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19일 목요일

너희가 내 신을 섬기지 아니하며 내가 세운 금 신상에게 절하지 아니한다 하니 사실이냐

  

참소(讒訴)받은 세 사람

 

성 경: [3:8-18] 그 때에 어떤 갈대아 사람들이 나아와 유다 사람들을 참소(讒訴)하니라

9) 그들이 느부갓네살 왕에게 이르되 왕이여 만수무강 하옵소서

10) 왕이여 왕이 명령을 내리사 모든 사람이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삼현금과 양금과 생황과 및 모든 악기 소리를 듣거든 엎드려 금 신상에게 절할 것이라

11) 누구든지 엎드려 절하지 아니하는 자는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 던져 넣음을 당하리라 하지 아니하셨나이까

12) 이제 몇 유다 사람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왕이 세워 바벨론 지방을 다스리게 하신 자이거늘 왕이여 이 사람들이 왕을 높이지 아니하며 왕의 신들을 섬기지 아니하며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 아니하나이다.

13) 느부갓네살 왕이 노하고 분하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끌어오라 말하매 드디어 그 사람들을 왕의 앞으로 끌어온지라

14) 느부갓네살이 그들에게 물어 이르되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야 너희가 내 신을 섬기지 아니하며 내가 세운 금 신상에게 절하지 아니한다 하니 사실이냐

15) 이제라도 너희가 준비하였다가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삼현금과 양금과 생황과 및 모든 악기 소리를 들을 때 내가 만든 신상 앞에 엎드려 절하면 좋거니와 너희가 만일 절하지 아니하면 즉시 너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 던져 넣을 것이니 능히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낼 신이 누구이겠느냐 하니

16)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느부갓네살이여 우리가 이 일에 대하여 왕에게 대답할 필요가 없나이다

17)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우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18)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이 집회의 목적을 알았을 법도 한데

그들이 이 집회에 참석하려고 했다는 것은 이상하다.

 

다니엘은 공무로 출타중이었거나 왕의 허락을 얻어 참석하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가 왕의 총애를 너무나 두터이 입고 있었으므로

감히 그를 참소할 자가 없었을 것이라고 상상할 수 있다.

 

그런데 그의 친구들은 어째서 참소를 받았는가?

그들은 할 수 있는 한 왕의 명령에 복종하려고 했지만

이 대대적 우상 숭배에 대해서는 공공연한 반대 증언을 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우상에 절하지 않는 것만으로 충분치 않다고 생각했다.

비록 자기들의 군주가 세운 우상이었고

경배하는 자들에게는 황금 신상이 될 터였지만

그들은 공직에 있었기에 그 신상에 대항하여 궐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 어떤 갈대아 사람들이 이 세 유대인을 참소하였다.

 

즉 그들이 왕의 칙령에 순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8절 그 때에 어떤 갈대아 사람들이 나아와 유다 사람들을 참소하니라).

 

이 참소자들은 아마 일부 술객과 점장이들이었을 것이다.

그들은 특별히 갈데아인들이라고 호칭되었다.

 

(2:4 갈대아 술사들이 아람 말로 왕에게 말하되 왕이여 만수무강 하옵소서 왕께서 그 꿈을 종들에게 이르시면 우리가 해석하여 드리겠나이다 하는지라).

 

그들은 다니엘에 대한 원한 때문에 그의 친구들도 못마땅하게 여겼다.

왜냐하면 다니엘은 그들을 무색케 하였고 그의 친구들도 마찬가지였던 때문이다.

 

그러나 다니엘이나 그 친구들은 기도로써 하나님의 자비를 얻었고

따라서 그들 술사들의 생명을 구해 주지 않았던가!

 

보라! 이들은 선을 악으로 갚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자기들을 사랑하는 자들에게 대적자가 되었다.

 

마찬가지로 예레미야도 나중에 자기 생명을 해하려고

구덩이를 판자들을 위해 하나님 앞에 서서 선한 말을 했던 것이다.

 

(18:20 어찌 악으로 선을 갚으리이까마는 그들이 나의 생명을 해하려고 구덩이를 팠나이다 내가 주의 분노를 그들에게서 돌이키려 하고 주의 앞에 서서 그들을 위하여 유익한 말을 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우리는 이런 배은망덕한 자들을 만나더라도 이상히 생각해서는 안 된다.

 

또는 이들 갈대아인들은 아마 이들 세 유대인의 자리를 탐내며

그들의 승진을 시기하던 부류였을 것이다.

 

투기 앞에야 누가 서리요.

 

(27:4 분은 잔인하고 노는 창수 같거니와 투기 앞에야 누가 서리요).

 

이 갈데아인들은 왕에게 대한 온갖 경의와 또 통상적인 찬사인

"왕이여 만세수를 하옵소서" 란 말과 함께

왕으로 하여금 칙령에 대해 직접 고한다.

