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지파의 지경(地境)
성 경: [수 18:11-20] 베냐민 자손 지파를 위하여 그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그 제비 뽑은 땅의 경계는 유다 자손과 요셉 자손의 중간이라
12) 그 북방 경계는 요단에서부터 여리고 북편으로 올라가서 서편 산지를 넘어서 또 올라가서 벧아웬 황무지에 이르며
13) 또 그 경계가 거기서부터 루스로 나아가서 루스 남편에 이르나니 루스는 곧 벧엘이며 또 그 경계가 아다롯 앗달로 내려가서 아래 벧 호론 남편 산 곁으로 지나고
14) 벧 호론 앞 남편 산에서부터 서방으로 돌아 남편으로 향하여 유다 자손의 성읍 기럇바알 곧 기럇 여아림에 이르러 끝이 되나니 이는 서방 경계며
15) 남방 경계는 기럇 여아림 끝에서부터 서편으로 나아가 넵도아 물 근원에 이르고
16) 르바임 골짜기 북편 힌놈의 아들 골짜기 앞에 있는 산 끝으로 내려가고 또 힌놈의 골짜기로 내려가서 여부스 남편에 이르러 엔 로겔로 내려가고
17) 또 북향하여 엔 세메스로 나아가서 아둠밈 비탈 맞은편 글릴롯으로 나아가서 르우벤 자손 보한의 돌까지 내려 가고
18) 북으로 아라바 맞은편을 지나 아라바로 내려가고
19) 또 북으로 벧 호글라 곁을 지나서 요단 남단에 당한 염해의 북편 해만이 그 경계의 끝이 되나니 이는 남편 경계며
20) 동방 경계는 요단이니 이는 베냐민 자손이 그 가족대로 얻은 기업의 사면 경계이었더라.
[수 18:11] 베냐민 자손 지파를 위하여 그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그 제비 뽑은 땅의 경계는 유다 자손과 요셉 자손의 중간이라 - 유다 지파의 땅은 가나안 남단에 위치해 있었다.
그리고 약간의 공간을 두고 그 북쪽으로 요셉 자손 곧 에브라임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의 땅이 위치해 있었는데, 이 유다 지파와 요셉 자손의 가운데 공간의 동편을 베냐민 지파가 차지하게 된다.
그리고 그 서편은 단 지파가 나중에 차지하게 된다.
*참조 : (19장).
한편 베냐민 지파에 할당된 땅은 대체로 산악 지대이고, 약간은 사막 지대이며, 또 일부는 여리고와 예루살렘 근방의 비옥한 땅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베냐민 지파의 영토는 가나안의 남북을 잇는 전략상의 주요 도로상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분쟁의 발생 빈도가 많았다.
따라서 베냐민 지파는 상당한 호전성(好戰性)을 띠게 되었는데, 이는 일찍이 "베냐민은 물어 뜯는 이리라"고 한 야곱의 예언과 잘 부합된다.
(창 49:27 베냐민은 물어 뜯는 이리라 아침에는 빼앗은 것을 먹고 저녁에는 움킨 것을 나누리로다)
그리고 베냐민 지파의 영토가 유다 지파와 요셉 자손 사이에 위치한 것 역시 의미가 깊다. 즉 동복(同腹)의 형인 요셉 지파 곁에 거함으로써 그 유대 관계가 더욱 돈독히 될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1) 하나님께서 거하실 유다지파의 예루살렘 곁에 거함으로써,
(2) 그리고 후일 남북 왕국 분열 시 유다 지파와 결속하여 다윗 가문과 하나님의 성전을 고수함으로써 "여호와의 사랑을 입은 자는 그 곁에 안전히 거하리로다"라고 한 모세의 예언이 그대로 적중되었던 것이다.
(신 33:12 베냐민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여호와의 사랑을 입은 자는 그 곁에 안전히 거하리로다 여호와께서 그를 날이 맞도록 보호하시고 그로 자기 어깨 사이에 처하게 하시리로다)
그러므로 이 모든 상황을 놓고 볼 때 실로 제비뽑기의 결과는 하나님께서 친히 주관하신다는 사실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수 18:12-13] 그 북방 경계는 요단에서부터 여리고 북편으로 올라가서 서편 산지를 넘어서 또 올라가서 벧아웬 황무지에 이르며
13) 또 그 경계가 거기서부터 루스로 나아가서 루스 남편에 이르나니 루스는 곧 벧엘이며 또 그 경계가 아다롯 앗달로 내려가서 아래 벧 호론 남편 산 곁으로 지나고
▶ 그 북방 경계 - 이 두 구절은 베냐민 지파의 북쪽 경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이 경계선은 에브라임 지파의 남쪽 경계선과 일치한다.
