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12일 목요일

그 꿈이 이러한즉 내가 이제 그 해석을 왕 앞에 아뢰리이다

  

다니엘의 해몽 2

 

성 경: [2:34-49] 또 왕이 보신즉 손대지 아니한 돌이 나와서 신상의 쇠와 진흙의 발을 쳐서 부서뜨리매

35) 그 때에 쇠와 진흙과 놋과 은과 금이 다 부서져 여름 타작 마당의 겨 같이 되어 바람에 불려 간 곳이 없었고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나이다

36) 그 꿈이 이러한즉 내가 이제 그 해석을 왕 앞에 아뢰리이다

37) 왕이여 왕은 여러 왕들 중의 왕이시라 하늘의 하나님이 나라와 권세와 능력과 영광을 왕에게 주셨고

38) 사람들과 들짐승과 공중의 새들, 어느 곳에 있는 것을 막론하고 그것들을 왕의 손에 넘기사 다 다스리게 하셨으니 왕은 곧 그 금 머리니이다

39) 왕을 뒤이어 왕보다 못한 다른 나라가 일어날 것이요 셋째로 또 놋 같은 나라가 일어나서 온 세계를 다스릴 것이며

40) 넷째 나라는 강하기가 쇠 같으리니 쇠는 모든 물건을 부서뜨리고 이기는 것이라 쇠가 모든 것을 부수는 것 같이 그 나라가 뭇 나라를 부서뜨리고 찧을 것이며

41) 왕께서 그 발과 발가락이 얼마는 토기장이의 진흙이요 얼마는 쇠인 것을 보셨은즉 그 나라가 나누일 것이며 왕께서 쇠와 진흙이 섞인 것을 보셨은즉 그 나라가 쇠 같은 든든함이 있을 것이나

42) 그 발가락이 얼마는 쇠요 얼마는 진흙인즉 그 나라가 얼마는 든든하고 얼마는 부서질 만할 것이며

43) 왕께서 쇠와 진흙이 섞인 것을 보셨은즉 그들이 다른 민족과 서로 섞일 것이나 그들이 피차에 합하지 아니함이 쇠와 진흙이 합하지 않음과 같으리이다

44) 이 여러 왕들의 시대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 것이요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망시키고 영원히 설 것이라

45) 손대지 아니한 돌이 산에서 나와서 쇠와 놋과 진흙과 은과 금을 부서뜨린 것을 왕께서 보신 것은 크신 하나님이 장래 일을 왕께 알게 하신 것이라 이 꿈은 참되고 이 해석은 확실하니이다 하니

46) 이에 느부갓네살 왕이 엎드려 다니엘에게 절하고 명하여 예물과 향품을 그에게 주게 하니라

47) 왕이 대답하여 다니엘에게 이르되 너희 하나님은 참으로 모든 신들의 신이시요 모든 왕의 주재시로다 네가 능히 이 은밀한 것을 나타내었으니 네 하나님은 또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이시로다

48) 왕이 이에 다니엘을 높여 귀한 선물을 많이 주며 그를 세워 바벨론 온 지방을 다스리게 하며 또 바벨론 모든 지혜자의 어른을 삼았으며

49) 왕이 또 다니엘의 요구대로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세워 바벨론 지방의 일을 다스리게 하였고 다니엘은 왕궁에 있었더라.

 

 

[2:34-35] 또 왕이 보신즉 손대지 아니한 돌이 나와서 신상의 쇠와 진흙의 발을 쳐서 부서뜨리매

35) 그 때에 쇠와 진흙과 놋과 은과 금이 다 부서져 여름 타작 마당의 겨 같이 되어 바람에 불려 간 곳이 없었고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나이다

 

뜨인 돌의 신적 기원과 이를 통한 하나님의 사역 속에서

이 세속 세계의 완전한 멸망이 상징적으로 묘사된다.

