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라임 지파의 지경(地境)
성 경: [수 16:5-8] 에브라임 자손의 그 가족대로 얻은 것의 경계는 이러하니라 그 기업의 경계는 동으로 아다롯 앗달에서 윗 벧 호론에 이르고
6) 또 서편으로 나아가 북편 믹므다에 이르고 동편으로 돌아 다아낫 실로에 이르러 야노아 동편을 지나고
7) 야노아에서부터 아다롯과 나아라도 내려가서 여리고에 미치며 요단으로 나아가고
8) 또 답부아에서부터 서편으로 지나서 가나 시내에 미치나니 그 끝은 바다라 에브라임 자손의 지파가 그 가족대로 얻은 기업이 이러하였고,
[수 16:5] 에브라임 자손의 그 가족대로 얻은 것의 경계는 이러하니라 그 기업의 경계는 동으로 아다롯 앗달에서 윗 벧 호론에 이르고
▶ 에브라임 자손의 그 가족대로 - 므낫세와 에브라임은 요셉의 두 아들인데, 므낫세가 형이고 에브라임이 동생이었다.
그런데도 아우인 에브라임이 형 므낫세 보다도 먼저 기업을 분배받게 된 것은 에브라임이 동생인데도 불구하고 야곱에 의해 장자권을 부여받았기 때문이다.
(창 48:8-20 이스라엘이 요셉의 아들들을 보고 가로되 이들은 누구냐
9) 요셉이 그 아비에게 고하되 이는 하나님이 여기서 내게 주신 아들들이니이다 아비가 가로되 그들을 이끌어 내 앞으로 나아오라 내가 그들에게 축복하리라
10) 이스라엘의 눈이 나이로 인하여 어두워서 보지 못하더라 요셉이 두 아들을 이끌어 아비 앞으로 나아가니 이스라엘이 그들에게 입맞추고 그들을 안고
11) 요셉에게 이르되 내가 네 얼굴을 보리라고는 뜻하지 못하였더니 하나님이 내게 네 소생까지 보이셨도다
12) 요셉이 아비 무릎 사이에서 두 아들을 물리고 땅에 엎드려 절하고
13) 우수로는 에브라임을 이스라엘의 좌수를 향하게 하고 좌수로는 므낫세를 이스라엘의 우수를 향하게 하고 이끌어 그에게 가까이 나아가매
14) 이스라엘이 우수를 펴서 차자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고 좌수를 펴서 므낫세의 머리에 얹으니 므낫세는 장자라도 팔을 어긋맞겨 얹었더라
15) 그가 요셉을 위하여 축복하여 가로되 내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의 섬기던 하나님, 나의 남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를 기르신 하나님,
16) 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사자께서 이 아이에게 복을 주시오며 이들로 내 이름과 내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의 이름으로 칭하게 하시오며 이들로 세상에서 번식되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17) 요셉이 그 아비가 우수를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은 것을 보고 기뻐 아니하여 아비의 손을 들어 에브라임의 머리에서 므낫세의 머리로 옮기고자 하여
18) 그 아비에게 이르되 아버지여 그리 마옵소서 이는 장자니 우수를 그 머리에 얹으소서
19) 아비가 허락지 아니하여 가로되 나도 안다 내 아들아 나도 안다 그도 한 족속이 되며 그도 크게 되려니와 그 아우가 그보다 큰 자가 되고 그 자손이 여러 민족을 이루리라 하고
20) 그 날에 그들에게 축복하여 가로되 이스라엘 족속이 너로 축복하기를 하나님이 너로 에브라임 같고 므낫세 같게 하시리라 하리라 하여 에브라임을 므낫세보다 앞세웠더라).
따라서 에브라임 지파는 유다 지파와 더불어 이스라엘의 가장 강력한 두 지파 중 하나가 되었다. 이러한 사실은 솔로몬 이후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분열되었을 때 유다와 에브라임 지파가 각각 남과 북의 우두머리 지파가 되었다는 사실에 의해서도 여실히 입증된다.
이처럼 이 두 지파가 이스라엘 12지파 중 주도적인 지파가 된 것은, 각각 야곱으로부터 받은 특별한 축복에 근거한다.
즉 유다 지파는 창 49:8-12에, 에브라임 지파는 창 48:8-20;49:22-26에 그 주도적인 위치가 예언된 바 있었던 것이다.
