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사도들 3
성 경: [고후 11:8-15] 내가 너희를 섬기기 위하여 다른 여러 교회에서 요를 받은 것이 탈취한 것이라
9) 또 내가 너희에게 있어 용도가 부족하되 아무에게도 누를 끼치지 아니함은 마게도냐에서 온 형제들이 나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였음이라 내가 모든 일에 너희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하여 스스로 조심하였거니와 또 조심하리라
10) 그리스도의 진리가 내 속에 있으니 아가야 지방에서 나의 이 자랑이 막히지 아니하리라
11) 어떠한 연고뇨 내가 너희를 사랑하지 아니함이냐 하나님이 아시느니라
12) 내가 하는 것을 또 하리니 기회를 찾는 자들의 그 기회를 끊어 저희로 하여금 그 자랑하는 일에 대하여 우리와 같이 되게 하려 함이로라
13) 저런 사람들은 거짓 사도요 궤휼의 역군이니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니라
14) 이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라 사단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15) 그러므로 사단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큰 일이 아니라 저희의 결국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
[고후 11:8] 내가 너희를 섬기기 위하여 다른 여러 교회에서 요를 받은 것이 탈취한 것이라
▶ 다른 여러 교회에서 요를 받은 것이 탈취한 것 - 본문에서 요(料)는 헬라어 'ὀψώνιον 옵소니온'의 번역인데 이는 '보수' 또는 '급료'를 뜻하는 말이다.
(고전 9:7 어느 때고 누가 자기 비용을 들여 전쟁에 나가느냐? 누가 포도원을 만들고 그것의 열매를 먹지 아니하느냐? 누가 양 떼를 먹이고 그 양 떼의 젖을 먹지 아니하느냐?).
그러나 바울이 '여러 교회들' 즉 마게도냐 지방의 교회들(9절)로부터 일정한 급료를 받았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아마 비정기적으로 그 교회들로 부터 후원을 받았을 것이다. 그런데 그가 이 후원금 받은 것을 '탈취한 것'이라고 한 표현이 좀 이상하게 보인다.
그렇지만 마게도냐 교회들의 어려운 사정을 감안 할 때,
(8:2 고난의 큰 시련 속에서도 그들의 넘치는 기쁨과 극심한 가난이 그들로 하여금 풍성하고 너그러운 선물을 넘치도록 하게 하였도다),
그들로부터 후원금을 받는 것이 아마 그에게 마치 '탈취'하는 것과 같이 느껴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는 요를 받는 것을 당연히 여기는 자들에 대해 암시적으로 공격하기 위해 그 단어를 사용했을 것이다.
[고후 11:9] 또 내가 너희에게 있어 용도가 부족하되 아무에게도 누를 끼치지 아니함은 마게도냐에서 온 형제들이 나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였음이라 내가 모든 일에 너희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하여 스스로 조심하였거니와 또 조심하리라
▶ 부족하되 아무에게도 누를 끼치지 아니함은 마게도냐에서 온 형제들이 나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였음이라 내가 모든 일에 너희에게 폐를 끼치기 않기 위하여 - 바울은 나름대로 생계를 위한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
(행 18:3 생업이 같으므로 그들과 함께 머물며 일하니라. 그들은 그들의 직업으로 보면 천막을 만드는 사람들이더라).
그러나 그는 복음 전하는 일을 본업으로 하고 '장막 만드는 일'을 부업으로 했으므로 생활이 넉넉한 것은 아니었다. 따라서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에게 생활비 보조를 요구하지 않은 것은 그의 수입이 넉넉하였기 때문도 아니요, 그가 권리를 요구할 만한 사도가 아니어서도 아니다. 오직 그에게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돕고자하는 마게도냐의 성도들이 지원해 준 후원금(後援金)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바울이 사도적 권위와 권리로 고린도 교인들에게 생활비를 요구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그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 했기 때문이었다.
