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신상(神像)에 관한 꿈
성 경: [단 2:1-12] 느부갓네살이 다스린 지 이 년이 되는 해에 느부갓네살이 꿈을 꾸고 그로 말미암아 마음이 번민하여 잠을 이루지 못한지라
2) 왕이 그의 꿈을 자기에게 알려 주도록 박수와 술객과 점쟁이와 갈대아 술사를 부르라 말하매 그들이 들어가서 왕의 앞에 선지라
3) 왕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꿈을 꾸고 그 꿈을 알고자 하여 마음이 번민하도다 하니
4) 갈대아 술사들이 아람 말로 왕에게 말하되 왕이여 만수무강 하옵소서 왕께서 그 꿈을 종들에게 이르시면 우리가 해석하여 드리겠나이다 하는지라
5) 왕이 갈대아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명령을 내렸나니 너희가 만일 꿈과 그 해석을 내게 알게 하지 아니하면 너희 몸을 쪼갤 것이며 너희의 집을 거름더미로 만들 것이요
6) 너희가 만일 꿈과 그 해석을 보이면 너희가 선물과 상과 큰 영광을 내게서 얻으리라 그런즉 꿈과 그 해석을 내게 보이라 하니
7) 그들이 다시 대답하여 이르되 원하건대 왕은 꿈을 종들에게 이르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해석하여 드리겠나이다 하니
8) 왕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분명히 아노라 너희가 나의 명령이 내렸음을 보았으므로 시간을 지연하려 함이로다
9) 너희가 만일 이 꿈을 내게 알게 하지 아니하면 너희를 처치할 법이 오직 하나이니 이는 너희가 거짓말과 망령된 말을 내 앞에서 꾸며 말하여 때가 변하기를 기다리려 함이라 이제 그 꿈을 내게 알게 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그 해석도 보일 줄을 내가 알리라 하더라
10) 갈대아인들이 왕 앞에 대답하여 이르되 세상에는 왕의 그 일을 보일 자가 한 사람도 없으므로 어떤 크고 권력 있는 왕이라도 이런 것으로 박수에게나 술객에게나 갈대아인들에게 물은 자가 없었나이다
11) 왕께서 물으신 것은 어려운 일이라 육체와 함께 살지 아니하는 신들 외에는 왕 앞에 그것을 보일 자가 없나이다 한지라
12) 왕이 이로 말미암아 진노하고 통분하여 바벨론의 모든 지혜자들을 다 죽이라 명령하니라.
본서의 서론격인 1장에 이어 본장부터 7장까지는 열방들에 대한 예언이 기술된다.
이 단락은 역사적으로 나타날 4개의 큰 열방에 대한 하나님의 계시를 함축하고 있는데,
차후 진행될 세계의 역사와 궁극적으로 도래할 메시야 왕국의
탁월성을 제시해 줌으로써 그리스도인들이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즉, 본장은 느부갓네살의 꿈을 통해 제시된 하나님의 계시와
다니엘의 신적 해석을 통해
인간 역사에 대한 하나님의 적극적인 개입을 밝힌다.
[단 2:1] 느부갓네살이 다스린 지 이 년이 되는 해에 느부갓네살이 꿈을 꾸고 그로 말미암아 마음이 번민하여 잠을 이루지 못한지라
▶ 느부갓네살이 위(位)에 있은 지 이 년에 - 다니엘이 포로로 잡혀가
바벨론의 교육을 받기 시작한 때는 느부갓네살 즉위 원년이었으며
(1:1 유다 왕 여호야김이 다스린 지 삼 년이 되는 해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성을 에워쌌더니)
그 교육 기간은 3년이었다.
(1:5 또 왕이 지정하여 그들에게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에서 날마다 쓸 것을 주어 삼 년을 기르게 하였으니 그 후에 그들은 왕 앞에 서게 될 것이더라).
따라서 본 구절의 '즉위 2년'은
일견 1장에 언급된 사실과 연대기상 모순되는 것처럼 보여진다.
그러나 이 또한 1:1에서와 마찬가지로 바벨론식 표현 때문에 생긴 오해로
바벨론의 연수 계산법은 즉위 원년, 1년, 2년의 형식으로 전개되는 바,
'느부갓네살 이 년'은 실제적으로
그가 즉위한 지 3년째 되는 해인 B.C. 603년을 가리킨다.
▶ 꿈을 꾸고 그로 말미암아 마음이 번민하여 잠을 이루지 못한지라 – 여기서
'꿈'(할로모트)은 느부갓네살의 꿈이 일회적인 것이 아니라
동일한 꿈이 연속적으로 반복된 것이었음을 암시한다(Stuart, Thomson).
이처럼 반복된 꿈은 느부갓네살의 마음을 어지럽게 만들었는데,
바로의 경우(창 41장)와 마찬가지로 특별한 계시적 의미를 가지는 것이다(Kranichfeld).