(16:1-2 요셉 자손이 제비 뽑은 것은 여리고 곁 요단 곧 여리고 물 동편 광야에서부터 나아가 여리고로 말미암아 올라가서 산지를 지나 벧엘에 이르고
2) 벧엘에서부터 루스로 나아가 아렉 사람의 경계로 지나 아다롯에 이르고).
▶ 벧아웬 - '사악한 집'이란 뜻을 지닌 '벧아웬'(Bethawen)은 '벧엘'동쪽 가까이에 위치한 성읍으로, 유명한 '벧엘'이 우상 숭배의 장소로 전락하자 이를 모멸하는 의미에서 반어적으로 주어진 명칭이다.
(호 4:15 이스라엘아 너는 행음하여도 유다는 죄를 범치 말아야 할 것이라 너희는 길갈로 가지 말며 벧아웬으로 올라가지 말며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지 말지어다;
5:8 너희가 기브아에서 나팔을 불며 라마에서 호각을 불며 벧아웬에서 깨우쳐 소리하기를 베냐민아 네 뒤를 쫓는다 할지어다;
10:5 사마리아 거민이 벧아웬의 송아지를 인하여 두려워할 것이라 그 백성이 슬퍼하며 그것을 기뻐하던 제사장들도 슬퍼하리니 이는 그 영광이 떠나감이며).
한편 삼상 13:5; 14:23의 내용을 살펴보면, '벧아웬'은 '믹마스' 동쪽 내지는 북쪽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Keil).
(삼상 13:5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과 싸우려 하여 모였는데 병거가 삼만이요 마병이 육천이요 백성은 해변의 모래 같이 많더라 그들이 올라와서 벧아웬 동편 믹마스에 진 치매;
14:23 여호와께서 그 날에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므로 전쟁이 벧아웬을 지나니라)
▶ 루스는 곧 벧엘 - 16:2에서는 벧엘이 에브라임 지파의 남쪽 경계선에 위치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여기서는 베냐민 지파의 북쪽 경계선에 위치한 것으로 되어 있어, 이 성읍이 어느 지파에 속한 것인지 혼동될 수 있다.
(16:2 벧엘에서부터 루스로 나아가 아렉 사람의 경계로 지나 아다롯에 이르고)
그러나 22절을 통해 볼 때 이 성읍은 베냐민 지파에 속한 것임을 알 수 있다.
(22절 벧 아라바와 스마라임과 벧엘과)
▶ 아다롯 앗달 - 그 위치는 확실히 알 수 없다. 다만 요셉 자손의 남쪽 경계선과 베냐민 지파의 북쪽 경계선 상에 있다는 것만 알 뿐이다.
(18:13 또 그 경계가 거기서부터 루스로 나아가서 루스 남편에 이르나니 루스는 곧 벧엘이며 또 그 경계가 아다롯 앗달로 내려가서 아래 벧 호론 남편 산 곁으로 지나고)
그러나 카일(Keil)은 이곳을 현재의 '아타라'(Atara)로 본다.
▶ 벧 호론 - '벧호론'(Bethhoron)은 상, 하(上下) 두 벧 호론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예루살렘 서북쪽 약 16km와 19km 지점에 각각 위치해 있었다.
또한 이들 상, 하 벧 호론 성읍들은 베냐민 지파 지경과 에브라임 지파 지경의 경계선 상에 위치하여 있었다. 후일 통일 왕국이 남북으로 갈라졌을 때, 이 두 성읍은 북왕국 에브라임 지파에 속하였다.
[수 18:14] 벧 호론 앞 남편 산에서부터 서방으로 돌아 남편으로 향하여 유다 자손의 성읍 기럇바알 곧 기럇 여아림에 이르러 끝이 되나니 이는 서방 경계며
이 절에는 베냐민 지파의 서쪽 경계선이 설명되어 있는데, 이 경계선은 단 지파의 동쪽 경계선과 일치한다.
▶ 벧 호론 - 13절에서도 설명을 했지만, 이스라엘이 가나안 남부의 동맹군을 격파할 때 크게 승리한 곳이기도 하며,
(10:10-11 여호와께서 그들을 이스라엘 앞에서 패하게 하시므로 여호수아가 그들을 기브온에서 크게 도륙하고 벧호론에 올라가는 비탈에서 추격하여 아세가와 막게다까지 이르니라
11) 그들이 이스라엘 앞에서 도망하여 벧호론의 비탈에서 내려갈 때에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큰 덩이 우박을 아세가에 이르기까지 내리우시매 그들이 죽었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칼에 죽은 자보다 우박에 죽은 자가 더욱 많았더라),
에브라임 지파의 경계선으로 언급되어 있기도 하다.