그들은 왕의 명예와 이익 외에는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 듯이 말한다.

그러나 실은 왕과 왕국을 파멸시킬 일로 그를 유도하고 있다.

 

1. 그들은 왕에게 근자에 제정한 법을 상기하도록 호소한다.

 

즉 그것은 민족이나 언어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은

이 금 신상에 엎드려 절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또 법률로써 위반자에게 부과하기로 되어 있는 형법도 그에게 상기시킨다.

그 형벌은 위반자를 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 던져 넣으리라는 것이었다.

 

(10-11절 왕이여 왕이 명령을 내리사 모든 사람이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삼현금과 양금과 생황과 및 모든 악기 소리를 듣거든 엎드려 금 신상에게 절할 것이라

11) 누구든지 엎드려 절하지 아니하는 자는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 던져 넣음을 당하리라 하지 아니하셨나이까).

 

법이 그랬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었다.

옳은 법이든 옳지 못한 법이든 왕은 이를 살펴 생각하라는 것이다.

 

2. 그들은 사드락과 메삭과 이벳느고,

세 사람이 이 칙령에 따르지 않았다고 밀고한다.

 

(12절 이제 몇 유다 사람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왕이 세워 바벨론 지방을 다스리게 하신 자이거늘 왕이여 이 사람들이 왕을 높이지 아니하며 왕의 신들을 섬기지 아니하며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 아니하나이다).

 

느부갓네살은 이들을 함정에 빠뜨릴 특별한 계획을 가지고

이 법을 제정하진 않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 때에는 그가 직접 그들을 보고 있었기에

참소나 밀고가 필요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세할 기회만 노리던 이들의 원수들은

이를 놓칠세라 그들을 고소하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

 

사태를 악화시키고 왕을 더욱 격분시키기 위해

 

(1) 그 참소자들은 왕에게 이 범법자들의 높은 지위와 신분을 상기시킨다.

 

이들은 유대인이었고 외국인 포로였으며 멸시받는 민족이었다.

그런데도 왕은 이들을 세워 바벨론 도를 다스리게 하였다.

 

그러므로 그들이 왕의 총애를 그토록 많이 받으면서

왕의 명령에 거역한 것은 배은망덕한 짓이며 용납할 수 없는 무례였다.

게다가, 그들의 높은 관직은

그들의 왕명 거역을 더욱 말썽 많게 하였다.

 

그들의 행위는 나쁜 본보기가 될 것이며 남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었다.

그러므로 그들의 행위는 엄격한 비난을 받아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무죄한 자들에게 격노를 발하는 권력자 주변에는

그 분노를 더 악화시키는 무리들이 들끓을 수 밖에 없다.

 

(2) 이들은 이 일이 악의와 고집과 왕의 권위에 대한 멸시감에서 자행된 것이라고 시사한다.

 

"이 사람들은 왕을 높이지 않는 자들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왕이 섬기는 신들을 섬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왕이 섬기라고 요구하시는 신들을 섬기지 않으며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않습니다".

 

 

. 이 참소에 따라 경건한 세 유대인은 곧 왕 앞에 소환되어 심문을 받는다.

 

느부갓네살은 분노가 폭발하여 그들을 체포해 오라고 명령했다.

 

(13절 느부갓네살 왕이 노하고 분하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끌어오라 말하매 드디어 그 사람들을 왕의 앞으로 끌어온지라).

 

그토록 많은 나라를 지배하던 이 강한 왕이 자기의 마음은 제어하지 못하고,

 

(25:28 자기의 마음을 제어하지 아니하는 자는 성읍이 무너지고 성벽이 없는 것과 같으니라)

 

그토록 많은 백성과 포로를 거느리면서 자신의 야만적 격정에

완전히 노예가 되며 포로가 됐다는 것은

그의 위엄과 명예에 커다란 손상이 아닐 수 없다.

 

자기 스스로는 이성의 지배를 받지 못하면서

이성적인 인간들을 지배한다는 것은 여간 부적합한 일이 아니었다.

 

그는 이 세 사람이 자기 신들을 섬기지 않으며

이들의 종교가 우상 숭배를 금한다는 것을 그는 너무도 잘 알고 있었던 때문이다.

 

그는 이들이 자기 권위를 무시하려했다고 생각할 만한 이유도 전혀 없었다.

그들은 무슨 일에서든지 왕된 자기에게 존경과 충성을 보여 왔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가 금 신상을 봉헌하는 신앙 예식 도중에

이토록 격노하며 자신을 주체하지 못했다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 일이었다.

 

사람의 슬기는 적어도 분노를 지연시킨다고 사람들은 생각할 터였다.

 

(19:11 노하기를 더디 하는 것이 사람의 슬기요 허물을 용서하는 것이 자기의 영광이니라).

 

진정한 신앙은 마음을 가라앉히며 진정시키고 겸손하게 만든다.