(49:22-26 요셉은 무성한 가지 곧 샘 곁의 무성한 가지라 그 가지가 담을 넘었도다
23) 활쏘는 자가 그를 학대하며 그를 쏘며 그를 군박하였으나
24) 요셉의 활이 도리어 견강하며 그의 팔이 힘이 있으니 야곱의 전능자의 손을 힘입음이라 그로부터 이스라엘의 반석인 목자가 나도다
25) 네 아비의 하나님께로 말미암나니 그가 너를 도우실 것이요 전능자로 말미암나니 그가 네게 복을 주실 것이라 위로 하늘의 복과 아래로 원천의 복과 젖먹이는 복과 태의 복이리로다
26) 네 아비의 축복이 내 부여조의 축복보다 나아서 영원한 산이 한 없음 같이 이 축복이 요셉의 머리로 돌아오며 그 형제 중 뛰어난 자의 정수리로 돌아오리로다)
▶ 아다롯 앗달에서 윗 벧 호론에 이르고 - 에브라임 지파의 남쪽 경계선에 해당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이미 1-3절에서 상세히 설명되었다.
단지 여기서는 '아다롯'(2절)이 '아다롯 앗달'로, 그리고 '아래 벧 호론'(3절)이 '윗 벧 호론'으로 바뀌어 있는데, 이는 같은 성읍이거나 또는 한 성읍으로 간주되므로 내용적으로는 차이가 없다.
[수 16:6] 또 서편으로 나아가 북편 믹므다에 이르고 동편으로 돌아 다아낫 실로에 이르러 야노아 동편을 지나고
▶ 믹므다 - 본절과 17:7에서 '믹므다'(Michmethah)는 에브라임 지파와 므낫세 지파의 경계선에 위치한 성읍으로 나타나 있는데, 세겜의 동쪽에 위치해 있었다.
오늘날 믹므다는 현재의 '길벱 줄레이질'(Khirbet Juleijil)로 알려져 있다.
▶ 다아낫 실로 - 에브라임 지파 내의 동북쪽에 위치한 이 성읍은 믹므다와 야노아 사이에 있었다. 세겜 동남쪽 11.2km 지점에 있는 이 성읍에서는 고대의 언덕 요새가 축성되었었다는 증거가 발굴되었다(Robinson).
오늘날의 위치는 나블루스(Nablus, 세겜) 동남쪽에 있는 아인 타나(Ain Tana)로 추정된다(Keil, Fay).
▶ 야노아 - 성경에는 '야노아'(Janoah)란 동일 지명을 가진 두 곳이 있는데,
(7절 야노아에서부터 아다롯과 나아라도 내려가서 여리고에 미치며 요단으로 나아가고;
왕하 15:29 이스라엘 왕 베가 때에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이 와서 이욘과 아벨벳 마아가와 야노아와 게데스와 하솔과 길르앗과 갈릴리와 납달리 온 땅을 취하고 그 백성을 사로잡아 앗수르로 옮겼더라),
본절의 성읍은 에브라임 지파의 동쪽 경계선에 위치해 있는 성읍으로서,
오늘날 세겜 남동쯤 약 11.2km 지점에 위치한 '길벱 야눈'(Khilbet Yanun)과 동일시된다.
[수 16:7] 야노아에서부터 아다롯과 나아라도 내려가서 여리고에 미치며 요단으로 나아가고
▶ 아다롯 - 2절에 언급되어 있는 '아다롯'이나 '5절에 언급되어 있는 '아다롯 앗달'과는 구별되는 성읍으로, 에브라임 지파의 북동쪽 국경 도시였다.
▶ 나아라 - 대상 7:28에 언급되어 있는 '나아란'과 동일한 성읍으로 추정되는데,
(대상 7:28 에브라임 자손의 산업과 거처는 벧엘과 그 향리요 동에는 나아란이요 서에는 게셀과 그 향리며 또 세겜과 그 향리니 아사와 그 향리까지며)
현재 여리고에서 북서쪽으로 약 2시간 가량 떨어진 유대 언덕 기슭의 '아인 두크'(AinDuk)로 알려져 있다.
▶ 여리고 - '여리고'(Jercho)는 오늘날 텔 에스 술탄(Tell es Sultan)이란 곳으로 판명되었는데, 그 위치는 사해(死海)에서 북쪽으로 12km, 요단에서 서쪽으로 9km, 또 예루살렘에서 동북 방면으로 약 30km 지점이다.
