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27일 월요일

내 백성 보내기를 거절하면 내일 내가 메뚜기로 네 경내에 들어가게 하리니


메뚜기 재앙의 예고 2

: [ 10:3-6]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들어가서 그에게 이르되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네가 어느 때까지 앞에 겸비치 아니하겠느냐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라
4) 네가 만일 백성 보내기를 거절하면 내일 내가 메뚜기로 경내에 들어가게 하리니
5) 메뚜기가 지면을 덮어서 사람이 땅을 없을 것이라 메뚜기가 네게 남은 그것 우박을 면하고 남은 것을 먹으며 들에 너희를 위하여 자라는 모든 나무를 먹을 것이며
6) 집들과 모든 신하의 집들과 모든 애굽 사람의 집들에 가득하리니 이는 아비와 조상이 세상에 있어 옴으로 오늘 까지 보지 못하였던 것이리라 하셨다 하고 돌이켜 바로에게서 나오니




[ 10:3]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들어가서 그에게 이르되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네가 어느 때까지 앞에 겸비치 아니하겠느냐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 - 본서에 자주 나오는 표현인데

(9: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바로에게 들어가서 그에게 이르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1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바로 앞에 서서 그에게 이르기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이는 재앙을 내리시며 출애굽의 주체가 되신 분이 그의 택한 백성인 히브리 민족의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며, 동시에 언약을 변치 않으시는 여호와이심을 애굽 사람들에게 강조하기 위함이다.

(9: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바로에게 들어가서 그에게 이르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겸비치 아니하겠느냐 - 바로의 완강함을 보다 엄하게 책망하고 있다. 실로 참된 겸손은 창조주 되시는 하나님과 피조물 자기 자신과의 관계를 바로 인식하는 데서 우러나온다.

( 43:2 호사야의 아들 아사랴와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모든 교만한 자가 예레미야에게 말하여 가로되 네가 거짓을 말하는도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너희는 애굽에 거하려고 그리로 가지 말라고 너를 보내어 말하게 하지 아니하셨느니라).

백성을 보내라 -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바로에게서 반드시 찾으시겠다는 일곱 경고이다.

(5:1 후에 모세와 아론이 가서 바로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광야에서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이니라 하셨나이다;

7:16 그에게 이르기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왕에게 보내어 이르시되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광야에서 나를 섬길 것이니라 하였으나 이제까지 네가 듣지 아니하도다;

8: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바로에게 가서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20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바로 앞에 서라 그가 물로 나오리니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9: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바로에게 들어가서 그에게 이르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1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바로 앞에 서서 그에게 이르기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이처럼 한번 하나님의 백성된 자는 이와 같은 하나님의 지속적인 사랑으로 인하여 결국 그의 품속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 10:4] 네가 만일 백성 보내기를 거절하면 내일 내가 메뚜기로 경내에 들어가게 하리니

메뚜기 - 메뚜기는 초식 동물로서 이름의 뜻과 같이 대량으로 몰려다니면서 대량 생식을 하며, 또한 바람의 변화에 의하여 천문학적인 숫자로 떼를 지어 집단적으로 이동한다.

그런데 모든 초목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는 메뚜기 떼의 습격을 받으면 피해가 엄청나서 지역 사람들은 이를 천벌로 생각했다.

요엘서에는 바로 메뚜기 떼의 무서움과 메뚜기 떼에 의한 폐허 모습이 생생히 묘사되어 있다.

( 1:4-7 팟종이가 남긴 것을 메뚜기가 먹고 메뚜기가 남긴 것을 늣이 먹고 늣이 남긴 것을 황충이 먹었도다
5) 무릇 취하는 자들아 너희는 깨어 울지어다 포도주를 마시는 자들아 너희는 곡할지어다 이는 포도주가 너희 입에서 끊어졌음이니
6) 이족이 땅에 올라왔음이로다 그들은 강하고 무수하며 이는 사자의 같고 어금니는 암사자의 어금니 같도다
7) 그들이 포도나무를 멸하며 무화과나무를 긁어 말갛게 벗겨서 버리니 모든 가지가 하얗게 되었도다;

2:1-11 시온에서 나팔을 불며 나의 성산에서 호각을 불어 거민으로 떨게 할지니 이는 여호와의 날이 이르게 됨이니라 이제 임박하였으니
2) 어둡고 캄캄한 날이요 빽빽한 구름이 끼인 날이라 새벽 빛이 산꼭대기에 덮인 것과 같으니 이는 많고 강한 백성이 이르렀음이라 같은 것이 자고 이래로 없었고 이후 세세에 없으리로다
3) 불이 그들의 앞을 사르며 불꽃이 그들의 뒤를 태우니 전의 땅은 에덴동산 같았으나 후의 땅은 황무한 같으니 그들을 피한 자가 없도다
4) 모양은 같고 달리는 것은 기병 같으며
5) 그들의 꼭대기에서 뛰는 소리가 병거 소리와도 같고 불꽃이 초개를 사르는 소리와도 같으며 강한 군사가 항오를 벌이고 싸우는 같으니
6) 앞에서 만민이 송구하여 하며 무리의 낯빛이 하얘졌도다
7) 그들이 용사 같이 달리며 무사 같이 성을 더위잡고 오르며 각기 자기의 길로 행하되 항오를 어기지 아니하며
8) 피차에 부딪히지 아니하고 각기 자기의 길로 행하며 병기를 충돌하고 나아가나 상치 아니하며
9) 성중에 뛰어 들어가며 성위에 달리며 집에 더위잡고 오르며 도적 같이 창으로 들어가니
10) 앞에서 땅이 진동하며 하늘이 떨며 일월이 캄캄하며 별들이 빛을 거두도다
11) 여호와께서 군대 앞에서 소리를 발하시고 진은 심히 크고 명령을 행하는 자는 강하니 여호와의 날이 크고 심히 두렵도다 당할 자가 누구이랴).

