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6일 화요일

여호와를 버리고 이방신들을 섬기면 너희에게 복을 내리신 후에라도 돌이켜 너희에게 화를 내리시고 너희를 멸하시리라

  

언약의 갱신 2

 

성 경: [24:19-25]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호와를 능히 섬기지 못할 것은 그는 거룩하신 하나님이시요 질투하는 하나님이시니 너희 허물과 죄를 사하지 아니하실 것임이라

20) 만일 너희가 여호와를 버리고 이방신들을 섬기면 너희에게 복을 내리신 후에라도 돌이켜 너희에게 화를 내리시고 너희를 멸하시리라

21) 백성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아니니이다 우리가 정녕 여호와를 섬기겠나이다

22)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호와를 택하고 그를 섬기리라 하였으니 스스로 증인이 되었느니라 그들이 가로되 우리가 증인이 되었나이다

23) 여호수아가 가로되 그러면 이제 너희 중에 있는 이방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너희 마음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향하라

24) 백성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우리가 섬기고 그 목소리를 우리가 청종하리이다 한지라

25) 그 날에 여호수아가 세겜에서 백성으로 더불어 언약을 세우고 그들을 위하여 율례와 법도를 베풀었더라.

 

 

[24:19]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호와를 능히 섬기지 못할 것은 그는 거룩하신 하나님이시요 질투하는 하나님이시니 너희 허물과 죄를 사하지 아니하실 것임이라

 

 

너희가 여호와를 능히 섬기지 못할 것은 - 이 구절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두 가지 견해가 있다.

 

,

(1) 장차 이스라엘 백성들은 실제로 거룩하신 하나님을 섬기지 못할 것임을 여호수아가 미리 예견했다는 견해(Pulpit Commentary),

 

(2)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보다 강력한 결단을 촉구하기 위해 여호수아가 이 말을 했다는 견해(Keil &Delitzsch Commentary) 등이다.

 

이 가운데 후자의 견해가 더 일리 있는 듯하다.

 

즉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의 인간적 연약성 때문에 쉽게 우상 숭배에 빠져들 우려가 있음을 충분히 알고 있었기에 보다 강한 어조로 그들의 신앙을 철저히 무장시키고 있는 것이다.

 

 

거룩하신 하나님이시요 - 거룩하신 하나님이란 피조물과는 본질적으로 구별되는 분임을 보여주는 말이다.

 

(14-28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성실과 진정으로 그를 섬길 것이라 너희의 열조가 강 저편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15)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열조가 강 저편에서 섬기던 신이든지 혹 너희의 거하는 땅 아모리 사람의 신이든지 너희 섬길 자를 오늘날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16) 백성이 대답하여 가로되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 섬기는 일을 우리가 결단코 하지 아니하오리니

17) 이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 그가 우리와 우리 열조를 인도하여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나오게 하시고 우리 목전에서 그 큰 이적들을 행하시고 우리가 행한 모든 길에서, 우리의 지난 모든 백성 중에서 우리를 보호하셨음이며

18) 여호와께서 또 모든 백성 곧 이 땅에 거하던 아모리 사람을 우리 앞에서 쫓아내셨음이라 그러므로 우리도 여호와를 섬기리니 그는 우리 하나님이심이니이다

19)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호와를 능히 섬기지 못할 것은 그는 거룩하신 하나님이시요 질투하는 하나님이시니 너희 허물과 죄를 사하지 아니하실 것임이라

20) 만일 너희가 여호와를 버리고 이방신들을 섬기면 너희에게 복을 내리신 후에라도 돌이켜 너희에게 화를 내리시고 너희를 멸하시리라

21) 백성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아니니이다 우리가 정녕 여호와를 섬기겠나이다

22)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호와를 택하고 그를 섬기리라 하였으니 스스로 증인이 되었느니라 그들이 가로되 우리가 증인이 되었나이다

23) 여호수아가 가로되 그러면 이제 너희 중에 있는 이방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너희 마음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향하라

24) 백성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우리가 섬기고 그 목소리를 우리가 청종하리이다 한지라

25) 그 날에 여호수아가 세겜에서 백성으로 더불어 언약을 세우고 그들을 위하여 율례와 법도를 베풀었더라

26) 여호수아가 이 모든 말씀을 하나님의 율법책에 기록하고 큰 돌을 취하여 거기 여호와의 성소 곁에 있는 상수리나무 아래 세우고

27)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보라 이 돌이 우리에게 증거가 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하신 모든 말씀을 이 돌이 들었음이라 그런즉 너희로 너희 하나님을 배반치 않게 하도록 이 돌이 증거가 되리라 하고

28) 백성을 보내어 각기 기업으로 돌아가게 하였더라 )

 

 

질투하는 하나님이시니 - '질투하는 하나님'이란 말은 하나님께서는 당신 이외의 다른 신을 절대 허락지 않으시는 분이심을 보여주는 표현이다.

 

(6:15 너희 중에 계신 너희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신즉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진노하사 너를 지면에서 멸절시키실까 두려워하노라).

