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 지파의 지경(地境) 2
성 경: [수 15:5-8] 그 동편 경계는 염해니 요단 끝까지요 그 북편 경계는 요단 끝에 당한 해만에서부터
6) 벧호글라로 올라가서 벧 아라바 북편을 지나 르우벤 자손 보한의 돌에 이르고
7) 또 아골 골짜기에서부터 드빌을 지나 북으로 올라가서 강 남편에 있는 아둠빔 비탈 맞은편 길갈을 향하고 나아가 엔 세메스 물을 지나 엔로겔에 이르며
8) 또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로 올라가서 여부스 곧 예루살렘 남편 어깨에 이르며 또 힌놈의 골짜기 앞 서편에 있는 산 꼭대기로 올라가나니 이곳은 르바임 골짜기 북편 끝이며
[수 15:5] 그 동편 경계는 염해니 요단 끝까지요 그 북편 경계는 요단 끝에 당한 해만에서부터
▶ 그 동편 경계는 염해니 요단 끝까지요 - 유다 지파의 동쪽 경계선은 요단 강이 사해로 흘러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시작하여 사해의 서편 해안을 접하고 있다.
▶ 그 북편 경계는 요단 끝에 당한 해만 - 본절에서부터 11절까지는 유다 지파의 북편 경계가 기록되어 있다. 이 북편 경계는 요단 강이 사해로 흘러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지중해까지 이어지는데, 이 경계선은 베냐민 지파와 단 지파의 남쪽 경계선과 일치하고 있다.
(18:15-19 남방 경계는 기럇 여아림 끝에서부터 서편으로 나아가 넵도아 물 근원에 이르고
16) 르바임 골짜기 북편 힌놈의 아들 골짜기 앞에 있는 산 끝으로 내려가고 또 힌놈의
골짜기로 내려가서 여부스 남편에 이르러 엔 로겔로 내려가고
17) 또 북향하여 엔 세메스로 나아가서 아둠밈 비탈 맞은편 글릴롯으로 나아가서 르우
벤 자손 보한의 돌까지 내려 가고
18) 북으로 아라바 맞은편을 지나 아라바로 내려가고
19) 또 북으로 벧 호글라 곁을 지나서 요단 남단에 당한 염해의 북편 해만이 그
경계의 끝이 되나니 이는 남편 경계며
한편, 여기서 '해만'(海灣) 해당하는 히브리어 '라숀'은 직역하면 '혀'(tongue)라는 뜻인데, 곧 요단 물이 사해(염해)로 흘러 들어가는 '어귀'를 가리킨다.
[수 15:6] 벧호글라로 올라가서 벧 아라바 북편을 지나 르우벤 자손 보한의 돌에 이르고
▶ 벧호글라 - 유다 지파와 베냐민 지파의 경계선에 위치하고 있는데, 나중에 베냐민 지파에 배당되었다.
(18:21 베냐민 자손의 지파가 그 가족대로 얻은 성읍들은 여리고와 벧 호글라와 에멕 그시스와).
이곳은 현재 요단 서편 약 3.5km 지점에 위치한 '아인 하일라'(Ain Hajla)로 추정된다(Keil, Robinson, Ritter).
▶ 벧 아라바 - 유다 지파와 베냐민 지파의 경계선에 위치한 성읍으로, 이 성읍 역시 나중에 베냐민 지파에게 할당되었다.
(18:18 북으로 아라바 맞은편을 지나 아라바로 내려가고).
▶ 보한의 돌(the Stone of Bohan) - 유다 지파와 베냐민 지파의 경계를 표시하는 돌로서 여리고 근처에 있다.
그런데 이 두 지파 사이의 경계선이 르우벤 자손 보한의 돌이라고 성경에 나와 있는 것을 볼 때, 여호수아가 각 지파에게 땅을 기업으로 분배함으로 각 지파 지경 경계가 이루어지기 전에, 르우벤 지파 중 일부가 이 유다 지경 동북쪽 모퉁이 지역에 함께 거주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이 르우벤 지파 자손이 곧 보한 자손인데, 보한은 르우벤의 아들이었다.
(18:17 또 북향하여 엔 세메스로 나아가서 아둠밈 비탈 맞은편 글릴롯으로 나아가서 르우벤 자손 보한의 돌까지 내려 가고)
[수 15:7] 또 아골 골짜기에서부터 드빌을 지나 북으로 올라가서 강 남편에 있는 아둠빔 비탈 맞은편 길갈을 향하고 나아가 엔 세메스 물을 지나 엔로겔에 이르며
▶ 아골 골짜기 - 아간과 그의 가족들이 여리고 성의 전리품 일부를 훔친 범죄로 말미암아 돌에 맞아 죽은 곳으로 '고통의 골짜기'란 뜻이다.
이 위치는 현재의 '켈트'(Kelt) 시내로서 유다와 베냐민 지경 사이에 있었다.