(16:3 서편으로 내려가서 야블렛 사람의 경계에 이르러 아래 벧 호론 곧 게셀에 미치고 그 끝은 바다라).
▶ 기럇 바알 곧 기럇 여아림 - 벧세메스 북동쪽 약 6.5km 떨어진 현재의 '쿠리엣 엘에납'(Kuryet el Enab)으로 추정된다(Keil, Lias).
기브온 족속의 성읍들 가운데 하나로 '바알라' 또는 '기럇 바알'이란 이름으로도 불리운다.
(15:9 또 이 산 꼭대기에서부터 넵도아 샘물까지 이르러 에브론 산 성읍들에 미치고 또 바알라 곧 기럇 여아림에 미치며,
60 기럇 바알 곧 기럇 여아림과 라빠니 모두 두 성읍이요 또 그 촌락이었으며).
후에 이 성읍은 유다 지파와 베냐민 지파 사이의 경계선에 위치하였다.
(15:9 또 이 산 꼭대기에서부터 넵도아 샘물까지 이르러 에브론 산 성읍들에 미치고 또 바알라 곧 기럇 여아림에 미치며;
18:14-15 벧 호론 앞 남편 산에서부터 서방으로 돌아 남편으로 향하여 유다 자손의 성읍 기럇바알 곧 기럇 여아림에 이르러 끝이 되나니 이는 서방 경계며
15) 남방 경계는 기럇 여아림 끝에서부터 서편으로 나아가 넵도아 물 근원에 이르고).
그리고 역사상 블레셋 사람들이 언약궤를 벧세메스로 돌려보낸 후 다윗 왕이 예루살렘으로 가져갈 때까지
(삼상 6:1-15 여호와의 궤가 블레셋 사람의 지방에 있은지 일곱 달이라
2) 블레셋 사람이 제사장들과 복술자들을 불러서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의 궤를 어떻게 할꼬 그것을 어떻게 본처로 보낼 것을 우리에게 가르치라
3) 그들이 가로되 이스라엘 신의 궤를 보내려거든 거저 보내지 말고 그에게 속건제를 드려야 할지니라 그리하면 병도 낫고 그 손을 너희에게서 옮기지 아니하는 연고도 알리라
4) 그들이 가로되 무엇으로 그에게 드릴 속건제를 삼을꼬 가로되 블레셋 사람의 방백의 수효대로 금독종 다섯과 금쥐 다섯이라야 하리니 너희와 너희 방백에게 내린 재앙이 일반임이니라
5) 그러므로 너희는 너희 독종의 형상과 땅을 해롭게 하는 쥐의 형상을 만들어 이스라엘 신께 영화를 돌리라 그가 혹 그 손을 너희와 너희 신들과 너희 땅에서 경하게 하실까 하노라
6) 애굽인과 바로가 그 마음을 강퍅케 한 것 같이 어찌하여 너희가 너희 마음을 강퍅케 하겠느냐 그가 그들 중에서 기이하게 행한 후에 그들이 백성을 가게 하므로 백성이 떠나지 아니하였느냐
7) 그러므로 새 수레를 만들고 멍에 메어 보지 아니한 젖 나는 소 둘을 끌어다가 수레를 소에 메우고 그 송아지들은 떼어 집으로 돌려 보내고
8) 여호와의 궤를 가져다가 수레에 싣고 속건제 드릴 금 보물은 상자에 담아 궤 곁에 두고 그것을 보내어 가게 하고
9) 보아서 궤가 그 본 지경 길로 올라가서 벧세메스로 가면 이 큰 재앙은 그가 우리에게 내린 것이요 그렇지 아니하면 우리를 친 것이 그 손이 아니요 우연히 만난 것인 줄 알리라
10) 그 사람들이 그같이 하여 젖나는 소 둘을 끌어다가 수레를 메우고 송아지들은 집에 가두고
11) 여호와의 궤와 및 금쥐와 그들의 독종의 형상을 담은 상자를 수레 위에 실으니
12) 암소가 벧세메스 길로 바로 행하여 대로로 가며 갈 때에 울고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였고 블레셋 방백들은 벧세메스 경계까지 따라 가니라
13) 벧세메스 사람들이 골짜기에서 밀을 베다가 눈을 들어 궤를 보고 그것의 보임을 기뻐하더니
14) 수레가 벧세메스 사람 여호수아의 밭 큰 돌 있는 곳에 이르러 선지라 무리가 수레의 나무를 패고 그 소를 번제로 여호와께 드리고
15) 레위인은 여호와의 궤와 그 궤와 함께 있는 금 보물 담긴 상자를 내려다가 큰 돌 위에 두매 그 날에 벧세메스 사람들이 여호와께 번제와 다른 제를 드리니라)
* 참조 : (대상13:5-14; 15:2-28; 대하 1:4),
그 언약궤는 기럇여아림에 근 20년 동안이나 체류한 적이 있었다.