 

 

너희 허물과 죄를 사하지 아니하실 것임이라 - 여기서 '허물과 죄'는 일반적인 죄악이 아니라, 특별히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 숭배에 빠지게 되는 죄악을 가리킨다.

 

이러한 죄는 결코 용서를 받을 수 없다.

십계명 가운데 제 2 계명에서,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질투하시는 하나님이므로 우상에게 절하거나 섬기지 말 것을 명령하시면서, 이 죄를 범한 자에게는 그 죄를 반드시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 사대까지 이르게 할 것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20:4-6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

5)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6)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24:20] 만일 너희가 여호와를 버리고 이방신들을 섬기면 너희에게 복을 내리신 후에라도 돌이켜 너희에게 화를 내리시고 너희를 멸하시리라 -

 

여호수아가 이와같이 강한 위협적인 말을 사용한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적 결단이 결코 변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역설적으로 강조하기 위해서이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이 정복한 가나안 땅에는 이방의 우상 문화가 뿌리 깊이 잠재해 있어, 늘 올무와 덫으로 작용할 소지가 충분히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실제로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해 볼 때,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잘 섬길 때는 축복을 받았지만 하나님을 버리고 이방 신을 섬기면 어김없이 하나님의 심판을 당했다.

 

 

 

[24:21] 백성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아니니이다 우리가 정녕 여호와를 섬기겠나이다

 

정녕 여호와를 섬기겠나이다 -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수아의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면서 다시 한번 굳게 여호와 신앙을 다지는 장면이다.

사실 전체 이스라엘 역사를 놓고 볼 때 이때만큼 백성들의 신앙 열기가 뜨거웠던 때도 드물었다.

 

 

 

[24:22]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호와를 택하고 그를 섬기리라 하였으니 스스로 증인이 되었느니라 그들이 가로되 우리가 증인이 되었나이다

 

 

스스로 증인이 되었느니라 그들이 가로되 증인이 되었나이다 - 이 말은 백성들 스스로가 그들이 고백한 말의 증인(證人)이 되었음을 가리키는 말로, 곧 그들이 했던 고백을 전적으로 시인한다는 뜻이다(Rosenmuler).

 

따라서 이 말에는 만일 그들이 이 고백과는 달리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 숭배에 빠지면, 다른 증인까지도 필요없이 자신들 스스로가 그 유죄(有罪)의 증인이 된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24:23] 여호수아가 가로되 그러면 이제 너희 중에 있는 이방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너희 마음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향하라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 혹자는 이 말을 근거로,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는 여전히 '드라빔'(teraphim)과 같은 류()의 여러가지 깎아 새겨 만든 우상들이 존재하고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PulpitCommentary).

 

(31:19 때에 라반이 양털을 깎으러 갔으므로 라헬은 그 아비의 드라빔을 도적질하고)

 

그러나 카일(Keil)은 어거스틴(Augustine)과 칼빈(Calvin)의 견해를 따라 여기서 '너희 중에''너희 마음에 있는'으로 해석하여, 여호수아 저자가 여기서 말하는 우상은 나무, , 철 등으로 만든 외면적인 우상이 아니라, 내면적인 마음의 우상을 가리킨다고 하였다.

 

즉 전적으로 여호와만을 향한 마음가짐의 상태가 아닌, 아직껏 남아 있는 우상에로의 경향을 의미한다고 보았다.

 

사실 성경적으로 볼 때 반드시 형상(形象)을 가진 것만이 우상이 아니다.

비록 눈에는 보이지 않더라도 하나님보다 더 섬기는 어떤 것이 있다면, 그리고 하나님 외에 섬기는 어떤 것이 있다면 그것 역시 우상에 해당된다.

 

그런 의미에서 신약성경 골 3:5에서는 '탐심 그 자체가 우상 숭배'라고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24:24] 백성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우리가 섬기고 그 목소리를 우리가 청종하리이다 한지라

 

 

그 목소리를 우리가 청종하리이다 -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겠다는 것은 곧 하나님께 전적으로 순종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러한 고백은 어떤 가식적인 고백이 아니라 진실한 신앙적 고백이었다.

그것은 그 후에 그들이 하나님을 잘 섬겼다는 내용이 잘 입증해 준다.

 

(31 이스라엘이 여호수아의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일을 아는 자의 사는 날 동안 여호와를 섬겼더라)

 

 

 

[24:25] 그 날에 여호수아가 세겜에서 백성으로 더불어 언약을 세우고 그들을 위하여 율례와 법도를 베풀었더라

 

여호수아가 세겜에서 백성으로 더불어 언약을 세우고 - 이스라엘 백성들의 반복된 서약은 이 언약 체결로 완전히 확증된다.