▶ 드빌 - 유대 남부에 있는 성읍으로 옷니엘에게 정복을 당하였다.
▶ 아둠밈 비탈 - 여리고 근처 요단 골짜기로부터 예루살렘을 포함한 산지에까지 이른다.
이 길은 이 두 성읍들 사이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도로의 일부로 사용되어 왔었다.
그러므로 오늘날 이곳은 예루살렘으로부터 여리고로 향하는 도상에 위치한 '말레도밈'(Maledomim)인 것으로 추정된다(Keil, Lias).
▶ 길갈 - 18:17에서는 '글릴롯'으로 나타나 있는데,
(18:17 또 북향하여 엔 세메스로 나아가서 아둠밈 비탈 맞은편 글릴롯으로 나아가서 르우벤 자손 보한의 돌까지 내려 가고)
학자(Keil)에 따라서는 이곳이 여호수아가 가나안 정복시에 주둔했던 최초의 진영인 길갈과는 다른 곳이라고 주장하지만, 그렇게 생각할 충분한 이유는 없다(Pulpit Commentary).
(4:19 정월 십일에 백성이 요단에서 올라와서 여리고 동편 지경 길갈에 진 치매;
5:10 이스라엘 자손들이 길갈에 진 쳤고 그 달 십사일 저녁에는 여리고 평지에서 유월절을 지켰고)
한편 길갈(Gilgal)이 이곳에서는 유다 지파의 지역으로 나타나 있지만, 18:17에서는 베냐민 지파의 지역으로 나타나 있다.
(18:17 또 북향하여 엔 세메스로 나아가서 아둠밈 비탈 맞은편 글릴롯으로 나아가서 르우벤 자손 보한의 돌까지 내려 가고)
▶ 엔 세메스 - 현재의 '아인 엘 호드'(Ain el-Hod)로 확인된 샘으로서, 요르단 골짜기 안의 여리고로 가는 노상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이곳은 예루살렘 동쪽 약 4.8km지점이다.
그리고 이곳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던 사도들이 물을 마셨다고 하여 '사도의 샘'(The Spring of Apostles)으로 명명되기도 한다.
한편, 당시 이곳은 유다 지파와 베냐민 지파의 경계선 위에 위치해 있었다.
▶ 엔로겔 - 예루살렘 정남쪽에 있는 힌놈의 골짜기와 기드론 골짜기가 합류하는 지점으로, 오늘날에는 '비르 아웁'(Bir Ayyub), 즉 '욥(Job)의 우물'이라고 불린다.
(18:16 르바임 골짜기 북편 힌놈의 아들 골짜기 앞에 있는 산 끝으로 내려가고 또 힌놈의 골짜기로 내려가서 여부스 남편에 이르러 엔 로겔로 내려가고).
이곳은 후일 요나단과 아히마아스가 압살롬을 피하여 잠시 머물렀던 곳이며,
(삼하 17:17-18 그 때에 요나단과 아히마아스가 사람이 볼까 두려워하여 감히 성에 들어가지 못하고 에느로겔 가에 머물고 어떤 계집종은 저희에게 나와서 고하고 저희는 가서 다윗에게 고하더니
18) 한 소년이 저희를 보고 압살롬에게 고한지라 그 두 사람이 빨리 달려서 바후림 어떤 사람의 집으로 들어가서 그 뜰에 있는 우물속으로 내려가니),
또한 아도니야가 반역을 도모하기 위해 잔치를 베풀었던 곳이기도 하다.
(왕상 1:9 아도니야가 에느로겔 근방 소헬렛 돌 곁에서 양과 소와 살찐 송아지를 잡고 왕자 곧 자기의 모든 동생과 왕의 신복 유다 모든 사람을 다 청하였으나).
[수 15:8] 또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로 올라가서 여부스 곧 예루살렘 남편 어깨에 이르며 또 힌놈의 골짜기 앞 서편에 있는 산 꼭대기로 올라가나니 이곳은 르바임 골짜기 북편 끝이며
▶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 - '힌놈의 골짜기', '힌놈의 아이들의 골짜기', '골짜기' 등으로도 알려져 있다.
예루살렘 서쪽에서 남쪽으로 둘려 있는 이 힌놈 골짜기(Valleyof Hinnom)는 아하스 왕 이래로 몰록에게 자녀를 불살라 드리는 유아 인신 제사 장소로 악명이 높았다.
즉 그곳 도벳(Topheth)이라는 장소에서 부모들이 그들의 아들들을 바알과 몰록(Moloch)에게 바치기 위해 아이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는 극악한 제사를 드렸던 것이다.
따라서 선지자 이사야는 이 골짜기에 패역한 사람들의 시체가 누워있을 것이라고 저주하였으며, 아울러 그 벌레가 죽지 아니하며 그 불이 꺼지지 않을 곳으로 묘사했다.
