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9일 월요일

다니엘이 들어가서 왕께 구하기를 시간을 주시면 왕에게 그 해석을 알려 드리리이다 하니라

  

꿈을 계시하신 하나님

 

성 경: [2:14-23] 그 때에 왕의 근위대장 아리옥이 바벨론 지혜자들을 죽이러 나가매 다니엘이 명철하고 슬기로운 말로

15) 왕의 근위대장 아리옥에게 물어 이르되 왕의 명령이 어찌 그리 급하냐 하니 아리옥이 그 일을 다니엘에게 알리매

16) 다니엘이 들어가서 왕께 구하기를 시간을 주시면 왕에게 그 해석을 알려 드리리이다 하니라

17) 이에 다니엘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서 그 친구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에게 그 일을 알리고

18)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이 은밀한 일에 대하여 불쌍히 여기사 다니엘과 친구들이 바벨론의 다른 지혜자들과 함께 죽임을 당하지 않게 하시기를 그들로 하여금 구하게 하니라

19) 이에 이 은밀한 것이 밤에 환상으로 다니엘에게 나타나 보이매 다니엘이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찬송하니라

20) 다니엘이 말하여 이르되 영원부터 영원까지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할 것은 지혜와 능력이 그에게 있음이로다

21) 그는 때와 계절을 바꾸시며 왕들을 폐하시고 왕들을 세우시며 지혜자에게 지혜를 주시고 총명한 자에게 지식을 주시는도다

22) 그는 깊고 은밀한 일을 나타내시고 어두운 데에 있는 것을 아시며 또 빛이 그와 함께 있도다

23) 나의 조상들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이제 내게 지혜와 능력을 주시고 우리가 주께 구한 것을 내게 알게 하셨사오니 내가 주께 감사하고 주를 찬양하나이다 곧 주께서 왕의 그 일을 내게 보이셨나이다 하니라.

 

 

[2:14-16] 그 때에 왕의 근위대장 아리옥이 바벨론 지혜자들을 죽이러 나가매 다니엘이 명철하고 슬기로운 말로

15) 왕의 근위대장 아리옥에게 물어 이르되 왕의 명령이 어찌 그리 급하냐 하니 아리옥이 그 일을 다니엘에게 알리매

16) 다니엘이 들어가서 왕께 구하기를 시간을 주시면 왕에게 그 해석을 알려 드리리이다 하니라

 

 

다니엘의 존재가 본격적으로 부각되기 시작하는 구절로

다니엘의 탁월한 지혜와 문제해결에 대한 그의 신앙적 확신이 드러나고 있다.

 

근위대장 - 문자적으로는 '근위병의 우두머리',

곧 요즘의 경호실장에 해당하는 위치로,

고대 근동 국가에서 이 직위는 왕의 명령을 집행하고 감독하는 임무를 맡았다.

 

(왕하 25:8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열아홉째 해 오월 칠일에 바벨론 왕의 신복 시위대장 느부사라단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명철하고 슬기로운 말로 - 이는 '신중하고 사려깊게

(with prudence and discretion, RSV)란 뜻이다.

 

의역하면 '탁월한 지혜를 통해 상황을 잘 파악하여'란 뜻으로서

(handled the situation with great wisdom, LB),

 

다니엘이 지혜를 통해 자신까지도 죽이려는 근위대장

아리옥의 비위를 거스리지 않고 문제 상황을 처리해 나가고 있음을 알려준다.

 

(13절 왕의 명령이 내리매 지혜자들은 죽게 되었고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도 죽이려고 찾았더라)

 

 

왕의 명령이 어찌 그리 급하뇨 - 여기서 '급하뇨'(하차프)

'성급하다'란 의미 외에 '준엄하다'란 뜻을 함축하고 있는 바,

이는 왕의 명령이 지극히 '경솔하고'(hasty, KJV), '잔혹한'(harsh, NIV) 것이라는

사실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다니엘이 들어가서 왕께 구하기를 - 본 구절은 다니엘이 직접

왕 앞에 서서 말했다라는 의미보다는 25절에 언급된

아리옥의 말에 비추어 단지 그의 말이 시위대 장관을 거쳐 합법적인 철자 속에서

왕에게까지 전달될 것으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Thomson).

