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23일 목요일

그 다니엘이 왕과 왕의 어인이 찍힌 금령을 돌아보지 아니하고 하루 세 번씩 기도하나이다

  

사자굴의 다니엘

 

(6:11-17) 그 무리들이 모여서 다니엘이 자기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간구하는 것을 발견하고

12) 이에 그들이 나아가서 왕의 금령에 대하여 왕께 아뢰되 왕이여 왕이 이미 금령에 어인을 찍어서 이제부터 삼십 일 동안에 누구든지 왕 외에 어느 신에게나 사람에게 구하면 사자굴에 던져 넣기로 하지 아니하였나이까 왕이 대답하여 가로되 이 일이 적실하니 메대와 바사의 변개치 아니하는 규례대로 된 것이니라

13) 그들이 왕 앞에서 대답하여 가로되 왕이여 사로잡혀 온 유다 자손 중에 그 다니엘이 왕과 왕의 어인이 찍힌 금령을 돌아보지 아니하고 하루 세 번씩 기도하나이다

14) 왕이 이 말을 듣고 그로 인하여 심히 근심하여 다니엘을 구원하려고 마음을 쓰며 그를 건져 내려고 힘을 다하여 해가 질 때까지 이르매

15) 그 무리들이 또 모여 왕에게로 나아와서 왕께 말씀하되 왕이여 메대와 바사의 규례를 아시거니와 왕의 세우신 금령과 법도는 변개하지 못할 것이니이다

16) 이에 왕이 명하매 다니엘을 끌어다가 사자굴에 던져 넣는지라 왕이 다니엘에게 일러 가로되 너의 항상 섬기는 네 하나님이 너를 구원하시리라 하니라

17) 이에 돌을 굴려다가 굴 아구를 막으매 왕이 어인과 귀인들의 인을 쳐서 봉하였으니 이는 다니엘 처치한 것을 변개함이 없게 하려 함이었더라.

 

 

1. 여기에는 최근의 금령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니엘이 하나님께 기도했다는 사실이 증명된다.

 

(11절 그 무리들이 모여서 다니엘이 자기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간구하는 것을 발견하고).

 

"그들은 모였다".

 

문자대로 하면 "그들은 떠들썩하게 모였다".

 

6절에 나온 말은 시편 21절에서 빌어 온 것이었다.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는가?". 에서 사용된 같은 단어이다.

 

아마도 그들은 직무를 핑계로 다니엘이 기도하고 있을 시간에

함께 다니엘을 방문하였으리라.

그리고 만일 그들이 다니엘이 기도하는 것을 발견하지 못하면,

오히려 그들은 다니엘이 비겁하고 자기 하나님을 불신한다고 비난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다니엘이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간구하는 것을 발견하였다.

(오히려 그들은 이것을 원했을 것이다).

 

" 그의 사랑이 있음으로써, 그들이 그의 대적이 되었도다".

 

그러나 그의 조상 다윗처럼, 그는 "기도할 뿐이었다".

 

(109:4 나는 사랑하나 그들은 도리어 나를 대적하니 나는 기도할 뿐이라).

 

2. 왕에게 다니엘에 대한 비난이 보고되어진다.

 

그들은 다니엘을 "자기 하나님의 법" 에 관한 일로 고소거리를 찾아내자,

즉시 왕에게 나아갔다.

 

(12절 이에 그들이 나아가서 왕의 금령에 대하여 왕께 아뢰되 왕이여 왕이 이미 금령에 어인을 찍어서 이제부터 삼십 일 동안에 누구든지 왕 외에 어느 신에게나 사람에게 구하면 사자굴에 던져 넣기로 하지 아니하였나이까 왕이 대답하여 가로되 이 일이 적실하니 메대와 바사의 변개치 아니하는 규례대로 된 것이니라).

 

그래서 어떤 법령이 만들어졌으나 그것이 변개 될 수 없다는 것을 상기시키고,

다니엘을 고발한다.

 

(13절 그들이 왕 앞에서 대답하여 가로되 왕이여 사로잡혀 온 유다 자손 중에 그 다니엘이 왕과 왕의 어인이 찍힌 금령을 돌아보지 아니하고 하루 세 번씩 기도하나이다).

