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 속의 세 사람 2
[단 3:23-27] 이 세 사람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결박된 채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 떨어졌더라
24) 그 때에 느부갓네살 왕이 놀라 급히 일어나서 모사들에게 물어 이르되 우리가 결박하여 불 가운데에 던진 자는 세 사람이 아니었느냐 하니 그들이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왕이여 옳소이다 하더라
25) 왕이 또 말하여 이르되 내가 보니 결박되지 아니한 네 사람이 불 가운데로 다니는데 상하지도 아니하였고 그 넷째의 모양은 신들의 아들과 같도다 하고
26) 느부갓네살이 맹렬히 타는 풀무불 아귀 가까이 가서 불러 이르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종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야 나와서 이리로 오라 하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불 가운데에서 나온지라
27) 총독과 지사와 행정관과 왕의 모사들이 모여 이 사람들을 본즉 불이 능히 그들의 몸을 해하지 못하였고 머리털도 그을리지 아니하였고 겉옷 빛도 변하지 아니하였고 불 탄 냄새도 없었더라.
(1) 세 사람은 결박에서 풀려나 있었다.
그들의 옷조차 그을지도 못한 불이 그들을 결박한 밧줄을 태워 그들을 해방시켰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괴롭히고 방해하기 위해 원수들이 주는
바로 그 시험을 통해 마음이 활달하게 된다.
(2) 그들은 상하지도 않았고 호소하지도 않았으며 고통을 느끼거나
최소한 불편을 느끼지도 않았다.
불꽃은 그들을 태우지 않았고 연기는 그들을 질식시키지 못했다.
그들은 화염 속에서도 여느 때처럼 살아있었다.
자연의 하나님께서 원하실 때는
자연의 세력을 통제하셔서 자기 목적을 이루게 하실 수 있다는 데에 주목하자.
"네가 불 가운데로 행할 때에 타지 아니할 것이요 불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라" 는
말은 이제 여기서 문자 그대로 성취되었다(사 43:2).
그들은 믿음으로써 불의 세력을 멸하며
(히 11:34 불의 세력을 멸하기도 하며 칼날을 피하기도 하며 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기도 하며 전쟁에 용감하게 되어 이방 사람들의 진을 물리치기도 하며)
악한 자의 모든 화전을 소멸하였다.
(엡 6:16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3) 그들은 불 가운데로 다녔다.
풀무는 커서 그들이 거닐만한 장소가 있었다.
그들은 상하지 않았기에 다닐 수 있었다.
그들은 마음이 편안했기에 즐거운 낙원이나 동산처럼 거닐 마음이 생겼다.
사람이 숯불을 밟고야 어찌 그 발이 데지 않겠느냐?
(잠 6:28 사람이 숯불을 밟고서야 어찌 그의 발이 데지 아니하겠느냐)
그들은 두로 왕이 화광석, 즉 불처럼 번쩍이는 자기 보석 사이에서
즐거이 왕래하듯 불가운데로 다녔다.
(겔 28:14 너는 기름 부음을 받고 지키는 그룹임이여 내가 너를 세우매 네가 하나님의 성산에 있어서 불타는 돌들 사이에 왕래하였도다)
그들은 자신이 상하지 않음을 보고 나오려고 애쓰지 않았다.
그들은 자기들을 불 속에서 보호하시는 하나님께 자기들의 구출도 맡겼다.
그들은 구출 문제에 대해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불 가운데서 오르내렸다.
외경 중 하나는 세 사람 중 하나인 아사랴가
불 가운데서 한 기도와
(여기서 아사랴는 이스라엘의 재난과 죄를 슬퍼하며
자기 백성에게 대한 하나님의 은총을 간구한다)
세 사람이 불 속에서 부른 찬미의 노래를 대략 싣고 있다.
이들 기도와 찬송은 신앙의 훌륭한 요소로 주목할 만하다.
그러나 우리는 그로티우스처럼 이것이
후기의 어떤 유대인에 의해 저작되었다고 생각할 만한 이유를 가진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기도와 찬미를 성서의 일부로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4) 불 속에는 이들 셋 외에 넷 째가 보였는데, 느부갓네살의 판단으로는 그 모습이 신들의 아들과 같았다.
