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1일 월요일

여호수아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신 말씀대로 그 온 땅을 취하여

  

정복당한 북부 팔레스틴

 

성 경: [11:21-23] 그 때에 여호수아가 가서 산지와 헤브론과 드빌과 아납과 유다 온 산지와 이스라엘의 온 산지에서 아낙 사람을 멸절하고 그가 또 그 성읍들을 진멸하였으므로

22) 이스라엘 자손의 땅 안에는 아낙 사람이 하나도 남음이 없고 가사와 가드와 아스돗에만 약간 남았었더라

23) 이와 같이 여호수아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신 말씀대로 그 온 땅을 취하여 이스라엘 지파의 구별을 따라 기업으로 주었더라 그 땅에 전쟁이 그쳤더라.

 

 

[11:21] 그 때에 여호수아가 가서 산지와 헤브론과 드빌과 아납과 유다 온 산지와 이스라엘의 온 산지에서 아낙 사람을 멸절하고 그가 또 그 성읍들을 진멸하였으므로

 

그 때에 - 이는 가나안 정복 전쟁의 전 기간을 포괄적으로 함축하고 있는 말이다.

 

여호수아가 가서 산지와 헤브론과 드빌과 아납과 유다 온 산지와 이스라엘의 온 산지에서 아낙 사람을 멸절하고 - 가나안 정복 전쟁의 종결 부분에서 특별히 가나안 남부의 헤브론(Hebron)에 거주하고 있던 아낙 사람을 멸절한 사실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는 것은 그럴만한 특별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14:12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니;

 

15:13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신 대로 여호수아가 기럇 아르바 곧 헤브론을 유다 자손 중에서 분깃으로 여분네의 아들 갈렙에게 주었으니 아르바는 아낙의 아버지였더라;

 

13:22 또 네겝으로 올라가서 헤브론에 이르렀으니 헤브론은 애굽 소안보다 칠 년 전에 세운 곳이라 그 곳에 아낙 자손 아히만과 세새와 달매가 있었더라,

28 그러나 그 땅 거주민은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고 심히 클 뿐 아니라 거기서 아낙 자손을 보았으며,

33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

 

즉 출애굽 제 2, 모세의 명령을 받아 여호수아를 포함한 열두 명의 정탐꾼들이 가나안 땅을 탐지하고 돌아와 보고할 때,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열명의 정탐꾼들은 아낙 사람(the Anakims)을 힘세고 무서운 거인으로 묘사하여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겁에 질리게 만들었고, 결국 가나안 정복을 지연시키게 하였다.

 

(13:33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

 

이 사실을 익히 알고 있는 여호수아서 저자는, 과거에 이스라엘에게 그와같이 큰 공포심을 갖게 했던 아난 거민의 진멸을 서술함으로써, 가나안 정복을 보다 생동감 있게 전달해 주고 있다.

 

아울러 당시 이스라엘이 아낙 사람에 대해 그토록 지레 겁을 집어 먹은 것은 오직 믿음이 부족해서였음을 은연중 꾸짖고 있는 것이다.

 

헤브론 - 예루살렘 남서쪽 약 40km지점에 위치한 해발 850m의 성읍 헤브론(Hebron)은 구약 성경 전체에서 약 50번 이상 나타날 정도로 중요한 성읍이다.

 

그리고 그 이전의 성읍 이름인 기럇 아르바(Kirijath - Arba)로는 5번 정도 언급되어 있다.

 

(15:13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명하신 대로 여호수아가 기럇 아르바 곧 헤브론 성을 유다 자손 중에서 분깃으로 여분네의 아들 갈렙에게 주었으니 아르바는 아낙의 아비였더라;

 

1:10 유다가 또 가서 헤브론에 거한 가나안 사람을 쳐서 세새와 아히만과 달매를 죽였더라 헤브론의 본 이름은 기럇 아르바이었더라).

