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보다 우월하신 그리스도 2
성 경: [히 1:8-14] 아들에 관하여는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는 영영하며 주의 나라의 규(홀)는 공평한 규(홀)이니이다
9) 주께서 의를 사랑하시고 불법을 미워하셨으니 그러므로 하나님 곧 주의 하나님이 즐거움의 기름을 주께 부어 주를 동류들보다 뛰어나게 하셨도다 하였고
10) 또 주여 태초에 주께서 땅의 기초를 두셨으며 하늘도 주의 손으로 지으신 바라
11) 그것들은 멸망할 것이나 오직 주는 영존할 것이요 그것들은 다 옷과 같이 낡아지리니
12) 의복처럼 갈아입을 것이요 그것들은 옷과 같이 변할 것이나 주는 여전하여 연대가 다함이 없으리라 하였으나
13)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느냐
14) 모든 천사들은 섬기는 영으로서 구원 받을 상속자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냐.
[히 1:8-9] 아들에 관하여는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는 영영하며 주의 나라의 규(홀)는 공평한 규(홀)이니이다
9) 주께서 의를 사랑하시고 불법을 미워하셨으니 그러므로 하나님 곧 주의 하나님이 즐거움의 기름을 주께 부어 주를 동류들보다 뛰어나게 하셨도다 하였고
본문은 아들의 지위에 대한 진술로서 시 45:6,7(LXX)의 인용이다.
(시 45:6-7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는 영원하며 주의 나라의 규는 공평한 규이니이다
7) 왕은 정의를 사랑하고 악을 미워하시니 그러므로 하나님 곧 왕의 하나님이 즐거움의 기름을 왕에게 부어 왕의 동료보다 뛰어나게 하셨나이다)
▶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가 영영하며 주의 나라의 홀은 공평한 홀이니이다. - 저자는
본문에서 아들을 '하나님'이라 부름으로
합당한 경배의 대상으로서 인정하고 있다(Lane, Morris).
이것은 6절에서 아들이 천사들의 경배 대상이 되는 것과 상통한다.
'홀'에 해당하는 헬라어 '랍도스'는 '막대기' '지팡이'를 의미하는 것으로 왕권을 시사한다.
'보좌'와 '홀' 그리고 '나라'라는 표현은 '아들'의 왕적 권위와 통치력을
상징하는 것으로 자기 나라를 통치하심을 시사한다.
(시 103:19 여호와께서 그의 보좌를 하늘에 세우시고 그의 왕권으로 만유를 다스리시도다;
애 5:19 여호와여 주는 영원히 계시오며 주의 보좌는 대대에 이르나이다;
마 25:31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계 4:2 내가 곧 성령에 감동되었더니 보라 하늘에 보좌를 베풀었고 그 보좌 위에 앉으신 이가 있는데).
한편 '공평'의 헬라어 '유뒤테토스'는 '막대기의 곧음'을 나타내는 말로서
'의(righteousness, NIV)를 의미한다.
그리스도께서 통치하시는 나라의 홀 즉 막대기는 곧은 막대기로서
그리스도의 통치가 정의롭고 바른 것임을 시사한다.
이 공평은 그리스도의 나라의 기초이다(Bruce, Hewitt).
▶ 네가 의를 사랑하고 불법을 미워하였으니 - 본문은 시 45:7을 인용한 것이다.
혹자는 위의 구절이 예수의 공생애 기간에 하신 행동을 묘사한 것이라고 본다(Hewitt).
아들이 지닌 '의'는 자기의 나라를 다스림에 있어서 '공의'의 판단으로 통치함을 의미한다.
(벧전 2:23 욕을 당하시되 맞대어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당하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이에게 부탁하시며;
계 19:11 또 내가 하늘이 열린 것을 보니 보라 백마와 그것을 탄 자가 있으니 그 이름은 충신과 진실이라 그가 공의로 심판하며 싸우더라).
▶ 그러므로 하나님 곧 너의 하나님이 즐거움의 기름을 네게 부어 - '기름 부음'은
하나님께서 누군가에게 사명을 맡기실 때 행하는 의식이다.
(출 28:41 너는 그것들로 네 형 아론과 그와 함께 한 그의 아들들에게 입히고 그들에게 기름을 부어 위임하고 거룩하게 하여 그들이 제사장 직분을 내게 행하게 할지며;
삼상 10:1 이에 사무엘이 기름병을 가져다가 사울의 머리에 붓고 입맞추며 이르되 여호와께서 네게 기름을 부으사 그의 기업의 지도자로 삼지 아니하셨느냐;
왕상 19:16 너는 또 님시의 아들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하고 또 아벨므홀라 사밧의 아들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너를 대신하여 선지자가 되게 하라).
그리스도께서 구속 사역을 온전히 이루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을 때
하나님께서는 영광과 존귀의 기름을 예수께 부으셨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에게 기름 부으신 목적은
온 우주를 다스리는 권한을 부여하시기 위함이다(Hewitt).
▶ 네 동류들보다 승하게 하셨도다 - '동류들'에는 '동참자' 혹은 '동료'를 의미한다.
'천사들'을 가리킨다고 주장한다(Hewitt, Lane).
왜냐하면 전후 문맥이 천사와 그리스도를 비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뜻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천사는 아들과 '동류'이나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에게 천사보다 뛰어난 직분을 수여하였다.
천사는 섬기는 직분을 지니나 아들은 통치하는 직분을 가지셨다(Lane).