한편 기록에 근거하고 있는 자연 발생적인 메뚜기 떼의 피해가 정도라면, 하나님의 의지로 인해 초자연적으로 임한 애굽의 메뚜기 떼의 재앙은 가히 짐작이 되고도 남는다.



[ 10:5] 메뚜기가 지면을 덮어서 사람이 땅을 없을 것이라 메뚜기가 네게 남은 그것 우박을 면하고 남은 것을 먹으며 들에 너희를 위하여 자라는 모든 나무를 먹을 것이며

지면을 덮어서 - 직역하면 '땅의 눈을 덮어서'(cover the eye of the land)이다.

표현은 땅이 나무들로 덮여진 사람들을 바라본다는 고대의 시적(詩的) 사상에 근거하고 있는 것으로 성경에서는 본장 15절과 22 : 5, 11에서만 나타나는 모세의 독특한 표현이다.

(15 메뚜기가 지면에 덮여 날으매 땅이 어둡게 되었고 메뚜기가 우박에 상하지 아니한 밭의 채소와 나무 열매를 먹었으므로 애굽 전경에 나무나 밭의 채소나 푸른 것은 남지 아니하였더라;

22:5 그가 사자를 브올의 아들 발람의 본향 강변 브돌에 보내어 발람을 부르게 하여 가로되 보라 민족이 애굽에서 나왔는데 그들이 지면에 덮여서 우리 맞은편에 거하였고,

11 보라 애굽에서 나온 민족이 있어 지면에 덮였으니 이제 와서 나를 위하여 그들을 저주하라 내가 그들을 쳐서 몰아낼 있으리라 하나이다)

한편 땅의 지면을 덮을 정도였다는 말은 메뚜기 떼가 얼마나 숫자적으로 많았는지를 말해준다. 메뚜기 떼의 폐해를 직접 목격한 자들의 보고에 따르면, 메뚜기 떼가 몰아닥치면 태양이 밝은 대낮에도 천지가 흑암으로 변한다고 한다.
그리고 메뚜기 떼는 2600km 거리를 가득 메우는 때도 있다고 전한다.(Ollivier, Barrow).

우박을 면하고 남은 - 메뚜기 떼가 지나간 곳에는 푸른 식물이라곤 찾을 없는 것이 보편적이다. 메뚜기 떼는 처음 푸른 잎사귀로부터 시작해서 점차 줄기와 나무 껍질까지 모조리 갉아 먹으므로 땅들을 폐허로 만들어 버린다.

( 1:7 그들이 포도나무를 멸하며 무화과나무를 긁어 말갛게 벗겨서 버리니 모든 가지가 하얗게 되었도다).

9:32 보면 우박 재앙시 밀과 나맥은 자라지 않았기 때문에 우박 재앙의 피해를 면할 있었다.

(9:32 그러나 밀과 나맥은 자라지 아니한고로 상하지 아니하였더라)

하지만 이들은 자라난 결국 메뚜기 재앙에 의해 피해를 입게 됨으로 애굽의 주요 농작물 재배는 모두 망치게 되었다.



[ 10:6] 집들과 모든 신하의 집들과 모든 애굽 사람의 집들에 가득하리니 이는 아비와 조상이 세상에 있어 옴으로 오늘 까지 보지 못하였던 것이리라 하셨다 하고 돌이켜 바로에게서 나오니

집들에 가득하리니 - 하늘과 땅을 가득 메운 메뚜기 떼의 극성을 짐작케 해준다. 메뚜기는 초식 동물로서 동물에게는 직접 피해를 가하지 않지만 간혹 먹을 것이 부족한 경우나, 성질이 고약한 놈의 경우 주거지에 침입하여 가죽이나 의복을 갉아 먹거나 심지어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전혀 없게 만드는 때도 있다고 한다.

오늘까지 보지 못하였던 - 메뚜기 떼의 공격이 근동 아프리카 지방보다 상대적으로 흔치 않았던 애굽 지역에 유사 이래 보지 못한 무수한 메뚜기 떼가 예고된 날에 정확히 내습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에 의한 초자연적인 재앙의 결과임을 분명히 밝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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