 

그들은 마치 다니엘이 왕을 분격시킨 것처럼 사건을 서술했다.

 

"그는 사로잡혀 온 유다 자손 중의 하나입니다. 그는 경멸할 민족 유다의 자손이며,

지금은 보잘 것 없는 포로입니다. 오직 왕의 은혜로 사는 사람입니다.

그런데도

"오 왕이여, 그는 당신과 당신의 어인이 찍힌 금령을 돌아보지 아니하나이다".

 

가장 양심적인 자가 가장 악랄한 자처럼 비난받는 것은 새삼스런 일이 아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을 경외하였다. 그러므로 기도했던 것이다.

그리고 분명히 다니엘이 다리오왕과 그의 나라를 위해서 기도했으리라.

 

그러나 이것이 왕을 무시한 일로 해석된다.

다니엘이 받은 탁월한 영(우리 성경에는 "민첩한 마음")

그가 얻은 명성도 이러한 독화살로부터 그를 보호할 수는 없었다.

 

그들은 다니엘이 그의 하나님께 기도했다고 말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다리오가 그것을 알고 그를 칭찬할까봐서 였다.

 

다만 그들은 법령을 어기고 "간구했다" (우리 성경, "기도했다")고 했다.

 

3. 여기에서부터 왕이 큰 근심이 빠진다.

 

왕은 그들이 어떤 핑계를 대더라도 그것이 왕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다니엘을 해치려는 것임을 알았다.

 

그들이 이 법을 제안했었었다.

 

그래서 이제는 왕이

그들의 뜻을 들어 준, " 자기를 심히 불쾌하게 생각하였다".

 

(14절 왕이 이 말을 듣고 그로 인하여 심히 근심하여 다니엘을 구원하려고 마음을 쓰며 그를 건져 내려고 힘을 다하여 해가 질 때까지 이르매, 우리 성경과는 다름).

 

사람들이 교만하고 쓸데없는 말에 빠지고,

그것을 만족스럽게 여기에 될 때,

그들이 자신들을 위해서 무슨 원통한 일을 준비하고 있는지를 모른다.

 

그들의 아첨군들이 결국에는 그들에게 고통을 주는 사람들임을 알 것이다.

 

이제 왕은 다니엘을 "구원하려고 마음을 쓴다".

 

논증을 펴고 권위를 이용함으로써

"다니엘을 구하기 위해서 해가 질 때까지", 고심한다.

 

즉 다니엘의 적들에게 다니엘의 고발을 취하하라고 설득한 것이다.

우리는 때로 무심코 일을 저지른 후,

나중에 가보면 그것이 수천가지의 화근이 됨을 본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발걸음을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그런 후에야 "우리의 모든 길이 든든히 설 것이다".

 

4. 고발자들은 잔인한 심판을 요구했다.

 

(15절 그 무리들이 또 모여 왕에게로 나아와서 왕께 말씀하되 왕이여 메대와 바사의 규례를 아시거니와 왕의 세우신 금령과 법도는 변개하지 못할 것이니이다).

 

다니엘이 무엇이라 이야기했는지는 모른다.

왕 자신은 다니엘의 변호자이다.

다니엘이 자기의 이유를 변명할 필요는 없었다.

다만 정의로운 심판에 자기를 맡긴다.

 

그러나 고발자들은 법령을 시행해야 한다고 고집한다.

당시에 세계적인 제국이 되었던 메데와 바사의 법률의 근본적인 계율은,

"왕이 제정한 법령은 변경할 수 없다" 는 것이었다.

 

똑 같은 것을 에스더 119절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에스더 119절 왕이 만일 선히 여기실진대 와스디로 다시는 왕 앞에 오지 못하게 하는 조서를 내리되 바사와 메대의 법률 중에 기록하여 변역함이 없게 하고 그 왕후의 위를 저보다 나은 사람에게 주소서)

 

갈대아 사람들은 왕에게 법률을

그의 마음대로 정하고 폐지할 수 있는 권한을 줌으로써 왕의 의지를 찬양했다.

