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의 성취
성 경: [단 4:28-33] 이 모든 일이 다 나 느부갓네살 왕에게 임하였느니라
29) 열두 달이 지난 후에 내가 바벨론 왕궁 지붕에서 거닐새
30) 나 왕이 말하여 이르되 이 큰 바벨론은 내가 능력과 권세로 건설하여 나의 도성으로 삼고 이것으로 내 위엄의 영광을 나타낸 것이 아니냐 하였더니
31) 이 말이 아직도 나 왕의 입에 있을 때에 하늘에서 소리가 내려 이르되 느부갓네살 왕아 네게 말하노니 나라의 왕위가 네게서 떠났느니라
32) 네가 사람에게서 쫓겨나서 들짐승과 함께 살면서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요 이와 같이 일곱 때를 지내서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는 줄을 알기까지 이르리라 하더라
33) 바로 그 때에 이 일이 나 느부갓네살에게 응하므로 내가 사람에게 쫓겨나서 소처럼 풀을 먹으며 몸이 하늘 이슬에 젖고 머리털이 독수리 털과 같이 자랐고 손톱은 새 발톱과 같이 되었더라.
[단 4:28] 이 모든 일이 다 나 느부갓네살 왕에게 임하였느니라
이제까지 언급된 예언의 성취를 확인하는 말로서
느부갓네살의 선언에 의해
다니엘의 해석의 진실성과 역사성이 입증된다.
[단 4:29] 열두 달이 지난 후에 내가 바벨론 왕궁 지붕에서 거닐새
▶ 열 두 달이 지난 후에 - 이는 곧 왕의 꿈에 대한
다니엘의 해석과 충고가 있은 지 1년이 지난 때를 가리킨다는 점에서,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로 하여금 다니엘의 충고대로
(27절 그런즉 왕이여 내가 아뢰는 것을 받으시고 공의를 행함으로 죄를 사하고 가난한 자를 긍휼히 여김으로 죄악을 사하소서 그리하시면 왕의 평안함이 혹시 장구하리이다 하니라)
그의 자세를 변화시킬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주셨음을 암시한다.
▶ 바벨론 왕궁 지붕에서 거닐새 - '궁의 지붕'은 왕이 산책할 수 있는
평평한 지붕을 가리킨다.
(삼하 11:2 그런즉 왕이여 내가 아뢰는 것을 받으시고 공의를 행함으로 죄를 사하고 가난한 자를 긍휼히 여김으로 죄악을 사하소서 그리하시면 왕의 평안함이 혹시 장구하리이다 하니라).
그러나 원전상 '궁의 지붕'(헤칼 말르쿠타)이
단순하게 '궁정'이란 뜻만을 가진다는 점에서,
혹자는 느부갓네살이 성 안의 성벽과 망대를
돌아보았다는 뜻으로 이해한다(thomson).
곧 그가 장엄한 왕궁의 성벽과 망대를 둘러 본 후에
교만한 말을 했으리라고 보는 것이다.
(30절 나 왕이 말하여 이르되 이 큰 바벨론은 내가 능력과 권세로 건설하여 나의 도성으로 삼고 이것으로 내 위엄의 영광을 나타낸 것이 아니냐 하였더니)
[단 4:30] 나 왕이 말하여 이르되 이 큰 바벨론은 내가 능력과 권세로 건설하여 나의 도성으로 삼고 이것으로 내 위엄의 영광을 나타낸 것이 아니냐 하였더니
▶ 이 큰 바벨론은 내가 능력과 권세로 건설하여 나의 도성으로 삼고 이것으로 내 위엄의 영광을 나타낸 것이 아니냐 하였더니 -
'이 큰 바벨론'은 느부갓네살이 궁 안에서 바라본 도성의 모습을 가리키는데,
676구역으로 구성된 바벨론의 장엄함과 위엄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고대 국가에 있어서 왕의 권세는
그 수도의 장엄함과 곧잘 비교되었다는 점에서
그가 바라 본 수도의 웅장함은
자신이 누리는 영화의 상징과 같은 것이었다(Thomson).
따라서 본 구절은 느부갓네살이
하나님의 경고를 망각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되어진 왕국의 장엄함을
자신의 공적으로만 돌리는 교만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단 4:31-32] 이 말이 아직도 나 왕의 입에 있을 때에 하늘에서 소리가 내려 이르되 느부갓네살 왕아 네게 말하노니 나라의 왕위가 네게서 떠났느니라
32) 네가 사람에게서 쫓겨나서 들짐승과 함께 살면서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요 이와 같이 일곱 때를 지내서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는 줄을 알기까지 이르리라 하더라
▶ 이 말이 오히려 나 왕의 입에 있을 때 –
곧, '나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란 뜻으로 하나님의 징계의 신속성을 강조한다.
▶ 하늘에서 소리가 내려 - 여기서 '하늘'(쉐마야)은 26절의 경우와 같이
'하나님'을 지칭하는 말이다.
(26절 또 그들이 그 나무뿌리의 그루터기를 남겨 두라 하였은즉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줄을 왕이 깨달은 후에야 왕의 나라가 견고하리이다).
따라서 본 구절에 언급된 '(경고의) 소리'가 곧 '하나님의 음성'임을 시사한다.
이러한 사실은 느부갓네살의 정신병이 자연 발생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에 기인한 것임을 암시한다.
▶ 나라의 위가 네게서 떠났느니라 - 여기서 '떠났느니라'(아다트)은
원어상 완료형으로
'취하다', '가져가다'란 뜻으로(has been taken from, NIV),
왕권의 박탈이 하나님에 의한 것임을 명백하게 제시함과 동시에
왕권의 박탈이 이미 성취된 것임을 암시한다.
(33절 바로 그 때에 이 일이 나 느부갓네살에게 응하므로).
[단 4:33] 바로 그 때에 이 일이 나 느부갓네살에게 응하므로 내가 사람에게 쫓겨나서 소처럼 풀을 먹으며 몸이 하늘 이슬에 젖고 머리털이 독수리 털과 같이 자랐고 손톱은 새 발톱과 같이 되었더라.
▶ 소처럼 풀을 먹으며 몸이 하늘 이슬에 젖고 머리털이 독수리 털과 같이 자랐고 손톱은 새 발톱과 같았었느니라 -
자신을 짐승으로 생각하고 짐승의 생활 방식을 따르게 되는 질병을
'인사니아 조안 트로피카'(insania zoan thropica)라고 명명하는데,
아마도 느부갓네살이 이러한 정신병적 증세를 보인 듯하다(Delitzs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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