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의 영적 성숙
성 경: [벧전 2:1-3] 그러므로 모든 악독과 모든 궤휼과 외식과 시기와 모든 비방하는 말을 버리고
2) 갓난 아이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이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3) 너희가 주의 인자하심을 맛보았으면 그리하라.
[벧전 2:1] 그러므로 모든 악독과 모든 궤휼과 외식과 시기와 모든 비방하는 말을 버리고 - 본절은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으로 거듭난 자가 취하여야 할 행동들을 나타낸다.
한편 '버리고'는 2절의 '사모하라'와 대조되어 믿음으로 갓 태어난 자들이, 성숙한 삶을 위해 갖추어야 할 구체적인 생활 태도를 제시한다.
(슥 3:3-4 여호수아가 더러운 옷을 입고 천사 앞에 섰는지라
4) 여호와께서 자기 앞에 선 자들에게 명하사 그 더러운 옷을 벗기라 하시고 또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 죄과를 제하여 버렸으니 네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리라 하시기로;
엡 4:22-23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23)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골 3:8-10 이제는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벗어버리라 곧 분과 악의와 훼방과 너희 입의 부끄러운 말이라
9) 너희가 서로 거짓말을 말라 옛 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버리고
10)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자의 형상을 좇아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받는 자니라;
약 1:21 그러므로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내어 버리고 능히 너희 영혼을 구원할 바 마음에 심긴 도를 온유함으로 받으라).
저자 베드로는 그리스도인들이 마땅히 버려야 할 악덕들을 '모든'을 사용하여, 세 범주로 구분하여 제시하고 있다.
▶ ①모든 악독 - 이것은 단순한 '악의'와는 다른 것으로 남을 해하려는 무자비한 모든 악들을 의미한다.
(행 8:22 그러므로 너의 이 악함을 회개하고 주께 기도하라 혹 마음에 품은 것을 사하여 주시리라;
롬 1:18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치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 좇아 나타나나니;
엡 4:31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훼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
골 3:8 이제는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벗어버리라 곧 분과 악의와 훼방과 너희 입의 부끄러운 말이라).
▶ ②모든 궤휼과 외식과 시기 - '궤휼'은 '미끼로 끌어들이다'라는 의미의 3절의 '순전'과 반대되는 '속임'을 의미하며, '외식'은 겉과 속이 다르게 판단하는 죄를 가리킨다.
또한 '시기'는 자기 우월감에서 나오는 행동으로 타인이 잘 되는 것을 방해(妨害)하는 죄악을 의미한다.
▶ ③모든 비방하는 말 - 본문은 복수로 표현되어 남을 향해 무고히 '중상 모략'하거나, 악담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죄악은 악의에 찬 마음에서 비롯된다.
(12절 너희가 이방인 중에서 행실을 선하게 가져 너희를 악행한다고 비방하는 자들로 하여금 너희 선한 일을 보고 권고하시는 날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
롬 1:30 비방하는 자요 하나님의 미워하시는 자요 능욕하는 자요 교만한 자요 자랑하는 자요 악을 도모하는 자요 부모를 거역하는 자요;
고후 12:20 내가 갈 때에 너희를 나의 원하는 것과 같이 보지 못하고 또 내가 너희에게 너희의 원치 않는 것과 같이 보일까 두려워하며 또 다툼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중상함과 수군수군하는 것과 거만함과 어지러운 것이 있을까 두려워하고).
[벧전 2:2] 갓난 아이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이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본절은 부정적인 금지 명령을 한 앞절과는 달리 긍정적인 명령문으로 그리스도인이 해야 할 것을 제시한다.
▶ 갓난 아이들 같이 - '갓난'은 방금 태어난 상태를 묘사해 준다. (Lenski, Robertson). 그리고 '아이들'은 문자적로 '아직 출생하지 않은 아이'를 의미하지만,
(눅 1:41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문안함을 들으매 아이가 복중에서 뛰노는지라 엘리사벳이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44 보라 네 문안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릴 때에 아이가 내 복중에서 기쁨으로 뛰놀았도다)
본문에서는 '유아'와 같은 뜻으로 사용되었다.
(눅 2:12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인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이 '갓난 아이들'은 영적으로 거듭난 자에 대한 비유로 마치 갓 태어난 아이가, 엄마의 젖을 간절히 찾듯이 그리스도인이 신령한 젖을 사모해야 함을 드러내기 위해 사용되었다.
(마 18:3 가라사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막 10:14-15 예수께서 보시고 분히 여겨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의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1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고).
▶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 '순전하고'는 '궤휼'(1절)과 반대되는 거짓이 없는 순수함을 의미한다.
한편 '신령한'은 '말씀', '이성', '교리' 등으로 해석되는 '로고스'에서 파생된 단어이다.
'순수하고 신령한 젖'은 가감이 없는 순수한 하나님의 말씀을 가리킨다.
한편 '사모하라'는 갓 태어난 어린 아이의 상태를 나타낸다.
베드로는 마치 갓 태어난 어린아이가 엄마의 젖을 갈구하는 것처럼, 영적으로 거듭난 자들이 성장하기 위하여 필연적으로 말씀을 갈망해야 함을 강조한다.
(시 119:20 주의 규례를 항상 사모함으로 내 마음이 상하나이다).
▶ 이는 이로 맡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 본문은 그리스도인들이 신령한 말씀의 젓을 사모해야 하는 이유를 나타낸다.
칭의 곧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믿음으로 이루어지는 단회적 사건이지만,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가 성장하는 것은 일생 동안 이루어야 하는 과제이다. 성장하고 성숙해져 가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할 때 가능해진다.
(히 5:11-14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 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변하는 자들이니라).
본문의 '구원'은 마지막 날에 있게 될 그리스도인의 최종적 구원을 의미하는 것으로, 성화의 완성(完成)을 시사한다.
이런 구원은 그리스도인들이 현재 소유하고 있는 것이지만, 계속적인 성장으로 나타내 보여야 할 미래의 목표이기도 하다.
(1:5 너희가 말세에 나타내기로 예비하신 구원을 얻기 위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입었나니,
9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
고전 3:1-4 형제들아 내가 신령한 자들을 대함과 같이 너희에게 말할 수 없어서 육신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 아이들을 대함과 같이 하노라
2) 내가 너희를 젖으로 먹이고 밥으로 아니하였노니 이는 너희가 감당치 못하였음이거니와 지금도 못하리라
3) 너희가 아직도 육신에 속한 자로다 너희 가운데 시기와 분쟁이 있으니 어찌 육신에 속하여 사람을 따라 행함이 아니리요
4) 어떤 이는 말하되 나는 바울에게라 하고 다른 이는 나는 아볼로에게라 하니 너희가 사람이 아니리요).
[벧전 2:3] 너희가 주의 인자하심을 맛보았으면 그리하라. - 본절은 시 34:8의 인용으로 '에이'('만약')로 시작되는 조건문이다.
'인자하심을 맛본다'라는 것은 마치 갓난 아이가 젖의 맛을 알게 되는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경험한 것을 가리킨다.
이처럼 말씀의 능력을 경험한 그리스도인들은, 계속적으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자라가기 위해 말씀을 더욱 사모하여 그 능력 안에서 성숙해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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