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굽에 내린 첫 번째 피 재앙
성 경: [출 7:14-1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바로의 마음이 완강하여 백성 보내기를 거절하는도다
15) 아침에 너는 바로에게로 가라 그가 물로 나오리니 너는 하숫가에 서서 그를 맞으며 그 뱀 되었던 지팡이를 손에 잡고
16) 그에게 이르기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왕에게 보내어 이르시되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광야에서 나를 섬길 것이니라 하였으나 이제까지 네가 듣지 아니하도다
17) 여호와가 이같이 이르노니 네가 이로 인하여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 하셨느니라 볼지어다 내가 내 손의 지팡이로 하수를 치면 그것이 피로 변하고
18) 하수의 고기가 죽고 그 물에서는 악취가 나리니 애굽 사람들이 그 물 마시기를 싫어하리라 하라
19)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에게 명하기를 네 지팡이를 잡고 네 팔을 애굽의 물들과 하수들과 운하와 못과 모든 호수 위에 펴라 하라 그것들이 피가 되리니 애굽 온 땅에와 나무 그릇에와 돌 그릇에 모두 피가 있으리라.
[출 7:1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바로의 마음이 완강하여 백성 보내기를 거절하는도다.
▶ 완강하여 - 어근상 의미는 '무겁다'이다.
이는'가난한 마음'(마 5:3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과는
반대되는 개념으로, 곧 아집과 탐욕과 교만등으로 꽉 들어찬 마음 상태를 표현한다.
이처럼, 측량 불가한 추상적인 정신적 상태를 측량 가능한 것으로 수량화시킨 표현은 히브리적 사고의 특성중 하나이다.
▶ 거절하는도다 - (하나님의 율법이나 명령을) '거역하다'란 의미로 자주 사용되었다.
(느 9:17 거역하며 주께서 저희 가운데 행하신 기사를 생각지 아니하고 목을 굳게하며 패역하여 스스로 한 두목을 세우고 종 되었던 땅으로 돌아가고자 하였사오나 오직 주는 사유하시는 하나님이시라 은혜로우시며 긍휼히 여기시며 더디 노하시며 인자가 풍부하시므로 저희를 버리지 아니하셨나이다;
시 78:10 저희가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지 아니하고 그 율법 준행하기를 거절하며).
한편 바로의 거듭되는 거역과 불순종은
(8:15 그러나 바로가 숨을 통할 수 있음을 볼 때에 그 마음을 완강케 하여 그들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
9:12 그러나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하셨으므로 그들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심과 같더라, 35 바로의 마음이 강퍅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보내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심과 같더라),
죄에 오염된 모든 인간의 완악한 모습과 결코 별개의 것으로 간주될 수 없다.
(3:9-18 이제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게 하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10)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로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11) 모세가 하나님께 고하되 내가 누구관대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12) 하나님이 가라사대 내가 정녕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
13) 모세가 하나님께 고하되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이르기를 너희 조상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면 그들이 내게 묻기를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리니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
14)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15) 하나님이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이는 너희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라 하라 이는 나의 영원한 이름이요 대대로 기억할 나의 표호니라
16) 너는 가서 이스라엘 장로들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 너희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 내게 나타나 이르시되 내가 실로 너희를 권고하여 너희가 애굽에서 당한 일을 보았노라
17) 내가 말하였거니와 내가 너희를 애굽의 고난 중에서 인도하여 내어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땅으로 올라가게 하리라 하셨다 하면
18) 그들이 네 말을 들으리니 너는 그들의 장로들과 함께 애굽 왕에게 이르기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임하셨은즉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희생을 드리려 하오니 사흘 길쯤 광야로 가기를 허락하소서 하라).
따라서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난 성도들도 어둠과 죄악의 세력에 대한 긴장된 경계 자세를 한 치도 늦추지 말아야 한다.
(벧전 5:8-9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9)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니라).
[출 7:15] 아침에 너는 바로에게로 가라 그가 물로 나오리니 너는 하숫가에 서서 그를 맞으며 그 뱀 되었던 지팡이를 손에 잡고
▶ 아침에 - '이른 아침'(새벽) 을 가리킨다.
