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12일 금요일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본서(요한복음)의 기록 목적

 

성 경: [20:30-31]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31)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20:30]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

 

일부 학자들은 30, 31절이 본서의 요약이며

다음 장은 나중에 첨가한 것이라고 본다. (Barrett, Tenney, Bultmann).

 

그 만큼 이 두절은

본서 전체를 훌륭하게 요약하고 있는 것이다.

 

요한은 자신이 쓴 복음서의 끝머리에

자신이 기록한 것은 예수의 행적 가운데 일부분에 지나지 않음을 밝히고 있다.

 

이는 요한이 본서를 기록함에 있어

자신의 집필 의도와 일치하는 것들만 선별(選別)하였음을 입증하는 구절이다.

 

여기에 미처 기록하지 못한 예수의 행적들이

부활 이전의 일인지 아니면 부활 이후의 일인지는 분명치 않다.

아마 부활까지 포함하여 예수의 공생애 전체에 걸쳐 있었던 일들을 가리킬 것이다.

 

또한 요한이 이 표적을 설명함에 있어

'제자들 앞에서' 행한 것이라고 표현한 사실이 중요하다.

 

다시 말해서 요한은 여러가지 표적들을 비롯한

예수의 행적 가운데 일부(一部) 만을 선별하여 기록하였지만

그 나머지 사실들에 대해서는

이 제자들의 중언을 통해 증거 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

 

(4:30 손을 내밀어 병을 낫게 하옵시고 표적과 기사가 거룩한 종 예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하더라).

 

 

 

[20:31]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함이요 - 요한은

독자들을 향한 직접 화법으로 자신이 복음서를 기록하게 된 목적을

두 가지로 요약하여 설명하고 있다.

 

그 첫째 목적이

독자들로 하여금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것을 믿게 하려는 것이라고 한다.

 

 

이 말은 본서의 서론과 부합되는 내용으로서

 

(1:1-18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2)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3)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4)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5) 빛이 어두움에 비취되 어두움이 깨닫지 못하더라

6) 하나님께로서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 났으니 이름은 요한이라

7) 저가 증거하러 왔으니 곧 빛에 대하여 증거하고 모든 사람으로 자기를 인하여 믿게하려 함이라

8) 그는 이 빛이 아니요 이 빛에 대하여 증거하러 온 자라

9)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취는 빛이 있었나니

10)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11)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지 아니하였으나

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13)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니라

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15) 요한이 그에 대하여 증거하여 외쳐 가로되 내가 전에 말하기를 내 뒤에 오시는 이가 나보다 앞선 것은 나보다 먼저 계심이니라 한 것이 이 사람을 가리킴이라 하니라

16)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

17)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신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

18)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

 

모든 성도의 신앙의 본질과 총체(總體)를 압축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하나님의 아들''그리스도'는 동격으로 언급된다.

 

앞의 칭호는 요한의 복음서에 가끔 나타나는데

 

요한이 예수를 소개할 때,

 

(1:34 내가 보고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하였노라 하니라),

 

나다나엘이 예수를 향하여,

 

(1:49 나다나엘이 대답하되 랍비여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당신은 이스라엘의 임금이로소이다)

 

그리고 예수님 자신이 이 칭호를 사용하셨다.

 

(5:25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

 

10:36 하물며 아버지께서 거룩하게 하사 세상에 보내신 자가 나는 하나님 아들이라 하는 것으로 너희가 어찌 참람하다 하느냐;

 

11:4 예수께서 들으시고 가라사대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의 아들로 이를 인하여 영광을 얻게 하려 함이라 하시더라)

 

그러나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의 '메시야',

'그리스도'라는 칭호는 드물게 사용되며

특히 예수는 이 칭호를 자신에게 사용하지 않으셨다.

 

혹자는 예수가 이 칭호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당시에 그 칭호가 지녔던 정치적 의미 때문이라고 본다.(Tenney).

 

당시 유대인들이 기다렸던 메시야는

이스라엘의 정치적 독립 및 옛 다윗의 영광을

되찾아 줄 인물로 기대되었던 만큼,

예수가 이 칭호를 사용할 경우

자신을 정치적 혁명가로 오해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 칭호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예수의 나라는 현재의 정치적 왕국과는 전혀 다른 나라였다.

 

(18:36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었더면 내 종들이 싸워 나로 유대인들에게 넘기우지 않게 하였으리라 이제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다는 것은 곧 구원을 얻음을 뜻한다.

 

'구원'

'하나님의 자녀 됨'

'생명을 얻음'(본문)으로 표현된다.

 

(1: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신앙만이

구원 즉 영원한 생명을 가져다 준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확인되어야 하는 것은

신앙 그 자체에 구원의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신앙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이름을 힘입을 수 있다는 점이다.

 

 

 

*주님,

천하의 어떤 것과도 비교될 수 없는

예수님을 통한 구원과 생명 주셨음을 감사하나이다.

이렇게 주님의 부르심을 받아

먼저 믿어서 구원을 얻은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을 향하여 저들도 구원과 생명의 축복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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