 

이곳은 애굽의 '소안' 보다도 7년 앞서 세워진 고대 가나안의 문화. 정치 중심지로서,

 

(13:22 또 남방으로 올라가서 헤브론에 이르렀으니 헤브론은 애굽 소안보다 칠 년 전에 세운 곳이라 그 곳에 아낙 자손 아히만과 세새와 달매가 있었더라),

 

일찍이 아브라함은 롯과 헤어진 후 헤브론으로 이주했으며,

 

(13:18 이에 아브람이 장막을 옮겨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 상수리 수풀에 이르러 거하며 거기서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았더라),

 

사라를 이곳 헤브론의 막벨라 굴에 장사했고, 이삭과 리브가도 이곳에 장사되었다.

그리고 야곱이 레아를 이곳에 매장한 것처럼,

 

(49:31 아브라함과 그 아내 사라가 거기 장사되었고 이삭과 그 아내 리브가도 거기 장사되었으며 나도 레아를 그곳에 장사하였노라),

 

요셉도 야곱을 이곳 헤브론에 매장하였다.

 

(50:13 그를 가나안 땅으로 메어다가 마므레 앞 막벨라 밭 굴에 장사하였으니 이는 아브라함이 헷 족속 에브론에게 밭과 함께 사서 소유 매장지를 삼은 곳이더라).

 

모세 시대에는 12 정탐꾼이 가나안을 정탐한 곳이기도 하며,

 

(13:22-24 또 남방으로 올라가서 헤브론에 이르렀으니 헤브론은 애굽 소안보다 칠 년 전에 세운 곳이라 그 곳에 아낙 자손 아히만과 세새와 달매가 있었더라

23) 또 에스골 골짜기에 이르러 거기서 포도 한 송이 달린 가지를 베어 둘이 막대기에 꿰어 메고 또 석류와 무화과를 취하니라

24) 이스라엘 자손이 거기서 포도송이를 벤 고로 그 곳을 에스골 골짜기라 칭하였더라),

 

가나안 정복 후에는 갈렙에게 기업으로 주어졌으며, 나중에는 도피성으로 지정되었다.

 

(14:13 여호수아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을 위하여 축복하고 헤브론을 그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매),

 

그리고 후일 다윗은 그의 통치 초기에 이 성을 수도로 삼아 7년 동안 유대를 다스리기도 했다.

 

(삼하 2:11 다윗이 헤브론에서 유다 족속의 왕이 된 날 수는 일곱 해 여섯 달이더라).

 

오늘날 이곳 이름은 '친구', ''이란 뜻의 '엘 칼릴'(el-Khalil)인데, 매우 질 좋은 우량 포도의 생산지로 유명하다.

 

드빌 - 올브라이트(Albright)에 의하면, 이곳은 라기스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현재의 텔 베이트 미르심(Tell Beit Mirsim)이다. 그리고 헤브론으로부터는 남서쪽으로 약20km지점에 있다.

 

한편, 드빌(Debir)의 본래 이름은 '기럇 세벨'로서,

 

(15:15 거기서 올라가서 드빌 거민을 쳤는데 드빌의 본 이름은 기럇 세벨이라;

 

1:11 거기서 나아가서 드빌의 거민들을 쳤으니 드빌의 본 이름은 기럇 세벨이라),

 

그 뜻은 '문서(文書)의 성'이다.

그러므로 이곳은 아마도 고대 문화의 중심지였던 것 같다.

 

또는 '기럇 산나'라고 불리우기도 한다.

 

(15:49 단나와 기럇 산나 곧 드빌과).

 

정복 당시에는 아낙 자손들이 살고 있었으며 그 지역의 중심 성읍이었다.

 

(11:21 그 때에 여호수아가 가서 산지와 헤브론과 드빌과 아납과 유다 온 산지와 이스라엘의 온 산지에서 아낙 사람을 멸절하고 그가 또 그 성읍들을 진멸하였으므로)

 

아납 - 헤브론 남서쪽 약 17km 지점, 유다 산지에 있는 성읍으로 드빌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여호수아는 가나안 정복 전쟁시 이곳에 거주하던 아낙 거민을 몰아내었다.

