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4일 수요일

하나님이 이 네 소년에게 학문을 주시사 지혜와 총명이 온 나라 박수와 술객보다 특출하게되다

  

다니엘의 탁월한 지혜와 평판

 

성 경: [1:17-21] 하나님이 이 네 소년에게 학문을 주시고 모든 서적을 깨닫게 하시고 지혜를 주셨으니 다니엘은 또 모든 환상과 꿈을 깨달아 알더라

18) 왕이 말한 대로 그들을 불러들일 기한이 찼으므로 환관장이 그들을 느부갓네살 앞으로 데리고 가니

19) 왕이 그들과 말하여 보매 무리 중에 다니엘과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와 같은 자가 없으므로 그들을 왕 앞에 서게 하고

20) 왕이 그들에게 모든 일을 묻는 중에 그 지혜와 총명이 온 나라 박수와 술객보다 십 배나 나은 줄을 아니라

21) 다니엘은 고레스 왕 원년까지 있으니라.

 

 

[1:17] 하나님이 이 네 소년에게 학문을 주시고 모든 서적을 깨닫게 하시고 지혜를 주셨으니 다니엘은 또 모든 환상과 꿈을 깨달아 알더라

 

위의 기사로 보아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들이

다른 소년들보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탁월하게 된 사실은

결코 바벨론의 교육이나 그들의 부양 때문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적인 능력 속에서(37) 되어 진 것임을

이하의 내용 속에서 재삼 주지시키고 있다.

 

(37: [다윗의 시] 악을 행하는 자들 때문에 불평하지 말며 불의를 행하는 자들을 시기하지 말지어다

2) 그들은 풀과 같이 속히 베임을 당할 것이며 푸른 채소 같이 쇠잔할 것임이로다

3) 여호와를 의뢰하고 선을 행하라 땅에 머무는 동안 그의 성실을 먹을 거리로 삼을지어다

4)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

5)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6) 네 의를 빛 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시리로다

7)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 때문에 불평하지 말지어다

8) 분을 그치고 노를 버리며 불평하지 말라 오히려 악을 만들 뿐이라

9) 진실로 악을 행하는 자들은 끊어질 것이나 여호와를 소망하는 자들은 땅을 차지하리로다

10) 잠시 후에는 악인이 없어지리니 네가 그 곳을 자세히 살필지라도 없으리로다

11) 그러나 온유한 자들은 땅을 차지하며 풍성한 화평으로 즐거워하리로다

12) 악인이 의인 치기를 꾀하고 그를 향하여 그의 이를 가는도다

13) 그러나 주께서 그를 비웃으시리니 그의 날이 다가옴을 보심이로다

14) 악인이 칼을 빼고 활을 당겨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엎드러뜨리며 행위가 정직한 자를 죽이고자 하나

15) 그들의 칼은 오히려 그들의 양심을 찌르고 그들의 활은 부러지리로다

16) 의인의 적은 소유가 악인의 풍부함보다 낫도다

17) 악인의 팔은 부러지나 의인은 여호와께서 붙드시는도다

18) 여호와께서 온전한 자의 날을 아시나니 그들의 기업은 영원하리로다

19) 그들은 환난 때에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며 기근의 날에도 풍족할 것이나

20) 악인들은 멸망하고 여호와의 원수들은 어린 양의 기름 같이 타서 연기가 되어 없어지리로다

21) 악인은 꾸고 갚지 아니하나 의인은 은혜를 베풀고 주는도다

22) 주의 복을 받은 자들은 땅을 차지하고 주의 저주를 받은 자들은 끊어지리로다

23) 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의 길을 기뻐하시나니

24) 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로다

25) 내가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의인이 버림을 당하거나 그의 자손이 걸식함을 보지 못하였도다

26) 그는 종일토록 은혜를 베풀고 꾸어 주니 그의 자손이 복을 받는도다

27)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라 그리하면 영원히 살리니

28) 여호와께서 정의를 사랑하시고 그의 성도를 버리지 아니하심이로다 그들은 영원히 보호를 받으나 악인의 자손은 끊어지리로다

29) 의인이 땅을 차지함이여 거기서 영원히 살리로다

30) 의인의 입은 지혜로우며 그의 혀는 정의를 말하며

31) 그의 마음에는 하나님의 법이 있으니 그의 걸음은 실족함이 없으리로다

32) 악인이 의인을 엿보아 살해할 기회를 찾으나

33) 여호와는 그를 악인의 손에 버려 두지 아니하시고 재판 때에도 정죄하지 아니하시리로다

34) 여호와를 바라고 그의 도를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땅을 차지하게 하실 것이라 악인이 끊어질 때에 네가 똑똑히 보리로다

