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를 회고 2
성 경: [수 24:3-4] 내가 너희 조상 아브라함을 강 저편에서 이끌어내어 가나안으로 인도하여 온 땅을 두루 행하게 하고 그 씨를 번성케 하려고 그에게 이삭을 주었고
4) 이삭에게는 야곱과 에서를 주었으며 에서에게는 세일 산을 소유로 주었으나 야곱과 그 자손들은 애굽으로 내려갔으므로
[수 24:3] 내가 너희 조상 아브라함을 강 저편에서 이끌어내어 가나안으로 인도하여 온 땅을 두루 행하게 하고 그 씨를 번성케 하려고 그에게 이삭을 주었고
▶ 내가 너희 조상 아브라함을 강 저편에서 이끌어내어 - 본 구절에는 아브라함이 갈대아 우르를 떠나 유프라테스 강을 건넌 것이 아브라함의 공로 때문이 아니라 오로지 하나님의 주권적 은총 때문임이 강조되고 있다.
다시 말해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된 것은 결코 자발적 의사로 된 것이 아니라,
우상 숭배의 도시 우르(Ur)로부터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오로지 그 부르심을 따라 행한 것뿐이다.
(창 15:7 또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이 땅을 네게 주어 업을 삼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 우르에서 이끌어 낸 여호와로라).
따라서 이스라엘의 역사는 은총의 역사인 것이다.
한편, 이러한 하나님의 주권적 은총은 신약 시대에도 적용이 되는데, 즉 우리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구원받게 된 것은 오직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은총 때문이지
(엡 1:6-7 이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이라
7)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으니)
결코 우리의 공로 때문이 아닌 것이다.
(롬 3:23-24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24)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 그에게 이삭을 주었고 - 아브라함이 나이 100세 때에 본처인 사라를 통해 얻은 이삭은 실로 하나님의 오래고 깊은 경륜 하에 태어난 '약속의 씨'였다.
(창 15:4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그 사람은 너의 후사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후사가 되리라 하시고;
17:19 하나님이 가라사대 아니라 네 아내 사라가 정녕 네게 아들을 낳으리니 너는 그 이름을 이삭이라 하라 내가 그와 내 언약을 세우리니 그의 후손에게 영원한 언약이 되리라,
21 내 언약은 내가 명년 이 기한에 사라가 네게 낳을 이삭과 세우리라;
18:14 여호와께 능치 못한 일이 있겠느냐 기한이 이를 때에 내가 네게로 돌아오리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그런 의미에서 여기에 아브라함의 다른 아들인 ‘이스마엘’은 언급되지 아니하고,
(창 16:15 하갈이 아브람의 아들을 낳으매 아브람이 하갈의 낳은 그 아들을 이름하여 이스마엘이라 하였더라)
이삭만이 언급된 것은 바로 그만이 하나님의 택함받은 약속의 자녀였기 때문이다.
(갈 4:28-31 형제들아 너희는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라
29) 그러나 그 때에 육체를 따라 난 자가 성령을 따라 난 자를 핍박한 것 같이 이제도 그러하도다
30) 그러나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뇨 계집종과 그 아들을 내어 쫓으라 계집종의 아들이 자유하는 여자의 아들로 더불어 유업을 얻지 못하리라 하였느니라
31) 그런즉 형제들아 우리는 계집종의 자녀가 아니요 자유하는 여자의 자녀니라).
한편 여기서 '주었다'(에텐)란 표현은 이삭의 출생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에 의한 것임을 강조해 주고 있다.
(창 21:1-7 여호와께서 그 말씀대로 사라를 권고하셨고 여호와께서 그 말씀대로 사라에게 행하셨으므로
2) 사라가 잉태하고 하나님의 말씀하신 기한에 미쳐 늙은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낳으니
3) 아브라함이 그 낳은 아들 곧 사라가 자기에게 낳은 아들을 이름하여 이삭이라 하였고
4) 그 아들 이삭이 난지 팔일만에 그가 하나님의 명대로 할례를 행하였더라
5) 아브라함이 그 아들 이삭을 낳을 때에 백 세라
6) 사라가 가로되 하나님이 나로 웃게 하시니 듣는 자가 다 나와 함께 웃으리로다
7) 또 가로되 사라가 자식들을 젖 먹이겠다고 누가 아브라함에게 말하였으리요 마는 아브라함 노경에 내가 아들을 낳았도다 하니라).
[수 24:4] 이삭에게는 야곱과 에서를 주었으며 에서에게는 세일 산을 소유로 주었으나 야곱과 그 자손들은 애굽으로 내려갔으므로
▶ 이삭에게는 야곱과 에서를 주었으며 - 이삭은 나이 60세에 리브가로부터 쌍동이인 두 아들 야곱과 에서를 낳았다.
그러나 야곱과 에서의 출생 역시 간절한 간구 끝에 얻어진 기도의 열매로,
(창 25:21 이삭이 그 아내가 잉태하지 못하므로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그 간구를 들으셨으므로 그 아내 리브가가 잉태하였더니),
하나님의 섭리와 경륜을 따라 이삭에게 주어진 자녀들이었다.