 

오늘날 이곳은 '길벳 아납'(Khirbet Anab), 또는 헤브론 남서쪽에 있는 '아납'(Anab)으로 추정된다.

 

아낙 사람 - 가나안 족속보다 훨씬 이전에 그 땅에 거주했던 원주민들로, 헤브론(Hebron)을 중심으로 주로 팔레스틴 여러 산지(山地)에 흩어져 살던 족속이다.

 

이 족속은 아주 키가 크고 강하였기 때문에, 그 소문이 이스라엘에게서 속담처럼 되어

 

'누가 아낙 자손을 능히 당하리요'(9:2)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11:22] 이스라엘 자손의 땅 안에는 아낙 사람이 하나도 남음이 없고 가사와 가드와 아스돗에만 약간 남았었더라

 

가사 - 가나안 남서쪽 지중해안에 위치한 블레섹의 5개 주요 성읍(가사, 아스돗,아스글론, 에글론, 가드) 중 하나로, 당시 블레셋 사람들의 통치하에 있었다.

 

(13:3 곧 애굽 앞 시홀 시내에서부터 가나안 사람에게 속한 북쪽 에그론 경계까지와 블레셋 사람의 다섯 통치자들의 땅 곧 가사 족속과 아스돗 족속과 아스글론 족속과 가드 족속과 에그론 족속과 또 남쪽 아위 족속의 땅과).

 

가드 - 블레셋의 5개 주요 성읍 가운데 최북부에 위치한 성읍이다.

'가드'(Gath)는 다윗과 싸운 블레셋 장군 골리앗의 고향이며,

 

(삼상 17:4 블레셋 사람들의 진영에서 싸움을 돋우는 자가 왔는데 그의 이름은 골리앗이요 가드 사람이라 그의 키는 여섯 규빗 한 뼘이요),

 

동시에 다윗의 충복 잇대의 고향이다.

 

(삼하 15:18-22 그의 모든 신하들이 그의 곁으로 지나가고 모든 그렛 사람과 모든 블렛 사람과 및 왕을 따라 가드에서 온 모든 가드 사람 육백 명이 왕 앞으로 행진하니라

19) 그 때에 왕이 가드 사람 잇대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너도 우리와 함께 가느냐 너는 쫓겨난 나그네이니 돌아가서 왕과 함께 네 곳에 있으라

20) 너는 어제 왔고 나는 정처 없이 가니 오늘 어찌 너를 우리와 함께 떠돌아다니게 하리요 너도 돌아가고 네 동포들도 데려가라 은혜와 진리가 너와 함께 있기를 원하노라 하니라

21) 잇대가 왕께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의 살아 계심과 내 주 왕의 살아 계심으로 맹세하옵나니 진실로 내 주 왕께서 어느 곳에 계시든지 사나 죽으나 종도 그 곳에 있겠나이다 하니

22) 다윗이 잇대에게 이르되 앞서 건너가라 하매 가드 사람 잇대와 그의 수행자들과 그와 함께 한 아이들이 다 건너가고).

 

그리고 사울에게 쫓겨 다닐 때 다윗은 이곳에 두 번이나 피신하였고,

 

(삼상 21:10 그 날에 다윗이 사울을 두려워하여 일어나 도망하여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가니;

 

27:2-7 다윗이 일어나 함께 있는 사람 육백 명과 더불어 가드 왕 마옥의 아들 아기스에게로 건너가니라

3)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저마다 가족을 거느리고 가드에서 아기스와 동거하였는데 다윗이 그의 두 아내 이스르엘 여자 아히노암과 나발의 아내였던 갈멜 여자 아비가일과 함께 하였더니

4) 다윗이 가드에 도망한 것을 어떤 사람이 사울에게 전하매 사울이 다시는 그를 수색하지 아니하니라

5) 다윗이 아기스에게 이르되 바라건대 내가 당신께 은혜를 입었다면 지방 성읍 가운데 한 곳을 내게 주어 내가 살게 하소서 당신의 종이 어찌 당신과 함께 왕도에 살리이까 하니

6) 아기스가 그 날에 시글락을 그에게 주었으므로 시글락이 오늘까지 유다 왕에게 속하니라

7) 다윗이 블레셋 사람들의 지방에 산 날 수는 일 년 사 개월이었더라),

 

또한 한 때 언약궤가 머문 곳이기도 하다.

