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22일 일요일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로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모세에게 주어진 소명
[모세의 소명]


[ 3:7-10]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애굽에 있는 백성의 고통을 정녕히 보고 그들이 간역자로 인하여 부르짖음을 듣고 우고를 알고
8) 내가 내려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족속,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이르려 하노라
9) 이제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게 하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10)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로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 [ 3:7]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애굽에 있는 백성의 고통을 정녕히 보고 그들이 간역자로 인하여 부르짖음을 듣고 우고를 알고

정녕히 - '보다' 뜻이다. 따라서 이어지는 '보고' 같은 말이다. 이처럼 같은 말이 거듭 반복됨으로써 언약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각별하신 관심이 강조되어 있다.

간역자 - 히브리인들을 일선에서 직접 감독하고 그들에게 육체적으로 고통을 직접 가했던 애굽 출신의 하급 지배자들을 가리킨다.

(1:11 감독들을 그들 위에 세우고 그들에게 무거운 짐을 지워 괴롭게 하여 그들로 바로를 위하여 국고성 비돔과 라암셋을 건축하게 하니라;

2:11 모세가 장성한 후에 한번은 자기 형제들에게 나가서 고역함을 보더니 어떤 애굽 사람이 어떤 히브리 사람 자기 형제를 치는 것을 본지라).

우고 - '괴로움', '비탄', '슬픔' 등의 뜻으로서 이는 이스라엘이 당하는 고통의 정도가 극에 달한 상황을 대변해 주는 말이다.

알고 - 본래 의미는 (직접 보아서) '확인하다' 뜻이다. 따라서 말은 단순히 지식적, 추상적으로 인지하는 데서 그친다는 것이 아니라, 뼈저린 체험을 통해 속속들이 깨닫게 된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특히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 당한 압제를 깊이 유념하사 도움의 손길을 베푸시고자 함을 가리킨다.



[ 3:8] 내가 내려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족속,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이르려 하노라

내가 내려와서 - 하나님은 당신의 때가 경륜에 따라 역사에 깊이 개입하셔서 당신의 뜻하신 바대로 역사를 이끌어 가신다. 이것이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이다.

건져 내고 - '회복하다', '구출하다', '고치다', '빼앗다' 등의 의미로 하나님의 구원의 성격이 어떠한 것인지를 한마디로 함축하는 말이다.

, 하나님은 마치 전쟁터에서 포로를 구출하듯이

'사로잡힌 자를 사로잡으시며'( 4:8),

죄와 허물로 말미암아 어그러진 모습을 치유하사, 성도들을 영광스러운 당신의 자녀의 상태로 회복시키신다.

( 4:2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발하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

5:8 너희가 전에는 어두움이더니 이제는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인도하여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의 기본적 의미는 '오르다'이며 외에 '회복하다', '고무하다' 등의 뜻도 내포한다.

성경에서 흔히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으로 가는 것을 '내려간다'라고 표현했던 반면

( 37:25 그들이 앉아 음식을 먹다가 눈을 들어 본즉 이스마엘 족속이 길르앗에서 오는데 약대들에 향품과 유향과 몰약을 싣고 애굽으로 내려가는지라;

31:1 도움을 구하러 애굽으로 내려가는 자들은 있을진저).

타지에서 이스라엘로 가는 것을 '올라간다'라고 표현했다.

( 11:13 암몬 자손의 왕이 입다의 사자에게 대답하되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올라올 때에 아르논에서부터;

왕하 17:3 앗수르 살만에셀이 올라와서 호세아를;

24:1 여호야김 시대에 바벨론 느부갓네살이 올라오매 여호야김이 년을).

그러한 의미에서 또한 말은 영적으로 추악한 생활을 청산하고 밝고 깨끗한 생활로 회복시킨다는 의미도 지닌다.

아름답고 - '좋은', '풍부한', '값진' 등의 뜻으로 여기서 '비옥한'이란 의미로 해석할 있다.

근동의 대다수 지역은 메마르고 황량한 땅이었으나 비옥한 초생달 지대(Fertile Crescent Zone) 속하는 팔레스틴 지역은 요단강이 흐르고 곳곳에 샘이 있어 비교적 비옥한 축에 속했다.

광대한 - '터전을 만들다', '넓히다' 뜻의 동사에서 유래하였다. 팔레스틴 본토의 크기는 대략 지금의 벨기에나라의 크기와 비슷하다.

