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9일 토요일

우리가 목적이 있어서 주의하고 이같이 하였노라

  

두 지파 반의 해명 2

 

성 경: [22:24-29] 우리가 목적이 있어서 주의하고 이같이 하였노라 곧 생각하기를 후일에 너희 자손이 우리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25) 너희 르우벤 자손 갓 자손아 여호와께서 우리와 너희 사이에 요단으로 경계를 삼으셨나니 너희는 여호와께 분의가 없느니라 하여 너희 자손이 우리 자손으로 여호와 경외하기를 그치게 할까 하여

26) 우리가 말하기를 우리가 이제 한 단 쌓기를 예비하자 하였노니 이는 번제를 위함도 아니요 다른 제사를 위함도 아니라

27) 우리가 여호와 앞에서 우리 번제와 우리 다른 제사와 우리 화목제로 섬기는 것을 우리와 너희 사이와 우리의 후대 사이에 증거가 되게 할 뿐으로서 너희 자손으로 후일에 우리 자손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여호와께 분의가 없다 못하게 하려 함이로라

28) 우리가 말하였거니와 만일 그들이 후일에 우리에게나 우리 후대에게 이같이 말하면 우리가 말하기를 우리 열조가 지은 여호와의 단 모형을 보라 이는 번제를 위한 것도 아니요 다른 제사를 위한 것도 아니라 오직 우리와 너희 사이에 증거만 되게 할뿐이라

29) 우리가 번제나 소제나 다른 제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성막 앞에 있는 단 외에 단을 쌓음으로 여호와께 패역하고 오늘날 여호와를 좇음에서 떠나려 함은 결단코 아니니라 하리라.

 

 

 

 

[22:24-25] 우리가 목적이 있어서 주의하고 이같이 하였노라 곧 생각하기를 후일에 너희 자손이 우리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25) 너희 르우벤 자손 갓 자손아 여호와께서 우리와 너희 사이에 요단으로 경계를 삼으셨나니 너희는 여호와께 분의가 없느니라 하여 너희 자손이 우리 자손으로 여호와 경외하기를 그치게 할까 하여

26) 우리가 말하기를 우리가 이제 한 단 쌓기를 예비하자 하였노니 이는 번제를 위함도 아니요 다른 제사를 위함도 아니라

 

 

두 지파 반이 요단 강가에 단을 세운 목적이 설명되고 있다.

그것은 곧 아홉 지파 반의 후손들이 후일 자신들의 후손들에게 너희는 하나님과 상관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할지 모른다는 염려 때문이었다.

 

그러한 염려의 근거는 가나안 땅의 사방 경계가 정해질 때, 요단강을 중심으로 서편 지경만이 설정되었기 때문이다.

 

(25 너희 르우벤 자손 갓 자손아 여호와께서 우리와 너희 사이에 요단으로 경계를 삼으셨나니 너희는 여호와께 분의가 없느니라 하여 너희 자손이 우리 자손으로 여호와 경외하기를 그치게 할까 하여;

 

34:10-12 너희의 동편 경계는 하살에난에서 그어 스밤에 이르고

11) 그 경계가 또 스밤에서 리블라로 내려가서 아인 동편에 이르고 또 내려가서 긴네렛 동편 해변에 미치고

12) 그 경계가 또 요단으로 내려가서 염해에 미치나니 너희 땅의 사방 경계가 이러하니라).

 

따라서 물론 당대에야 그런 일이 없겠지만, 후일 자손들의 대())에 가서는 그러한 염려가 현실화되어 요단 동편의 사람들이 요단 서편에 있는 여호와의 성막에 가서 제사드리는 것을 요단 서편의 사람들이 금지시킬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따라서 두 지파 반은 그러한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코자 증거의 단을 쌓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두 지파 반의 순수하고 경건한 목적을 충분히 깨달을 수가 있는데,

그것을 요약하면,

 

(1) 여호와 신앙의 보존,

(2) 지파 간의 연대 의식,

(3) 올바른 자녀 교육 등이다.