또한 그의 번민으로 미루어 이 꿈이 느부갓네살에게
불행의 전조로 보여 진 듯하다. (nightmare, LB).
[단 2:2] 왕이 그의 꿈을 자기에게 알려 주도록 박수와 술객과 점쟁이와 갈대아 술사를 부르라 말하매 그들이 들어가서 왕의 앞에 선지라
▶ 박수와 술객과 점쟁이와 갈대아 술사 - 이들은 27절에서 또 다른 류의
'박수'로 번역된 '가즈린' 곧 천체를 관측하여 점을 치던 점성술가 그룹과 함께
바벨론에 상종했던 다섯 신분의 지혜자 그룹을 언급한 것이다(Delitzsch).
한편 '점장이'(메카쉬핌)는
애굽에서도 발견되는 마술사들로서 바벨론에서도 강력한 힘을 가진 집단의 하나였다.
(출 7:11 바로도 현인들과 마술사들을 부르매 그 애굽 요술사들도 그들의 요술로 그와 같이 행하되;
사 47:9 한 날에 갑자기 자녀를 잃으며 과부가 되는 이 두 가지 일이 네게 임할 것이라 네가 무수한 주술과 많은 주문을 빌릴지라도 이 일이 온전히 네게 임하리라,
12 이제 너는 젊어서부터 힘쓰던 주문과 많은 주술을 가지고 맞서 보라 혹시 유익을 얻을 수 있을는지, 혹시 놀라게 할 수 있을는지)
또한 '갈대아 술사'로 번역된 '카시딤'은 원어상 '갈대아인'이란 뜻이나
여기서는 좀 더 전문적인 의미에서 갈대아인으로 구성된 성직자 계급을 가리키는 듯하다.
이들은 주로 천체의 변화를 종교적 의미와 연관시켜 해석하는 부류로
바벨론 내에서 가장 유력한 계급이기도 했다(Delitzsch).
[단 2:3] 왕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꿈을 꾸고 그 꿈을 알고자 하여 마음이 번민하도다 하니
▶ 꿈을 알고자 하여 - 본 구절에서는 왕이 자기 꿈의 내용을 알려고 했는지
아니면 그 꿈의 의미를 알려고 했는지는 확실치 않다.
다만 갈대아 술사들은 이를 꿈의 의미에 대한 해석으로 이해했으나
(4절 갈대아 술사들이 아람 말로 왕에게 말하되 왕이여 만수무강 하옵소서 왕께서 그 꿈을 종들에게 이르시면 우리가 해석하여 드리겠나이다 하는지라)
왕은 꿈의 내용과 의미 모두를 말할 것을 명하고 있다.
(5 왕이 갈대아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명령을 내렸나니 너희가 만일 꿈과 그 해석을 내게 알게 하지 아니하면 너희 몸을 쪼갤 것이며 너희의 집을 거름더미로 만들 것이요,
9절 너희가 만일 이 꿈을 내게 알게 하지 아니하면 너희를 처치할 법이 오직 하나이니 이는 너희가 거짓말과 망령된 말을 내 앞에서 꾸며 말하여 때가 변하기를 기다리려 함이라 이제 그 꿈을 내게 알게 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그 해석도 보일 줄을 내가 알리라 하더라).
이는 느부갓네살이 바벨론 지혜자들이 정확한 해몽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들의 신의 도움에 의지하여 꿈의 내용까지도 알 수 있어야 한다는
주관적인 요구를 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느부갓네살은 잔혹하고 무지몽매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Hengstenberg).
[단 2:4] 갈대아 술사들이 아람 말로 왕에게 말하되 왕이여 만수무강 하옵소서 왕께서 그 꿈을 종들에게 이르시면 우리가 해석하여 드리겠나이다 하는지라
▶ 아람 말로 왕에게 말하되 - 본 구절에서부터 7:28까지는 아람 방언으로 기록되어 있다.
▶ 만수무강 하옵소서 - 앗수르 제국 당시부터 사용되던 왕에 대한 공식적인 인사이다.
(3:9 그들이 느부갓네살 왕에게 이르되 왕이여 만수무강 하옵소서;
5:10 왕비가 왕과 그 귀족들의 말로 말미암아 잔치하는 궁에 들어왔더니 이에 말하여 이르되 왕이여 만수무강 하옵소서 왕의 생각을 번민하게 하지 말며 얼굴빛을 변할 것도 아니니이다;
6:6 이에 총리들과 고관들이 모여 왕에게 나아가서 그에게 말하되 다리오 왕이여 만수무강 하옵소서,
21 다니엘이 왕에게 아뢰되 왕이여 원하건대 왕은 만수무강 하옵소서;
왕상 1:31 밧세바가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며 내 주 다윗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하니라;
느 2:3 왕께 대답하되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내 조상들의 묘실이 있는 성읍이 이제까지 황폐하고 성문이 불탔사오니 내가 어찌 얼굴에 수심이 없사오리이까 하니).
