가 일어나 그들을 쳐서 그 이름과 남은 자와 아들과 후손을 바벨론에서 끊으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23) 내가 또 그것으로 고슴도치의 굴혈과 물웅덩이가 되게 하고 또 멸망의 비로 소제하리라 나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14:13]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별 위에 나의 보좌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좌정하리라

 

북극 집회의 산 - 신들이 특정한 산에 모여 집회를 갖는다는 신화적인 관념은 고대에 널리 유포되어 있었다(, 그리스의 올림푸스 산).

 

그 경우 산들은 언제나 북쪽 극단에 있는 것으로 이해되었다.

여기 언급된 '집회의 산'은 제신(諸神)들의 집회의 장소로 알려진 시리아 북쪽의 자폰(Zaphon), 혹은 카시우스(Cassius)산을 가리키는 듯하다.

 

 

 

[14:14]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 하도다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 - '지극히 높은 자'는 히브리어로 'עֶליוֹן 엘욘'인데,

'위로 오르다', '높다'는 뜻의 '알라'동사에서 유래하였다.

 

델리취(Delitzsch)에 의하면,

바사 왕들은 그들의 비문에 자신들을 '신의 후손', 심지어는 '신들'(데오이)이라고까지 명명하였다고 한다.

 

 

 

[14:15] 그러나 이제 네가 음부 곧 구덩이의 맨 밑에 빠치우리로다 -

 

선지자가 재구성한 바벨론 왕의 독백은 끝나고,

 

(13-14 네가 네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내가 하늘로 올라가 내가 하나님의 별들 위로 내 왕좌를 높이리라. 또 내가 북쪽의 옆면들에 있는 회중의 산 위에 앉으리라.

14) 내가 구름들이 있는 높은 곳 위로 올라가 내가 지극히 높으신 이와 같이 되리라, 하였도다)

 

이에 대한 엄중한 판단이 뒤따른다:

 

'너는 하늘 끝까지 높아지고자 하나 (정반대로) 무덤으로 던지워질 것이다'.

 

하나님같이 되고자 하였으나 오히려 죽음을 선고받은 첫 사람 아담과, 하나님을 대적하고자 하늘에 닿는 탑을 쌓다가 붕괴된 바벨탑 사건은 이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참조 : (3,11).

 

 

 

[14:16-17] 너를 보는 자가 주목하여 너를 자세히 살펴 보며 말하기를 이 사람이 땅을 진동시키며 열국을 경동시키며

17) 세계를 황무케 하며 성읍을 파괴하며 사로잡힌 자를 그 집으로 놓아 보내지 않던 자가 아니뇨 하리로다

 

무대는 지하의 음부에서 지상의 전쟁터로 바뀐다. 바벨론 왕은 더 이상 유령이 아니라 여기서부터는 칼에 찔려 횡사한 주검으로 나온다.

 

 

너를 보는 자가 주목하여 - 그 시체는 매장되지도 아니했으므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에 쉬이 뜨인다. 바벨론 왕의 비참한 운명에 대한 놀라움은 지하에서나 지상에서 다르지 않다.

놀람의 원인도 동일하다.

 

(10그들이 다 네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도 우리처럼 연약하게 되었느냐? 너도 우리같이 되었느냐? 하리로다).

 

 

 

[14:18-19] 열방의 왕들은 모두 각각 자기 집에서 영광 중에 자건마는

19) 오직 너는 자기 무덤에서 내어쫓겼으니 가증한 나무가지 같고 칼에 찔려 돌구덩이에 빠진 주검에 둘러싸였으니 밟힌 시체와 같도다 -

 

열방의 왕들과 바벨론 왕이 대조된다.

생전의 영광에 있어서 열방의 왕들은 바벨론 왕에 비길 바가 못되었다.

그러나 사후의 영광에 있어서는 사정이 정 반대가 되었다.

 

열방의 왕들은 미리 준비한 자기들의 집(무덤)에 편안하게 안장될 수 있었지만,

 

(왕하 21:18 므낫세가 자기 조상들과 함께 잠들어 자기 집의 동산 곧 웃사의 동산에 묻히니 그의 아들 아몬이 그를 대신하여 통치하니라;

 

대하 33:20 이처럼 므낫세가 자기 조상들과 함께 잠들매 그들이 그를 그의 집에 묻으니 그의 아들 아몬이 그를 대신하여 통치하니라),

 

바벨론 왕은 무덤에 눕지도 못하고(מִקִּבְרְךָ 미키브레카, '무덤에서 멀리') 마치 나무로부터 잘려져 썩어져가는 나뭇가지처럼, 또한 밟힌 시체처럼 길바닥에 버려질 것이다.

 

주석가들은 느부갓네살의 시체가 무덤에서 꺼내어졌다고도 하고 바벨론의 마지막 왕 벨사살에게 이 모든 일이 문자적으로 성취되었다고도 한다.

