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들을 방문하신 그리스도 2
(눅 24:42-49 그들이 구운 생선 한 토막과 벌집 한 조각을 그분께 드리매
43) 그분께서 그것을 받으사 그들 앞에서 잡수시더라.
44) 또 그분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여전히 너희와 함께 있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 말들 곧 모세의 율법과 대언자들의 글과 시편에 나에 관하여 기록된 모든 것이 반드시 성취되어야 하리라 한 말들이 이것들이라, 하시고
45) 그때에 그들의 지각을 여사 그들이 성경 기록들을 깨닫게 하시며
46) 또 그들에게 이르시되, 이같이 기록되었은즉 이같이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셋째 날 죽은 자들로부터 일어나는 것이 마땅하며
47) 또 회개와 죄들의 사면이 그의 이름으로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민족들 가운데 선포되어야 하리니
48) 너희는 이 일들의 증인이라.
49) 보라, 내가 내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려니와 너희는 높은 곳으로부터 오는 권능을 입을 때까지 예루살렘 시에 머물라, 하시니라(KJV 한글)
3.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게 해 주셨다.
그들은 그 말씀을 읽고 "들었으며"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신앙이
그들 속에 박히게 되었을 때 모든 문제들이 해결되었다.
(1) 그는 그들과 함께 있을 당시 그들에게 "들려주었던" 말씀들을 상기시켜
천사들이 그들에게 해 준 것처럼 그 말씀들을 그들의 마음속에 심게 해 주셨다.
(44절 또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 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하시고).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옛날에 몇 번이고 "너희에게 말한 바니라."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것을 "기억하고" 그 말씀들을
서로 비교해가기만 해도 우리는 그리스도가 "하신" 일을
보다 더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2) 그는 구약에서 읽었던 말씀들을 인용해 주었다.
그들은 그가 직접 자기들에게 그 말씀을 들려주신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그리스도께서는 여기서 그들의 기대를 규정지어 주는
하나의 일반적인 힌트를 제시하셨다.
즉 구약에 메시야에 관해 기록된 모든 것 -
그의 나라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그의 수난에 대한 모든 기록은
그리스도로 성취되어야만 한다는 사실이다.
하나님께선 이 모든 일들을 섭리로써 "함께 매어놓으셨으므로",
서로 "별개의 사건으로 일어난다는 것"은 생각할 수가 없는 일이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아무리 "괴로운" 일이라도, "모든 일은" 성취되어야만 한다.
그는 죽을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그 일을 거치지 않고는 "다 이루었다"고 말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그리스도와 관련된 구약의 몇 가지 성경 말씀이 인용되고 있다.
"모세의 율법" - 즉 모세가 쓴 "다섯"권의 책, 모세 오경을 말한다.
"선지자의 글" - 순수 선지자들의 글 뿐 아니라 예언자적인
사람의 손에 의해 기록된 역사적인 문서들도 포함한다.
"시편" - 소위 "헤지오그라파"(Hagiographa)라 불리는 문서들을 언급하셨다.
이처럼 다양한 방법으로 하나님께서 이미 옛날의 뜻을 밝히셨음을 알고 있으라.
이 모든 기록들은 하나의, 영원히 변치 않는 성령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그 성령은 말씀을 통해 메시야의 나라가 오심을 알려 주었다.
"모든 선지자들은 그의 증인이 되었노라."
(3) 그들의 마음속에 큰 충격을 준 사건들을 통해 그리스도는
그리스도에 대해 예언한 구약 말씀의 참 뜻과 진리를
그들에게 깨닫게 해 주셨으며 그 모든 예언이 그에게서 이루어졌음을 알게 해주셨다.
"이에 저희의 마음을 열어 성령을 깨닫게 하시고".
(45절 이에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
두 제자들과 말씀을 나누실 땐
성경을 "펴심"으로 성경 말씀의 베일을 거두셨는데,
이제는 "마음을 여심"으로 마음에 쳐져있던 베일을 거두셨다.
여기서 다음 사실들을 고찰해 보자.
[1] 예수 그리스도는 그의 영으로 사람들의 마음,
그의 제자 된 자들의 마음을 감화 감동시키신다.
