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19일 화요일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 하시니라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성 경: [24:44-49] 또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 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하시고

45) 이에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

46) 또 이르시되 이같이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제삼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것과

47) 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48)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49)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 하시니라.

 

 

[24:44] 또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 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하시고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 예수의 부활에 대한

제자들의 최종 확인 후 예수의 마지막 가르침이 언급되면서

누가복음의 대단원은 마지막 국면으로 접어든다.

 

예수는 제자들에게 자신이 말했던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에 대한 예고를 상기키시면서,

자신의 죽음과 부활이 예언의 성취임을 언급하고 있다.

 

(9:31 영광중에 나타나서 장차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을 말할새;

 

18:31-33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데리시고 이르시되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노니 선지자들을 통하여 기록된 모든 것이 인자에게 응하리라

32) 인자가 이방인들에게 넘겨져 희롱을 당하고 능욕을 당하고 침 뱉음을 당하겠으며

33) 그들은 채찍질하고 그를 죽일 것이나 그는 삼 일 만에 살아나리라 하시되;

 

22:37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기록된 바 그는 불법자의 동류로 여김을 받았다 한 말이 내게 이루어져야 하리니 내게 관한 일이 이루어져 감이니라)

 

 

이 같은 예수의 부활 사건을 거듭 설명한 것은 예수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구원사적(救援史的) 맥락에서 부각시키고자 한 의도에서였다.

 

누가는 본문 서두에

'이것들은 내 말들이다'(후토이 호이 로고이 무)라고 말한 후,

'호티'('왜냐하면')로 시작되는 관계절을 통해 성경의 예언을 상기시키고 있는데,

지시대명사 '이것'(후토이)이 무엇을 뜻하는지 분명하지 않다.

그러나 문맥상 예수의 체포에서부터 부활까지의 사건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즉 예수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은 복음의 세계화와 전인류의 구원을 위한

필연적 결과요 하나님의 뜻임을 확언하는 것이다.

 

(27이에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

 

 

[24:45] 이에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 - 이 구절 역시 27절에 언급된 내용과

비슷한 내용이며 38절에 언급된 예수의 책망과 대응된다.

 

즉 두려워하고 의심하던 마음이 '열리다'(다아노이고),

곧 전적인 신뢰와 깨달음으로 전환되었다는 극적인 대비를 보여

예수의 부활을 강조하고 있다.

 

이 같은 구조는 글로바 일행과의 만남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바,

25절의 '마음에 더디 믿는'이라는 표현과 31절의 '저희 눈이 밝아져'라는 표현이

서로 대비되어 부활 확인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이 같은 장면은 그동안 있어 왔던 예수와 제자들 사이의 벽이 무너지고

한마음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예수의 교훈과 행동에 대해 늘 깨닫지 못하고 무지했던

 

(11 사도들은 그들의 말이 허탄한 듯이 들려 믿지 아니하나,

 

25 이르시되 미련하고 선지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

 

37-38그들이 놀라고 무서워하여 그 보는 것을 영으로 생각하는지라

38)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두려워하며 어찌하여 마음에 의심이 일어나느냐;

 

8:9 제자들이 이 비유의 뜻을 물으니,

25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하시니 그들이 두려워하고 놀랍게 여겨 서로 말하되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물을 명하매 순종하는가 하더라;

 

18:34 제자들이 이것을 하나도 깨닫지 못하였으니 그 말씀이 감취었으므로 그들이 그 이르신 바를 알지 못하였더라;

 

22:24 또 그들 사이에 그 중 누가 크냐 하는 다툼이 난지라)

 

제자들이 비로소 성경의 예언이 뜻하는 바와 예수의 삶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이해하게 되는 극적인 순간을 맞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누가는 성경을 깨닫게 되었다는 말을 함으로써

성경에 기록되고 예언된 메시야에 대한 메시지가

예수의 모든 삶을 통해 완전히 성취(成就)되었음을 말하고자 한다.

 

 

 

[24:46] 또 이르시되 이같이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제삼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것과

 

또 이르시되 자신에 관한 사건에 대해 설명하면서

두 번째는 구체적 성경의 근거를 들고 있다.

 

때문에 누가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라는 인용 도입 문구를 사용하고 있다.

여기서 인용된 것은 자신이 직접 예언했던 수난과 부활에 대한 예고이다.

 

(9:22 이르시되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하리라 하시고;

 

18:31-33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데리시고 이르시되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노니 선지자들을 통하여 기록된 모든 것이 인자에게 응하리라

32) 인자가 이방인들에게 넘겨져 희롱을 당하고 능욕을 당하고 침 뱉음을 당하겠으며

33) 그들은 채찍질하고 그를 죽일 것이나 그는 삼 일 만에 살아나리라 하시되).

