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18일 목요일

내 아들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식의 근본

 

성 경: [1:7-9]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어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8) 내 아들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

9) 이는 네 머리의 아름다운 관이요 네 목의 금사슬이니라.

 

 

[1:7]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어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어늘 - 9:10; 28:28; 12:13 등에서

유사하게 나타나는 이 표현은

 

(9:10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28:28 또 사람에게 이르시기를 주를 경외함이 곧 지혜요 악을 떠남이 명철이라 하셨느니라;

 

12:13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

 

 

본서상의 위치에 대해 논란을 야기 시킨다.

,

 

(1) 본서 전체의 표어이다.(Delitzsch, Kidner, Zockler).

(2) 서론의 결론부이다.(Ewald, Elster).

(3) 서론에 이어 전개되는 일반적 교훈들의 표제어이다.(Lange, Umbreit).

 

우리는 첫 번째 견해를 우선적으로 지지하되

(2), (3)의 견해 또한 배제할 필요는 없으리라 본다.

 

한편 여기서 '경외'

단순한 공포심이 아니라 공경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거룩한 두려움을,

 

'지식의 근본'

지혜의 출발점, 혹은 최상의 지혜를 의미한다.

 

 

[1:8] 내 아들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

 

본 구절에서 9:18까지는

젊은이들을 위한 충고적 교훈들이 강화(講和) 형식으로 나타나며

각 강화들은 균형 잡힌 시적(詩的) 형태로 표현되고 있다.

 

내 아들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 - 혹자는 이를

문자 그대로 혈연적 의미로 해석한다.

 

특히 더 구체적으로는

본서의 대부분이 솔로몬의 저작이라는 점에서 이를 각각

 

'르호보암’ - (왕상 11:43 솔로몬이 그 열조와 함께 자매 그 부친 다윗의 성에 장사되고 그 아들 르호보암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솔로몬', '나아마' - (왕상 14:31 르호보암이 그 열조와 함께 자니 그 열조와 함께 다윗 성에 장사되니라 그 모친의 이름은 나아마라 암몬 사람이더라 그 아들 아비얌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를 지칭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이에 대해 또 다른 학자는 원어상 '아들'(베니)이란 말이

당시 선생이 그의 제자에게도 흔히 사용했던

보호와 관심의 의도가 깃든 호칭이었다는 점에서

 

(왕상 20:35 선지자의 무리 중 한 사람이 여호와의 말씀으로 그 동무에게 이르되 너는 나를 치라 하였더니 그 사람이 치기를 싫어하는지라;

 

왕하 2:3 벧엘에 있는 선지자의 생도들이 엘리사에게로 나아와 이르되 여호와께서 오늘날 당신의 선생을 당신의 머리 위로 취하실 줄을 아나이까 가로되 나도 아노니 너희는 잠잠하라,

 

5 여리고에 있는 선지자의 생도들이 엘리사에게 나아와 이르되 여호와께서 오늘날 당신의 선생을 당신의 머리 위로 취하실 줄을 아나이까 엘리사가 가로되 나도 아노니 너희는 잠잠하라)

 

이를 교훈자와 피교육자 사이의

관계를 나타내는 비유적 표현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본서 내의 여러 용례상

 

(2:1 내 아들아 네가 만일 나의 말을 받으며 나의 계명을 네게 간직하며;

 

4:10 내 아들아 들으라 내 말을 받으라 그리하면 네 생명의 해가 길리라,

 

20 내 아들아 내 말에 주의하며 나의 이르는 것에 네 귀를 기울이라;

 

23:15 내 아들아 만일 네 마음이 지혜로우면 나 곧 내 마음이 즐겁겠고,

 

19 내 아들아 너는 듣고 지혜를 얻어 네 마음을 정로로 인도할지니라,

 

26 내 아들아 네 마음을 내게 주며 네 눈으로 내 길을 즐거워할지어다;

 

31:2 내 아들아 내가 무엇을 말할꼬 내 태에서 난 아들아 내가 무엇을 말할꼬 서원대로 얻은 아들아 내가 무엇을 말할꼬)

 

이는 전자와 후자의 의미 모두를 포괄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

 

한편 이스라엘의 교육 관례상 실제적인 생활 지침(훈계)

아버지의 몫이었으며,

일반적 교훈이나 율법 등의 가르침은 어머니에게 속하였다.

 

(3:1 내 아들아 나의 법을 잊어버리지 말고 네 마음으로 나의 명령을 지키라, Delitzsch).

 

 

[1:9] 이는 네 머리의 아름다운 관이요 네 목의 금사슬이니라.

 

순종한 자들이

 

(8 내 아들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

 

얻게되는 결과를

비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아름다운 관 - 이는 '은총의 관'(ornament of grace, KJV),

'영화로운 관'(Lange)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목의 금사슬 - 고대 근동 국가들의 관습상

'명예', '권세', '위엄' 등을 상징하는 것이다.

 

(41:42 자기의 인장 반지를 빼어 요셉의 손에 끼우고 그에게 세마포 옷을 입히고 금사슬을 목에 걸고;

 

5:29 이에 벨사살이 명하여 무리로 다니엘에게 자주옷을 입히게 하며 금 사슬로 그의 목에 드리우게 하고 그를 위하여 조서를 내려 나라의 셋째 치리자를 삼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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