 

(16-18 백성이 대답하여 가로되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 섬기는 일을 우리가 결단코 하지 아니하오리니

17) 이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 그가 우리와 우리 열조를 인도하여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나오게 하시고 우리 목전에서 그 큰 이적들을 행하시고 우리가 행한 모든 길에서, 우리의 지난 모든 백성 중에서 우리를 보호하셨음이며

18) 여호와께서 또 모든 백성 곧 이 땅에 거하던 아모리 사람을 우리 앞에서 쫓아내셨음이라 그러므로 우리도 여호와를 섬기리니 그는 우리 하나님이심이니이다,

 

21 백성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아니니이다 우리가 정녕 여호와를 섬기겠나이다,

 

24 백성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우리가 섬기고 그 목소리를 우리가 청종하리이다 한지라)

 

한편, 여기서 '언약을 세우다'는 직역하면 '언약을 자르다'이다.

이와같이 '언약''자르다'가 결합되는 것은 언약 체결시에 양이나 송아지 같은 짐승을 죽여 쪼개어 놓기 때문이다.

 

(34:18-20 송아지를 둘에 쪼개고 그 두 사이로 지나서 내 앞에 언약을 세우고 그 말을 실행치 아니하여 내 언약을 범한 너희를

19) 곧 쪼갠 송아지 사이로 지난 유다 방백들과 예루살렘 백성들과 환관들과 제사장들과 이 땅 모든 백성을

20) 내가 너희 원수의 손과 너희 생명을 찾는 자의 손에 붙이리니 너희 시체가 공중의 새들과 땅 짐승의 식물이 될 것이며).

 

이와같이 짐승을 쪼개놓은 이유는 만일 체결한 언약을 이행치 않으면 쪼개어진 짐승처럼 죽음을 면치 못하게 된다는 것을 뜻하기 위함이었다.

 

 

세겜 - '세겜'(Shechem),

 

(1) 일찍이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제단을 쌓은 성스러운 곳이며,

 

(12:6-7 아브람이 그 땅을 통과하여 세겜 땅 모레 상수리나무에 이르니 그 때에 가나안 사람이 그 땅에 거하였더라

7)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가라사대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 하신지라 그가 자기에게 나타나신 여호와를 위하여 그 곳에 단을 쌓고)

 

(2) 하란에서 돌아온 야곱이 '디나 사건' 이후,

 

*참조 : (34)

 

크게 각성하고 이방의 각종 우상들을 묻어버린 개혁의 장소일 뿐 아니라,

 

(35:4 그들이 자기 손에 있는 모든 이방 신상과 자기 귀에 있는 고리를 야곱에게 주는지라 야곱이 그것들을 세겜 근처 상수리나무 아래 묻고)

 

(3) 가나안 땅에 들어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대로 계약을 새롭게 한 맹세의 장소였기 때문에,

 

(8:30-35 때에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에발 산에 한 단을 쌓았으니

31) 이는 여호와의 종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한것과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철 연장으로 다듬지 아니한 새 돌로 만든 단이라 무리가 여호와께 번제와 화목제를 그 위에 드렸으며

32) 여호수아가 거기서 모세의 기록한 율법을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그 돌에 기록하매

33) 온 이스라엘과 그 장로들과 유사들과 재판장들과 본토인뿐 아니라 이방인까지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레위 사람 제사장들 앞에서 궤의 좌우에 서되 절반은 그리심 산 앞에, 절반은 에발 산 앞에 섰으니 이는 이왕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축복하라고 명한 대로 함이라

34) 그 후에 여호수아가 무릇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축복과 저주하는 율법의 모든 말씀을 낭독하였으니

35) 모세의 명한 것은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온 회중과 여인과 아이와 그들 중에 동거하는 객들 앞에 낭독하지 아니한 말이 하나도 없었더라)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소집하여 언약을 갱신하기로는 가장 적합한 장소였던 것이다.

 

"이와같이 에발 산과 그리심 산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이곳은 족장 시대 이후 줄곧 신성한 장소로 여겨져 왔기 때문에 이곳에서 우상 척결 맹세를 중심으로 언약 갱신이라는 신성한 일을 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서 큰 효과가 있었다"(Hengstenberg, Keil & Delitzsch, Vol. 2. p. 226-227).

 

 

그들을 위하여 율례와 법도를 베풀었더라 - 15:25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쓴 물을 달게 하신후에 이와같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율례와 법도를 베푸신 일이 있었다.

 

한편, 여기서 '율례'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호크'는 어떤 제정된 '법규'를 뜻하며, '법도'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미쉬파트''판단하다', '심판하다'를 뜻하는 '솨파드'에서 유래된 말로, 곧 판단의 근거가 되는 '지시', '계명'들을 뜻한다.

 

그러나 이 양자는 엄밀히 구분할 수 없다.

 

(4:1 이스라엘아 이제 내가 너희에게 가르치는 규례와 법도를 듣고 준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 것이요 너희의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얻게 되리라).

 

여하튼 본 구절을 성문법(成文法)이나 불문법(不汶法)을 막론하고 여호수아가 이전의 모세 율법을 다시금 새롭게 갱신(更新)하였음을 뜻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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