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25일 일요일

레위 자손 중 그핫 가족들에 속한 아론 자손이 첫째로 제비 뽑혔으므로

  

그핫 자손이 얻은 성읍의 수

 

[21:8-12] 여호와께서 모세로 명하신 대로 이스라엘 자손이 제비 뽑아 레위 사람에게 준 성읍들과 그들이 이러하니라

9) 유다 자손의 지파와 시므온 자손의 지파 중에서는 이 아래 기명한 성읍들을 주었는데

10) 레위 자손 중 그핫 가족들에 속한 아론 자손이 첫째로 제비 뽑혔으므로

11) 아낙의 아비 아르바의 성읍 유다 산지 기럇 아르바 곧 헤브론과 그 사면 들을 그들에게 주었고

12) 오직 그 성읍의 밭과 촌락은 여분네의 아들 갈렙에게 주어 소유가 되게 하였더라.

 

 

여기에서는 특별히 아론 자손이 할당받은 성읍 중에서 유다 지파의 갈렙 소유인 '헤브론'(Hebron) 성읍에 대하여 묘사하고 있다.

 

이처럼 헤브론에 대해 특별히 묘사한 것은 그 성읍의 중요도 때문인 듯하다.

 

즉 가나안 정복 당시 그곳은 거인족인 아낙 자손이 살고 있던 난공불락의 도성이었으나 결국 이스라엘 최고의 용사 갈렙에 의해 정복되었었다.

 

따라서 헤브론은 갈렙 자손들에게 있어서는 기념비적인 성읍이었는데 그토록 소중한 성읍일지라도 제비뽑기를 통해 아론 자손에게 할당되자 기꺼히 그 성읍과 주변의 목초지를 내어 준 사실을 강조하기 위함인 듯하다.

 

아울러 성읍에 딸린 주변 촌락 및 경작용 밭은 여전히 본래 소유지인 갈렙에게 속한 것임을 보여줌으로써 기타 모든 레위 지파의 성읍들에 대해서도 실례를 삼은 것 같다.

 

즉 지정된 성읍과 그 성읍 주위의 일정한 방목용 목초지는

 

(35:3-4 성읍으로는 그들의 거처가 되게 하고 들로는 그들의 가축과 물산과 짐승들을 둘 곳이 되게 할 것이라

4) 너희가 레위인에게 줄 성읍들의 들은 성벽에서부터 밖으로 사면 이천 규빗이라)

 

레위인들에게 주어졌으나 성읍에 딸린 주변 여러 촌락 및 경작용 밭은 여전히 본래 지파에게 소속된다는 사실을 알려주려 했던 것이다.

 

 

'헤브론'(Hebron)'아낙 사람'(Anakim)

 

헤브론의 본래 지명은 기럇 아르바(Kirjath -Arba)인데, 헤브론이란 이름으로 구약 성경에 50번 정도 나오고, 기럇 아르바라는 5번 정도 언급되어 있다.

 

(15:13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명하신 대로 여호수아가 기럇 아르바 곧 헤브론 성을 유다 자손 중에서 분깃으로 여분네의 아들 갈렙에게 주었으니 아르바는 아낙의 아비였더라;

 

23:2 사라가 가나안 땅 헤브론 곧 기럇아르바에서 죽으매 아브라함이 들어가서 사라를 위하여 슬퍼하며 애통하다가;

 

35:27 야곱이 기럇아르바의 마므레로 가서 그 아비 이삭에게 이르렀으니 기럇아르바는 곧 아브라함과 이삭의 우거하던 헤브론이더라;

 

1:10 유다가 또 가서 헤브론에 거한 가나안 사람을 쳐서 세새와 아히만과 달매를 죽였더라 헤브론의 본 이름은 기럇 아르바이었더라).

 

그런데 갈렙이 공들여 정복한 이 헤브론은 나중에 레위 지파에게 할당되고,

 

(21:11 아낙의 아비 아르바의 성읍 유다 산지 기럇 아르바 곧 헤브론과 그 사면 들을 그들에게 주었고),

 

또한 도피성으로 지정받는다.

 

(20:7 무리가 납달리의 산지 갈릴리 게데스와 에브라임 산지의 세겜과 유다 산지의 기럇 아르바 곧 헤브론을 구별하였고).

 

한편 '기럇 아르바''아르바의 성읍'이란 뜻으로 '아르바'는 아낙 자손의 조상이자 이 족속의 가장 위대한 영웅이었다.

 

본서는 그를 가리켜, '아낙 사람 가운데 가장 큰 사람'이며, '아낙의 아비'라고 묘사하고 있다.

 

(15:13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명하신 대로 여호수아가 기럇 아르바 곧 헤브론 성을 유다 자손 중에서 분깃으로 여분네의 아들 갈렙에게 주었으니 아르바는 아낙의 아비였더라;

 

21:11 아낙의 아비 아르바의 성읍 유다 산지 기럇 아르바 곧 헤브론과 그 사면 들을 그들에게 주었고)

 

그는 자기 이름을 딴 견고한 성읍을 창건했는데, 이것이 처음에는 '기럇 아르바'로 명명되다가, 후일 '헤브론'으로 바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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