바울은 사실 끝까지 이런 이야기를 하려고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고린도 교인들이 너무도 비본질적인 것에 현혹되어 왜곡된 시각으로 바울의 사도됨을 평가하므로 불가불 이런 이야기를 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는 것이다.(1절).
[고후 11:10] 그리스도의 진리가 내 속에 있으니 아가야 지방에서 나의 이 자랑이 막히지 아니하리라
▶ 그리스도의 진리가 내 속에 있으니 아가야 지방에서 나의 이 자랑이 막히지 아니하리라 -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폐를 끼치려 하지 않은 자신의 처신이 오해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런 삶을 살 것임을 결의에 찬 어조로 말하고 있다. 즉 바울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런 삶을 살 것임을 결의에 찬 어조로 말하고 있다. 즉 바울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고린도 교인들에게 사도로서의 마땅한 권리인 생활비 보조에 대한 요구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을 바울이 자신의 청렴함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 오직 그렇게 하는 이유는 복음을 드러내기 위함이며 그리스도를 자랑하기 위함이다. 아마 그는 물질의 부요가 복음 전도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약화시키며 더 나아가 '그리스도의 진리'에서 멀어질 것을 염려했을 것이다.
따라서 그는 자신이 끊임없이 연약함에 처하여 그리스도의 능력이 자신 속에서 온전해지기를 바랐을 것이다.
(12:9 그분께서 내게 이르시되,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나의 강한 능력은 약한 데서 완전해지느니라, 하셨느니라. 그러므로 내가 오히려 크게 기뻐하며 나의 연약한 것들을 자랑하리니 이것은 그리스도의 권능이 내 위에 머무르게 하려 함이라).
[고후 11:11] 어떠한 연고뇨 내가 너희를 사랑하지 아니함이냐 하나님이 아시느니라
▶ 사랑하지 아니함이냐 -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로부터 재정적인 지원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이 바울의 고린도 교인들에 대한 애정의 결핍을 증명하는 결과가 된다는 오해가 생겼음이 분명하다.
[고후 11:12] 내가 하는 것을 또 하리니 기회를 찾는 자들의 그 기회를 끊어 저희로 하여금 그 자랑하는 일에 대하여 우리와 같이 되게 하려 함이로라
▶ 내가 하는 것을 또 하리니 기회를 찾는 자들의 그 기회를 끊어 저희로 하여금 그 자랑하는 일에 대하여 우리와 같이 되게 하려 함이로라 - 바울이 오해를 받아가면서까지 대가를 거부한 것은 거짓 사도들과 차이를 분명히 드러내고 그럼으로써 그들이 바울처럼 고린도 교인들을 위하여 헌신하는 사도라고 주장하는 일을 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 때문이었다.
본절은 거짓 사도들이 내심으로 바울도 자신들처럼 복음의 삯을 받기를 바랐고, 또한 그렇게 된다면 자신들도 바울처럼 복음과 고린도 교인들을 위해 전심전력(全心全力)하는 사도로 인정되리라고 믿었음을 암시해 준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복음의 본질을 드러내기 위해서도 그렇거니와(10절 주석 참조), 거짓 사도들에게 그들 스스로 합리화시킬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서도 고린도 교인들의 재정 지원을 사양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고후 11:13] 저런 사람들은 거짓 사도요 궤휼의 역군이니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니라
▶ 거짓 사도요 궤휼의 역군 - '거짓 사도'라는 말은 당시에 어떤 특정 부류의 사람들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었던 것이 아니라 바울이 고린도 교회의 적대자들을 지칭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본다(Robertson).
바울의 적대자들이 '거짓 사도'인 까닭은 그들이 복음과 그리스도, 그리고 고린도 교인들에 대한 희생보다는 보수를 탐하는 자들이며 그것을 위해서는 바울과 같은 참 사도를 가짜라고 매도하는 거짓된 행위를 서슴지않기 때문이다. 이들은 고린도 교인들을 속여서 참 사도인 바울의 사도성과 그의 능력을 의심하게 하여 자기들의 이익을 탐하는 자들이다.
