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7일 일요일

요셉 족속이 벧엘을 정탐케 하였는데 그 성읍의 본 이름은 루스라.

  

벧엘 정복

 

성 경: [1:22-23] 요셉 족속도 벧엘을 치러 올라가니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시니라

23) 요셉 족속이 벧엘을 정탐케 하였는데 그 성읍의 본 이름은 루스라.

 

 

[1:22] 요셉 족속도 벧엘을 치러 올라가니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시니라

 

본 구절은 베냐민 지파와는 달리, 요셉 지파가 믿음으로 정복 사업에 나아갔음을 보여주고 있다.

 

 

요셉 족속 - 여기서 '요셉 족속'이라 함은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를 통틀어 칭하는 말이다.

 

(17:17 여호수아가 다시 요셉의 족속 곧 에브라임과 므낫세에게 일러 가로되 너는 큰 민족이요 큰 권능이 있은즉 한 분깃만 가질 것이 아니라).

 

그들은 유다와 시므온처럼 기업을 함께 할당받았기 때문에, 연합하여 벧엘 정복에 나섰음이 틀림없다.(Keil & Delitzsch Commentary, Vol.II, p. 258).

 

(16:1-4 요셉 자손이 제비 뽑은 것은 여리고 곁 요단 곧 여리고 물 동편 광야에서부터 나아가 여리고로 말미암아 올라가서 산지를 지나 벧엘에 이르고

2) 벧엘에서부터 루스로 나아가 아렉 사람의 경계로 지나 아다롯에 이르고

3) 서편으로 내려가서 야블렛 사람의 경계에 이르러 아래 벧 호론 곧 게셀에 미치고 그 끝은 바다라

4) 요셉의 자손 므낫세와 에브라임이 그 기업을 얻었더라)

 

 

벧엘 -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19km 지점에 위치한 오늘날의 베이틴(Beitin)이다.

이곳에는 좋은 샘들이 많아 고대로부터 유목민들의 각광을 받았었다.

 

본래의 이름은 '루스'인데,

 

(23요셉 족속이 벧엘을 정탐케 하였는데 그 성읍의 본 이름은 루스라)

 

야곱에 의해 '하나님의 집'이란 뜻의 '벧엘'로 바뀌었다.

 

(28:16-19 야곱이 잠이 깨어 가로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17) 이에 두려워하여 가로되 두렵도다 이 곳이여 다른 것이 아니라 이는 하나님의 전이요 이는 하늘의 문이로다 하고

18) 야곱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베개하였던 돌을 가져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19) 그곳 이름을 벧엘이라 하였더라 이 성의 본 이름은 루스더라).

 

한편 이러한 벧엘은 본래 베냐민 지파에게 분배된 땅이었으나,

 

(18:22 벧 아라바와 스마라임과 벧엘과)

 

요셉 족속의 남쪽 경계선과도 서로 맞물려 있었다.

 

(16:1-2 요셉 자손이 제비 뽑은 것은 여리고 곁 요단 곧 여리고 물 동편 광야에서부터 나아가 여리고로 말미암아 올라가서 산지를 지나 벧엘에 이르고

2) 벧엘에서부터 루스로 나아가 아렉 사람의 경계로 지나 아다롯에 이르고).

 

따라서 요셉 족속도 벧엘에 거주하고 있는 가나안인들을 다 쫓아내지 아니하고는 자신의 영토를 보호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므로 본 구절에서 요셉 족속이 벧엘 정복에 나선 것이다.

 

한편 벧엘 정복에 관한 기사는 성경상에 상세히 나타나 있지 않다.

그러나 추측컨대 여호수아가 아이 성을 정복한 후, *참조 : (8)

 

곧 이어 벧엘도 일시 정복했던 것같다.

 

(12:16 하나는 막게다 왕이요 하나는 벧엘 왕이요).

 

그러나 벧엘은 다시금 가나안 원주민들의 수중에 넘어갔으며 이에 본 구절에서 요셉 족속이 재차 정복에 나선 것 같다(Goslinga).

 

아무튼 이러한 벧엘은 이스라엘 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 하지만 '하나님의 집'이란 뜻의 이름에 걸맞지 않게 벧엘은 왕정 시대 당시 우상 숭배의 중심지가 되었다.

 

(왕상 12:26-33 그 마음에 스스로 이르기를 나라가 이제 다윗의 집으로 돌아가리로다

27) 만일 이 백성이 예루살렘에 있는 여호와의 전에 제사를 드리고자 하여 올라가면 이 백성의 마음이 유다 왕 된 그 주 르호보암에게로 돌아가서 나를 죽이고 유다 왕 르호보암에게로 돌아가리로다 하고

28) 이에 계획하고 두 금송아지를 만들고 무리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다시는 예루살렘에 올라갈 것이 없도다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올린 너희 신이라 하고

29) 하나는 벧엘에 두고 하나는 단에 둔지라

30) 이 일이 죄가 되었으니 이는 백성들이 단까지 가서 그 하나에게 숭배함이더라

31) 저가 또 산당들을 짓고 레위 자손 아닌 보통 백성으로 제사장을 삼고

32) 팔월 곧 그 달 십오일로 절기를 정하여 유다의 절기와 비슷하게 하고 단에 올라가되 벧엘에서 그와 같이 행하여 그 만든 송아지에게 제사를 드렸으며 그 지은 산당의 제사장은 벧엘에서 세웠더라