[히 1:10-12] 또 주여 태초에 주께서 땅의 기초를 두셨으며 하늘도 주의 손으로 지으신 바라
11) 그것들은 멸망할 것이나 오직 주는 영존할 것이요 그것들은 다 옷과 같이 낡아지리니
12) 의복처럼 갈아입을 것이요 그것들은 옷과 같이 변할 것이나 주는 여전하여 연대가 다함이 없으리라 하였으나
본 구절은 시 102:25-27의 인용이다.
(시 102:25-27 주께서 옛적에 땅의 기초를 놓으셨사오며 하늘도 주의 손으로 지으신 바니이다
26) 천지는 없어지려니와 주는 영존하시겠고 그것들은 다 옷 같이 낡으리니 의복 같이 바꾸시면 바뀌려니와
27) 주는 한결같으시고 주의 연대는 무궁하리이다)
비록 시편의 말씀은 하나님에 대한 진술이라 할지라도 본 구절들은
그리스도에 대한 언급으로서(Bruce, Westcott, Hewitt, Morris,Lane)
아들되신 그리스도의 영원성과 만물에 대한 그의 주권을 나타낸다.
▶ 또 주여 태초에 주께서 땅의 기초를 두셨으며 하늘도 주의 손으로 지으신바라 - 그리스도는 인간의 구원자가 되실 뿐만 아니라 세상을 창조하신 창조주이시다.
(롬 11:36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
저자는 본절에서 그리스도를 창조주로서 묘사함으로
그리스도의 주권을 강조하고 있다.
▶ 그것들은 멸망할 것이나 오직 주는 영존할 것이요 - 7절에서 천사들의
가변성과 유한성을 대조시키고 있다.
여기서 '그것들'은 앞절에서 언급한 땅이나 하늘을 가리키는 것으로 피조물을 의미한다.
모든 피조물은 멸망할 것이나 그리스도는 영원하실 것이다.
▶ 그것들은 다 옷과 같이 낡아지리니 의복처럼 갈아입을 것이요 - 저자는 본문에서
피조물의 멸망과 유한성을 의복에 비유하고 있다.
이 의복의 비유는 두 가지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하나는 의복이 '낡아진다'는 것으로 창조된 모든 피조물이 멸망함을 시사하며,
다른 하나는 '갈아 입는다'는 것으로 그리스도께서 모든 피조물을
새롭게 변형시키심을 시사한다.
아마도 저자는 이글을 기록하면서 파루시아(재림) 때
새롭게 변하게 될 우주를 의식하였던 것으로 추측된다.
(사 66:22 내가 지을 새 하늘과 새 땅이 내 앞에 항상 있는 것 같이 너희 자손과 너희 이름이 항상 있으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계 6:14 하늘은 두루마리가 말리는 것 같이 떠나가고 각 산과 섬이 제 자리에서 옮겨지매;
21:1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 주는 여전하여 연대가 다함이 없으리라 - '다함이'는 '끝나다' 혹은 '없어지다'라는
의미를 지닌 '에클레이포'의 미래 능동태로서
그리스도께서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분이심을 암시한다.
(13:8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
[히 1:13]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느냐
▶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았으라 하셨느뇨 - 본절은 시 110:1을 인용한 것이다.
(시 110:1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들로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3절에서는 그리스도께서 스스로 하나님 우편에 앉으신 것으로 나타나는 반면에
본절에서는 하나님의 초대로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으신 것으로 나타난다. (Hay, Hewitt, Lane).
'내 우편에 앉았으라'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왕권을 소유하심을 시사하는 것으로,
그리스도의 주권과 통치를 나타낸다(3절).
그런 그리스도의 지위와는 달리
천사들은 하나님에게서 우편에 앉으라는 초대를 받은 적도 없으며
단지 하나님 앞에 서서
(눅 1:19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가브리엘이라 이 좋은 소식을 전하여 네게 말하라고 보내심을 받았노라;
계 8:2 내가 보매 하나님 앞에 일곱 천사가 서 있어 일곱 나팔을 받았더라)
섬기는 직분을 감당할 뿐이다.
저자는 본절에서 하나님의 초대를 통한 그리스도의
완전한 절대성과 천사에 대한 우위성을 입증하고 있다(Hewitt).
한편 '네 원수로 발등상되게 하기까지'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모든 원수들을 굴복시키심을 시사한다(Morris).
[히 1:14] 모든 천사들은 섬기는 영으로서 구원 받을 상속자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냐.
본절은 천사의 위상과 직분을 묘사한다.
▶ 모든 천사들은 부리는 영으로서 - '모든'은 천사들이 지닌 지위의 높고 낮음에
관계없이 모든 천사가 포함됨을 뜻한다.
한편 '부리는'은 '섬기는', '봉사하는'이란 의미로서 천사의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그들의 임무가 종으로서 섬기는 일임을 시사한다.
▶ 구원 얻을 후사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뇨 - 저자는 본절에서
'구원'에 대해서 아무런 설명도 없이 그리스도인들을 '구원얻을 후사'라고 묘사하고 있다.
이것은 다시 수신자들이 설명을 듣지 않아도 될 정도로
'구원'에 대해 잘 알고 있었음을 암시한다(Bruce, Morris).
'구원 얻을 후사'는 만유의 후사이신 그리스도(2절)께서 이루신
대속 사역을 의지함으로 그와 함께 하늘나라를 기업으로 얻을
그리스도인들을 의미한다.
(롬 8:17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딛 3:7 우리로 그의 은혜를 힘입어 의롭다 하심을 얻어 영생의 소망을 따라 상속자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천사들은 이렇게 아들이신 그리스도의 대속 사역을 통해서
구원을 얻은 자들을 섬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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