우리의 영혼을 충동시키시며 깊은 영향을 끼치신다.
부활하신 후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사람의 "영혼"에
그의 "영을 통하여 새 힘을 불어넣은 주었는가.
그 중요한 두 가지 "실례"를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첫째로
제자들의 마음을 여심으로 하나님의 빛에 의해 지적인 깨달음이 있게 되었으며
둘째로
그들의 마음을 하늘의 열심히 뜨겁게 하여 능동적인 힘을 얻게 되었다.
[2] 아무리 착한 사람일지라도 자기의 "마음을 열" 필요가 있다.
본성이 "어두운" 자는 아닐지라도 "어둠 속에 있을"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다윗은 "내 눈을 여소서. 내게 명철을 주소서" 라고 하였다.
그리스도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아는 것이 많았던
바울도 계속 더 배워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3] 그리스도께서 영혼 속에 신앙을 심어 주시며 거기서 면류관을
얻으시는 일은 "마음을 열어 주심으로" 믿어야만 하는 일들의 증거를
분별하도록 만들어 주심으로 이루어진다.
이처럼 그리스도는 "문을 여시고" 마음속에 들어오시나
사탄은 도적이나 강도처럼 다른 구멍을 통해 들어온다.
[4] 우리 마음을 여시는 목적도 "우리로 성경 말씀을 깨닫게 하시기" 위함이다.
"기록된 말씀보다 뛰어나게 슬기롭게" 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기록된 말씀 안에서 보다 슬기롭게 되어",
"그 말씀을 통해 얻는 구원을 슬기롭게 소유할 수 있게" 하시기 위함이다.
말씀 안에 있는 성령이나 마음속에 있는 성령은 같은 말씀을 하신다.
그리스도의 학자들은 이 세상에서 "성경 외의" 것을 배워선 안 된다.
오히려 "성경으로부터" 계속해서 배워 성경 말씀 안에서
"강하고 담대하게" 자라도록 배워야 할 필요가 있다.
그리스도에 대해 올바른 생각을 품으며
그에 대하여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을 교정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성경 말씀을 깨닫도록 노력해야만 한다.
4. 그리스도는 그들을 "사도"로 보시고 그들에게 훈계하신다.
이제 그들은 이 세상에서 그의 나라를 세우는 일에 고용된 자들이었다.
주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던 때에 그들은 각자 영광된 자리를 꿈꾸고 있다가
그가 죽게 되자 실망하고 만 적이 있었다.
"아니다, 너희는 세상으로 들어가야만 한다.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48절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부활의 소식을 온 세상에 들고 나가야 한다.
단지 소식으로 보고하는데 그치지 말고
지금까지 하나님과 사탄 사이에 팽팽하게 대립되어 왔던 싸움의 결과가
이제 분명히 들어났음을 그들에게 확신을 가지고 선포하라.
그 소식을 듣고 세상의 왕들은 넘어지고 쫓겨날 것이다.
너희는 이 모든 일들을 너희 눈으로 똑똑히 보아 알았다.
너희는 이 일들을 귀로 듣고 눈으로 본 증인들이다.
가라, 가서 세상에 그 일들을 전하라.
너희를 깨닫게 한 영이 너희와 함께 동행하며 다른 사람들도 깨닫게 할 것이다".
이제 그들이 지시 받은 내용을 살펴보자.
(1) "말할 내용." 그들은 복음을 전해야 한다.
"구약"의 완성으로써, 하나님의 계시의 진행과 결과로써 "신약"을 전해야 한다.
그리고 항상 성경을 지니고 다녀야 한다.
(특히 유대인들에게 전할 땐 꼭 지녀야 한다.
베드로도 이방인들에게 한 그의 첫 설교에서 예언서를 참고하도록 일러주었다.
행 10:43 그에 대하여 모든 선지자도 증언하되 그를 믿는 사람들이 다 그의 이름을 힘입어 죄 사함을 받는다 하였느니라).
그리고 사람들에게 메시야에 대해서,
그의 나라의 영광과 은혜에 대해서
구약이 어떻게 기록하고 있는지 알려주어야 하며,
그들로 확고한 지혜의 기반에서 이 모든 일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어떻게 성취되었는가 말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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