 

(25절 이에 아리옥이 다니엘을 데리고 급히 왕 앞에 들어가서 아뢰되 내가 사로잡혀 온 유다 자손 중에서 한 사람을 찾아내었나이다 그가 그 해석을 왕께 알려 드리리이다 하니라)

 

시간을 주시면 왕에게 그 해석을 알려 드리리이다 - 이 문제는

전적으로 하나님께 의탁하고 그 해답을 구하려는

다니엘의 신앙적 확신과 담대함이 엿보이는 구절이다.

 

 

 

[2:17-18] 이에 다니엘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서 그 친구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에게 그 일을 알리고

18)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이 은밀한 일에 대하여 불쌍히 여기사 다니엘과 친구들이 바벨론의 다른 지혜자들과 함께 죽임을 당하지 않게 하시기를 그들로 하여금 구하게 하니라

 

본문에서 특별하게 세 친구들의 이름이 히브리식으로 명시된 것은,

 

(17절 이에 다니엘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서 그 친구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에게 그 일을 알리고)

 

이들이 투철한 여호와 신앙의 소유자였으며 기도의 대상 또한

이스라엘의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재삼 주지시키기 위한 의도로 보여진다.

 

한편 18절의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란 표현은

포로기 이전에는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표현이었으나,

 

(24:7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내 아버지의 집과 내 고향 땅에서 떠나게 하시고 내게 말씀하시며 내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이 땅을 네 씨에게 주리라 하셨으니 그가 그 사자를 너보다 앞서 보내실지라 네가 거기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할지니라)

 

포로기 때부터 전능자 하나님에 대한 수식어로 자주 사용되었으며,

 

(1:2 바사 왕 고레스는 말하노니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세상 모든 나라를 내게 주셨고 나에게 명령하사 유다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6:10 그들이 하늘의 하나님께 향기로운 제물을 드려 왕과 왕자들의 생명을 위하여 기도하게 하라;

 

7:12 모든 왕의 왕 아닥사스다는 하늘의 하나님의 율법에 완전한 학자 겸 제사장 에스라에게,

21 나 곧 아닥사스다 왕이 유브라데 강 건너편 모든 창고지기에게 조서를 내려 이르기를 하늘의 하나님의 율법 학자 겸 제사장 에스라가 무릇 너희에게 구하는 것을 신속히 시행하되;

 

1:5 이르되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이여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시며 긍휼을 베푸시는 주여 간구하나이다;

 

2:4 왕이 내게 이르시되 그러면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시기로 내가 곧 하늘의 하나님께 묵도하고;

 

136:26 하늘의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특별히 본문에서는 바벨론의 술사들이 하늘의 별들을

신앙의 대상으로 여겼다는 점에서 그 별들의 주관자

곧 전우주의 주관자되시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우월성을

암시하기 위한 의도로 쓰여졌다. (Delitzsch, Thomson).

 

이 은밀한 일에 대하여 불쌍히 여기사 다니엘과 친구들이 바벨론의 다른 지혜자들과 함께 죽임을 당하지 않게 하시기를 그들로 하여금 구하게 하니라 - 여기서 '은밀한 일'

곧 느부갓네살에게 꿈으로 주어진 하나님의 비밀스러운 계시를 가리킨다.

 

(29:29 감추어진 일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속하였거니와 나타난 일은 영원히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속하였나니 이는 우리에게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행하게 하심이니라;

 

3:7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시리라).

 

또한 '구하게 하니라'(베아)는 원어상 '지극한 열심으로 간청(간구)하다'

뜻을 가지는 바,

이는 죽음의 위기를 넘긴 다니엘과 세 친구들이

기도를 통하여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려 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합심해서 기도하는 것은 위대한 능력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왕하 19:15 그 앞에서 히스기야가 기도하여 이르되 그룹들 위에 계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천하 만국에 홀로 하나님이시라 주께서 천지를 만드셨나이다).

 

 

 

[2:19] 이에 이 은밀한 것이 밤에 환상으로 다니엘에게 나타나 보이매 다니엘이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찬송하니라

 

밤에 환상으로 다니엘에게 나타나 보이매 - 여기서 '환상'(하조트)

'보다', '응시하다'란 뜻으로서 단순한 ''(할롬)과는 달리

하나님께서 직접 보여주시는 환상을 의미한다.(Delitzsch, Zockler, Kliefoth).

 

따라서 본 구절은 느부갓네살이 잠자는 동안에 꿈을 꾼 것과는 달리,

하나님의 사람인 다니엘은 18절에서처럼 열심으로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의 계시를 환상으로 보았음을 추측케 한다.

