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23일 월요일

내가 누구관대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사양하는 모세와 하나님의 강권(强勸)
[모세의 소명]

: [ 3:11-14] 모세가 하나님께 고하되 내가 누구관대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12) 하나님이 가라사대 내가 정녕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후에 너희가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
13) 모세가 하나님께 고하되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이르기를 너희 조상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면 그들이 내게 묻기를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리니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
14)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 3:11] 모세가 하나님께 고하되 내가 누구관대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내가 누구관대 - 겸양과 자기 비하(卑下) 뜻을 담고 있다. 40 모세는 자신을 스스로 이스라엘의 구원자요 재판관으로 내세웠으나

(2:14 가로되 누가 너로 우리의 주재와 법관을 삼았느냐 네가 애굽 사람을 죽임 같이 나도 죽이려느냐 모세가 두려워하여 가로되 일이 탄로되었도다),

이제는 초라한 목자로서 자기 자신에 대한 무능감을 절실히 통찰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의 섭리에 의하여 그는 미디안 이라는 학교에서 겸손의 덕을 배웠던 것이다(Keil). 한편 또한 말은 막강한 권력을 행사했던 바로에 대한 모세의 두려움과 의기소침을 반영한 탄식이기도 했다.

그러나 당신의 일을 함에 있어서 하나님은 철저히 자아를 부인하는 자를 들어 귀하게 쓰시는 역설적 방법을 많이 사용하신다.

( 5:11 낮은 자를 높이 드시고 슬퍼하는 자를 흥기시켜 안전한 곳에 있게 하시느니라;

고전 1:27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가며 - 말은 사지(死地) 가서 애굽 왕을 만나는 일만 해도 몸서리 쳐지는데 거기다 이스라엘 자손을 출애굽시키는 사명까지 감당해야 한다니 도대체 내게 무슨 능력이 있어 그러한 일을 감당할 있겠느냐란 뜻이다.



[ 3:12] 하나님이 가라사대 내가 정녕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후에 너희가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

내가 정녕 너와 함께 있으리라 - 문자적으로는 '내가 너와 함께 있는 한에는'이다. 출애굽은 단지 피지배 민족이 자유를 찾아 탈출하는 단순한 역사적 사건일 수는 없으며 또한 그것은 인간의 힘으로 성취될 성질의 것도 아니었다.

요컨대,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께서 친히 함께 하심으로써만 가능하다. 따라서 하나님은 스스로의 모습을 바라보고 지레 낙담에 빠진 모세에게 '임마누엘' 약속을 해주신 것이다.

( 1:9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실로 약속이야말로 막강한 100 대군을 얻는 것보다 확실한 보장으로서 어떤 세력에도 담대하며 능히 무찌를 있게 하는 힘이 된다.

( 35:3 너희는 약한 손을 강하게 하여주며 떨리는 무릎을 굳게 하여주며;

고전 1:27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12:12 그러므로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고).

섬기리니 - 하나님께 '예배드리다'

( 3:14 이는 너희가 말하기를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헛되니 만군의 여호와 앞에 명령을 지키며 슬프게 행하는 것이 무엇이 유익하리요),

'종살이하다'

( 27:7 열방이 그와 아들과 손자를 섬기리라 그의 땅의 기한이 이르면 여러 나라와 왕이 그로 자기를 섬기게 하리라마는),

'봉사하다'

( 29:15 라반이 야곱에게 이르되 네가 비록 나의 생질이나 어찌 공으로 일만 하겠느냐 무엇이 보수겠느냐 내게 고하라)

다양하게 사용된 말로서 신앙생활 전반을 일컫는다.

진정 인간이 섬겨야 분은 오직 , 만군의 주이신 하나님이다.

( 28:22 그러므로 너희는 경만한 자가 되지 말라 너희 결박이 우심할까 하노라 대저 땅을 멸망시키기로 작정하신 것을 내가 만군의 여호와께로서 들었느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이스라엘은 애굽 땅의 우상 숭배에 깊이 물들어 있었다.

