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18일 화요일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말씀이신 예수

 

: [ 1:1-3]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말씀은 하나님이시니라

2)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3)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것이 없느니라.

 

 

[1: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말씀은 하나님이시니라

 

태초에 - 우주 창조의 시작을 선포하는 1:1 연상시키는 구절을 매개로 하여,

저자 요한은 구약과 일관된 흐름으로 신약의 복음서를 쓰고 있다.

 

( 1: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계시의 시작인 천지 창조의 기사로부터 시작하여 그리스도에 이르러 계시가 완성된다고 , 구절은 복음서의 서두로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태초'(아르케)라는 용어는 원래 '시간과 공간의 시초' 의미한다.

따라서 고대 그리이스의 자연 철학자들은 '만물의 시초(始初)'라는 뜻으로 용어를 사용하였다.

 

그러나 여기서는 처음 시간의 특별한 시험뿐만 아니라 () 시간적인 영원을 나타내는 말로 사용되었다.

 

참조 : (1:1-18).

 

말씀이 - 원어상 '말씀(로고스) '수집', '계산', '목록', '' 등을 의미한다.

 

그리고 용어는 철학적인 의미로서

 

(1) 어떤 법칙, 의미, 구조의 내용,

(2) 형이상학적 실재나 사물을 이해할 있는 법척,

(3) 우주론적인 실재들을 표상하는 개념 등으로 사용되었다.

 

용어를 신학적 의미로 전환시킨 사람은 플라톤 철학에 심취했던 1세기의 유대인 철학자인 알렉산드리아의 필로(Philo of Alexandria)였다.

 

그는 '하나님의 로고스' 하나님께로부터 나와서 하나님과 세상을 연결하며,

인간을 하나님과 세상 사이의 중재자( 대변자거나 제사장) 부각시키는 것이라고 하였다.

 

로고스 하나님의 창조 능력의 총화(總和)이자 세상을 질서있게 다스리는 존재라는 것이다.

 

이와는 달리 성경 전반에 걸쳐서 '로고스' 주로

 

하나님의 권능과

 

( 147:15 명을 땅에 보내시니 말씀이 속히 달리는도다;

 

148:8 불과 우박과 눈과 안개와 말씀을 좇는 광풍이며;

 

4: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

 

계시를 의미한다.

 

( 2:1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받은바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한 말씀이라;

 

26:1 유다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의 즉위 초에 여호와께로서 말씀이 임하니라 가라사대;

 

딤전 5:17 다스리는 장로들을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을 더할 것이니라)

 

특히 요한은 본절에서 '로고스' 영원성, 인격성, 신성(Deity) 부각시킴으로써,

'로고스' 바로 계시의 완성자이신 그리스도임을 보여준다.

 

본절에서와 마찬가지로 14절에서의 '말씀'에서도 '로고스' 인격성이 뚜렷이 표현되고 있다.

 

본서에서 '믿다'(피스튜오), '사랑'(아가페) 더불어 주요 개념으로 쓰인 용어(로고스) 주로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강화(講和) 구성되어 있는 본서의 특성까지도 드러내고 있다.

 

계시니라 요한은

(1) '로고스' 태초의 어느 시점에서 창조된 것이아니라 계속하여 존재해 왔다는 사실을 보여줌과 아울러

(2) 예수 그리스도의 선재성(先在性) 영원성을 드러낸다.

 

따라서 당시의 이방 철학의 인본주의적 경향과 유대교적 신관(神觀) 오류를 분쇄하고,

세상의 시초 이전에 말씀이신 그리스도가 존재하였다는,

그리고 지금도 존재하고 계시다는 엄연한 사실을 선포한 것이다.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 '하나님과 함께' '서로 마주 대하는'이라고도 해석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씀이신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창조 사역에 동참하셨다는 사실을 있다.

 

따라서 본문은 '그리스도와 하나님 사이의 영화로우신 '친교'(Robertson) 나타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삼위 일체 교리의 근간' 되고 있다(Calvin).

 

말씀은 하나님이시니라 - 본문은 성자 하나님의 신성에 대한 간결하고도 명확한 선포이다.

