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요일

하나님이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 사이에 악한 신을 보내시매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의 악행

 

성 경: [9:22-26] 아비멜렉이 이스라엘을 다스린지 삼 년에

23) 하나님이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 사이에 악한 신을 보내시매 세겜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배반하였으니

24) 이는 여룹바알의 아들 칠십 인에게 행한 포학한 일을 갚되 그 형제를 죽여 피 흘린 죄를 아비멜렉과 아비멜렉의 손을 도와서 그 형제를 죽이게 한 세겜 사람에게로 돌아가게 하심이라

25) 세겜 사람들이 산들 꼭대기에 사람을 매복하여 아비멜렉을 엿보게 하고 무릇 그 길로 지나는 자를 다 겁탈하게 하니 혹이 그것을 아비멜렉에게 고하니라

26) 에벳의 아들 가알이 그 형제로 더불어 세겜에 이르니 세겜 사람들이 그를 의뢰하니라.

 

 

 

[9:22] 아비멜렉이 이스라엘을 다스린지 삼 년에 - 본 구절에서 '다스리다'에 해당하는 '야사르'는 사사들의 재판을 의미하는 '솨파트'나 왕의 통치를 의미하는 '말라크'와 다르다.

 

이는 방백들이 백성을 다스리며 지도하는 것과 같은 경우에 사용된 용어이다(Keil & delitzsch).

 

따라서 본서의 저자가 '야사르'란 단어를 사용한 것은 아비멜렉이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3년 동안 밖에 다스리지 못했음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적 목적에서였을 것이다.

 

 

 

[9:23] 하나님이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 사이에 악한 신을 보내시매 세겜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배반하였으니

 

 

하나님이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 사이에 악한 신을 보내시매 - '악한 신''악령'(evil spirit)로 번역하고 있다.

 

한편 하나님께서는 악한 성품이 없으신 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구절은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속한 악한 신을 보내신 것과 같이 표현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를 문자적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악의 근원이 되지 아니하시며 다만 당신의 주권적 섭리하에서만 악한 세력의 활동을 용인하고 계실 뿐이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는 악이 조금도 있을 수 없다.

 

(요일 1:5 우리가 저에게서 듣고 너희에게 전하는 소식이 이것이니 곧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두움이 조금도 없으시니라).

 

다만 본 구절은 욥기에서와 같이,

 

(1:12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내가 그의 소유물을 다 네 손에 붙이노라 오직 그의 몸에는 네 손을 대지 말지니라 사단이 곧 여호와 앞에서 물러가니라),

 

그리고 예수님께서 시험 당하신 장면에서와 같이,

 

(4:1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악령이 하나님의 허락하에 활동하고 있음을 가르쳐 준다.(Matthew Henry, Lange, Pulpit Commentary).

 

 

세겜 사람들 여기서부터는 '세겜 사람과 밀로 족속'을 모두 일컫는 말이다.

 

(1여룹바알의 아들 아비멜렉이 세겜에 가서 그 어미의 형제에게 이르러 그들과 외조부의 온 가족에게 말하여 가로되).

 

 

아비멜렉을 배반하였으니 - 요담의 예언대로,

 

(19-20만일 너희가 오늘날 여룹바알과 그 집을 대접한 것이 진실과 의로움이면 너희가 아비멜렉을 인하여 즐길 것이요 아비멜렉도 너희를 인하여 즐기려니와

20) 그렇지 아니하면 아비멜렉에게서 불이 나와서 세겜 사람들과 밀로 족속을 사를 것이요 세겜 사람들과 밀로 족속에게서도 불이 나와서 아비멜렉을 사를 것이니라 하고)

 

마침내 아비멜렉과 세겜 주민들 간에 깊은 반목이 조성되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아비멜렉은 자칭 왕의 자리에 오른 후에 아루마를 수도로 삼고서 점차 세력을 확충시키기에 여념이 없었을 것이다.

 

(41아비멜렉은 아루마에 거하고 스불은 가알과 그 형제를 쫓아내어 세겜에 거하지 못하게 하더니)

 

한편 세겜 주민들은 아비멜렉으로 부터 특별한 배려를 받지 못함은 물론 오히려 억압만 당하게 되었을 뿐이라는 생각을 했는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아비멜렉의 비열하고 포악한 성격으로 미루어 그가 세겜인들을 이익의 도구로 이용했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의 정책하시는 섭리로 말미암아 그들 간에 쟁투가 벌어졌다는 사실이다.

 

 

 

[9:24] 이는 여룹바알의 아들 칠십 인에게 행한 포학한 일을 갚되 그 형제를 죽여 피 흘린 죄를 아비멜렉과 아비멜렉의 손을 도와서 그 형제를 죽이게 한 세겜 사람에게로 돌아가게 하심이라

 

 

여룹바알의 아들 칠십 인에게 행한 포악한 일을 갚되 - 세겜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배반한 것은 하나님의 뜻에 의한 것으로 율법적인 심판을 위해 행해진 것이다.