(삼상 6:19-7:2 벧세메스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를 들여다 본고로 그들을 치사 (오만) 칠십 인을 죽이신지라 여호와께서 백성을 쳐서 크게 살륙하셨으므로 백성이 애곡하였더라
20) 벧세메스 사람들이 가로되 이 거룩하신 하나님 여호와 앞에 누가 능히 서리요 그를 우리에게서 뉘게로 가시게 할꼬 하고
21) 사자들을 기랏여아림 거민에게 보내어 가로되 블레셋 사람이 여호와의 궤를 도로 가져왔으니 너희는 내려와서 그것을 너희에게로 옮겨 가라.
7:1) 기럇여아림 사람들이 와서 여호와의 궤를 옮겨 산에 사는 아비나답의 집에 들여 놓고 그 아들 엘리아살을 거룩히 구별하여 여호와의 궤를 지키게 하였더니
2) 궤가 기럇여아림에 들어간 날부터 이십 년 동안을 오래 있은지라 이스라엘 온 족속이 여호와를 사모하니라).
한편 '수풀의 마을'이란 뜻의 기럇여아림의 오늘날의 위치는 기브아로부터 약 6.5km 떨어진 쿨엣-엘-에나브(Kuryet el Enab, '포도의 마을'이란 뜻)로 추정된다(Robinson, Van de Velde, Keil).
[수 18:15-19] 남방 경계는 기럇 여아림 끝에서부터 서편으로 나아가 넵도아 물 근원에 이르고
16) 르바임 골짜기 북편 힌놈의 아들 골짜기 앞에 있는 산 끝으로 내려가고 또 힌놈의 골짜기로 내려가서 여부스 남편에 이르러 엔 로겔로 내려가고
17) 또 북향하여 엔 세메스로 나아가서 아둠밈 비탈 맞은편 글릴롯으로 나아가서 르우벤 자손 보한의 돌까지 내려 가고
18) 북으로 아라바 맞은편을 지나 아라바로 내려가고
19) 또 북으로 벧 호글라 곁을 지나서 요단 남단에 당한 염해의 북편 해만이 그 경계의 끝이 되나니 이는 남편 경계며
▶ 남방 경계 - 본문에는 베냐민 지파의 남부 경계선이 상술되어 있는데, 이 경계선은 유다 지파의 북부 경계선과 꼭 일치한다.
(15:5-9 그 동편 경계는 염해니 요단 끝까지요 그 북편 경계는 요단 끝에 당한 해만에서부터
6) 벧호글라로 올라가서 벧 아라바 북편을 지나 르우벤 자손 보한의 돌에 이르고
7) 또 아골 골짜기에서부터 드빌을 지나 북으로 올라가서 강 남편에 있는 아둠빔 비탈 맞은편 길갈을 향하고 나아가 엔 세메스 물을 지나 엔로겔에 이르며
8) 또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로 올라가서 여부스 곧 예루살렘 남편 어깨에 이르며 또 힌놈의 골짜기 앞 서편에 있는 산 꼭대기로 올라가나니 이곳은 르바임 골짜기 북편 끝이며
9) 또 이 산 꼭대기에서부터 넵도아 샘물까지 이르러 에브론 산 성읍들에 미치고 또 바알라 곧 기럇 여아림에 미치며)
다만 차이점은 유다 지파의 북부 경계선은 동쪽에서부터 시작하여 서쪽 방향으로 설명된 데 비하여 여기에서는 그 반대로 서쪽에서 시작하여 동쪽으로 나아가면서 설명하였다는 점이다.
[수 18:20] 동방 경계는 요단이니 이는 베냐민 자손이 그 가족대로 얻은 기업의 사면 경계이었더라.
▶ 동방 경계 - 본 구절은 베냐민 지파의 동쪽 경계선에 대해서 간단하게 언급하고 있다.
베냐민 지파의 남쪽 경계선 끝은 요단 강 남단과 연결된 사해의 북편 해만(海灣)인데, 여기에서부터 거슬러 올라가 여리고 근처에 이르는 요단강이 베냐민 지파의 동쪽 경계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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