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사사를 세우사
성 경: [삿 2:16-17] 여호와께서 사사를 세우사 노략하는 자의 손에서 그들을 건져내게 하셨으나
17) 그들이 그 사사도 청종치 아니하고 돌이켜 다른 신들을 음란하듯 좇아 그들에게 절하고 여호와의 명령을 순종하던 그 열조의 행한 길을 속히 치우쳐 떠나서 그와 같이 행치 아니하였더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불쌍히 여겨 그들의 지도자로 "사사"(士師)를 세워 주셨으나
그들이 극히 타락했을 때에는 사사의 지도도 순종하지 않았다.
"사사"란 말의 히브리어는
재판하는 자를 가리키지만(D.K. Budde, der Grundbegriff dafurist Recht schaffen),
이는 일반 국가 행정에 속하는 재판장을 말함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공의를 나타내어 그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세우신 사람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이 말을 "사사"라고 번역함보다는 구원자란 뜻을 내포하는 "심판자"라고 함이 옳다고 생각된다.
▶ "다른 신들을 음란하듯 좇아" - 이 문구의 히브리어는 "다른 신들을 좇아 음란하여"라고 번역되어야 한다.
"음란하여"란 말은 그들이 하나님께 대한 신앙의 정절을 지키니 않았음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 다른 신을 섬기는 자를 가리켜서 음란한 자라고 하시는 이 말씀에서 우리가 깨달을 것들이 있다.
(1) 참 하나님은 오직 여호와 한 분이시니 만큼, 신자가 마땅히 섬겨야 할 분은 여호와뿐이라는 것.
그러므로 신자는 하나님 한 분에게만 모든것을 다 바쳐서 그분만 섬겨야 된다.
(신 6:5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2)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신자를 사랑하시되 마치 남편이 아내를 사랑함 같이 자기 자신을 주셨다는 것.
(엡 5:25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그러므로 그는 신자도 그렇게 전심전력을 다하여 그 하나님을 사랑하시기를 원하신다.
신자가 하나님을 그렇게 전심으로 사랑하지 않을때에 그는 질투하신다고 하였다.
(출 20:5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이것은 신자에게 대한 하나님의 사랑이 불붙듯 하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 속히 치우쳐 - 여기 "속히"란 말이 우리의 주의를 끈다.
얼마 전까지 하나님 여호와를 공경하던 그들이 어떻게 그렇게 속히 타락했을까 함이다.
그러나 이 난제는 쉽게 해결된다.
인류가 아담의 타락 후 이미 종교적으로는 타락되어있으니 만큼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못하는 그 순간부터는 그의 부패성이 발동하게 된다.
"치우쳐"란 말은 배반함(turned aside)을 의미하는데, 이는 하나님 여호와를 배반하고
다른 신들을 쫓는 배신행위를 가리킨다.
▶ 그와 같이 행치 아니하였더라 - 곧, 사사 당시의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들의 신실했던 선조들처럼 행치 아니하였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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