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25일 일요일

집마다 지은 이가 있으니 만물을 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라

  

모세보다 우월하신 그리스도 2

 

성 경: [3:4-7] 집마다 지은 이가 있으니 만물을 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라

5) 또한 모세는 장래에 말할 것을 증언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온 집에서 종으로서 신실하였고

6)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집을 맡은 아들로서 그와 같이 하셨으니 우리가 소망의 확신과 자랑을 끝까지 굳게 잡고 있으면 우리는 그의 집이라

7) 그러므로 성령이 이르신 바와 같이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3:4] 집마다 지은 이가 있으니 만물을 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라

 

개역성경에는 '가르'('왜냐하면')가 생략되어 있다.

'가르'는 본절이 앞서 언급한 '집 지은 자'와 연결된 변론임을 시사한다.

 

집마다 지은 이가 있으니 만물을 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라 - 본절의 상반절에 있는

''은 하반절에서 '만물'로 대치되어 있으며

하나님은 그 만물을 '지으신' 창조주로 묘사된다.

 

(40:28 너는 알지 못하였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 땅 끝까지 창조하신 이는 피곤하지 않으시며 곤비하지 않으시며 명철이 한이 없으시며;

 

45:7 나는 빛도 짓고 어둠도 창조하며 나는 평안도 짓고 환난도 창조하나니 나는 여호와라 이 모든 일들을 행하는 자니라 하였노라).

 

''이 존재하는 것은 '집 지은이'가 존재함을 시사하며,

'만물'이 존재하는 것은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이 존재함을 암시한다.

 

 

 

[3:5] 또한 모세는 장래에 말할 것을 증언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온 집에서 종으로서 신실하였고

-

 

모세의 역할은 하나님의 계시에 따라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될

복음에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었다(Calvin).

즉 그는 장차 도래할 예수와 그 복음을 전하는 소개자였다.

 

한편 저자는 모세를 '사환'으로 표현한다.

'사환'''의 의미를 가지는 말로서

신약성경에서는 이곳에만 나타나며

70인역에서는 자주 모세에 대하여 사용되었다.

 

(4:10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니이다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령하신 후에도 역시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

 

14:31 이스라엘이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행하신 그 큰 능력을 보았으므로 백성이 여호와를 경외하며 여호와와 그의 종 모세를 믿었더라;

 

11:11 모세가 여호와께 여짜오되 어찌하여 주께서 종을 괴롭게 하시나이까 어찌하여 내게 주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게 아니하시고 이 모든 백성을 내게 맡기사 내가 그 짐을 지게 하시나이까;

 

12:7 내 종 모세와는 그렇지 아니하니 그는 내 온 집에 충성함이라;

 

3:24 주 여호와여 주께서 주의 크심과 주의 권능을 주의 종에게 나타내시기를 시작하셨사오니 천지간에 어떤 신이 능히 주께서 행하신 일 곧 주의 큰 능력으로 행하신 일 같이 행할 수 있으리이까;

 

1:2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

 

8:31 이는 여호와의 종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한 것과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쇠 연장으로 다듬지 아니한 새 돌로 만든 제단이라 무리가 여호와께 번제물과 화목제물을 그 위에 드렸으며,

33 온 이스라엘과 그 장로들과 관리들과 재판장들과 본토인뿐 아니라 이방인까지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레위 사람 제사장들 앞에서 궤의 좌우에 서되 절반은 그리심 산 앞에, 절반은 에발 산 앞에 섰으니 이는 전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축복하라고 명령한 대로 함이라).

 

이 용어는 하나님과 친밀하며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위엄과 존귀를 지닌 ''을 가리키나

동시에 여전히 '주인'에 예속된 ''임을 암시한다(Morris, Hewitt, Lane).

 

 

 

[3:6]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집을 맡은 아들로서 그와 같이 하셨으니 우리가 소망의 확신과 자랑을 끝까지 굳게 잡고 있으면 우리는 그의 집이라

 

그리스도는 그의 집 맡은 아들로 충성하였으니 - 모세는 비록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집에서 ''으로 충성한 반면에

그리스도는 '아들'로서 충성하였다.

 

'''아들'이라는 표현을 통해서 저자는 모세와 예수께서

충성하였다는 점에서는 유사할지 모르나 분명한 차이가 있음을 암시한다.

 

또한 저자는 모세에게는 전치사 ''('...안에서')을 사용하여

'집에서' 충성하였다고 묘사한 반면에

그리스도에게는 '에피'('위에')를 사용하여

'집 맡은' 아들로 충성하였음을 대비시키고 있다.

 

결국 이것은 모세에 비해 그리스도께서 질적으로 우월하심을 시사한다(Lane).

즉 모세는 하나님의 충성된 종으로 탁월한 존재이긴 하였으나

본질적으로는 일반 사람들과 다름이 없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집을 맡은 자이며 아들로서 질적인 우월성을 갖는다.

 

우리가 소망의 담대함과 자랑을 끝까지 견고히 잡으면 그의 집이라 - 본절에서의 '소망'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는 예수의 충성스러움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하나님께서 하신 언약은

반드시 이루신다는 확신을 갖고 바라봄을 의미한다(Lane, Morris).

 

그리스도인이 지녀야 하는 이 소망은 두 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다.

 

(1) 담대함 -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파르레시안''신뢰'를 뜻한다.

 

본래 '파르레시안'은 헬라 문화 속에서 헬라 시민들 상호간의

개방적이고도 솔직한 관계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이런 헬라 문화의 영향을 받은 유대인들은 이 단어를

하나님 앞에서 개인 신앙의 '확신과 담대함'을 뜻하는 말로 사용하였다(Philo).

 

(2) 자랑 - 이로 번역된 헬라어 '카우케마'

자랑하는 '행동'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자랑이 되는 '내용'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것은 하나님의 집에서 성도들이 갖는

하나님의 백성된 신분으로서의 자랑스러움을 뜻한다(Morris).

 

한편 ''은 구약시대 하나님의 백성을 뜻하는 '유대인들'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신약시대에서는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그리스도인들'을 가리킨다.

 

즉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며 '그의 집'이다.

 

(2 그는 자기를 세우신 이에게 신실하시기를 모세가 하나님의 온 집에서 한 것과 같이 하셨으니).

 

저자는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께서 복음 안에서 약속하신 모든 것을 성취하시리라는 확신과

자랑스러움을 인내 속에서

견고하게 붙잡고 나아가야 함을 상기시키고 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