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다와 그의 딸
성 경: [삿 11:33-36] 아로엘에서부터 민닛에 이르기까지 이십 성읍을 치고 또 아벨 그라밈까지 크게 도륙하니 이에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 자손 앞에 항복하였더라
34) 입다가 미스바에 돌아와 자기 집에 이를 때에 그 딸이 소고를 잡고 춤추며 나와서 영접하니 그의 무남독녀라
35) 입다가 이를 보고 자기 옷을 찢으며 가로되 슬프다 내 딸이여 너는 나로 하여금 참담케 하는 자요 너는 나를 괴롭게 하는 자 중의 하나이로다 내가 여호와를 향하여 입을 열었으니 능히 돌이키지 못하리로다
36) 딸이 그에게 이르되 나의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여호와를 향하여 입을 여셨으니 아버지 입에서 낸 말씀대로 내게 행하소서 이는 여호와께서 아버지를 위하여 아버지의 대적 암몬 자손에게 원수를 갚으셨음이니이다.
[삿 11:35-36] 입다가 이를 보고 자기 옷을 찢으며 가로되 슬프다 내 딸이여 너는 나로 하여금 참담케 하는 자요 너는 나를 괴롭게 하는 자 중의 하나이로다 내가 여호와를 향하여 입을 열었으니 능히 돌이키지 못하리로다
36) 딸이 그에게 이르되 나의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여호와를 향하여 입을 여셨으니 아버지 입에서 낸 말씀대로 내게 행하소서 이는 여호와께서 아버지를 위하여 아버지의 대적 암몬 자손에게 원수를 갚으셨음이니이다.
▶ 슬프다 내 딸이여 너는 나로 참담케 하는 자요 너는 나를 괴롭게 하는 자 중의 하나이로다(35절) -
입다가 승전하고 집으로 돌와 왔을 때에 그의 외딸("무남독녀")이 누구보다도 먼저 나와서 아버지를 영접했다.
이 때에 입다는 그의 서원한 것 때문에 걱정하였다.
여기 이른 바 "슬프다"란 감탄사(感歎詞)는 히브리어로 "아하"인데, 그저 염려를 나타내는 말이다.
"슬프다"는 말은 너무 심각한 불행을 표현하므로 여기서 적당한 번역이 아닌 것 같다.
그리고 "나로 참담케 하는 자"란 말은 다음과 같이 번역된다.
곧, "너는 나를 당황케 만드는 구나"라고.
우리 한역의 "나로 참담케 하는 자"란 번역은 역시 너무 심각한 불행에 대한 표현이다.
35절 상반의 히브리어를 보면 입다의 걱정은 그 딸이 죽임이 될 지경의 불행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닌 것 같다.
입다의 걱정은, 그 딸이 결혼하지 못하고 독신으로 성전 봉사에 평생을 바침이 되어 그(입다)의 기업이 계승되지 못하게 됨을 안타까워하는 부모로서의 심정이었다.
▶ 나의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여호와를 향하여 입을 여셨으니 아버지 입에서 낸 말씀대로 내게 행하소서(36절) -
입다의 딸은 이 말로써 그 자신의 인격을 보여 주었다.
(1) 하나님께 대하여 신실하며,
(2) 아버지께 순종함으로 효도를 행하였고,
(3) 의리(義理)를 위하여는 자신이 희생되는 것도 개의치 않겠다고 오히려 아버지 입다를 위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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