 

바사 사람들은 왕이 법령을 비준하기만 하면 아무도 그것을 반대하거나

면제될 수 없다고 주장함으로써, 왕의 지혜를 찬양했다.

 

그러나 만일 이 계율이 다니엘의 경우에 정당하게 적용된다면

(내 생각으로 그렇게 될 것 같지 않다)

그것이 왕의 입법권을 높이는 반면, 왕의 행정권을 방해하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은 나라를 튼튼히 해 준 자에게 자비를 베풀 권한은 부여하지 않게 된다.

또 불필요한 법을 폐기할 통치자의 권력도 허락하지 않게 된다.

불필요한 법을 제거할 권력을 인정하지 아니하는 자들도

왕이 형법을 어긴 자들을 사면해 줄 권력을 가지고 있음을 문제시하지 않는다.

 

그런데 다리오는 이 권력을 거절당했다.

어떤 필요에 의해서 우리가 하나님께서 왕에게 지혜를 주시도록

기도해야 하는 가를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아무리 지혜롭고 신령한 왕이라도 종종 곤경에 빠진다.

 

5. 다니엘에게 그 법령이 시행된다.

 

왕은 원치 않았지만 다니엘의 처형건에 대한 영장에 서명을 한다.

그리고 존경할 만큼 용감한 자,

또 위엄과 예민성이 넘치는 용모를 지닌 자,

국무회의 석상에서는 그렇게 존경스럽게 보이던 자,

하나님과 인간에게 대한 권능을 지닌 자 다니엘이,

 

하나님 예배에 정직했다는 이유로 마치 가장 나쁜 죄인인 것처럼,

 

" 사자굴에 던져졌다".

 

(16절 이에 왕이 명하매 다니엘을 끌어다가 사자굴에 던져 넣는지라

왕이 다니엘에게 일러 가로되 너의 항상 섬기는 네 하나님이 너를 구원하시리라 하니라).

 

사람들은 수난에 대한 지극한 동정심과 악질적인 박해자들에 대한

지극한 분개심 없이는 이 일을 생각할 수도 없을 것이다.

 

일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

"돌을 굴려 사자굴의 입구를 막았고",

왕은 그 돌에 "왕 자신의 인()" 치고 말았다.

 

(17절 이에 돌을 굴려다가 굴 아구를 막으매 왕이 어인과 귀인들의 인을 쳐서

봉하였으니 이는 다니엘 처치한 것을 변개함이 없게 하려 함이었더라).

 

그 인은 다니엘을 함정에 빠지게 한 바로 그것이었다.

그러나 다리오왕의 방백들은 자기들도 인을 치지 않고는 왕을 신뢰할 수가 없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가 무덤에 묻히셨을 때에도,

적대자들은 무덤 문을 "큰 돌로 봉 하였었다".

 

6. 다리오왕은 다니엘에게 하나님을 의지하라고 권면한다.

 

"네가 항상 섬기는 네 하나님이 너를 구원하시리라".

 

(16절 이에 왕이 명하매 다니엘을 끌어다가 사자굴에 던져 넣는지라

왕이 다니엘에게 일러 가로되 너의 항상 섬기는 네 하나님이 너를 구원하시리라 하니라).

 

여기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 수 있다.

 

(1) 다리오왕은 다니엘의 죄를 변호한다.

그러면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죄가 될 때일지라도

하나님을 계속 섬긴 것이 죄의 전부임을 시인했다.

 

(2) 다리오왕은 다니엘을 이 형법에서 구원하는 일을 하나님께 맡겼다.

왜냐하면 다리오 자신은 그렇게 할 수가 없었던 때문이다.

 

"하나님이 너를 구원하시리라".

 

하나님이 전능하시다는 것을 다리오는 믿었고,

또한 풀무불에서도 그를 구원하셨다는 소리를 들어서

하나님께서 그를 구원하실 것을 확신했다.

 

또한 다니엘을 포함해서 하나님께 신실한 모든 사람들에게도

하나님은 신실하다는 것을 그는 믿었다.

 

끊임없이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을 하나님은

끊임없이 보호하실 것이라는 사실을 주목하자.

 

 

*메튜헨리의 주석에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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