(사 66:24 그들이 나가서 내게 패역한 자들의 시체들을 볼 것이라 그 벌레가 죽지 아니하며 그 불이 꺼지지 아니하여 모든 혈육에게 가증함이 되리라).
또한 선지자 예레미야는 이 골짜기를 정죄하면서 '살륙의 골짜기' 불리우리라고 예언했다.
(렘 7:31-32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 도벳 사당을 건축하고 그 자녀를 불에 살랐나니 내가 명하지 아니하였고 내 마음에 생각지도 아니한 일이니라
32)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날이 이르면 이곳을 도벳이라 하거나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라 칭하지 아니하고 살륙의 골짜기라 칭하리니 매장할 자리가 없도록 도벳에 장사함을 인함이니라;
19:5-6 또 그들이 바알을 위하여 산당을 건축하고 자기 아들들을 바알에게 번제로 불살라 드렸나니 이는 내가 명하거나 뜻한 바가 아니니라
6)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보라 다시는 이곳을 도벳이나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라 칭하지 아니하고 살륙의 골짜기라 칭하는 날이 이를 것이라).
여하튼 이 골짜기는 죽은 죄인들과 동물들의 시체가 불에 계속 태워졌기 때문에 죄와 형벌과 고통의 장소를 상징했다.
한편 이 이름은 '게 벤 힌놈', 혹은 '게헨나'로 바뀌어, 신약 성경에서는 게헨나(Gehenna)가 영원한 형벌의 장소를 가리키는 개념이 되었다.
(마 5:22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히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 여부스 곧 예루살렘 남편 어깨에 이르며 - 여부스는 예루살렘의 다른 이름으로, 이곳에 여부스 족속(the Jebusite)이 원래 살고 있었기 때문에 그처럼 불리워진 것이다.
그러나 이 족속은 다른 가나안 족속들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의 진멸 대상으로 자주 언급되었다.
(3:10 또 말하되 사시는 하나님이 너희 가운데 계시사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과 히위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여부스 족속을 너희 앞에서 정녕히 쫓아내실 줄을 이 일로 너희가 알리라;
12:8 곧 산지와 평지와 아라바와 경사지와 광야와 남방 곧 헷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의 땅이라);
24:11 너희가 요단을 건너 여리고에 이른즉 여리고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헷 사람과 기르가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들이 너희와 싸우기로 내가 그들을 너희의 손에 붙였으며;
삿 3:5 이스라엘 자손은 마침내 가나안 사람과 헷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브스 사람 사이에 거하여).
또한 이 '여부스 족속'은 이스라엘이 요단 강을 건너 여리고 성과 아이 성을 진멸시키고자 이스라엘을 퇴치하고자 골몰한 족속 중 하나였으며,
(9:1 요단 서편 산지와 평지와 레바논 앞 대 해변에 있는 헷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의 모든 왕이 이 일을 듣고),
하솔 왕 야빈이 여호수아를 물리치기 위하여 원조를 요청했던 족속들가운데 하나였다.
(11:3 동서편 가나안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산지의 여부스 사람과 미스바 땅 헤르몬 산 아래 히위 사람들에게 사람을 보내).
가나안 정복 후 이 성읍은 유다 지파에게 분배되었지만 결코 정복당하지 않았으며, 다윗 시대에 이르러서야 결국 정복당하고 말았다.
다윗은 여부스(예루살렘)에서 여부스 족속을 쫓아내고 이 성읍을 그의 정치, 종교적 중심지가 되게 했다. 그리하여 솔로몬 왕에서부터 시드기야 왕까지 역대 왕들은 이 성읍에서 이스라엘을 통치하였다.
▶ 르바임 골짜기 - 예루살렘 서남쪽에 위치한 골짜기로 르바임 골짜기의 북쪽 끝은 유다 지파의 북쪽 접경지인 동시에 또한 베냐민 지파의 남쪽 경계지이다.
이 르바임 골짜기와 맞닿은 곳으로는 북쪽의 힌놈 골짜기가 있다.
한편 성경에는 이 르바임 골짜기(the Valley of Rephaim)라는 이름이 어디서 유래했는지에 대한 신빙성 있는 언급이 전혀 없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거인족으로 생각했던 가나안 땅 거민들의 이름을 따서 이 골짜기 이름을 삼았으리라는 견해가 있지만 성경적인 근거는 없다.
다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골짜기 부근에 살았던 르바임 족속의 이름을 따서 골짜기 이름을 르바임 골짜기라고 했다는 주장이 보다 설득력 있다.
(12:4 또 르바의 남은 족속으로서 아스다롯과 에브레이에 거하던 바산 왕 옥이라;
신 2:11 그들을 아낙 족속과 같이 르바임이라 칭하였으나 모압 사람은 그들을 에밈이라 칭하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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