 

손대지 아니한 - '사람의 도움없이'란 뜻으로 하나님의 초월적인

능력에 의해서 되어진 사실을 가리킨다(by supernatural means, LB).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나이다 - 신상을 부숴드린

뜨인 돌이 점차로 불어나서 온 세계를 채우기까지 넓어졌다는 것으로

이는 사 2:2의 내용과 의미상의 연관을 가진다.

 

(2:2 말일에 여호와의 전의 산이 모든 산 꼭대기에 굳게 설 것이요 모든 작은 산 위에 뛰어나리니 만방이 그리로 모여들 것이라)

 

 

[2:36-43] 그 꿈이 이러한즉 내가 이제 그 해석을 왕 앞에 아뢰리이다

37) 왕이여 왕은 여러 왕들 중의 왕이시라 하늘의 하나님이 나라와 권세와 능력과 영광을 왕에게 주셨고

38) 사람들과 들짐승과 공중의 새들, 어느 곳에 있는 것을 막론하고 그것들을 왕의 손에 넘기사 다 다스리게 하셨으니 왕은 곧 그 금 머리니이다

39) 왕을 뒤이어 왕보다 못한 다른 나라가 일어날 것이요 셋째로 또 놋 같은 나라가 일어나서 온 세계를 다스릴 것이며

40) 넷째 나라는 강하기가 쇠 같으리니 쇠는 모든 물건을 부서뜨리고 이기는 것이라 쇠가 모든 것을 부수는 것 같이 그 나라가 뭇 나라를 부서뜨리고 찧을 것이며

41) 왕께서 그 발과 발가락이 얼마는 토기장이의 진흙이요 얼마는 쇠인 것을 보셨은즉 그 나라가 나누일 것이며 왕께서 쇠와 진흙이 섞인 것을 보셨은즉 그 나라가 쇠 같은 든든함이 있을 것이나

42) 그 발가락이 얼마는 쇠요 얼마는 진흙인즉 그 나라가 얼마는 든든하고 얼마는 부서질 만할 것이며

43) 왕께서 쇠와 진흙이 섞인 것을 보셨은즉 그들이 다른 민족과 서로 섞일 것이나 그들이 피차에 합하지 아니함이 쇠와 진흙이 합하지 않음과 같으리이다

 

느부갓네살의 꿈의 내용(31-35)에 대한 다니엘의 해석이 묘사되어 있다.

본문은 세계 역사의 변천 과정과 종말론적 완성을 보여준다.

 

 


 

이를 도표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신상의 부위

다니엘의 해석

역사적 성취

정금으로 된 머리

느부갓네살이 다스리고 있는 바벨론 왕국

신 바벨론 제국(B.C. 605)

은으로 된 배와 가슴과 팔

보다 열등한 한 나라

메대, 바사(페르시아) 제국(B.C. 539-331)

동으로 된 배와 넓적다리

온 세계를 다스리게 될

제국

그리스 제국(B.C. 331- A.D. 476)

철로 된 다리

철같이 강한 왕국, 뭇나라들을쳐부수고 정복함.

로마 제국(B.C. 63 - A.D. 476)

철과 진흙으로된 발과 발가락

왕국의 분열, 강대국들과 약소국이 공존함

로마 제국 이후에 일어나는 모든 나라들(A.D. 476 - 현재)

뜨인 돌

하나님께서 세우신 영원한 왕국으로 이 세상의 모든 나라를 파하고 영원히 서게 될 것임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재림으로 이루어질 하나님의 나라, 즉 하나님의 통치와 주권은 그리스도의 초림으로 이 땅위에 임하였으니(already), 하나님 나라의 최종적인 완성, 즉 새 하늘과 새 땅, 영생 등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그리스도의 재림 때 비로소 성취될 것이다.