(8:20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바로 앞에 서라 그가 물로 나오리니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 물로 나오리니 - 정확히 하면 '그 물로'가 된다. 이는(바로가 매일아침 다녀갔던) '그 하수' 곧 나일강을 뜻한다.
이처럼 바로가 습관처럼 아침 일찍이 나일 강으로 나간 이유는
(1) 산책을 즐기기 위함이거나 혹은
(2) 나일 강을 숭배하는 아침 제사를 드리기 위한 것 등 두 가지로 추측되나 (2)가 더 타당하리라 본다(Keil, Cook,
Delitzsch, Lange, Kalisch).
참조로 최근에 발견된 고대 애굽의 파피루스에는 나일강 숭배 의식을 거행할 때 제사장들에 의해 불리워졌던 찬미가의 가사(歌詞)가 기록되어 있다.
한편 새벽잠을 설쳐가며 우상 숭배에 열렬했던 바로의 작태는 오늘날 물질, 권력, 헛된 이데올로기 등의 노예로 전락한 수많은 현대인들의 정신적 허위의식과 다를 바 없다.
▶ 그 뱀 되었던 지팡이 - 바로에게는 하나님의 심판을, 모세에게는 여호와의 동행을 각각 상징했던 이적의 지팡이를 가리킨다.
(4:17 너는 이 지팡이를 손에 잡고 이것으로 이적을 행할지니라).
[출 7:16] 그에게 이르기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왕에게 보내어 이르시되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광야에서 나를 섬길 것이니라 하였으나 이제까지 네가 듣지 아니하도다
▶ 히브리 사람 - 이말은 히브리인들의 역사적 유래와 사명을 암시하는 말이다.
(5:3 그들이 가로되 히브리인의 하나님이 우리에게 나타나셨은즉 우리가 사흘길쯤 광야에 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희생을 드리려하오니 가기를 허락하소서 여호와께서 온역이나 칼로 우리를 치실까 두려워하나이다).
즉 히브리 민족의 시조(始祖)로 간주되는 아브라함은 갈대아 우르를 떠나 유프라테스 강을 '건너' 가나안에 우거하였으며
(창 12:5 아브람이 그 아내 사래와 조카 롯과 하란에서 모은 모든 소유와 얻은 사람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으로 가려고 떠나서 마침내 가나안 땅에 들어갔더라),
본문 당시 히브리인들은 애굽의 속박으로부터 '탈출하여' 가나안 땅에 진입해야할 막중한 과제에 당면하였다. 또한 출애굽과 광야 여정 그리고 가나안에서의 정착 생활 등 장래의 삶 전반에 걸쳐 그들은 내적, 외적으로 닥쳐오는 죄악과 환난을 '극복해야' 할 사명도 지녔다.
▶ 광야에서 나를 섬길 것이니라 - 얼핏 보기에 이 말은 광야 제사 후 애굽에로의 귀환을 전제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모세가 처음부터 의도한 바는 결코 잠시의 외유가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을 영구히 가나안으로 인도해 가는 것이었다.
(3:8 내가 내려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이르려 하노라).
모세의 이 말은 출애굽을 허락해 달라는 정중하고도 완곡한 표현이라고도 할 수 있다.
(5:3 그들이 가로되 히브리인의 하나님이 우리에게 나타나셨은즉 우리가 사흘길쯤 광야에 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희생을 드리려하오니 가기를 허락하소서 여호와께서 온역이나 칼로 우리를 치실까 두려워하나이다).
▶ 듣지 - 하나님께서는 바로가 당신의 명령을 듣지 않을 것을 미리 아셨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열 차례나 이적을 반복 행하게 하신 목적은 다음과 같다.
즉 (1) 어떠한 장애도 당신의 뜻을 막을 수 없음을 확증해 보이시며
(2) 또한 우상의 도시 애굽 땅에 여호와의 권능을 똑똑히 보여줌으로써 천상 천하에 참신은 오직 한 분뿐이심을 보여
(3) 믿는 자들로부터는 영광을 받으시고, 불신자들에게는 심판을 베푸시기 위함이었다.