 

(32:35 보수(報讐)는 내 것이라 그들의 실족할 그 때에 갚으리로다 그들의 환난의 날이 가까우니 당할 그 일이 속히 임하리로다).

 

따라서 본 구절은 요담의 저주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19-20만일 너희가 오늘날 여룹바알과 그 집을 대접한 것이 진실과 의로움이면 너희가 아비멜렉을 인하여 즐길 것이요 아비멜렉도 너희를 인하여 즐기려니와

20) 그렇지 아니하면 아비멜렉에게서 불이 나와서 세겜 사람들과 밀로 족속을 사를 것이요 세겜 사람들과 밀로 족속에게서도 불이 나와서 아비멜렉을 사를 것이니라 하고)

 

 

피 흘린 죄를 아비멜렉과 - 아비멜렉은 역심(逆心)을 품고서 아비 집으로부터 등을 돌려 형제 70인을 살해한 장본인으로서의 죄를 면할 수 없었다.

 

(1-5여룹바알의 아들 아비멜렉이 세겜에 가서 그 어미의 형제에게 이르러 그들과 외조부의 온 가족에게 말하여 가로되

2) 청하노니 너희는 세겜 사람들의 귀에 말하라 여룹바알의 아들 칠십 인이 다 너희를 다스림과 한 사람이 너희를 다스림이 어느 것이 너희에게 나으냐 또 나는 너희의 골육지친임을 생각하라

3) 그 어미의 형제들이 그를 위하여 이 모든 말을 온 세겜 사람들의 귀에 고하매 그들의 마음이 아비멜렉에게로 기울어서 말하기를 그는 우리 형제라 하고

4) 바알브릿 묘에서 은 칠십 개를 내어 그에게 주매 아비멜렉이 그것으로 방탕하고 경박한 유를 사서 자기를 좇게 하고

5) 오브라에 있는 그 아비의 집으로 가서 여룹바알의 아들 곧 자기 형제 칠십 인을 한 반석 위에서 죽였으되 오직 여룹바알의 말째 아들 요담은 스스로 숨었으므로 남으니라).

 

 

아비멜렉의 손을 도와서 그 형제를 죽이게 한 세겜 사람 - 세겜인은 아비멜렉의 역모(逆謀)에 동조하여 거사(擧事) 자금을 빌려 주었으며,

 

(4 바알브릿 묘에서 은 칠십 개를 내어 그에게 주매 아비멜렉이 그것으로 방탕하고 경박한 유를 사서 자기를 좇게 하고)

 

또한 그를 왕으로 추대한 죄를 면할 수 없었다.

 

(6세겜 모든 사람과 밀로 모든 족속이 모여 가서 세겜에 있는 기둥 상수리나무 아래서 아비멜렉으로 왕을 삼으니라)

 

 

 

[9:25] 세겜 사람들이 산들 꼭대기에 사람을 매복하여 아비멜렉을 엿보게 하고 무릇 그 길로 지나는 자를 다 겁탈하게 하니 혹이 그것을 아비멜렉에게 고하니라

 

 

산들 꼭대기 - 그리심 산과 에발 산 및 세겜을 둘러싼 기타 산들을 가리킨다.

이는 다른 지역에서 세겜으로 오는 길목에 있는 산들이다.

 

(7혹이 요담에게 그 일을 고하매 요담이 그리심 산 꼭대기로 가서 서서 소리를 높이 외쳐 그들에게 이르되 세겜 사람들아 나를 들으라 그리하여야 하나님이 너희를 들으시리라).

 

 

그 길로 지나는 자를 다 겁탈하게 하니 - 아비멜렉에 대항한 세겜 사람들은 산적생활과 같이 산에 매복하여 있다가 아비멜렉의 세력에 비공식적으로 도전했다.

 

이로 보아 아비멜렉이 세겜 성을 다스리는 동안은 결코 훌륭한 통치를 하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산적 떼는 과거의 역사에서 정치와 종교가 부패되어 공의가 시행되지 않는 나라에서 매우 많이 일어났었기 때문이다.

 

 

 

[9:26] 에벳의 아들 가알이 그 형제로 더불어 세겜에 이르니 세겜 사람들이 그를 의뢰하니라

 

 

에벳의 아들 가알 - 본장에서 분열되어 가는 세겜 성의 상황을 이용하여 자신의 정권욕을 채워 보려한 인물로만 언급되어 있을 뿐, 그 외에 그에 대해서는 성경상에 아무것도 알려져 있지 않다.

 

단지 그의 아비 이름인 '에벳''' 또는 '노예'라는 뜻인 점에 비추어 볼 때 그가 천민 출신이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세겜 사람들이 그를 의뢰하니라 - 다시 말해 세겜 사람들이 가알을 아비멜렉에 대항하기 위한 대표로 생각했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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