 

 

목적이 있어서 주의하고 - 여기서 '주의'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데아''염려'(anxiety), '두려움'(fear), '슬픔'(sorrow) 등의 뜻을 지닌 단어이다.

 

따라서 이 말은 '염려 때문에 분명한 목적(이유)을 가지고'라는 의미인데, 그 염려의 내용은 이하 24, 25절에 잘 나타나 있다.

 

(24-25 우리가 목적이 있어서 주의하고 이같이 하였노라 곧 생각하기를 후일에 너희 자손이 우리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25) 너희 르우벤 자손 갓 자손아 여호와께서 우리와 너희 사이에 요단으로 경계를 삼으셨나니 너희는 여호와께 분의가 없느니라 하여 너희 자손이 우리 자손으로 여호와 경외하기를 그치게 할까 하여)

 

여호와께 분의가 없느니라 - 여기서 '분의'(分誼)에 해당하는 '헐레크'는 제비뽑기 등을 통해 분배받은 '' 또는 '부분'을 가리킨다.

 

따라서 이를 직역하면

'여호와 안에 어떠한 몫(KJV, Living Bible, part; NIV, share)도 없다'.

 

사실 민 34:1-12에 따르면, 요단 서편의 가나안 땅만이 이스라엘의 기업으로 규명되어있기 때문에 두 지파 반의 이러한 생각도 일리가 있었다.

 

(34:1-1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2)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때에 그 땅은 너희의 기업이 되리니 곧 가나안 사방 지경이라

3) 너희 남방은 에돔 곁에 접근한 신 광야니 너희 남편 경계는 동편으로 염해 끝에서 시작하여

4) 돌아서 아그람빔 언덕 남편에 이르고 신을 지나 가데스바네아 남방에 이르고 또 하살아달을 지나 아스몬에 이르고

5) 아스몬에서 돌아서 애굽 시내를 지나 바다까지 이르느니라

6) 서편 경계는 대해가 경계가 되나니 이는 너희의 서편 경계니라

7) 북편 경계는 이러하니 대해에서부터 호르 산까지 긋고

8) 호르 산에서 그어 하맛 어귀에 이르러 스닷에 미치고

9) 그 경계가 또 시브론을 지나 하살에난에 미치나니 이는 너희 북편 경계니라

10) 너희의 동편 경계는 하살에난에서 그어 스밤에 이르고

11) 그 경계가 또 스밤에서 리블라로 내려가서 아인 동편에 이르고 또 내려가서 긴네렛 동편 해변에 미치고

12) 그 경계가 또 요단으로 내려가서 염해에 미치나니 너희 땅의 사방 경계가 이러하니라)

 

이는 번제를 위함도 아니요 다른 제사를 위함도 아니라 -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의 종류에는 번제, 소제, 좌목제, 속죄제, 속건제 등 5종류의 제사가 있었다.

 

따라서 여기 '다른 제사'란 번제를 제외한 나머지 4종류의 제사를 가리킨다.

 

 

[22:26-27] 우리가 여호와 앞에서 우리 번제와 우리 다른 제사와 우리 화목제로 섬기는 것을 우리와 너희 사이와 우리의 후대 사이에 증거가 되게 할 뿐으로서 너희 자손으로 후일에 우리 자손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여호와께 분의가 없다 못하게 하려 함이로라

 

너희 사이와 우리의 후대 사이에 증거가 되게 할 뿐으로서 - 제단이 있되, 그것이 결코 제사용(祭祀用)으로 쓰여지지 않는 것을 본 사람들은 누구나 그 제단이 무슨 이유로 세워졌는가를 묻게 될 것이다.

 

그때 누군가 요단 서편의 번제단 모양과 같은 모양으로 세워진 요단 동편의 단을 가리켜, 그것은 요단 동편의 사람들도 요단 서편의 사람들처럼 같은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을 증거하는 증거용(證據用) 제단이라고 말할 것이고, 그러면 요단 서편의 사람들은 요단 동편의 사람들에게 너희는 여호와와 상관없는 자들이란 말을 못하게 될 것이었다.