 

(5:30 그 날 밤에 갈대아 사람들의 왕 벨사살이 죽임을 당하고).

 

그러나 이런 예증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본문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특정한 군주의 운명이 아니라 세계 제국으로서의 바벨론의 비참한 최후이기 때문이다(Alexander).

 

 

 

[14:20] 네가 자기 땅을 망케 하였고 자기 백성을 죽였으므로 그들과 일반으로 안장함을 얻지 못하나니 악을 행하는 자의 후손은 영영히 이름이 나지 못하리로다

 

악을 행하는 자의 후손은 영영히 이름이 나지 못하리로다 - 악인의 통치가 초래하는 재난은 그 당대에만 아니라 그 후손들에게까지 미친다.

 

이는 주께서 약속하신 바, 의인은 영원히 기념되나,

 

(112:6 확실히 그가 영원토록 흔들리지 아니하리니 의로운 자는 영원토록 기억되리로다)

 

악인의 자취는 땅에서 끊어지고,

 

(34:16 주의 얼굴은 악을 행하는 자들을 대적하사 그들에 대한 기억을 땅에서 끊으시는도다;

 

109:13 그의 후손이 끊어지게 하시고 다음 세대에 그들의 이름이 지워지게 하소서)

 

그 이름은 썩으리라는 말씀과 일치한다(Calvin).

 

(10:7 의인을 기념하는 것은 복된 일이나 사악한 자의 이름은 썩으리로다)

 

 

 

[14:21] 너희는 그들의 열조의 죄악을 인하여 그 자손 도륙하기를 예비하여 그들로 일어나 땅을 취하여 세상에 성읍을 충만케 하지 못하게 하라

 

너희는 - 바벨론을 파멸시키기 위해서 부름받은 자들을 가리킬 것이다.

(Alexander, Calvin).

 

 

그들로 일어나 땅을 취하여 세상에 성읍을 충만케 하지 못하게 하라 - 그들이 번성하여 다시는 그들의 조상들처럼 정복 전쟁에 나서지 못하게 하라는 것이다.

 

바벨론의 전제 군주들은 세계 정복의 야욕에 불타 영토 확장에만 전념하고 넓혀진 경계선마다 그들의 승전(勝戰)을 기리는 기념비를 세우고 도시들을 건설하였다(Leupold).

 

 

 

[14:22-23]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내가 일어나 그들을 쳐서 그 이름과 남은 자와 아들과 후손을 바벨론에서 끊으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23) 내가 또 그것으로 고슴도치의 굴혈과 물웅덩이가 되게 하고 또 멸망의 비로 소제하리라 나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바벨론 제국에 대한 하나님의 엄중한 판결로 바벨론에 대한 경고는 종결된다.

 

*참조 : (13,14).

 

본문의 주요한 의미는 바벨론의 멸절을 결론적으로 선언하는 것이며,

그것을 두 번에 걸쳐 반복되는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으로 확증하는 것이다.

 

 

내가 일어나 그들을 쳐서 - 하나님의 심판은 그가 원수를 대적하여 일어나심으로 표현된다. 결국 바벨론의 참된 대적은 여호와 하나님이심이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고슴도치의 굴혈(窟穴)과 물웅덩이가 되게 하고 - 사람의 자취가 끊어진 곳을 들짐승이 차지하며, 화려했던 궁성이 들어섰던 자리를 물웅덩이가 대신한다.

 

'고슴도치'로 번역된 'קִפּוֹד 킵포드'는 습지에 서식하는 동물을 가리키며,

 

(34:11 다만 가마우지와 해오라기가 그것을 차지하며 또 올빼미와 까마귀가 그것에 거하리니 그분께서 그 위에 혼란의 줄과 공허의 돌들을 팽팽히 드리우실 터인즉;

 

2:14 양 떼들과 민족들의 모든 짐승이 그것의 한가운데 누우며 가마우지와 해오라기가 그것의 위 문인방에 깃들이고 그것들의 노래 소리가 창에서 나며 문지방이 황폐하리라. 그가 백향목으로 지은 것을 드러내리라),

 

'물웅덩이'(אֲגַם 아감-מַיִם 마임)'늪지', '습한 곳'을 뜻한다.

 

(35:7 또 바싹 마른 땅이 연못이 되고 메마른 땅이 물들의 샘이 되며 용들이 각각 누워 거하던 곳에서 풀과 갈대와 골풀이 함께 자라리라;

 

41:18 내가 높은 곳에 강을 내고 골짜기 한가운데 샘들을 내며 광야를 물 연못이 되게 하고 마른 땅을 물이 흐르는 샘이 되게 하리라;

 

42:15 내가 산들과 작은 산들을 황폐하게 하고 그것들의 모든 채소를 마르게 하며 강들도 섬이 되게 하고 연못들도 마르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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