(룸 2:4-5 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케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의 풍성함을 멸시하느뇨
5) 다만 네 고집과 회개치 아니한 마음을 따라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판단이 나타나는 그 날에 임할 진노를 네게 쌓는도다).
[출 7:17] 여호와가 이같이 이르노니 네가 이로 인하여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 하셨느니라 볼지어다 내가 내 손의 지팡이로 하수를 치면 그것이 피로 변하고
▶ 볼지어다 - '자, 보라'는 뜻의 감탄사이다. 예언하신 바가 조만간에 반드시 현실화 될 것임을 확신시키는 표현이다.
▶ 내가 내 손의 지팡이로 - 실제로 애굽의 하수위에 지팡이를 편 자는 아론이었으나(19절), 여기서는 하나님 자신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이는 당신의 일꾼을 당신과 동일시(identify) 하는 하나님의 극진하신 사랑을 반영한 표현이다.
모세와 아론 뿐만 아니라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천국의 일꾼 또한 어떤 면에서는 당신의 대언자요 대행자라 할 수 있다.
(고전 l5:10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딤후 l:l4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네게 부탁한 아름다운 것을 지키라).
▶ 치면 - (도리깨로)'내리치다', '치명타를 가하다’
(삼상 l7:35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 내었고 그것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 죽였었나이다),
'공략하다'는 뜻이다.
(창 34:30 야곱이 시므온과 레위에게 이르되 너희가 내게 화를 끼쳐 나로 이 땅 사람 곧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에게 냄새를 내게 하였도다 나는 수가 적은즉 그들이 모여 나를 치고 나를 죽이리니 그리하면 나와 내 집이 멸망하리라)
이 말은 특히 하나님의 징벌을 묘사하는 표현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창 19:11 문밖의 무리로 무론 대소하고 그 눈을 어둡게 하니 그들이 문을 찾느라고 곤비하였더라;
왕하 6:18 아람 사람이 엘리사에게 내려오매 엘리사가 여호와께 기도하여 가로되 원컨대 저 무리의 눈을 어둡게 하옵소서 하매 엘리사의 말대로 그 눈을 어둡게 하신지라;
시 136:10 애굽의 장자를 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애굽인들에게 모든 축복의 근원으로서 신격화 되었던 나일 강을
(2:5 바로의 딸이 목욕하러 하수로 내려오고 시녀들은 하숫가에 거닐 때에 그가 갈대 사이에 상자를 보고 시녀를 보내어 가져다가)
피 재앙으로 치심으로써, 하나님은 애굽인의 우상 숭배를 뿌리로부터 뒤흔드셨다.
이는 거짓 우상신의 실체를 여실히 밝히시는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이자, 우상 종교에 대한 파멸의 심판이요, 피조물을 숭상하는 어리석은 인간에 대한 경고의 심판이었다.
▶ 변하고 - '뒤짚어엎다'는 뜻으로, 일부만이 아니라 전체가 순식간에 변해 버림을 가리킨다.
혹자는 나일 강이 범람할 무렵 적점토(赤粘土), 혹은 갖가지 적색 퇴적물들의 부상으로 말미암아 나일 강물이 마치 피빛처럼 보인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본절의 현상을 설명하려 한다(Rosenmuller, Ehrenberg).
하지만 그렇다고 하면 고기가 죽거나 심한 악취를 풍기는 일이 발생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18절 하수의 고기가 죽고 그 물에서는 악취가 나리니 애굽 사람들이 그 물 마시기를 싫어하리라 하라).
더욱이 지팡이로 하수를 친 바로 그 순간 그러한 현상이 나타난 점으로 미루어, 본절은 문자 그대로 이해되어야 한다. 특히 '피'는 '생명'을 상징하는 바 여기서는 죽음의 경고를 암시하고 있다.
(창 9:4 그러나 고기를 그 생명 되는 피채 먹지 말 것이니라).
[출 7:18] 하수의 고기가 죽고 그 물에서는 악취가 나리니 애굽 사람들이 그 물 마시기를 싫어하리라 하라
▶ 고기 - '빨리 움직이다', '알을 낳다' 란 뜻의 동사에서 온 말로서 여기서는 나일 강에 서식하는 모든 민물고기를 가리킨다.