 

 

[22:28] 우리가 말하였거니와 만일 그들이 후일에 우리에게나 우리 후대에게 이같이 말하면 우리가 말하기를 우리 열조가 지은 여호와의 단 모형을 보라 이는 번제를 위한 것도 아니요 다른 제사를 위한 것도 아니라 오직 우리와 너희 사이에 증거만 되게 할뿐이라

 

우리 열조가 지은 여호와의 단 모형을 보라 - 여기서 '모형'(模型)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타브니트''형태'(KJV, pattern)를 뜻하는 말로서, 곧 원형을 본따서 만든 것을 의미한다.

 

(25:9 무릇 내가 네게 보이는 대로 장막의 식양과 그 기구의 식양을 따라 지을지니라,

 

40 너는 삼가 이 산에서 네게 보인 식양대로 할지니라).

 

이는 두 지파 반에 의해 요단 강가에 세워진 제단은 요단 서편의 성막에 있는 제단을 모방하여 만든 것임을 시사한다.

 

사실 율법상 단()이나 상()은 우상 숭배를 목적으로 할 때 만 엄격히 금지되었을 뿐, 전쟁의 승전비나 여호와의 특별하신 은혜를 기리는 기념비 등은 금지되지 않았다.

 

(4;20 여호수아가 그 요단에서 가져온 열두 돌을 길갈에 세우고;

 

12:7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가라사대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 하신지라 그가 자기에게 나타나신 여호와를 위하여 그 곳에 단을 쌓고;

 

삼상 14:35 사울이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았으니 이는 그가 여호와를 위하여 처음 쌓은 단이었더라).

 

따라서 단지 증거용으로만 쌓은 요단 강가의 단도 크게 문제시 될 것은 없었다.

다만 사전에 아무런 협의없이 성막의 제단과 비슷한 단이 세워졌기 때문에 오해를 불러 일으켰을 뿐이다.

 

 

우리와 너희 사이에 증거만 되게 할 뿐이라 - 여기서 '증거'라 함은 34절에 잘 나타나 있는데, 곧 그것은 여호와께서 하나님이 되시는 증거를 가리킨다.

 

(34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이 그 단을 엣이라 칭하였으니 우리 사이에 이 단은 여호와께서 하나님이 되시는 증거라 함이었더라)

 

 

 

[22:29] 우리가 번제나 소제나 다른 제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성막 앞에 있는 단 외에 단을 쌓음으로 여호와께 패역하고 오늘날 여호와를 좇음에서 떠나려 함은 결단코 아니니라 하리라.

 

 

여호와의 성막 앞에 있는 단 - 이 단은 여호와께서 친히 그 규모를 모세에게 계시하셨고, 또한 모세의 주관하에 만들어진 제사용 단을 가리킨다.

 

'번제단',

 

(4:7 제사장은 또 그 피를 여호와 앞 곧 회막 안 향단 뿔에 바르고 그 송아지의 피 전부를 회막문 앞 번제단 밑에 쏟을 것이며,

10 화목제 희생의 소에게서 취함 같이 할 것이요 제사장은 그것을 번제단 위에 불사를 것이며).

 

또는 '놋단'이라고도 하는데,

 

(39:39 놋단과 그 놋 그물과 그 채들과 그 모든 기구와 물두멍과 그 받침과)

 

성막(tabernacle)안의 성소(Holy place) 앞에 위치해 있었다.

 

 

패역하고 - 이는 적극적으로 대적하는 '반역 행위'(rebellion)를 가리킨다.

 

 

여호와를 좇음에서 떠나려 함은 결단코 아니니라 - 여기서 '떠나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기본 동사 '슈브'. '돌이키다'(turn back), '개종하다'(convert)등의 뜻으로, 어떤 지점이나 상황에서 완전히 떠나 다른 곳으로 나아가는 상태를 가리킨다.

 

따라서 여기 이 말은 두 지파 반이 제단을 세운 목적이 결코 이처럼 하나님께로 부터 따로 독립하여 다른 우상을 섬기겠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께로 더 나아가기 위한 것임을 강조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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