그러나 미신과 거짓 신에게 대한 신앙은

사람의 격정에 불을 붙이고 분과 노를 유발시켜 그들을 야수로 돌변시키는 법이다.

 

왕의 노함은 사자의 부르짖음 같은데,

 

(19:12 왕의 노함은 사자의 부르짖음 같고 그의 은택은 풀 위의 이슬 같으니라),

 

느부갓네살의 진노도 그러했다.

그가 이와 같이 노()해 있을 때,

이 세 사람은 왕 앞에 끌려 나온 것이다.

 

그들은 추호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흔들리지 않는 마음으로 나아왔다.

 

 

. 사건이 간략하게 그들 앞에서 설명되고 그들은 동의 여부를 질문 받는다.

 

1. 왕은 그들이 남들이 절할 때 금 신상에게 절하지 않았다는 것이 고의였는지 물었다.

 

(14절 느부갓네살이 그들에게 물어 이르되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야 너희가 내 신을 섬기지 아니하며 내가 세운 금 신상에게 절하지 아니한다 하니 사실이냐).

 

"짐짓 그리하였느냐?(그게 사실이냐? 흠정역)

 

너희가 내 신들을 섬기지 않은 것은 고의적, 계획적 행위였는가?

아니면 부주의로 인한 행위였는가?

너희는 내가 기르고 양육한 자들이다.

너희는 내 비용으로 교육받고 부양받은 자들이다.

나는 너희에게 그토록 친절했고 그토록 많은 일을 해 주었다.

너희는 지혜로 명성을 떨치는 자들이니까

왕에게 대한 의무도 누구보다 더 잘 알 것이 아닌가?

그런데 너희가 내 신들을 섬기지 않으며 내가 세운 신상에게 절하지 않는단 말인가?"

 

하나님의 종들의 충실성은 왕왕 그 원수와 박해자들에게 놀람이 된다.

그들은 이들이 자기들과 함께 그런 극한 방탕에 달음질하지 않는 것을 이상히 여겼다.

 

(벧전 4:4 이러므로 너희가 그들과 함께 그런 극한 방탕에 달음질하지 아니하는 것을 그들이 이상히 여겨 비방하나).

 

2. 왕은 이들을 새로 시험하고 싶었다.

 

그들이 고의로 그런 게 아니라면 다시 생각해 보고 마음을 바꿀지도 몰랐다.

그러므로 왕은 그들에게 다시 조건을 제시한다.

 

(15절 이제라도 너희가 준비하였다가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삼현금과 양금과 생황과 및 모든 악기 소리를 들을 때 내가 만든 신상 앞에 엎드려 절하면 좋거니와 너희가 만일 절하지 아니하면 즉시 너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 던져 넣을 것이니 능히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낼 신이 누구이겠느냐 하니).

 

(1) 왕은 그들을 위해 다시 음악을 연주시키겠다고 한다.

 

이것은 그들의 마음을 누그려 뜨려 순응시키기 위해서였다.

만일 그들이 귀머거리 독사와 달리 귀를 막지 않고,

 

(58:4 그들의 독은 뱀의 독 같으며 그들은 귀를 막은 귀머거리 독사 같으니)

 

뱀 홀리는 자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금 신상 앞에 엎드려 절하려고 한다면

그들의 이전 과오는 사면될 것이었다.

 

(2) 그러나 그들이 여전히 고집하여 우상 참배를 거절한다면

그들을 즉시 극렬한 풀무 속으로 던지겠다고 왕은 다짐한다.

 

그들은 일각의 유예도 없이 풀무불 속에 던짐을 당할 것이다.

그들은 돌이키든지 아니면 타죽든지 생사의 기로에 서 있었다.

 

왕은 그들이 하나님께 대한 신뢰심에서 거역하면서도

의기양양해 한다는 것을 알았기에 무례하게도 하나님께 도전한다.

 

"능히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 낼 신이 어떤 신이겠느냐?

건져 낼 수 있거든 건져내 보라지!"

 

그는 자기가 한 때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모든 신의 신이시오

모든 왕의 주재시라고 인정했던 사실을 망각한 것이다.

 

(2:47 왕이 대답하여 다니엘에게 이르되 너희 하나님은 참으로 모든 신들의 신이시요 모든 왕의 주재시로다 네가 능히 이 은밀한 것을 나타내었으니 네 하나님은 또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이시로다).

 

교만한 자들은 바로처럼

 

"여호와가 누구관대 내가 그 말을 듣겠느냐?" 고 말하거나

 

(5:2 바로가 이르되 여호와가 누구이기에 내가 그의 목소리를 듣고 이스라엘을 보내겠느냐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 이스라엘을 보내지 아니하리라)

 

느부갓네살처럼,

 

"여호와가 누구이기에 내가 그의 능력을 두려워하겠는고?" 라고 말하기를 즐긴다.

 

 

*메튜헨리의 주석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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