 

(삼상 5:8-9 이에 사람을 보내어 블레셋 사람들의 모든 방백을 모으고 이르되 우리가 이스라엘 신의 궤를 어찌하랴 하니 그들이 대답하되 이스라엘 신의 궤를 가드로 옮겨 가라 하므로 이스라엘 신의 궤를 옮겨 갔더니

9) 그것을 옮겨 간 후에 여호와의 손이 심히 큰 환난을 그 성읍에 더하사 성읍 사람들의 작은 자와 큰 자를 다 쳐서 독한 종기가 나게 하신지라;

 

삼하 6:11 여호와의 궤가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에 석 달을 있었는데 여호와께서 오벧에돔과 그의 온 집에 복을 주시니라).

 

후일 이곳은 다윗에 의해 정복당했고,

 

(삼하 21:20 또 가드에서 전쟁할 때에 그 곳에 키가 큰 자 하나는 손가락과 발가락이 각기 여섯 개씩 모두 스물 네 개가 있는데 그도 거인족의 소생이라),

 

르호보암에 의해 요새화 되었다.

 

(대하 11:8 가드와 마레사와 십과).

 

이곳은 오늘날의 '텔엘 사피'(Tellel-Sahfi)로 추정된다.

 

아스돗 - ''()이란 뜻의 '아스돗'(Ashdod)은 가사 북쪽에 위치한 주요 교통 관문이다.

 

이곳은 '다곤' 우상 숭배의 본산지로서, 가나안 땅 분배시 유다 지파에게 할당되었으나 정복지 못했다.

 

(15:47 아스돗과 그 촌락들과 그 마을들과 가사와 그 촌락들과 그 마을들이니 애굽 시내와 대해의 경계에까지 이르렀으며).

 

후일 웃시야 왕이 정복하여 견고히 요새화했으나

 

(대하 26:1 유다 온 백성이 나이가 십육 세 된 웃시야를 세워 그의 아버지 아마샤를 대신하여 왕으로 삼으니).

 

신약 시대에는 '아소도'란 명칭으로 불리웠다.

 

(8:40 빌립은 아소도에 나타나 여러 성을 지나 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가이사랴에 이르니라).

 

약간 남았었더라 - 위에 언급된 3성읍 곧 가사, 가드, 아스돗에 아낙 자손이 약간 남아 있었다는 사실은 여호수아가 가나안의 전 지역을 골고루 완전히 정복한 것이 아님을 보여 준다.

 

사실 정복 전쟁은 내륙의 평지와 산악 지대를 중심으로 수행되었기 때문에, 지중해 연안 해변 지역은 여호수아의 손길이 닿을 수 없었다.

 

그러나 가나안의 주요 거점들은 거의 대부분 이스라엘이 장악한 상태였기 때문에, 실상은 가나안을 이스라엘이 점령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남은 지역들은 그 지역을 분배받은 각 지파의 점령 대상지로 남겨졌던 것이다.

 

 

[11:23] 이와 같이 여호수아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신 말씀대로 그 온 땅을 취하여 이스라엘 지파의 구별을 따라 기업으로 주었더라 그 땅에 전쟁이 그쳤더라.