 

이러한 성자 하나님의 모습은 20:28 도마의 고백에서 확실하게 밝혀진다.

 

(20:28 도마가 대답하여 가로되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한편 3개의 문장으로 기술된 본절은

 

(1)말씀의 선재성과 영원성,

(2) 인격성. 그리고

(3) 하나님과 동등한 신성을 드러낸다.

 

이러한 선언은 요한복음 전체의 기독론(Christology) 대변한다.

따라서 본절은 그리스도에 관한 심오한 내용을 문장으로 간결하게 함축한 것으로서 복음서 문장 양식 백미(白眉)라고 하겠다.

 

 

 

[ 1:2]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 1절의 문장의 내용을 다시 반복하고 있다.

 

이와 같은 반복은 내용을 강조하기 위한 전형적인 히브리적 표현 방법이다.

예로부터 유대인들은 자녀 교육시 반복을 통해 기억시키는 학습법을 흔히 사용했다.

 

( 13:9 이것으로 손의 기호와 미간의 표를 삼고 여호와의 율법으로 입에 있게 하라 이는 여호와께서 능하신 손으로 너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이니).

 

특히 시편의 반복적 찬양시들과

 

참조 : (118; 136)

 

잠언의 반복적 교훈들은 이스라엘의 반복 교육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1:8 아들아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

 

4:1-4 아들들아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명철을 얻기에 주의하라

2) 내가 선한 도리를 너희에게 전하노니 법을 떠나지 말라

3) 나도 아버지에게 아들이었었으며 어머니 보기에 유약한 외아들이었었노라

4) 아버지가 내게 가르쳐 이르기를 말을 마음에 두라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살리라;

 

6:20 아들아 아비의 명령을 지키며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고;

 

13:1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의 훈계를 들으나 거만한 자는 꾸지람을 즐겨 듣지 아니하느니라)

 

이러한 반복 교육은 내용을 강조하고 그것을 상대방(피교육자)에게 선명하게 주입시키려는데 목적이 있다.

 

따라서 어려서부터 히브리적 교육을 받았던 저자 사도 요한은 율법의 완성인 그리스도의 복음을 철저히 전파하고 교육시키기 위하여 반복적인 문장을 자주 소개했다.

 

(3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것이 없느니라;

 

3:3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없느니라,

 

5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없느니라,

 

11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우리 아는 것을 말하고 것을 증거하노라 그러나 너희가 우리 증거를 받지 아니하는도다).

 

특히 '진실로 진실로'(아멘 아멘)라는 표현이

 

다른 복음서에서는 번도 사용되지 않았는데 반해서 요한복음에는 무려 25회나 사용되었다는 사실은 사도 요한의 교육 방식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요한일서도 사랑을 주제로 문장의 반복을 심층적으로 구사하면서 과거의 성도들뿐만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도 사랑의 중요성을 마음속 깊숙이 심어준다.

 

전설에 의하면 요한은 무척 늙어서 강대상에 올라 없었을 , 제자들이 그를 의자에 앉히고 강대상에 올려 때마다

 

'어린 아들들아 너희는 서로 사랑하라' 동일한 말씀을 전했다고 한다.

 

같은 말만을 반복하자 제자들이 이유를 여쭈었다. 그때마다 요한은

 

'이것이 주님의 교훈이니 이것만 실천하면 족하다' 하였다고 전한다(Jerome).

 

이렇듯 복음서와 서신의 집필 그리고 죽을 때까지 주의 말씀을 꾸준하게 반복적으로 선포한 사도 요한의 자세에서 말씀에의 사랑과 말씀 전파의 숭고성을 볼수 있다.

 

끊임없이 말씀을 상고(詳考)하고 배우는 자세는 구약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말씀과 더불어 살아가는 성도들의 참다운 태도이다.

 

( 119:9 청년이 무엇으로 행실을 깨끗케 하리이까 주의 말씀을 따라 삼갈 것이니이다,

105 주의 말씀은 발에 등이요 길에 빛이니이다;

 

살전 2:13 이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쉬지 않고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다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속에서 역사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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