 

 

[2:44] 이 여러 왕들의 시대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 것이요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망시키고 영원히 설 것이라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 그리스도의 초림으로 이미 시작되었으며 재림과 함께

궁극적으로서 성취될 메시야 왕국, 곧 하나님 나라를 의미한다.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 곧 세상 나라들의 주권은

전 역사를 걸쳐 끊임없이 새로 발흥한 강자들의 손으로 넘겨져 왔으나,

하나님 나라의 주권은 하나님에 의해서 자신의 백성으로 선택된

선민에게 영원히 귀속되어 있을 것이란 의미이다(Delitzsch).

 

영원히 설 것이라 - 여기서 '설 것이라'()

원어상 '확고하게 지탱되다', '공고히 하다', '명백하게 성취되다'란 뜻을 가지는 바,

명백하게 성취될 하나님 나라의 선재성과 그 확고함, 견실함을 극적으로 강조하는 말이다.

 

 

[2:45] 손대지 아니한 돌이 산에서 나와서 쇠와 놋과 진흙과 은과 금을 부서뜨린 것을 왕께서 보신 것은 크신 하나님이 장래 일을 왕께 알게 하신 것이라 이 꿈은 참되고 이 해석은 확실하니이다 하니

 

크신 하나님이 장래 일을 왕께 알게 하신 것이라 이 꿈은 참되고 이 해석은 확실하니이다 -

꿈의 내용과 해석에 대한 신적 기원과 진실성을 재삼 주시시키는 표현으로서,

느부갓네살이 하나님께서 역사의 주관자이심을 깨닫도록 유도한다.

 

 

[2:46] 이에 느부갓네살 왕이 엎드려 다니엘에게 절하고 명하여 예물과 향품을 그에게 주게 하니라

 

느부갓네살 왕이 엎드려 다니엘에게 절하고 - 이는 고대 근동에 있어서

상대방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흔히 행해지던 의례적인 모습이다.

 

(삼상 20:41 아이가 가매 다윗이 곧 바위 남쪽에서 일어나서 땅에 엎드려 세 번 절한 후에 서로 입 맞추고 같이 울되 다윗이 더욱 심하더니;

 

삼하 14:4 드고아 여인이 왕께 아뢸 때에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이르되 왕이여 도우소서 하니).

 

그러나 여기서의 '절하고'(세기드)'예배하다'란 문자적 의미를 가지는 바,

신에 대한 경배의 자세를 묘사할 때 자주 사용되었다.

 

(44:15 이 나무는 사람이 땔감을 삼는 것이거늘 그가 그것을 가지고 자기 몸을 덥게도 하고 불을 피워 떡을 굽기도 하고 신상을 만들어 경배하며 우상을 만들고 그 앞에 엎드리기도 하는구나,

 

17 그 나머지로 신상 곧 자기의 우상을 만들고 그 앞에 엎드려 경배하며 그것에게 기도하여 이르기를 너는 나의 신이니 나를 구원하라 하는도다,

 

19 마음에 생각도 없고 지식도 없고 총명도 없으므로 내가 그것의 절반을 불 사르고 또한 그 숯불 위에서 떡도 굽고 고기도 구워 먹었거늘 내가 어찌 그 나머지로 가증한 물건을 만들겠으며 내가 어찌 그 나무 토막 앞에 굴복하리요 말하지 아니하니;

 

46:6 사람들이 주머니에서 금을 쏟아 내며 은을 저울에 달아 도금장이에게 주고 그것으로 신을 만들게 하고 그것에게 엎드려 경배하며;

 

10:25 마침 베드로가 들어올 때에 고넬료가 맞아 발 앞에 엎드리어 절하니).

 

따라서 본 구절은 느부갓네살이 단순한 인간적 존경심으로

다니엘을 대한 것이 아니라 신의 대리자나 신적 존재로 여겼다는

사실을 알게 한다(Delitzsch).

 

이러한 사실은 특히 하반절에서 다니엘에게 드려진

'예물'(미느하)이 피 없는 제사의 제물을,

'향품'(니호헌)이 제사시에 태우는 향의 제물을 각각 가리킨다는 점에서도

명백하게 드러난다.