[단 2:5-6] 왕이 갈대아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명령을 내렸나니 너희가 만일 꿈과 그 해석을 내게 알게 하지 아니하면 너희 몸을 쪼갤 것이며 너희의 집을 거름더미로 만들 것이요
6) 너희가 만일 꿈과 그 해석을 보이면 너희가 선물과 상과 큰 영광을 내게서 얻으리라 그런즉 꿈과 그 해석을 내게 보이라 하니
느부갓네살은 꿈의 내용을 알아내고 올바로 해몽하는 자에게는 상급을,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형벌을 제시한다.
이는 느부갓네살의 폭군적 성격을 잘 보여준다.
▶ 너희 몸을 쪼갤 것이며 너희 집으로 거름더미로 만들 것이요 – 여기서
'몸을 쪼갠다'는 것은 고대 근동 지역에서 자주 행해지던 형벌의 일종이다.
(삼상 15:33 사무엘이 이르되 네 칼이 여인들에게 자식이 없게 한 것 같이 여인 중 네 어미에게 자식이 없으리라 하고 그가 길갈에서 여호와 앞에서 아각을 찍어 쪼개니라;
마카비 하 1:16).
이러한 형벌은 개인적인 범주를 넘어 처벌자의 집에까지 미치게 된다.
'거름더미'(네왈리)는 '더럽다'란 뜻의 어원에서 파생된 말로
'시궁창', '오물더미'란 뜻을 가진다.
(스 6:11 내가 또 명령을 내리노니 누구를 막론하고 이 명령을 변조하면 그의 집에서 들보를 빼내고 그를 그 위에 매어달게 하고 그의 집은 이로 말미암아 거름더미가 되게 하라).
따라서 그 집이 거름터가 된다는 의미는 단순한 집의 붕괴뿐만이 아니라
바알의 당이 무너져 변소가 된 것처럼,
그 가계가 극단적으로 비참하고 불명예스럽게 되리란 의미이다(Delitzsch).
(왕하 10:27 바알의 목상을 헐며 바알의 신당을 헐어서 변소를 만들었더니 오늘까지 이르니라)
70인역(LXX)은 본 구절을 '너희 집의 물건들이 모두 국고에 몰수될 것이다'란
직설적인 말로 번역한다.
▶ 선물과 상과 큰 영광을 내게서 얻으리라 - 여기서 '선물'(마타나)은
의례적으로 주어지는 일종의 하사품을,
'상'(네비즈바)은 보상의 형식으로 주어지는 물질적, 금전적 포상을,
'영광'(예카르)은 인간적인 명예나 영예를 각각 가리키는 바,
이는 곧 물질적인 보상은 물론 그 직급의 승진까지를 포괄하는 것이다.
(46-49절 이에 느부갓네살 왕이 엎드려 다니엘에게 절하고 명하여 예물과 향품을 그에게 주게 하니라
47) 왕이 대답하여 다니엘에게 이르되 너희 하나님은 참으로 모든 신들의 신이시요 모든 왕의 주재시로다 네가 능히 이 은밀한 것을 나타내었으니 네 하나님은 또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이시로다
48) 왕이 이에 다니엘을 높여 귀한 선물을 많이 주며 그를 세워 바벨론 온 지방을 다스리게 하며 또 바벨론 모든 지혜자의 어른을 삼았으며
49) 왕이 또 다니엘의 요구대로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세워 바벨론 지방의 일을 다스리게 하였고 다니엘은 왕궁에 있었더라).
[단 2:7-8] 그들이 다시 대답하여 이르되 원하건대 왕은 꿈을 종들에게 이르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해석하여 드리겠나이다 하니
8) 왕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분명히 아노라 너희가 나의 명령이 내렸음을 보았으므로 시간을 지연하려 함이로다
느부갓네살은 술사들이 꿈을 해석하지 못하면 멸절시키겠다는 엄명에
겁을 먹고 죽음을 모면하기 위해 잔꾀를 부린다고 생각하여 자신의 주장을 고집한다.
▶ 시간을 지연하려 함이로다 - 여기서 '지연하려'(제반)는 문자적으로
'얻으려'라는 뜻인 바, 본 구절은 '시간을 벌려 한다'는 의미이다.