35) 내가 악인의 큰 세력을 본즉 그 본래의 땅에 서 있는 나무 잎이 무성함과 같으나

36) 내가 지나갈 때에 그는 없어졌나니 내가 찾아도 발견하지 못하였도다

37) 온전한 사람을 살피고 정직한 자를 볼지어다 모든 화평한 자의 미래는 평안이로다

38) 범죄자들은 함께 멸망하리니 악인의 미래는 끊어질 것이나

39) 의인들의 구원은 여호와로부터 오나니 그는 환난 때에 그들의 요새이시로다

40) 여호와께서 그들을 도와 건지시되 악인들에게서 건져 구원하심은 그를 의지한 까닭이로다)

 

이 네 소년에게 학문을 주시고 모든 서적을 깨닫게 하시고 지혜를 주셨으니 여기서

'이 네 소년'은 문자적으로 '이들 소년들 중 네 명'이란 뜻으로,

이 네 소년을 여타 소년들과 특별하게 구별시켜 준다.

 

곧 그들은 철저하게 여호와만을 신뢰하였으므로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을 입었던 것이다.

 

다니엘은 또 모든 환상과 꿈을 깨달아 알더라 - 앞 문장과 접속된 '~외에'()

여타 소년과 구별된 네 소년 중에서 또다시 특별하게 다니엘을 구별 짓는 말이다.

 

여기서 '환상'(하존)은 원어상 ''이나 '환상'을 뜻하나,

성경의 용례상 하나님의 계시 또는 예언의 의미로 자주 사용되었다.

 

(12:6 이르시되 내 말을 들으라 너희 중에 선지자가 있으면 나 여호와가 환상으로 나를 그에게 알리기도 하고 꿈으로 그와 말하기도 하거니와;

 

삼상 28:6 사울이 여호와께 묻자오되 여호와께서 꿈으로도, 우림으로도, 선지자로도 그에게 대답하지 아니하시므로;

 

7:13 파는 자가 살아 있다 할지라도 다시 돌아가서 그 판 것을 얻지 못하리니 이는 묵시가 그 모든 무리에게 돌아오지 아니하고, 사람이 그 죄악으로 말미암아 자기의 목숨을 유지할 수 없으리라 하였음이로다).

 

또한 '몽조'(할롬)''이란 뜻으로

여기서는 '꿈의 의미'를 가리키는 듯하다(the meanings of dreams and visions, LB).

 

한편 고대 바벨론 또한 환상이나 꿈의 해석이 중요한 학문의 일과였다는 점에서

다니엘의 이러한 능력을 이방적 요소와 연관 짓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곧 다니엘과 세 친구들은 비록 갈대아의 학문을 배우긴 했으나,

이방적 요소에 빠져들지 않았으며,

다니엘의 이러한 능력 또한 본 구절의 초두에서도 언급된 바 있듯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능력이었다.

 

이는 본 구절의 '깨달아 알더라'(헤빈)의 문자적 의미가

'구별하여 이해하다', '분별하다'로서

다니엘의 능력이 철저하게 이방적 요소를 분별할 줄 아는 것이었다는 사실에서도 암시된다.

 

특별히 이러한 사실은 모세가 애굽의 지혜에 능통하였던 것과 같은 이치로 이해할 수 있다.

 

(7:22 모세가 애굽 사람의 모든 지혜를 배워 그의 말과 하는 일들이 능하더라).

 

 

 

[1:18] 왕이 말한 대로 그들을 불러들일 기한이 찼으므로 환관장이 그들을 느부갓네살 앞으로 데리고 가니

 

기한이 찼으므로 - 3년의 교육 기간이 끝났음을 보여준다.

 

 

 

[1:19] 왕이 그들과 말하여 보매 무리 중에 다니엘과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와 같은 자가 없으므로 그들을 왕 앞에 서게 하고

 

그들을 왕 앞에 서게 하고 - 5절 주석에서도 언급된 바 있듯이

거대한 바벨론의 관료 조직 속에서 그들은 나이나 포로된 신분상

하급 관료(왕의 시종, Bevan)에 임용되었으리라고 추측할 수 있다.

 

단지 20절의 내용에 비추어 이들이 속한 관료 집단이 왕궁의 박수와 술객 집단,

 

(20절 왕이 그들에게 모든 일을 묻는 중에 그 지혜와 총명이 온 나라 박수와 술객보다 십 배나 나은 줄을 아니라)

 

곧 왕이 매사에 정책을 의논하는 일종의 자문관 계열의

관료 집단으로 유추해 볼 수 있을 뿐이다(Thomson).