그는 신적 품성을 가지고 나타났고 하늘 사자로 나타났으며 종이 아니라 아들이었다.
혹자는 "천사와 같았다" 고 읽는데 천사들은 하나님의 아들들이라고 호칭된다.
(욥 38:7 그 때에 새벽 별들이 기뻐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뻐 소리를 질렀느니라).
외경에서는 "여호와의 천사가 풀무로 내려왔다" 고 서술한다.
느부갓네살은 여기서 "하나님이 그의 천사를 보내셨다" 고 말한다.
(28절 느부갓네살이 말하여 이르되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그가 그의 천사를 보내사 자기를 의뢰하고 그들의 몸을 바쳐 왕의 명령을 거역하고 그 하나님 밖에는 다른 신을 섬기지 아니하며 그에게 절하지 아니한 종들을 구원하셨도다)
다니엘이 사자 굴에 있을 때 사자 입을 막은 것도 천사였다.
(6:22 나의 하나님이 이미 그의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으므로 사자들이 나를 상해하지 못하였사오니 이는 나의 무죄함이 그 앞에 명백함이오며 또 왕이여 나는 왕에게도 해를 끼치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니라).
혹자는 이것이 하나님의 영원하신 아들,
즉 피조된 천사가 아닌 언약의 사자였다고 생각한다.
그는 성육하시기 전에도 인간의 모습으로 가끔 나타나셨다.
이것은 때가 차면 세상에 오실 그의 위대한 사명을 참으로 적절히 나타낸다.
왜냐하면 그는 자기의 택함받은 자들을
불 속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오셔서 그들과 함께 다니신 때문이다.
그리스도를 위해 고난받는 자들은 그의 은혜로우신 임재가
고난 중의 그들과 함께 하신다 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심지어 극렬히 타는 풀무나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까지도
그리스도께서는 오셔서 함께 행하시므로 그들은 해(害)받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그리스도께서는 자기 백성에게 행한 일이
곧 자신께 행한 일이라고 생각하신다는 것을 이로써 증명하셨다.
그들을 풀무 속으로 던지는 자들은 사실상 그리스도를 던지는 자들이다.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
*참조 : (사 58:9 네가 부를 때에는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네가 부르짖을 때에는 내가 여기 있다 하리라 만일 네가 너희 중에서 멍에와 손가락질과 허망한 말을 제하여 버리고)
2. 느부갓네살은 그들을 풀무에서 불러낸다.
(26절 느부갓네살이 맹렬히 타는 풀무불 아귀 가까이 가서 불러 이르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종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야 나와서 이리로 오라 하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불 가운데에서 나온지라).
그는 극렬히 타는 풀무 아구에 가까이 가서 그들에게 나와서 이리로 오라고 명했다.
그는 굉장히 인정스럽고 염려스럽게 말한다.
그는 기꺼이 손을 내밀어 도우려는 자세로 서있다.
그는 그들이 기적적으로 보존됐다는 사실에서 자기가 악을 행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므로 그는 이들을 가만히 내어보내지 않는다.
아니다, 그가 친히 와서 데리고 나가려 한다.
* 참조 : (행 16:37 바울이 이르되 로마 사람인 우리를 죄도 정하지 아니하고 공중 앞에서 때리고 옥에 가두었다가 이제는 가만히 내보내고자 하느냐 아니라 그들이 친히 와서 우리를 데리고 나가야 하리라 한 대).
왕이 그들을 어떻게 부르는지 관찰하자.
그는 이들을 명예로운 칭호로 부른다.
느부갓네살이 이들에게 맹분을 터뜨렸을 때는
아마 반역자, 역신 등등 온갖 욕설을 퍼부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이들을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종이라고 인정한다.
그 하나님은 이제 그들을
그의 손에서 능히 건져낼 신으로 등장하신 것이다.