33) 저가 자기 마음대로 정한 달 곧 팔월 십오일로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절기로 정하고 벧엘에 쌓은 단에 올라가서 분향하였더라;

 

왕하 17:27-33 앗수르 왕이 명하여 가로되 너희는 그곳에서 사로잡아 온 제사장 하나를 그곳으로 데려가되 저로 그곳에 가서 거하며 그 땅 신의 법으로 무리에게 가르치게 하라

28) 이에 사마리아에서 사로잡혀 간 제사장 중 하나가 와서 벧엘에 거하며 백성에게 어떻게 여호와 경외할 것을 가르쳤더라

29) 그러나 각 민족이 각기 자기의 신상들을 만들어 사마리아 사람의 지은 여러 산당에 두되 각 민족이 자기의 거한 성읍에서 그렇게 하여

30) 바벨론 사람들은 숙곳브놋을 만들었고 굿 사람들은 네르갈을 만들었고 하맛 사람들은 아시마를 만들었고

31) 아와 사람들은 닙하스와 다르닥을 만들었고 스발와임 사람들은 그 자녀를 불살라 그 신 아드람멜렉과 아남멜렉에게 드렸으며

32) 저희가 또 여호와를 경외하여 자기 중에서 사람을 산당의 제사장으로 택하여 그 산당에서 자기를 위하여 제사를 드리게 하니라

33) 이와 같이 저희가 여호와도 경외하고 또한 어디서부터 옮겨왔든지 그 민족의 풍속대로 자기의 신들도 섬겼더라;

 

48:13 이스라엘 집이 벧엘을 의뢰하므로 수치를 당한 것 같이 모압이 그모스로 인하여 수치를 당하리로다).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시니라 - 요셉 족속이 벧엘을 성공적으로 정복하게 된 동인(動因)이 근본적으로 여호와께 있었음을 상기시켜 주는 구절이다.

 

(삼상 17:47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로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붙이시리라).

 

 

 

[1:23] 요셉 족속이 벧엘을 정탐케 하였는데 그 성읍의 본 이름은 루스라

 

 

벧엘을 정탐케 하였는데 - 여기서 '정탐하다'에 해당하는 원어 '투르''경비가 엄한 지역을 몰래 살피다'라는 뜻이다.

 

따라서 이는 모세가 가나안에 염탐꾼들을 보냈던 것과 비슷한 행위임을 알 수 있다.

 

(13:1-20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2) 사람을 보내어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가나안 땅을 탐지하게 하되 그 종족의 각 지파 중에서 족장 된 자 한 사람씩 보내라

3) 모세가 여호와의 명을 좇아 바란 광야에서 그들을 보내었으니 그들은 다 이스라엘 자손의 두령된 사람이라

4) 그들의 이름은 이러하니라 르우벤 지파에서는 삭굴의 아들 삼무아요

5) 시므온 지파에서는 호리의 아들 사밧이요

6) 유다 지파에서는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요

7) 잇사갈 지파에서는 요셉의 아들 이갈이요

8) 에브라임 지파에서는 눈의 아들 호세아요

9) 베냐민 지파에서는 라부의 아들 발디요

10) 스불론 지파에서는 소디의 아들 갓디엘이요

11) 요셉 지파 곧 므낫세 지파에서는 수시의 아들 갓디요

12) 단 지파에서는 그말리의 아들 암미엘이요

13) 아셀 지파에서는 미가엘의 아들 스둘이요

14) 납달리 지파에서는 웝시의 아들 나비요

15) 갓 지파에서는 마기의 아들 그우엘이니

16) 이는 모세가 땅을 탐지하러 보낸 자들의 이름이라 모세가 눈의 아들 호세아를 여호수아라 칭하였더라

17) 모세가 가나안 땅을 탐지하러 그들을 보내며 이르되 너희는 남방길로 행하여 산지로 올라가서

18) 그 땅의 어떠함을 탐지하라 곧 그 땅 거민의 강약과 다소와

19) 그들의 거하는 땅의 호 불호와 거하는 성읍이 진영인지 산성인지와

20) 토지의 후박과 수목의 유무니라 담대하라 또 그 땅 실과를 가져오라 하니 그 때는 포도가 처음 익을 즈음이었더라)

 

즉 요셉 족속의 이런 신중한 태도는 그들이 참된 믿음 가운데 서 있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루스 - '벧엘'의 본명이다.

'하나님의 집'이란 뜻의 '벧엘'이란 이름은 야곱이 처음 붙인 것이며,

 

(28:19 그곳 이름을 벧엘이라 하였더라 이 성의 본 이름은 루스더라)

 

가나안 족들은 그곳을 '루스'라 했다.

'루스''왜곡되다', '떠나다'라는 뜻인데 벧엘의 우상 숭배 역사와 잘 부합되는 이름이다.

 

한편 수 16:2에는 "벧엘에서부터 루스가 나아가"라는 언급이 있다.

 

(16:2 벧엘에서부터 루스로 나아가 아렉 사람의 경계로 지나 아다롯에 이르고)

 

이는 마치 벧엘과 루스는 서로 인접해 있는 다른 지역인 것처럼 생각케 해준다.

 

때문에 혹자는 루스의 남쪽을 '벧엘'로 보고 있기도 하다(Cassel).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지금껏 살펴보아 왔듯이 '루스''벧엘'은 동일한 지역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