 

 

 

[24:47] 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 - 여기서 언급된 내용은

31:34에서 인용된 것으로 보이는데,

 

(31:34 그들이 다시는 각기 이웃과 형제를 가리켜 이르기를 너는 여호와를 알라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알기 때문이라 내가 그들의 악행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온 세계에 전파되어야 할 것은 죄 사함을 위한 회개임을 말하고 있다.

 

누가가 인식하고 있는 기독교의 핵심은 '회개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그의 이름'(오노마티 아우누)이 누구를 뜻하는 것인지 모호하지만

문맥으로 보아 앞 구절에서 언급된 그리스도, 즉 예수의 이름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리스도를 통한 '회개'(메타노이아) 운동은

이미 침례 요한에서부터 예견되었고,

 

(1:15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그의 모든 사역, 심지어 십자가 수난과 부활 사건에 이르기까지

전생애를 통해 계속된 것이었다.

 

이 죄 사함을 위한 회개 운동은 죄의식을 높이고 참회하도록 하자는데

강조점이 있기 보다는 죄의식으로부터 해당된 존재로서

그리고 전혀 새로운 방향을 향해 근본적(根本的)으로 변혁된

새로운 인간으로서 새롭게 변화된 삶을 살아가도록 추구하는 것이었다.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 본문은 사 2:3; 4:1,2에서

인용된 것으로 보이는데 내용상 세 복음서가 공통되게 언급하고 있다.

 

(2:3 많은 백성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오르며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 그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라 우리가 그 길로 행하리라 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니라;

 

4:1-2 끝날에 이르러는 여호와의 전의 산이 산들의 꼭대기에 굳게 서며 작은 산들 위에 뛰어나고 민족들이 그리로 몰려갈 것이라

2) 곧 많은 이방 사람들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올라가서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 그의 도를 가지고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니라 우리가 그의 길로 행하리라 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라)

 

특히 세 복음서의 결론부에 해당되는 이 말은 죄 사함의 회개운동,

곧 복음이 예루살렘에서부터 전세계를 향해 확장 선포되어야 함을 선언하고 있다.

 

여기서 강조되는 것은 '예루살렘으로부터'보다 '모든 족속'(판타 타에드네)에 있는데,

유대인들의 배타적인 선민의식을 깨치고

보편적 구원을 선언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이같은 만인구원 사상은 공관 복음서 모두 공통되게 선언하고 있으나

특히 누가는 보다 더 강조하고 있다.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24:48]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 예수의 삶, 즉 수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목격하였고 그 의미를 성경을 근거로 하여 깨닫고 눈이 열리고,

 

(31그들의 눈이 밝아져 그인 줄 알아 보더니 예수는 그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는지라)

 

마음이 열리게 된 제자들에게 예수는 47절에서 언급한

지상 최대의 명령(the Great Commission)을 증언하는 증인이 될 것을 선포하고 있다.

 

(45이에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

 

이로써 예수의 모든 활동이 완결부(完結部)에 이르고 있다.

 

예수의 일은 지금부터 증인에 의해 새롭게 시작되고 있으며

이 새로운 시작은 사도행전으로 이어진다.

 

 

 

[24:49]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 하시니라.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 - 예수의 마지막 약속이 언급되고 있는데

'보라'(이두)라는 단어로 강조되고 있다.

 

여기서 '내 아버지의 약속한 것'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언급되고 있지 않다.

 

'약속'(에팡겔리아)은 성령과 관계되어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성령에 대한 언급이 없는 점이 이해를 어렵게 하고 있다

 

(1:4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

 

2:33 하나님이 오른손으로 예수를 높이시매 그가 약속하신 성령을 아버지께 받아서 너희가 보고 듣는 이것을 부어 주셨느니라;

 

3:14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미치게 하고 또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약속을 받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행 1:4,5; 2:1-4을 참고 한다면 '성령'을 약속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1:4-5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5) 요한은 물로 침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침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2:1-4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2)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3)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4)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을 입히울 때까지 - 복음의 증인들에게 약속된 것은

'위로부터'오는 '능력'이다.

 

앞에서 약속한 것이 '성령'임을 전제할 때 이는 성령의 성격에 대해서 암시한 것이다.

즉 하늘로부터 오는 능력이 성령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같은 언급은

증인의 활동이 하늘로부터 오는 능력에 힘입어 되어야 할 것임을 시사한다.

 

이와 같은 능력을 얻기 위해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고 명령하는데

이 사실은 행 2:1-4에서 나타나고 있다.

 

(2:1-4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2)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3)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4)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예루살렘에서 기다리라고 말한 이유는 47절에서 언급했듯이

 

(47 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선교 활동이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하여 이방 세계로

확장되어 나감을 이루게 하기 위함이었다.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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