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중요성
성 경: [전 11:7-8] 빛은 실로 아름다운 것이라 눈으로 해를 보는 것이 즐거운 일이로다
8) 사람이 여러 해를 살면 항상 즐거워할지로다 그러나 캄캄한 날이 많으리니 그 날을 생각할지로다 장래 일은 다 헛되도다.
[전 11:7] 빛은 실로 아름다운 것이라 눈으로 해를 보는 것이 즐거운 일이로다
▶ 빛은 실로 아름다운 것이라 - '빛'이란 한면으로는 태양의 빛을 뜻하나
또 한면으로는 그 배후에 담겨있는 근본적인 의미는 생명,
즉 이 세상에서 사는 삶을 상징적으로 암시한다.
(욥 3:20 어찌하여 곤고한 자에게 빛을 주셨으며 마음이 번뇌한 자에게 생명을 주셨는고;
욥 18:5-6 악인의 빛은 꺼지고 그 불꽃은 빛나지 않을 것이요
6) 그 장막 안의 빛은 어두워지고 그 위의 등불은 꺼질 것이요;
시 36:9 대저 생명의 원천이 주께 있사오니 주의 광명 중에 우리가 광명을 보리이다;
요 8:12 예수께서 또 일러 가라사대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요 9:5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로라).
그리고 '아름다운 것이라'는 문자적으로
'달콤한', '단'(sweet)의 뜻을 갖는다.
이것은 앞절과 연관시켜 볼 때
이 세상에서 부지런히 일하며 이웃에게 베푸는 삶을 살 때
자족하는 가운데서 낙을 즐길 수 있다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
이와 같이 전도자가 인생의 낙에 대해 언급한 것은 본서 여러 곳에 나타난다.
(2:24 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가운데서 심령으로 낙을 누리게 하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나니 내가 이것도 본즉 하나님의 손에서 나는 것이로다;
3:12-13 사람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
13)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을 또한 알았도다;
5:18 사람이 하나님의 주신 바 그 일평생에 먹고 마시며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 중에서 낙을 누리는 것이 선하고 아름다움을 내가 보았나니 이것이 그의 분복이로다).
▶ 눈으로 해를 보는 것이 즐거운 일이로다 - 그 의미면에서 앞 구절과 유사한 내용으로 즉 '해를 보는 것'은 단순히 태양을 바라보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태양 빛이 생명을 상징하고 '보는 것'이 단순히 바라보는 것이 아닌
경험적으로 체험하고 느끼는 것을 뜻하는 바,
삶의 낙을 누리는 것을 암시한다.
(1:3 사람이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자기에게 무엇이 유익한고;
2:1 나는 내 마음에 이르기를 자, 내가 시험적으로 너를 즐겁게 하리니 너는 낙을 누리라 하였으나 본즉 이것도 헛되도다)
[전 11:8] 사람이 여러 해를 살면 항상 즐거워할지로다. 그러나 캄캄한 날이 많으리니 그 날을 생각할지로다 장래 일은 다 헛되도다.
▶ 그러나 캄캄한 날이 많으리니 그 날을 생각할지로다 - '캄캄한 날'이란
원어상으로 복수(the days of darkness)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생명을 상징하는 날들과 반대되는 의미로서
죽음의 날들로 여겨진다(Lange, Leale, Barton).
그러나 혹자는 이를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 부딛치게 될 재앙,
또는 시련의 날들로 보기도 한다(Wardlaw).
아무튼 본구절은 전반절과 연관되어 최선을 다하는 삶을 통해
복된 낙을 누리되 역경과 죽음의 날들 또한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항상 하나님을 경외하는 인생의 본분을 잊지 말라는 뜻을 암시한다 하겠다.
특히 '생각할지로다'는 9:5의
'이름'(기념, 기억)의 어근이며 '기억하다', '회상하다'의 뜻을 갖는다.
(9:5 무릇 산 자는 죽을 줄을 알되 죽은 자는 아무 것도 모르며 다시는 상도 받지 못하는 것은 그 이름이 잊어버린 바 됨이라)
▶ 장래 일은 다 헛되도다 - 여기에서 '장래 일'이란
이 세상에서 맞게 될 미래의 일뿐만 아니라
사후(死後)의 세상을 암시하기도 한다.
이는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마 6:34)라는 말씀처럼
주어진 현실의 삶에 최선을 다하라는 권고로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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