그리고 고고학적 발굴 결과, 당시 여리고 성의 넓이는 대략 8에이커(1 에이커 = 약 4 평방킬로미터) 정도로 추정되는데, 이는 므깃도의 14에이커(acre), 라기스의 18에이커, 특히 하솔의 200에이커에 비하면 작은 도시 국가이지만, 여호수아 시대에는 가나안의 평균 도시 크기에 해당 된다.
그러나 그 성읍 규모에 비하여 여리고 성의 비중은 매우 컸다.
즉 여리고 지역은 좋은 샘들을 가진 '오아시스'(oasis) 지대인 만큼 일찍부터 개발된 고대 도성으로서 성경은 일명 '종려의 성읍'(The city of palm trees)으로 지칭하기도 했다.
(신 34:3 남방과 종려의 성읍 여리고 골짜기 평지를 소알까지 보이시고).
그리고 요단 대평원 서부에 위치하고 있는 여리고 성은 그 전략적 위치상 매우 중요한 가나안의 방어 거점으로서 군사 요충지일 뿐 아니라 가나안 중부로 통하는 교통의 요로(要路)였다.
따라서 여호수아 군대가 가나안 도시 국가들의 남북 연합작전을 미연에 차단하고 가나안 정복의 주요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여리고 성을 장악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여리고 성은 직접적인 군사 작전으로서는 거의 공격 불가능하게 되어 있는 천연 요새였다.
즉 가파른 경사지 정상에 위치하고 있는 여리고 성은 적들의 침입에 대비하여 성 밖으로 3-4m 높이의 석조 장애물을 설치했을 뿐 아니라 그것을 본성의 중앙 벽과 약 35도 각도로 경사지에 만들었다고 한다. (Kathleen Kenyon, Digging up Jericho, New York : Frederick A. Praeger, 1957).
따라서 그 가파르고 미끄러운 경사지와 여러 방해물 때문에 벽을 무너뜨리기 위해 접근하는 행위는 자살 행위나 다름없었다.
따라서 유일한 방법으로써는 장기간의 포위 작전을 구사할 수 밖에 없었으나, 그렇게 하자면 오랜 기간이 지체되어 나머지 가나안 족속들이 연합, 반격할 기회만을 줄 뿐이었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인해 여리고 성은 성문을 굳게 닫고 마냥 버티는 작전을 구사했던 것이다. (Leon Wood, A Survey ofIsrael's History).
그러나 여호수아 군대에게는 하늘 만군의 군대장관 여호와가 함께 하고 계셨다.
▶ 요단 - (4:19-24 정월 십일에 백성이 요단에서 올라와서 여리고 동편 지경 길갈에 진 치매
20) 여호수아가 그 요단에서 가져온 열두 돌을 길갈에 세우고
21)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일러 가로되 후일에 너희 자손이 그 아비에게 묻기를 이 돌은 무슨 뜻이냐 하거든
22) 너희는 자손에게 알게 하여 이르기를 이스라엘이 마른 땅을 밟고 이 요단을 건넜음이라
23)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요단 물을 너희 앞에 마르게 하사 너희로 건너게 하신 것이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앞에 홍해를 말리시고 우리로 건너게 하심과 같았나니
24) 이는 땅의 모든 백성으로 여호와의 손이 능하심을 알게 하며 너희로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영원토록 경외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라)
[수 16:8] 또 답부아에서부터 서편으로 지나서 가나 시내에 미치나니 그 끝은 바다라 에브라임 자손의 지파가 그 가족대로 얻은 기업이 이러하였고,
▶ 답부아 - 세겜 서쪽 에브라임 지파의 북쪽 경계선, 므낫세 지파의 남쪽 경계선에 위치한 성읍으로 지금의 '쉐이르 아부 자랏'(Shejrh Abu Zarad)으로 추정된다.
▶ 가나 시내 - '갈대 시내'란 뜻으로, 이는 그곳에서 많이 자라는 갈대로 인해 유래된 명칭이다. 에브라임 지파와 므낫세 지파의 경계를 지어주는 시내이며,
(17:9 또 경계가 가나 시내로 내려가서 그 시내 남편에 이르나니 므낫세의 성읍 중에 이 성읍들은 에브라임에게 속하였으며 므낫세의 경계는 그 시내 북편이요 그 끝은 바다며),
오늘날 욥바 바로 북쪽에서 지중해로 빠지는 '와디 카나'(Wadi Qana)시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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