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손 출생의 예고
성 경: [삿 13:2-4] 소라 땅에 단 지파의 가족 중 마노아라 이름하는 자가 있더라 그 아내가 잉태하지 못하므로 생산치 못하더니
3) 여호와의 사자가 그 여인에게 나타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가 본래 잉태하지 못하므로 생산치 못하였으나 이제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4) 그러므로 너는 삼가서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지며 무릇 부정한 것을 먹지 말지니라.
[삿 13:2]소라 땅에 단 지파의 가족 중 마노아라 이름하는 자가 있더라 그 아내가 잉태하지 못하므로 생산치 못하더니 -
▶ 소라 땅 - 이곳은 처음에 유다 지파의 기업이었으나,
(수 15:33 평지에는 에스다올과 소라와 아스나와)
이후 단 지파에게로 넘어갔다.
(수 19:41 그 기업의 지경은 소라와 에스다올과 이르세메스와).
그러나 왕국 시대에 이르러 유다의 세력이 강성해졌을 때 다시 그 땅은 유다 지파에게로 반환되었다.
(대하 11:10 소라와 아얄론과 헤브론이니 다 유다와 베냐민 땅에 있어 견고한 성읍이라).
이처럼 소라 땅이 두 지파의 기업으로 왔다 갔다 한 이유는 아마 그곳이 두 지파의 경계선에 위치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 땅은 사사시대 동안은 계속 단 지파의 기업으로 존재했었다.
한편 이곳 소라(Zorah)는 현대의 '사라'(Sorah)와 동일시되는 곳으로 벧세메스 북쪽, 그리고 예루살렘 서쪽 약 20Km지점에 위치하고 있다(Goslinga, Garstang, Cundall).
▶ 단 지파의 가족 - 다른 지파와는 달리 이 단 지파에는 여러 가문이 없고 '수함 가족' 하나 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민 26:42-43 단 자손은 그 종족대로 이러하니라 수함에게서 수함 가족이 났으니 이는 그들의 종족을 따른 단 가족들이라
43) 수함 모든 가족의 계수함을 입은 자가 육만 사천사백 명이었더라).
따라서 '지파의 가족'이란 말이 사용되었을 것이다(Keil, Goslinga, Hervey).
▶ 그 아내가 잉태하지 못하므로 - 본문에는 마노아와 그의 아내가 늙었다는 언급은 없다.
다만 3절에 의거할 때 마노아의 아내는 처음부터 불임(不姙)여성이었던 것 같다.
따라서 마노아 부부는 일찍부터 자녀를 생산하는 것에 대한 소망을 단념하였을 것이다(Golinga).
또한 그들은 자식이 없었으므로 큰 수치와 슬픔 가운데 살았을 것이다.
(삼상 1:5-6 한나에게는 갑절을 주니 이는 그를 사랑함이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로 성태치 못하게 하시니
6) 여호와께서 그로 성태치 못하게 하시므로 그 대적 브닌나가 그를 심히 격동하여 번민케 하더라).
그러나 그러한 때 하나님께서는 강권적, 초자연적으로 역사하시사 아내 마노아의 태(胎)를 열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3절 여호와의 사자가 그 여인에게 나타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가 본래 잉태하지 못하므로 생산치 못하였으나 이제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삿 13:3] 여호와의 사자가 그 여인에게 나타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가 본래 잉태하지 못하므로 생산치 못하였으나 이제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 여호와의 사자 - 사사 시대에는 주로 '여호와의 사자'가 나타나 하나님의 뜻을 전달했지만,
(2:1-5 여호와의 사자가 길갈에서부터 보김에 이르러 가로되 내가 너희로 애굽에서 나오게 하고 인도하여 너희 열조에게 맹세한 땅으로 이끌어 왔으며 또 내가 이르기를 내가 너희에게 세운 언약을 영원히 어기지 아니하리니
2) 너희는 이 땅 거민과 언약을 세우지 말며 그들의 단을 헐라 하였거늘 너희가 내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였도다 그리함은 어찜이뇨
3) 그러므로 내가 또 말하기를 내가 그들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지 아니하리니 그들이 너희 옆구리에 가시가 될 것이며 그들의 신들이 너희에게 올무가 되리라 하였노라
4) 여호와의 사자가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이 말씀을 이르매 백성이 소리를 높여 운지라
5) 그러므로 그곳을 이름하여 보김이라 하니라 무리가 거기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렸더라;
6:11-24 여호와의 사자가 아비에셀 사람 요아스에게 속한 오브라에 이르러 상수리나무 아래 앉으니라 마침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미디안 사람에게 알리지 아니하려 하여 밀을 포도주 틀에서 타작하더니
12)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이르되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13)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나의 주여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면 어찌하여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미쳤나이까 또 우리 열조가 일찍 우리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애굽에서 나오게 하신 것이 아니냐 한 그 모든 이적이 어디 있나이까 이제 여호와께서 우리를 버리사 미디안의 손에 붙이셨나이다
14) 여호와께서 그를 돌아보아 가라사대 너는 이 네 힘을 의지하고 가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 내가 너를 보낸 것이 아니냐
15)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주여 내가 무엇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리이까 보소서 나의 집은 므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나는 내 아비 집에서 제일 작은 자니이다
16)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니 네가 미디안 사람 치기를 한 사람을 치듯 하리라
17)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내가 주께 은혜를 얻었사오면 나와 말씀하신 이가 주 되시는 표징을 내게 보이소서
18) 내가 예물을 가지고 다시 주께로 와서 그것을 주 앞에 드리기까지 이곳을 떠나지 마시기를 원하나이다 그가 가로되 내가 너 돌아오기를 기다리리라
19) 기드온이 가서 염소 새끼 하나를 준비하고 가루 한 에바로 무교전병을 만들고 고기를 소쿠리에 담고 국을 양푼에 담아서 상수리나무 아래 그에게로 가져다가 드리매
20) 하나님의 사자가 그에게 이르되 고기와 무교전병을 가져 이 반석 위에 두고 그 위에 국을 쏟으라 기드온이 그대로 하니
21) 여호와의 사자가 손에 잡은 지팡이 끝을 내밀어 고기와 무교전병에 대매 불이 반석에서 나와 고기와 무교전병을 살랐고 여호와의 사자는 떠나서 보이지 아니한지라
22) 기드온이 그가 여호와의 사자인줄 알고 가로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내가 여호와의 사자를 대면하여 보았나이다
23)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안심하라 두려워 말라 죽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24) 기드온이 여호와를 위하여 거기서 단을 쌓고 이름을 여호와 살롬이라 하였더라 그것이 오늘까지 아비에셀 사람에게 속한 오브라에 있더라)
선지자가 나타날 때도 있었다.