* 참조 : (15절 이제라도 너희가 준비하였다가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삼현금과 양금과 생황과 및 모든 악기 소리를 들을 때 내가 만든 신상 앞에 엎드려 절하면 좋거니와 너희가 만일 절하지 아니하면 즉시 너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 던져 넣을 것이니 능히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낼 신이 누구이겠느냐 하니).
하나님께서는 조만간 극히 교만한 자에게도
자기가 지극히 높으신 분이심을 깨닫게 하신다는 데 주목하자.
하나님은 인간 중 가장 교만한 자보다 높으시며
그들이 큰소리치는 일로도 하나님께 도저히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그들에게 깨닫게 해 주신다.
(출 18:11 여호와께서 너와 네 조상에게 맹세하신 대로 너를 가나안 사람의 땅에 인도하시고 그 땅을 네게 주시거든).
또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누가 자기 종인지 알리시며
하나님 자신이 자기 종을 인정하고 그들의 편에 서신다는 것을 알리신다.
엘리야는 "주께서 하나님이 되심과 내가 주의 종이 됨을 알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했다.
(왕상 18:36 저녁 소제 드릴 때에 이르러 선지자 엘리야가 나아가서 말하되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이스라엘 중에서 하나님이신 것과 내가 주의 종인 것과 내가 주의 말씀대로 이 모든 일을 행하는 것을 오늘 알게 하옵소서)
느부갓네살은 자기가 버렸던 자들을 이제 포옹한다.
그는 이들이 하늘의 총아들이라는 것을 알았으므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
하나님께서 박해자들의 눈을 여실 때
그들은 하나님의 종들에게 이전에 행한 핍박을
최대한 보상해야 한다는 것을 주목하자.
그 모양이 하나님의 아들과 같던 넷째는 물러갔는지,
보는 데서 승천했는지 알 길이 없지만
이 세 사람에 대한 사실만 언급되고 있다.
(1) 그들은 그 조상 아브라함이
갈데아의 우르(불이란 뜻)에서 나왔듯 불 가운데서 나왔다.
유대 전승에서는 아브라함이 우상숭배를 거절하다가
불 속으로 던짐을 당했고
이들 세 사람처럼 불속에서 구출되었다고 한다.
그들은 석방 명령을 듣자 바로 나왔다.
그들은 하나님을 시험하여 더 이상 지체치 않았다.
그들은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처럼 나왔다.
(슥 3:2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여호와께서 너를 책망하노라 예루살렘을 택한 여호와께서 너를 책망하노라 이는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가 아니냐 하실 때에).
(2) 그들은 모든 놀란 구경꾼들에게 전혀 상하지 않은 모습을 드러냈다.
(27절 총독과 지사와 행정관과 왕의 모사들이 모여 이 사람들을 본즉 불이 능히 그들의 몸을 해하지 못하였고 머리털도 그을리지 아니하였고 겉옷 빛도 변하지 아니하였고 불 탄 냄새도 없었더라).
그를 관찰하기 위해 내노라 하는 인물들은 모두 모여들었고,
그들은 이들의 머리털 하나도 그을리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우리의 구주께서 자기의 고난 받을 종들에게
어떤 실질적 피해도 입지 않으리란 것을 확신시키고자
"너희 머리털 하나도 성치 않으리라" (눅 21:18)고
비유적으로 하신 말씀은 이 점에서 문자 그대로 옳은 말씀이었다.
그들의 옷은 빛깔도 변하지 않았고 불 탄 냄새도 없었다.
하물며 그들의 몸이랴!
불은 능히 그 몸을 해하지 못하였다.
갈데아인들은 신의 한 형상으로써 숭배하였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제 불을 억제하심으로써
그들의 왕뿐만 아니라 그들의 신도 멸하신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인도하시려고만 하신다면
물뿐만 아니라 화염도 그 소리에 갈라진다는 것을 나타내셨다.
(시 29:7 여호와의 소리가 화염을 가르시도다).
소멸하는 불이 되는 분은 우리 하나님뿐이시다.
(히 12:29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심이라).
*메튜헨리의 주석을 참조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