 

온 땅을 취하여 이스라엘 지파의 구별을 따라 기업으로 주었더라 그 땅에 전쟁이 그쳤더라 -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사를 종결짓는 구절로, 마침내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 모두를 정복함으로써, 이제 정복을 위한 전쟁이 더 이상 필요 없음을 보여 주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의문을 갖게 되는 것은 13:1-6; 17:14이하 등에서는 아직도 정복되지 않은 땅이 가나안에 많이 남아 있다고 하면서도,

 

(13:1-6 여호수아가 나이가 많아 늙으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나이가 많아 늙었고 얻을 땅이 매우 많이 남아 있도다

2) 이 남은 땅은 이러하니 블레셋 사람의 모든 지역과 그술 족속의 모든 지역

3) 곧 애굽 앞 시홀 시내에서부터 가나안 사람에게 속한 북쪽 에그론 경계까지와 블레셋 사람의 다섯 통치자들의 땅 곧 가사 족속과 아스돗 족속과 아스글론 족속과 가드 족속과 에그론 족속과 또 남쪽 아위 족속의 땅과

4) 또 가나안 족속의 모든 땅과 시돈 사람에게 속한 므아라와 아모리 족속의 경계 아벡까지와

5) 또 그발 족속의 땅과 해 뜨는 곳의 온 레바논 곧 헤르몬 산 아래 바알갓에서부터 하맛에 들어가는 곳까지와

6) 또 레바논에서부터 미스르봇마임까지 산지의 모든 주민 곧 모든 시돈 사람의 땅이라 내가 그들을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리니 너는 내가 명령한 대로 그 땅을 이스라엘에게 분배하여 기업이 되게 하되;

 

17:14이하 요셉 자손이 여호수아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지금까지 내게 복을 주시므로 내가 큰 민족이 되었거늘 당신이 나의 기업을 위하여 한 제비, 한 분깃으로만 내게 주심은 어찌함이니이까 하니)

 

본절에서는 이스라엘이 가나안 온 땅을 정복했다고 기록한 점이다.

 

그러나 이와같이 '온 땅을 취했다'고 하는 표현은 결코 문자 그대로 가나안 전 지역을 빠짐없이 골고루 전부 정복한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다만 가나안 거민들이 더 이상 이스라엘에 위협적인 존재가 되지 못할 만큼 그 세력이 약화된 것을 뜻한다.

 

다시 말해 이 말은 가나안에 대한 지배권이 더이상 가나안 족속에게 있지 않고, 이스라엘에게 있음을 뜻한다.

 

사실 완전한 가나안 정복은 다윗과 솔로몬 시대에 가서야 성취되는데, 그때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이 정복지 못한 지역의 가나안 족속들과 많은 지엽적인 싸움을 치러야 했다.

 

아무튼 실질적으로는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모두 정복하였다고 볼 수 있고, 따라서 이제 여호수아는 정복한 땅을 12지파에게 나누어 줄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이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13-19 장에 기록되어있다.

 

한편, 본절과 13장 사이에 있는 12장에서는 일찍이 요단 동편 땅에서 정복한 두 왕과 요단 서편의 가나안 땅에서 정복한 31왕을 열거함으로써, 보다 구체적으로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이 완료되었음을 보여준다.

 

이스라엘 지파의 구별을 따라 기업으로 주었더라 - 이 말은 이스라엘의 가나안땅 분배사를 한마디로 압축한 서언이다.

 

가나안 땅 분배는 하나님의 명을 좇아 제비뽑기를 통해 실시되었는데,

 

(26:52-5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53) 이 명수대로 땅을 나눠 주어 기업을 삼게 하라

54) 수가 많은 자에게는 기업을 많이 줄 것이요 수가 적은 자에게는 기업을 적게 줄 것이니 그들이 계수된 수대로 각기 기업을 주되

55) 오직 그 땅을 제비 뽑아 나누어 그들의 조상 지파의 이름을 따라 얻게 할지니라

56) 그 다소를 막론하고 그들의 기업을 제비 뽑아 나눌지니라),

 

이는 그 땅을 허여하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심을 보여준다.

구체적인 분배 내용은 13-19장 부분을 참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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