▶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 - 거짓 사도들은 자칭 그리스도의 사도라고 하지만 사실 그들은 바울이 전한 것과 '다른 예수', '다른 영', '다른 복음'을 전해 고린도 교인들을 그리스도로부터 떨어져 나가게 하는 사단과 다름이 없다.
(3-4 그러나 뱀이 자기의 간교함으로 이브를 속인 것 같이 어떤 방법으로든 너희 마음이 그리스도 안에 있는 단순함에서 떠나 부패될까 내가 두려워하노라.
4 만일 누가 가서 우리가 선포하지 아니한 다른 예수를 선포하거나 혹은 너희가 받지 아니한 다른 영이나 너희가 수용하지 아니한 다른 복음을 받게 할 때에 너희가 그를 잘 용납하는도다,
14절 그것은 결코 놀랄 일이 아니니 사탄도 자기를 빛의 천사로 가장하느니라).
바울이 이토록 단정적인 표현을 사용한 것은 그리스도의 계시를 받고 성령의 능력으로 사역한 자신을 거짓 사도들이 부정했기에 그들이 바울 자신과 동일한 복음과 성령을 받지 않은 것으로 간단했기 때문이다.
[고후 11:14] 이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라 사단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 사단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 사람들이 보기에 뛰어난 웅변술로 인해 참으로 신뢰할 만하다고 여겨지는 사람이 양의 탈을 쓴 이리인 경우는 초대 교회 당시뿐 아니라 기독교 2,000년 역사에서 여러 번 있었기에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다. 바울이 거짓 사도들을 공격함에 있어서 '사단과 광명의 천사'란 단어를 등장시킨 것은 뱀과 하와의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
특히 사단이 천사로 가장하는 것은 당시에 널리 알려진 이야기 가운데 하나였다. 묵시 문학 작품 중 모세의 묵시록 17:1에는 하와의 회상이 나오는데 '천사들이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서 올라갔을 때 사단은 천사의 모습으로 나타나서 천사처럼 찬송을 불렀다.'고 되어있다.
또한 다른 작품 중 아담과 하와의 생애 9:1에는 '사단은 분노해서 빛의 천사로 변장했다. 그리고 티그리스강의 하와에게로 갔다'는 기록이 있다.
따라서 본 구절에서 암시된 중요한 사실은 바울이 거짓 사도를 단순히 그의 대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대적으로서 하나님의 백성을 미혹시키는 자로 규정하고 있음과 동시에 거짓 사도들의 기원이 사단에게 있다는 것이다.
[고후 11:15] 그러므로 사단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큰 일이 아니라 저희의 결국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
▶ 사단의 일꾼...의의 일꾼 - 사단이 천사로 변장하는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닌 것처럼 사단의 일꾼이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거짓 사도들은 '그리스도의 사도'(13절)로 가장하여 고린도 교인들에게 사도로 행세하지만 그들의 실제 행동과 메시지는 그것이 거짓임을 드러낸다.
그들은 복음 자체보다는 복음의 삯, 즉 보수를 탐하는 자들이며 믿음의 의가 아닌 자신들의 의를 나타내며 또한 진정한 복음의 의미를 왜곡시키는 자들이다(4절).
▶ 저희의 결국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 - 바울은 자신이 어떠한 사심도 없이 그리스도의 복음만을 전파했으며 고린도 교인들을 위하여 종이 되는 자리에까지 이르도록 신실(信實)한 행위를 한것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4:5 우리는 우리 자신을 선포하지 아니하며 오직 [주] 되신 그리스도 예수님과 또 예수님으로 인하여 너희의 종 된 우리 자신을 선포하노니).
즉 그는 하나님의 심판대에서도 자신의 행위에 대해 부끄러움이 없이 고린도 교회를 위해 사역했던 것이다. 반면 거짓 사도들은 그들이 선포한 메시지뿐만 아니라 행실에 있어서도 사단의 종이라는 사실이 결국에는 폭로될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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