 

 

 

[1:20] 왕이 그들에게 모든 일을 묻는 중에 그 지혜와 총명이 온 나라 박수와 술객보다 십 배나 나은 줄을 아니라

 

그 지혜와 총명이 온 나라 박수와 술객보다 십 배나 나은 줄을 아니라 - 본 구절에서의

'지혜와 총명'은 피상적 개념에서의 지혜를 가리킨다기보다는

국정 전반에 관한 지식이나

판단 능력을 의미하는 것이다(information and blanced judgment, LB).

 

한편 '박수'(하르톰)는 문자적으로는 '마술사''점성술사'를 뜻하나

바벨론에 있어서 이러한 자들이 국정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는 점에서

특수한 관료 집단을 형성하고 있는 바벨론의 지혜자들로 볼 수 있다.

 

*참조 : (41:8 아침에 그의 마음이 번민하여 사람을 보내어 애굽의 점술가와 현인들을 모두 불러 그들에게 그의 꿈을 말하였으나 그것을 바로에게 해석하는 자가 없었더라;

 

7:11 바로도 현인들과 마술사들을 부르매 그 애굽 요술사들도 그들의 요술로 그와 같이 행하되).

 

또한 '술객'(아솨프)이란 말은 원어상 본서에서만 등장하는 말로

'점성가'라는 문자적 의미를 가지나 여기서는 '박수'와 마찬가지로

지식 계층의 관료들을 가리키는 것이다.

 

곧 이 '박수와 술객'

바벨론의 모든 학문과 지혜를 대표하는 관료 계급을 일컫는 것이다.

 

'십 배'12절의 '열흘'과 같은 의미로 쓰여졌는 바,

 

(12절 청하오니 당신의 종들을 열흘 동안 시험하여 채식을 주어 먹게 하고 물을 주어 마시게 한 후에)

 

그 수의 상징적 의미대로 여타 박수와 술객에 대한

네 소년의 완전함과 탁월함을 극적으로 강조하는 표현이다.

 

특별히 70인역(LXX)은 본절과 함께

'그리고 왕이 그들을 영화롭게 하고 통치자로 임명하였다'

부가적인 해설을 덧붙여 번역하고 있다.

 

 

 

[1:21] 다니엘은 고레스 왕 원년까지 있으니라.

 

본장의 결론부는 다니엘의 재임 기간에 대한 일반적인 진술로 마무리되고 있다.

 

다니엘은 고레스 왕 원년까지 있으니라 - 본 구절은 다니엘이

여호야김 3, B.C. 605년부터(1) 페르시아의 초대 왕 고레스 즉위 원년,

B.C. 536년까지 약 70년간을 정부의 관료로서 바벨론에서 지낸 사실을 보여준다.

 

즉 다니엘은 바벨론과 메대 시대를 거쳐 페르시아 시대까지 왕궁의 관료로서 일했었다.

 

특별히 다니엘이 포로로 잡혀간 시기가

느부갓네살에 의한 1차 바벨론 유수 사건 때로서

이때부터 이스라엘의 바벨론 포수가 시작되었으며,

 

(1절 유다 왕 여호야김이 다스린 지 삼 년이 되는 해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성을 에워쌌더니)

 

본절에 언급된 '고레스 왕 원년'은 곧 이스라엘의 바벨론 포수가 끝나고

그들이 고토로 귀환하던 때를 가리키는 바,

다니엘이 이스라엘의 바벨론 포로 전기간 동안 바벨론에서 활동한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있으니라'(예히)란 말이 고레스 왕 원년까지 '살았다'란 의미로

쓰인 것이 아니라 관료직에 계속적으로 머물러 있었다는 것

(held this appointment as th king's counselor, LB)을 의미하는 바(Delitzsch),

 

혹자는 이를 '살다가 죽었다'란 의미로 해석해

본 구절을 10:1'고레스 왕 삼 년'과 모순된다고 주장하나 그러한 견해는 타당하지 않다.

 

(10:1 바사 왕 고레스 제삼년에 한 일이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다니엘에게 나타났는데 그 일이 참되니 곧 큰 전쟁에 관한 것이라 다니엘이 그 일을 분명히 알았고 그 환상을 깨달으니라)

 

따라서 본 구절은 다니엘의 죽음 기사와는 무관한 것으로

단지 그의 70년간의 관료 재임 기간이 이스라엘의 바벨론 포수 기간과

동일하다는 사실에 중점을 둔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이는 곧 다니엘의 비애와 기쁨이 이스라엘의 역사와 동일한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한편 하나님 백성의 궁극적인 승리를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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