참조로 블레셋의신 '다곤'(Dagon)은 '다가'에서 유래한 것으로 물고기가 알을 많이 낳는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만들어 섬겨진 소위 다산(多産)의 신이었다.
(삿 16:23 블레셋 사람의 방백이 가로되 우리의 신이 우리 원수 삼손을 우리 손에 붙였다 하고 다 모여 그 신 다곤에게 큰 제사를 드리고 즐거워하고;
삼상 5:2 블레셋 사람이 하나님의 궤를 가지고 다곤의 당에 들어가서 다곤의 곁에 두었더니).
한편 애굽인들은 물고기를 주식(主食)의 하나로 삼았는데, 나일 강은 그 주요 공급처였다(Herodotus). 따라서 애굽 하수들이 피로 변함으로써 애굽인들은 가장 기본적인 생계유지조차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였다.
▶ 악취가 나리니 - '가증스럽다', '무례하다'는 의미도 내포한 말로서 사람이 근접할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냄새가 풍김을 나타낸다. 본문의 악취는 썩은 피의 비린내로 짐작되며(Keil,
Delitzsch), 이는 곧 우상 숭배로 말미암아 부패해진 애굽인들의 영혼 상태를 암시하기도 한다.
▶ 싫어하리라 - '싫증나다', '지치다'는 의미이다. 애굽인들은 설마 물이 피로 변할리가 있겠느냐는 생각에 하수물을 취하여 입에 갖다 대 보기도 하고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 여러 가지 처방도 해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끝내 지치고 말았다(24절의 '마실 수 없으므로'라는 표현에는 좌절감이 담겨 있다).
[출 7:19]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에게 명하기를 네 지팡이를 잡고 네 팔을 애굽의 물들과 하수들과 운하와 못과 모든 호수 위에 펴라 하라 그것들이 피가 되리니 애굽 온 땅에와 나무 그릇에와 돌 그릇에 모두 피가 있으리라.
▶ 물들 - 샘, 호수, 바다, 비 등을 총괄하는 말이다. 이적의 효과가 어느만큼 미치는지를 보여 준다.
▶ 하수 - 담수량이 풍부해 어떤 가뭄에도 넉넉한 물을 흘려 내릴 수 있는 강을 가리킨다. 여기서는 나일강 본류와 지류들을 포함한 말이다.
▶ 운하 - 나일강에서 물을 끌어들이는 농업용 관개 수로를 가리키는 것 같다.
▶ 못 - 지형의 영향으로 자연적으로 형성된 천연 호수를 가리킨다.
▶ 호수 - 저수지로 번역되는 '미크웨'와 큰 물을 뜻하는 '마임'이 결합된 형태로 인공적인 저수지를 가리킨다.
▶ 펴라 - 애굽 전역에 걸쳐 순식간에 임하게 될 하나님의 징벌을 암시하는 표현이다.
(5절 내가 내 손을 애굽 위에 펴서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야 애굽 사람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시매).
아론이 애굽 온 땅의 하수와 물을 찾아 다니며 일일이 지팡이로 '친다'는 것은(17절) 불가능 했다.
다만 그는 지팡이를 치는 단 한 번의 상징적 행위로써
(20절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의 명하신 대로 행하여 바로와 그 신하의 목전에서 지팡이를 들어 하수를 치니 그 물이 다 피로 변하고)
하나님의 크신 이적이 임하게 했다.
▶ 애굽 온 땅에 - 하나님의 이적적인 심판이 애굽 전역에 미치지 않은 곳이 없음을 나타낸다. 특히 뒤이어 나오는 나무 그릇...돌 그릇, 곧 애굽 가정에서 사용하던 모든 종류의 식기류 및 물 저장기 등에까지 피 심판이 적용될 정도였다.
이는 피 심판이 단순한 환상이나 착시 현상에 의한 것이 아니라, 물질적이고 화학적인 변화, 곧 진짜 물이 피로 변했음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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