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30일 월요일

모세와 아론이 가서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장로를 모으고


모세와 아론의 재회

: [ 4:27-31]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이르시되 광야에 가서 모세를 맞으라 하시매 그가 가서 하나님의 산에서 모세를 만나 그에게 입맞추니
28) 모세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부탁하여 보내신 모든 말씀과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하신 모든 이적을 아론에게 고하니라
29) 모세와 아론이 가서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장로를 모으고
30) 아론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모든 말씀을 전하고 백성 앞에서 이적을 행하니
31) 백성이 믿으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돌아보시고 고난을 감찰하셨다 함을 듣고 머리 숙여 경배하였더라.


[ 4:27]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이르시되 광야에 가서 모세를 맞으라 하시매 그가 가서 하나님의 산에서 모세를 만나 그에게 입맞추니

가서 모세를 맞으라 - 하나님의 완전하고도 적절한 준비를 보여준다. 하나님은 노예로 신음하고 있던 아론에게 찾아오셔서 그에게 모세에게 제시하셨던 동일한 비젼을 허락하시고

(28 모세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부탁하여 보내신 모든 말씀과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하신 모든 이적을 아론에게 고하니라),

계획에 동참할 것을 명하셨던 것이다. 여기서도 확인되듯이 이스라엘의 출애굽은 준비에서부터 완성까지 모두 하나님의 의지에 따라 실행된 단독사역(單獨事役)이요, 성역사(Sacred Work)이다.

하나님의 호렙산을 말함이다. (3:1 모세가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무리를 치더니 무리를 광야 서편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호렙에 이르매).

입맞추니 - 기본적 의미는 '접촉하다', '단단히 묶다'로서 반가움, 결속, 사랑 등을 표현하는 행위이다.

( 27:26 아비 이삭이 그에게 이르되 아들아 가까이 와서 내게 입맞추라;

1:9 여호와께서 너희로 각각 남편의 집에서 평안함을 얻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고 그들에게 입맞추매 그들이 소리를 높여 울며).

아론은 40년간 서로의 생사 여부도 모르고 헤어져 있었던 동생을 다시 보게 기쁨과, 하나님의 특별하신 섭리를 깨달음으로 느끼는 감격에 벅차 있었다.



[ 4:28] 모세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부탁하여 보내신 모든 말씀과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하신 모든 이적을 아론에게 고하니라 -

모세는 이제 출애굽 운동의 동역자가 아론에게 자신의 시내 소명(召命) 사건을 중심으로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상세히 설명해줌으로써, 그에게 확실한 믿음과 분명한 비젼을 심어주고 있다.



[ 4:29] 모세와 아론이 가서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장로를 모으고

모으고 - (어떤 목적으로) '소집하다'이다.

이스라엘의 체계적 행정 제도는 왕정시대에 비로소 마련되었으며, 이전에는 민족공동체의 대사를 논할 지파의 족장들이나 장로들 혹은 백성들을 소집하여 회의하였다.

( 21:16 거기서 브엘에 이르니 브엘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시기를 백성을 모으라 내가 그들에게 물을 주리라 하시던 우물이;

24:1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모든 지파를 세겜에 모으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두령들과 재판장들과 유사들을 부르매 그들이 하나님 앞에 보인지라).

애굽 치하에서 무거운 종살이에 시달렸던 이스라엘 백성들로서 감히 국가적 화합에 참여할 엄두를 내기란 힘들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모든 장로들이 소집에 응했다는 사실은 하나님의 주권적 역사로 말미암아 이스라엘의 운명에 일대 전환점이 마련되기 시작했다는 뚜렷한 증거였다.



[ 4:30] 아론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모든 말씀을 전하고 백성 앞에서 이적을 행하니

아론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모든 말씀을 전하고 - 모세의 대언자로서의 역할이 이제 시작되었다.

(16 그가 너를 대신하여 백성에게 말할 것이니 그는 입을 대신할 것이요 너는 그에게 하나님 같이 되리라)

그는 자신의 의지보다 모세의 하나님이 계시해 주신 내용을 백성에게 전하는 도구가 되었던 것이다.