(4:4 그 때에 랍비돗의 아내 여선지 드보라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는데;
6:8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한 선지자를 보내사 그들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너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며 너희를 그 종 되었던 집에서 나오게 하여).
이러한 현상은 사사시대가 신현현(theophany) 시대에서, 선지자 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상태에 놓여 있음을 보여 준다.
그러나 왕정 시대를 지나면서부터는 하나님께서 주로 선지자들을 통하여 당신의 뜻을 전달 했는 바 선지자들은 '여호와의 사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했다.
한편 구약 성경에 언급된 '여호와의 사자'는 일반적으로 성육신(成肉身) 이전의 예수 그리스도와 동일시된다.
이는 본장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2:1 여호와의 사자가 길갈에서부터 보김에 이르러 가로되 내가 너희로 애굽에서 나오게 하고 인도하여 너희 열조에게 맹세한 땅으로 이끌어 왔으며 또 내가 이르기를 내가 너희에게 세운 언약을 영원히 어기지 아니하리니).
▶ 이때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 - 이러한 수태 고지(受胎告知)는 삼손의 경우 외에 성경에서 4 번 더 있었다.
곧 그것은
아브라함과 사라,
(창 17:19 하나님이 가라사대 아니라 네 아내 사라가 정녕 네게 아들을 낳으리니 너는 그 이름을 이삭이라 하라 내가 그와 내 언약을 세우리니 그의 후손에게 영원한 언약이 되리라;
18:10 그가 가라사대 기한이 이를 때에 내가 정녕 네게로 돌아오리니 네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하시니 사라가 그 뒤 장막 문에서 들었더라,
14 여호와께 능치 못한 일이 있겠느냐 기한이 이를 때에 내가 네게로 돌아오리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한나,
(삼상 1:17 엘리가 대답하여 가로되 평안히 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너의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
엘리사벳,
(눅 1:13 천사가 일러 가로되 사가랴여 무서워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에게도 주어졌다.
(눅 1:31 보라 네가 수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사자를 통한 수태 고지는 구속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사건들과
연관되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즉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수태 고지를 통해 당신이 몸소 장차 태어날 아이의 출생을 관장하시며, 특별히 그 아이를 하나님의 종으로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계시는 것이다.
[삿 13:4] 그러므로 너는 삼가서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지며 무릇 부정한 것을 먹지 말지니라
-
마노아의 아내는 나실인이 아니다.
다만 그녀에게서 태어날 삼손만 나실인이다.
(5절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머리에 삭도를 대지 말라 이 아이는 태에서 나옴으로부터 하나님께 바치운 나실인이 됨이라 그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시작하리라).
그런데도 그녀에게 삼손에게 요구되는 것과 꼭 같은 규례가 요구된 것은 태아에게 미칠 영향력을 고려해서이다.
또한 그녀 역시 하나님의 구속(救贖) 계획을 이루는 한 도구로 성별되었음을 각성시키기 위함이다.
▶ 포도주와 독주 - 모든 '술'을 대표한 용어이다.
그러나 굳이 구별하자면 '포도주'에 해당하는 '야인'은 발효된 포도즙을 가리키는 상용어이다.
(레 10:9 너나 네 자손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는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말아서 너희 사망을 면하라 이는 너희 대대로 영영한 규례라;
사 22:13 너희가 기뻐하며 즐거워하여 소를 잡고 양을 죽여 고기를 먹고 포도주를 마시면서 내일 죽으리니 먹고 마시자 하도다).
그리고 '독주'에 해당하는 '쉐칼'은 과실주나 곡주(穀酒)는 물론, 사람을 취하게 하는 도수 높은 술을 의미한다.
한편 성경에서 이러한 술을 금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 참조 : (창 9:20 노아가 농업을 시작하여 포도 나무를 심었더니
21)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그 장막 안에서 벌거벗은지라)
▶ 부정한 것 -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먹지도 만지지도 못하게 규정하신 부정한 짐승이나 시체 등올 가리킨다.
* 참조 : (레 11장)
따라서 나실인 역시 이러한 부정한 것들을 접하지 못하도록 엄히 규제되는 것은 당연한 조처였다.
* 참조 : (민 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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