 

(18절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이 은밀한 일에 대하여 불쌍히 여기사 다니엘과 친구들이 바벨론의 다른 지혜자들과 함께 죽임을 당하지 않게 하시기를 그들로 하여금 구하게 하니라)

 

 

 

[2:20-23] 다니엘이 말하여 이르되 영원부터 영원까지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할 것은 지혜와 능력이 그에게 있음이로다

21) 그는 때와 계절을 바꾸시며 왕들을 폐하시고 왕들을 세우시며 지혜자에게 지혜를 주시고 총명한 자에게 지식을 주시는도다

22) 그는 깊고 은밀한 일을 나타내시고 어두운 데에 있는 것을 아시며 또 빛이 그와 함께 있도다

23) 나의 조상들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이제 내게 지혜와 능력을 주시고 우리가 주께 구한 것을 내게 알게 하셨사오니 내가 주께 감사하고 주를 찬양하나이다 곧 주께서 왕의 그 일을 내게 보이셨나이다 하니라.

 

본문은 본서 전체의 주체가 요약적으로 제시된 부분으로서

인간의 전 역사에 대한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드러내는 다니엘의 찬양이다.

 

먼저 20절은 이하 구절의 동인(動因)이 되는 하나님의

두 가지 절대적 속성을 기술한다.

 

'지혜'(호크메티)

여기서 모든 지혜의 발원으로서 궁극적이면서도 근원적인 신적 지혜를,

 

'권능'(게부레타)

모든 피조 세계에 대한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성을 가리키는 말이다.

 

한편 데오도숀역은 성경의 보편적인 용례가 '지혜와 총명'이라는 점에서

본문의 '권능''총명'으로 번역한다.

 

(31:3 하나님의 영을 그에게 충만하게 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여러 가지 재주로;

 

11:2 그의 위에 여호와의 영 곧 지혜와 총명의 영이요 모략과 재능의 영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영이 강림하시리니;

 

28:4 네 지혜와 총명으로 재물을 얻었으며 금과 은을 곳간에 저축하였으며)

 

때와 계절을 바꾸시며 왕들을 폐하시고 왕들을 세우시며 - 20절에 언급된

하나님의 권능을 증거하는 구절이다.

 

''(이다나야)'기한'(지므나야)은 동의어로서,

여기서는 단순한 시간적 의미가 아니라 인간 역사의 전개 상황

, 앞으로 전개될 국가들의 흥망성쇠가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적 권능에 기인되는 것임을 알려주는 것이다.

 

지혜자에게 지혜를 주시고 총명한 자에게 지식을 주시는도다 저자는

인간의 정신적 능력에서 하나님의 신적 지혜의 현현을 발견한다.

곧 인간의 모든 지적 능력의 근본이 하나님께로부터 발원한다는 것이다.

 

깊고 은밀한 일을 나타내시고 어두운 데에 있는 것을 아시며 또 빛이 그와 함께 있도다 - '깊고 은밀한 일''어두운 데 있는 것'

모두 인간의 능력으로는 인지할 수 없는

하나님의 비밀스러운 계시나 신비스러운 예정을 가리키는 바,

 

본 구절은 '빛 되신 하나님' 앞에서는

 

(139:12 주에게서는 흑암이 숨기지 못하며 밤이 낮과 같이 비추이나니 주에게는 흑암과 빛이 같음이니이다;

 

딤전 6:16 오직 그에게만 죽지 아니함이 있고 가까이 가지 못할 빛에 거하시고 어떤 사람도 보지 못하였고 또 볼 수 없는 이시니 그에게 존귀와 영원한 권능을 돌릴지어다 아멘;

 

요일 1:5 우리가 그에게서 듣고 너희에게 전하는 소식은 이것이니 곧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둠이 조금도 없으시다는 것이니라)

 

그러한 모든 것들이 밝히 조명되고 드러나게 된다는 의미이다.

곧 본 구절은 계시의 신적 기원을 강조하는 부분으로

하나님과 세상 역사에 대한 모든 비밀은

하나님의 계시 속에서만 부분적으로 드러나게 되며

그 의미 또한 빛 되신 하나님의 조명 속에서만 인지할 수 있게 됨을 시사하는 것이다.

 

한편 이러한 계시 활동의 궁극적인 목적은, 전 인류의 구원이며

그 계시의 절정을 역사 안에 성육신하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1:3 그의 아들에 관하여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4:4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에 나게 하신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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