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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13일 금요일

역청과 나무 진을 칠하고 아이를 거기 담아 하숫가 갈대 사이에 두고


모세의 출생
[모세의 출생과 미디안 도피 생활]

성 경: [출 2:1-4] 레위 족속 중 한 사람이 가서 레위 여자에게 장가 들었더니
2) 그 여자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아 그 준수함을 보고 그를 석달을 숨겼더니
3) 더 숨길 수 없이 되매 그를 위하여 갈 상자를 가져다가 역청과 나무 진을 칠하고 아이를 거기 담아 하숫가 갈대 사이에 두고
4) 그 누이가 어떻게 되는 것을 알려고 멀리 섰더니



[출 2:1] 레위 족속 중 한 사람이 가서 레위 여자에게 장가 들었더니

▶ 레위 족속 중 한 사람 - 모세의 아버지로서 레위 지파 고핫의 아들 '아드람'을 가리킨다.

(6:16-18 레위의 아들들의 이름은 그 연치대로 이러하니 게르손과 고핫과 므라리요 레위의 수는 일백삼십칠 세이었으며
17) 게르손의 아들들은 그 가족대로 립니와 시므이요
18) 고핫의 아들들은 아므람과 이스할과 헤브론과 웃시엘이요 고핫의 수는 일백삼십삼 세이었으며).

그리고 뒤이어 나오는 '레위 여자'는 모세의 어머니가 될 '요게벳'을 지칭한다.

(6:19-20 므라리의 아들은 마흘리와 무시니 이들은 그 연치대로 레위의 족장이요
20) 아므람이 그 아비의 누이 요게벳을 아내로 취하였고 그가 아론과 모세를 낳았으며 아므람의 수는 일백삼십칠 세이었으며).

▶ 가서 - '데려오다'는 뜻. 신부가 본가를 떠나 신랑 집으로 갈 때에는 신부측 식구나 친척이 동행하는 수도 있었으나, 신랑이 직접 가서 데려오는 것이 당시 고대 근동지방의 일반적 결혼 풍습임이 반영된 표현이다.

▶ 장가들더니 - 이러한 표현은 당시대 남성 우위의 가부장적 사회의 일면을 보여준다. 한편 이 구절은 문맥의 흐름상 이미 결혼한 상태를 묘사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곧이어 출생할 모세에게는 훨씬 연배의 누이 미리암과 세살 정도 위인 아론이 이미 있었기 때문이다.

(15:20 아론의 누이 선지자 미리암이 손에 소고를 잡으매 모든 여인도 그를 따라 나오며 소고를 잡고 춤추니).



[출 2:2] 그 여자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아 그 준수함을 보고 그를 석달을 숨겼더니

▶ 잉태하여 - 마치 모세가 장자로 출생한 것 같은 인상을 주나 4절과 7:7에 따르면, 이때 모세 위에는 누이 미리암과 아론이 있었다.
따라서 여기서는 본서에서 차지하는 모세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모세의 출생을 최초로 언급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아들을 낳아 - 모세의 출생 년도 B. C. 1526년 경이다. 왜냐하면 B. C. 1446년 출애굽때 모세의 나이가 80세였기 때문이다.

(7:7 그들이 바로에게 말할 때에 모세는 팔십 세이었고 아론은 팔십삼 세이었더라).

한편 모세 출생 당시의 바로는 애굽 18 왕조의 첫 왕 아모세(B. C. 1584-1560)의 손자인 투트모세 1세(B. C. 1539-1514)로서 그가 바로 히브리 신생아 학살의 주역이었다.

▶ 준수함 - 외형적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내적 순결함까지 내포한 말이다. 출애굽을 위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모세의 탁월함이 어려서부터 드러남을 보여준다.

▶ 석달 - 생후 이 정도 기간이 지나면 아기의 울음소리도 커지고 활동 범위도 넓어져서 한 귀퉁이에 몰래 숨겨 놓고 키우기에는 힘들게 된다.

▶ 숨겼더니 - (위를 덮음으로써) '숨기다'는 뜻이다. 즉 외부로부터의 침해를 자신의 몸으로 대신 당하고, 반면 그 속에 든 것을 보호한다는 의미이다. 자신에게 닥칠 위험을 무릎쓰고 모세를 숨긴 그 어머니의 사랑과 용기를 통해, 우리는 모성애의 진면목을 보게 된다.

더욱이 히브리서 기자는 이러한 노력을 가리켜 바로의 명령보다 하나님을 더욱 신뢰한 믿음의 행위라고 격찬하였다.

(히 11:23 믿음으로 모세가 났을 때에 그 부모가 아름다운 아이임을 보고 석 달 동안 숨겨 임금의 명령을 무서워 아니하였으며).



[출 2:3] 더 숨길 수 없이 되매 그를 위하여 갈 상자를 가져다가 역청과 나무 진을 칠하고 아이를 거기 담아 하숫가 갈대 사이에 두고

▶ 갈 - 나일 강변에 흔한 수중 식물인 파피루스(Papyrus)를 가리킨다. 물을 다량 흡수하며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 대략 3-4, 5m의 높이에 이르고 종이나 배를 만드는데 많이 사용되었다.

▶ 상자 - 이 말은 노아가 건조한 '방주'를 지칭할 때도 사용된 특수 고어(古語)이다.

(창 6:14 너는 잣나무로 너를 위하여 방주를 짓되 그 안에 간들을 막고 역청으로 그 안팎에 칠하라).

따라서 이 말은 단순한 문자적 의미 외에 상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그것은 '죄악과 죽음이 넘실대는 위기에서 당신의 백성을 온전히 보존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처소'란 뜻이라 하겠다.

결국 이 '상자'는 자신의 몸을 바쳐 인류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품을 암시하는 예표적도구라 할 수 있다.

▶ 역청 - 광물성 피치(pitch)로서 방수, 방부, 도로 포장 등의 용도로 쓰인다. 당시에는 팔레스틴으로부터 수입되었다 한다.

사해 근처는 역청이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

(창 14:10 싯딤 골짜기에는 역청 구덩이가 많은지라 소돔 왕과 고모라 왕이 달아날 때에 군사가 거기 빠지고 그 나머지는 산으로 도망하매).

여기서 나무진과 더불어 이것을 칠한 것은 어떻게든 아들을 살려보려는 진한 모성애의 발로이다.



[출 2:4] 그 누이가 어떻게 되는 것을 알려고 멀리 섰더니

▶ 그 누이 - 모세의 친누이로서 훗날 여선지자가 된 미리암을 가리킨다.

(15:20 아론의 누이 선지자 미리암이 손에 소고를 잡으매 모든 여인도 그를 따라 나오며 소고를 잡고 춤추니;

민 26:59 아므람의 처의 이름은 요게벳이니 레위의 딸이요 애굽에서 레위에게서 난 자라 그가 아므람에게서 아론과 모세와 그 누이 미리암을 낳았고).

▶ 멀리- '물러나다', (거리나 인척 관계를)'멀리하다'란 뜻의 동사 '라헤크'에서 유래했다. 이 말은 갈 상자에 담긴 아기의 신변을 염려하는 누이의 애타는 심정을 상대적으로 심화시키는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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