모세 당시의 상황으로서 이만한 땅은 굉장히 넓은 곳으로 이해되었다. 특히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 내의 특정 지역 내에 국한된 생활을 것을 생각하면 자유의 가나안은 더욱 광대한 느낌을 준다.

젖과 꿀이 흐르는 - 이는 성경 곳곳에서 가나안 땅의 대명사처럼 자주 사용된 말이다.

( 13:27 모세에게 보고하여 가로되 당신이 우리를 보낸 땅에 간즉 과연 젓과 꿀이 땅에 흐르고 이것은 땅의 실과니이다;

31:22 모세가 당일에 노래를 써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르쳤더라;

32:22 그들에게 주시기로 열조에게 맹세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그들에게 주셨으므로).

말을 문자적으로 풀어보면 젖을 생산하는 소와 양을 많이 사육할 있는 풍부한 목초지와, 꿀을 채취하는 양봉이 가능 정도로 꽃과 화초가 많이 자라 살기 좋은 땅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말은 결코 1차적인 자연 조건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속에 내포된 진정한 의미는 영적의미로서 하나님의 축복과 언약이 임하는 곳이란 뜻이다.

가나안 족속,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 - 가나안 원주민을 대표하는 6족속의 이름이 열거되었다.

이들이 거주하던 땅은 하나님께서 이미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던 바대로

( 15:19-21 족속과 그니스 족속과 갓몬 족속과
20)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르바 족속과
21)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여부스 족속의 땅이니라 하셨더라),

이스라엘 민족에게 주어질 기업이었다.

한편 가나안 원주민을 나타낼 성경은 필요에 따라

7족속

( 7:1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인도하사 네가 가서 얻을 땅으로 들이시고 앞에서 여러 민족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 너보다 많고 힘이 있는 일곱 족속을 쫓아내실 때에),

3족속

( 23:28 내가 왕벌을 앞에 보내리니 벌이 히위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족속을 앞에서 쫓아내리라),

10족속( 15:19-21) 다양하게 묘사하였다.

( 15:19-21 족속과 그니스 족속과 갓몬 족속과
20)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르바 족속과
21)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여부스 족속의 땅이니라 하셨더라)



[ 3:9] 이제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게 하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이제 - '이제부터는', '곧장'이란 뜻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역사에 개입하셔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시고자 하는 적극적 의지를 담은 표현이다. 이렇듯 하나님은 당신의 주권적 경륜에 따라 당신의 때에 개인적으로든 민족적으로든 때를 마감하고 새로운 때를 여시는 , 경륜의 가장 두드러지는 구획선은 예수의 강림이다.

그러므로 9:26에는 이러한 사실이 '이제', '그러나 이제는'(but now)이란 말로 나타난다.

(9:26 그리하면 그가 세상을 창조할 때부터 자주 고난을 받았어야 것이로되 이제 자기를 단번에 제사로 드려 죄를 없게 하시려고 세상 끝에 나타나셨느니라)


[ 3:10]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로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보내어 - '임명하다', '특별한 사명을 부여하여 멀리 파송하다' 뜻으로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파송하신다는 표현으로도 사용된 말이다.

( 6:8 내가 주의 목소리를 들은즉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때에 내가 가로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7:25 너희 열조가 애굽 땅에서 나온 날부터 오늘까지 내가 선지자들을 너희에게 보내었으되 부지런히 보내었으나).

한편 여기서 모세가 보내어져야 곳은 모세의 생명을 찾던 왕이자 고대 최고의 권력을 행사하던 애굽의 바로 앞이었다. 따라서 그는 세상을 대표하는 세속적 힘의 상징이라 있다.

그러나 그러한 권력자에게 가는 것은 목자인 모세 혼자만이 아니라, 목자의 배후에서 역사하시며 세상의 왕들을 폐하기도, 세우기도 하시는 권력과 힘의 원천이신 하나님과 함께 가는 것이다.

(대상 29:12 부와 귀가 주께로 말미암고 주는 만유의 주재가 되사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 모든 자를 크게 하심과 강하게 하심이 주의 손에 있나이다;

22:28 나라는 여호와의 것이요 여호와는 열방의 주재심이로다;

2:21 그는 때와 기한을 변하시며 왕들을 폐하시고 왕들을 세우시며 지혜자에게 지혜를 주시고 지식자에게 총명을 주시는도다;

13:1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복하라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하나님의 정하신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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