여기에서 복음 사역자의 철칙을 발견하게 되는데 메신저(Messenger) 전하는 메시지의 권위 아래 놓인다는 것이다.

이적을 행하니 - 성경 기록상 인간이 행한 최초의 이적이었다. 따라서 최초의 이적 행사자는 출애굽 운동의 지도자로 소명을 받은 하나님의 전권대사 모세였다.

그리고 이적의 내용은 이미 하나님께서 허락하신대로 지팡이가 뱀으로 변하는 것과 손에 문등병이 발했다가 다시금 깨끗케 되는 이적이었다.

(4:3-8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그것을 땅에 던지라 땅에 던지니 그것이 뱀이 된지라 모세가 앞에서 피하매
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손을 내밀어 꼬리를 잡으라 그가 손을 내밀어 잡으니 손에서 지팡이가 된지라
5) 가라사대 이는 그들로 조상의 하나님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나타난 줄을 믿게 함이니라 하시고
6)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손을 품에 넣으라 하시매 손을 품에 넣었다가 내어보니 손에 문둥병이 발하여 같이 흰지라
7) 가라사대 손을 다시 품에 넣으라 하시매 그가 다시 손을 품에 넣었다가 내어보니 손이 여상하더라
8)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그들이 너를 믿지 아니하며 처음 이적의 표징을 받지 아니하여도 둘째 이적의 표징은 믿으리라).



[ 4:31] 백성이 믿으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돌아보시고 고난을 감찰하셨다 함을 듣고 머리 숙여 경배하였더라.

백성이 믿으며 - 애굽의 바로는 이스라엘을 육체적으로는 노예로 전락시킬 있었으나, 영적으로는 감히 범접할 없었음을 보여준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난 중에서도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 그리고 야곱의 열두 아들들 이후 면면히 이어온 여호와 신앙을 고수해오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까닭에 모세와 아론의 고지(告知) 이적에 대해 쉽게 마음으로 수납할 있었다.

돌아보시고 말의 의미로는

'권고하다

(13:19 모세가 요셉의 해골을 취하였으니 이는 요셉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단단히 맹세케 하여 이르기를 하나님이 필연 너희를 권고하시리니 너희는 나의 해골을 여기서 가지고 나가라 하였음이었더라;

23:17 칠십 년이 필한 후에 여호와께서 두로를 권고하시리니 그가 다시 취리하여 지면에 있는 열방과 음란을 행할 것이며),

'계수하다

(삼상 11:8 사울이 베섹에서 그들을 계수하니 이스라엘 자손이 삼십만이요 유다 사람이 삼만이더라),

'방문하다', '판단하다' 등의 뜻으로서 마치 목자가 양을 보살피기 위해 찾아가 모든 환경을 일일이 돌아보는 상태를 일컫는다.

( 23:2 그러므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가 백성을 기르는 목자에게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가 양무리를 흩으며 그것을 몰아내고 돌아보지 아니하였도다 보라 내가 너희의 악행을 인하여 너희에게 보응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한편 하나님의 방문 혹은 감찰하심은 악인에 있어서는 복수와 징벌로 작용하지만, 의인에게 있어서는 보호와 권고(眷顧) 작용한다.

경배하였더라 - '몸을 구부리다', '납작 엎드려다', '존경하다'등의 의미를 내포한다.
이는 상대방에 대한 전적인 신뢰와 경의를 표하는 상징적 행동이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난을 통해 여호와의 도우심을 더욱 갈급하게 기다렸을 것이다.

(2:23 여러 후에 애굽 왕은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고역으로 인하여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고역으로 인하여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한지라).

그런 상황에서 모세와 아론을 통해 여호와의 이적과 말씀을 접하자, 간절한 신앙심으로 여호와께 경배드리게 되었던 것이다. 아울러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같은 경배는 모세와 아론을 민족의 지도자로 인정한다는 의미도 내포한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