(32:1-18 백성이 모세가 산에서 내려옴이 더딤을 보고 모여 아론에게 이르러 가로되 일어나라 우리를 인도할 신을 우리를 위하여 만들라 모세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지 못함이라
2) 아론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 아내와 자녀의 귀의 금고리를 빼어 내게로 가져 오라
3) 모든 백성이 귀에서 금고리를 빼어 아론에게로 가져 오매
4) 아론이 그들의 손에서 고리를 받아 부어서 각도로 새겨 송아지 형상을 만드니 그들이 말하되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너희 신이로다 하는지라
5) 아론이 보고 앞에 단을 쌓고 이에 공포하여 가로되 내일은 여호와의 절일이니라 하니
6) 이튿날에 그들이 일찍이 일어나 번제를 드리며 화목제를 드리고 앉아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놀더라
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내려가라 네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백성이 부패하였도다
8) 그들이 내가 그들에게 명한 길을 속히 떠나 자기를 위하여 송아지를 부어 만들고 그것을 숭배하며 그것에게 희생을 드리며 말하기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너희 신이라 하였도다
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백성을 보니 목이 곧은 백성이로다
10) 그런즉 나대로 하게 하라 내가 그들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진멸하고 너로 나라가 되게 하리라
11) 모세가 하나님 여호와께 구하여 가로되 여호와여 어찌하여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에게 진노하시나이까
12) 어찌하여 애굽 사람으로 이르기를 여호와가 화를 내려 백성을 산에서 죽이고 지면에서 진멸하려고 인도하여 내었다 하게 하려 하시나이까 주의 맹렬한 노를 그치시고 뜻을 돌이키사 주의 백성에게 화를 내리지 마옵소서
13) 주의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주를 가리켜 그들에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너희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나의 허락한 땅을 너희의 자손에게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14)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사 말씀하신 화를 백성에게 내리지 아니하시니라
15) 모세가 돌이켜 산에서 내려 오는데 증거의 판이 손에 있고 판의 양면 이편 저편에 글자가 있으니
16) 판은 하나님이 만드신 것이요 글자는 하나님이 쓰셔서 판에 새기신 것이더라
17) 여호수아가 백성의 떠듦을 듣고 모세에게 말하되 중에서 싸우는 소리가 나나이다
18) 모세가 가로되 이는 승전가도 아니요 패하여 부르짖는 소리도 아니라 나의 듣기에는 노래하는 소리로다).

이에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신앙을 회복시키기 위해 그들의 해방을 주도하셨던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인간을 구원하시는 목적은 그들로 하여금 섬김을 받으시기 위함이다.

증거 - '신호', '표시' 뜻이다. 당신의 백성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언약) 역사상 구체적인 성취로 나타난 것은 당신의 신실하심에 대한 확실한 증거라 있다.


[ 3:13] 모세가 하나님께 고하되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이르기를 너희 조상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면 그들이 내게 묻기를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리니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리니 - '이름' 단순한 호칭 이상의 의미로서 사람의 기질과 성품과 지위와 생애를 반영한다. 특별히 고대 세계에서 권력자들은 자기의 사신(使臣) 타인에게 보낼 사신에게 자신의 권위를 위임한다는 의미에서 자신의 명호가 담긴 도장, 편지 내지는 사신에게 자신의 이름을 사용하게 하였다고 한다.

이런 점에서 모세가 자신을 애굽에 파견하시는 절대자의 이름을 확인한 것은 자연스런 일이다.

한편 신약 시대의 사도들도 복음 사역에 있어서 자신의 권위로서가 아니라 자신을 사신으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사용함으로써, 자신이 행하는 이적과 기사의 출처를 사람들에게 분명히 제시하였다.

( 4:7-12 사도들을 가운데 세우고 묻되 너희가 무슨 권세와 이름으로 일을 행하였느냐
8) 이에 베드로가 성령이 충만하여 가로되 백성의 관원과 장로들아
9) 만일 병인에게 행한 착한 일에 대하여 사람이 어떻게 구원을 얻었느냐고 오늘 우리에게 질문하면
10) 너희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알라 너희가 십자가에 박고 하나님이 죽은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사람이 건강하게 되어 너희 앞에 섰느니라
11) 예수는 너희 건축자들의 버린 돌로서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12)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하였더라).




[ 3:14]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나는 스스로 있는 - 시작과 끝이 없으신, 언제나 존재하는 자존자(自存者) 뜻으로 피조된 존재들과는 달리 능동적으로 영원전부터 영원까지 스스로 계시는 (I am who I am)이심을 강조한 표현이다.

( 1:4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하노니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와 보좌 앞에 일곱 영과, 8 하나님이 가라사대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

이는 절대 완전하고, 독립적이시며 우주 안의 모든 인과 법칙을 초월한, 모든 존재의 근거와 기반이 되시는 하나님의 본질과 속성을 그대로 반영한 말이다.

더욱이 속에는 , 하나님은 존재에 있어서 변함없으시며 말씀하신 바를 온전히 성취하신다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다.

특히 말이 언약과의 관계에서 쓰이면,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구속주로서

(6:6 러므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기를 나는 여호와라 내가 애굽 사람의 무거운 밑에서 너희를 빼어 내며 고역에서 너희를 건지며 팔과 재앙으로 너희를 구속하여)

언약의 주체자가 되사 언약하신 바를 변개치 않으시며 영원히 성취해 가시는 분임을 강조하는 말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