(창 25:23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는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더라).
▶ 에서에게는 세일 산을 소유로 주었으나 - 세일(Seir)은 에돔의 산악 지대로서 아라바 저지대 동쪽에 위치해 있다.
즉 이 세일 산 지대는 남쪽으로 아르논 저지대에서부터 지금의 아라바 근처에까지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험준한 에돔의 산악 지대를 가리킨다.
한편, 가나안 땅에서 분리된
(창 36:6-8 에서가 자기 아내들과 자기 자녀들과 자기 집의 모든 사람과 자기의 가축과 자기 모든 짐승과 자기가 가나안 땅에서 얻은 모든 재물을 이끌고 그 동생 야곱을 떠나 타처로 갔으니
7) 두 사람의 소유가 풍부하여 함께 거할 수 없음이러라 그들의 우거한 땅이 그들의 가축으로 인하여 그들을 용납할 수 없었더라
8) 이에 에서 곧 에돔이 세일 산에 거하니라)
에서와 그의 자손들인 에돔(Edom) 족속은 당시 이곳에 거주하고 있던 원주민인 호리 족속을 쫓아내고 이곳에 거주하였다.
(창 32:3 야곱이 세일 땅 에돔 들에 있는 형 에서에게로 사자들을 자기보다 앞서 보내며;
33:14 청컨대 내 주는 종보다 앞서 가소서 나는 앞에 가는 짐승과 자식의 행보대로 천천히 인도하여 세일로 가서 내 주께 나아가리이다,
16 이 날에 에서는 세일로 회정하고;
신 2:22 마치 세일에 거한 에서 자손 앞에 호리 사람을 멸하심과 일반이라 그들이 호리 사람을 쫓아 내고 대신하여 오늘까지 거기 거하였으며).
▶ 야곱과 그 자손들은 애굽으로 내려갔으므로 - 야곱과 그의 후손들이 애굽으로 내려가는 기사는 창 46:1-7에 잘 설명되어 있다.
(창 46:1-7 이스라엘이 모든 소유를 이끌고 발행하여 브엘세바에 이르러 그 아비 이삭의 하나님께 희생을 드리니
2) 밤에 하나님이 이상 중에 이스라엘에게 나타나시고 불러 가라사대 야곱아 야곱아 하시는지라 야곱이 가로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
3) 하나님이 가라사대 나는 하나님이라 네 아비의 하나님이니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 말라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4)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정녕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 요셉이 그 손으로 네 눈을 감기리라 하셨더라
5)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발행할새 이스라엘의 아들들이 바로의 태우려고 보낸 수레에 자기들의 아비 야곱과 자기들의 처자들을 태웠고
6) 그 생축과 가나안 땅에서 얻은 재물을 이끌었으며 야곱과 그 자손들이 다 함께 애굽으로 갔더라
7) 이와 같이 야곱이 그 아들들과 손자들과 딸들과 손녀들 곧 그 모든 자손을 데리고 애굽으로 갔더라)
당시 야곱은 하나님의 지시를 받고,
(창 46:2-4 밤에 하나님이 이상 중에 이스라엘에게 나타나시고 불러 가라사대 야곱아 야곱아 하시는지라 야곱이 가로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
3) 하나님이 가라사대 나는 하나님이라 네 아비의 하나님이니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 말라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4)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정녕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 요셉이 그 손으로 네 눈을 감기리라 하셨더라),
마침내 애굽으로의 이주를 결행하게 되었는데,
(창 46:5-7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발행할새 이스라엘의 아들들이 바로의 태우려고 보낸 수레에 자기들의 아비 야곱과 자기들의 처자들을 태웠고
6) 그 생축과 가나안 땅에서 얻은 재물을 이끌었으며 야곱과 그 자손들이 다 함께 애굽으로 갔더라
7) 이와 같이 야곱이 그 아들들과 손자들과 딸들과 손녀들 곧 그 모든 자손을 데리고 애굽으로 갔더라),
이는 일찍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 가운데 그의 후손들이 이방의 객이 될 것이라는 예언이 성취된 사건이었다.
(창 15:13-17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정녕히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게 하리니
14) 그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치할지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
15) 너는 장수하다가 평안히 조상에게로 돌아가 장사될 것이요
16) 네 자손은 사대 만에 이 땅으로 돌아오리니 이는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아직 관영치 아니함이니라 하시더니
17) 해가 져서 어둘 때에 연기 나는 풀무가 보이며 타는 횃불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더라)
아울러 야곱 일행의 '입(入)애굽 사건'은 역설적으로 '출(出)애굽 사건'의 전조가 되며, 결국 '가나안 입성'을 위한 준비 기간이 된 것이다.
결국 이는 야곱 일행의 '입(入)애굽 사건' 역시 하나님의 오묘하신 섭리의 결과였음을 역력히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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