 

한편 본 구절은 상징적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성도들이 누리게 될

궁극적인 승리와 대적의 파멸을 암시한다.

 

(14:11 기록되었으되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살았노니 모든 무릎이 내게 꿇을 것이요 모든 혀가 하나님께 자백하리라 하였느니라).

 

 

[2:47] 왕이 대답하여 다니엘에게 이르되 너희 하나님은 참으로 모든 신들의 신이시요 모든 왕의 주재시로다 네가 능히 이 은밀한 것을 나타내었으니 네 하나님은 또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이시로다

 

모든 신들의 신이시요 - 느부갓네살의 하나님 찬양의 한 구절인 본 문구는

그의 다신론적 신관을 드러내고 있다.

 

곧 바벨론의 주신인 므로닥을 그들이

'신들 중의 신'으로 일컬었다는 용례(Lenormant)에서도 볼 수 있듯이

그의 여호와 하나님을 유일하고 참되신 신으로 인식한 것이 아니라

많은 신들 중의 한 탁월한 신으로 여긴 것이다.

 

따라서 그에게 있어 하나님은 유일한 신앙의 대상이 아니라

많은 신과 더불어 영광을 받으실 분이었다(Delitzsch).

 

이는 이러한 고백이 있은 후에 곧바로 우상인 금신상을

제작한 사실(3)에서도 엿볼 수 있다.

 

 

[2:48] 왕이 이에 다니엘을 높여 귀한 선물을 많이 주며 그를 세워 바벨론 온 지방을 다스리게 하며 또 바벨론 모든 지혜자의 어른을 삼았으며

 

높여(라비) - 문자적으로 '권위있게', '풍성하게', '위대하게'란 뜻을 가지는 바,

이후 문장으로도 알 수 있듯이 바벨론에서의 다니엘의 위상이

정치, 사회, 종교 전반에 걸쳐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

 

바벨론 온 지방을 다스리게 하며 - 귀한 선물에 이어 다니엘을 '높인

두 번째 결과이다.

여기서 ''(메디나)는 행정적 의미에서의 '관할 구역'을 가리킨다.

 

또한 '다스리게 하며'(하쉬레테)란 말은 원어상

고대 국가의 '총독' 직분을 나타낼 때 쓰여진 말이다(Thomson).

 

이러한 점을 볼 때 다니엘이 모든 행정 구역의 총괄적인 책임자,

곧 바벨론의 총리격의 지위에 올랐음을 알 수 있다.

 

바벨론 모든 지혜자의 어른을 삼았으며 여기서

'모든 지혜자의 어른'(라브 시그닌 알 콜 하키메)

문자적으로 '모든 지혜자들의 장의 우두머리'란 뜻이다.

 

곧 다니엘이 바벨론에 있는 모든 지혜자 그룹을 총괄하는

수장(首長)의 위치에 올랐음을 보여준다.

한편 혹자는 이러한 일이 일시에 일어난 것이 아니라

상당한 시간을 두고 이루어진 사실을 축약시켜 기술한 것으로 이해한다(Thomson).

 

 

[2:49] 왕이 또 다니엘의 요구대로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세워 바벨론 지방의 일을 다스리게 하였고 다니엘은 왕궁에 있었더라.

 

다니엘은 왕궁에 있었더라 - 여기서 '왕궁'(비트라 말르카)은 문자적으로

'왕의 문'이란 뜻으로서, 왕궁의 입구에 있는 건물을 가리킨다(Delitzsch).

 

따라서 본 구절은 다니엘이 왕을 도와 국정 전반을 총괄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음을 알려준다.

 

(대상 26:30 헤브론 자손 중에 하사뱌와 그의 동족 용사 천 칠백 명은 요단 서쪽에서 이스라엘을 주관하여 여호와의 모든 일과 왕을 섬기는 직임을 맡았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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