이는 곧 술사들의 반복된 요구를 일축하는 말로서,
(4 갈대아 술사들이 아람 말로 왕에게 말하되 왕이여 만수무강 하옵소서 왕께서 그 꿈을 종들에게 이르시면 우리가 해석하여 드리겠나이다 하는지라,
7절 그들이 다시 대답하여 이르되 원하건대 왕은 꿈을 종들에게 이르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해석하여 드리겠나이다 하니)
느부갓네살은 그들의 요구가 꿈의 해석에 대한 아무런 확신없이
단지 형벌이 두려워 시간을 벌기 위한 얄퍅한 심사에서 비롯된 것으로 여겼다(Kliefoth).
[단 2:9] 너희가 만일 이 꿈을 내게 알게 하지 아니하면 너희를 처치할 법이 오직 하나이니 이는 너희가 거짓말과 망령된 말을 내 앞에서 꾸며 말하여 때가 변하기를 기다리려 함이라 이제 그 꿈을 내게 알게 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그 해석도 보일 줄을 내가 알리라 하더라
▶ 처벌할 법이 오직 하나이니 - 5절과 관련하여 왕의 뜻을 거스릴 경우에
당할 형벌이 오직 사형뿐임을 시사한다.
▶ 너희가 거짓말과 망령된 말을 내 앞에서 꾸며 말하여 때가 변하기를 기다리려 함이라 -
'거짓말과 망령된 말'은 문자적으로 '거짓되고 타락한 말'이란 뜻으로,
악의적인 의도에 기인하는 '사악한 거짓말'을 가리킨다(Hitzig).
또한 '때가 변하기를 기다린다'는 뜻은 그러한 악의적인 거짓말을 통해
왕의 분노가 가라앉거나 새로운 상황이 조성되어 왕이 이 문제를
잊어버릴 때까지 또는 새로운 단서를 통해 그 꿈의 내용을 알게 될 때,
즉 희망적인 상황이 이를 때까지(hoping the situation will change, NIV)
시간을 벌려한다는 것으로서, 지극히 주관적인 왕의 억지가 배어있는 말이다.
한편 이러한 느부갓네살의 태도는
그가 분명히 그 꿈의 내용을 알고 있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비교 : (3절 왕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꿈을 꾸고 그 꿈을 알고자 하여 마음이 번민하도다 하니).
[단 2:10-11] 갈대아인들이 왕 앞에 대답하여 이르되 세상에는 왕의 그 일을 보일 자가 한 사람도 없으므로 어떤 크고 권력 있는 왕이라도 이런 것으로 박수에게나 술객에게나 갈대아인들에게 물은 자가 없었나이다
11) 왕께서 물으신 것은 어려운 일이라 육체와 함께 살지 아니하는 신들 외에는 왕 앞에 그것을 보일 자가 없나이다 한지라
▶ 세상에는 왕의 그 일을 보일 자가 한 사람도 없으므로 어떤 크고 권력 있는 왕이라도 이런 것으로 박수에게나 술객에게나 갈대아인들에게 물은 자가 없었나이다 -
왕의 단호한 어조에 대한 술사들은,
이 문제는 전적으로 인간의 능력을 초월한 신적 차원의 것이라는 사실과,
(11절 왕께서 물으신 것은 어려운 일이라 육체와 함께 살지 아니하는 신들 외에는 왕 앞에 그것을 보일 자가 없나이다 한지라)
'크고 권력있는 왕' 곧 이전의 위대한 왕들조차
그러한 유의 질문을 한적이 없다는 변명조의 고백을 통해,
자신들에게는 이것을 해결할 능력이 없음을 시인한다.
▶ 육체와 함께 살지 아니하는 신들 외에는 왕 앞에 그것을 보일 자가 없나이다 -
여기서 '육체'(비스라)는 '영'(루아흐)과 대치되는 의미로서,
극히 유약한 인간 본성을 표현한 말이다(Delitzsch).
따라서 '육체와 함께 거하지 아니하는 신'이란 말은
곧 '인간과 동떨어져 있는 신'이란 뜻으로 미약한 인간과
초월적 존재인 신과의 본질적인 차별성을 강하게 주지시키기 위한 의도에서 사용된 것이다.
곧 본 구절은 10절과 유사하게 그러한 신들만이 알 수 있는 문제를
어찌 미약한 인간이 알 수 있겠느냐는 술사들의 변명이다.
[단 2:12] 왕이 이로 말미암아 진노하고 통분하여 바벨론의 모든 지혜자들을 다 죽이라 명령하니라.
▶ 모든 박사(지혜자)를 다 멸하라 - 술사들의 변명이
왕에게 인정되지 않은 사실을 보여준다.
한편 여기서 '박사'(하키메)는 원어상 '지혜자'를 가리키는 바,
이미 2절에 언급된 바벨론의 종교적, 정치적 지배 계층인 지혜자 그룹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러한 사람들을 모두 죽이라는 공식적인 명령은
곧 느부갓네살의 무모하고 잔혹한 성격을 단적으로 드러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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