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피 재앙의 결과
성 경: [출 7:20-25]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의 명하신 대로 행하여 바로와 그 신하의 목전에서 지팡이를 들어 하수를 치니 그 물이 다 피로 변하고
21) 하수의 고기가 죽고 그 물에서는 악취가 나니 애굽 사람들이 하수물을 마시지 못하며 애굽 온 땅에는 피가 있으나
22) 애굽 술객들도 자기 술법으로 그와 같이 행하므로 바로의 마음이 강퍅하여 그들을 듣지 아니하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
23) 바로가 돌이켜 궁으로 들어가고 그 일에도 관념하지 아니하였고
24) 애굽 사람들은 하수 물을 마실 수 없으므로 하숫가를 두루 파서 마실 물을 구하였더라
25) 여호와께서 하수를 치신 후 칠 일이 지나니라.
[출7:20]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의 명하신 대로 행하여 바로와 그 신하의 목전에서 지팡이를 들어 하수를 치니 그 물이 다 피로 변하고
▶ 목전에서 - '면전에서'(Modern Language Bible, in the presence of),
'목도하는 앞에서'(KJV, in the
sight of)란 뜻이다.
모세와 아론은 마치 엘리야가 홀몸으로 450명의 바알 선지자와 대결했던 것과 같은
(왕하 18:22 너희가 혹시 내게 이르기를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의뢰하노라 하리라마는 히스기야가 여호와의 산당과 제단을 제하고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에게 명하기를 예루살렘 이 단 앞에서만 숭배하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셨나니)
비장한 각오로 바로 일당들의 주의를 집중시켰음이 분명하다.
따라서 애굽 하수가 피로 변하지 않을 시 모세와 아론은 그들의 조소거리로 전락됨은 물론 나일 강의 신을 모독한 죄로 처단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여호와께서는 당신을 의뢰하는 자들에게 그 원수의 목전에서 상을 베푸신다.
(시 23:5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출 7:21] 하수의 고기가 죽고 그 물에서는 악취가 나니 애굽 사람들이 하수물을 마시지 못하며 애굽 온 땅에는 피가 있으나
▶ 하수의 고기가 죽고 그 물에서는 악취가 나니 - 이제 나일 강은 더 이상 생명과 축복을 주는 강이 아니라, 죽음과 더러움을 토해내는 강이 되었다. 따라서 이는 나일 강과, 그리고 나일 강에 사는 고기까지 우상화하여 섬겼던 애굽인들의 어리석음을 똑똑히 깨우쳐 주는 재앙이 되었다.
[출 7:22] 애굽 술객들도 자기 술법으로 그와 같이 행하므로 바로의 마음이 강퍅하여 그들을 듣지 아니하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
▶ 자기 술법으로 - 애굽 술객들도 재빠른 눈 속임수나 약품 사용 혹은 특이한 마귀적 능력 등으로 소량의 물을 피같이 만들었을 것이다.
(11절 바로도 박사와 박수를 부르매 그 애굽 술객들도 그 술법으로 그와 같이 행하되).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능력에 의한 이적을 흉내낸 잡술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그들은 엄청난 식수난에 허덕이면서도 피로 변한 하수를 원상태로 회복시킬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24절 애굽 사람들은 하수 물을 마실 수 없으므로 하숫가를 두루 파서 마실 물을 구하였더라)
한편 여기서 애굽 술객들이 피로 변하지 않은 물을 어디서 구했을까 라는 의문이 제기된다. 그에 대해서 우리는 24절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Murphy,
Kalisch).
▶ 강퍅하여 - 애굽 술객들의 조잡스러운 술법은 결국 바로로 하여금 계속 완고한 상태를 '고집하도록'만들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위대한 진리를 전폭적으로 의뢰하지 못하고 헛되고 보잘것 없는 임시 방편에만 연연해하는 완악한 죄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출 7:23] 바로가 돌이켜 궁으로 들어가고 그 일에도 관념하지 아니하였고
▶ 돌이켜 - 이는 '가버리다', '외면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는 바로가 나일 강변을 떠나 궁으로 돌아갔다는 사실 외에 하나님의 이적을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거역했다는 점도 암시한다.
▶ 관념하지 - 이 말의 문자적인 뜻은 '마음을 두다'(KJV, set his
heart to)이다. 따라서 '관념치 않았다'는 것은 발생한 이적의 원인과 결말에 대해 심사숙고해 보지 않고 으례껏 있을 수 있는 일 중의 하나로 간주해 버렸다는 뜻이다.
[출 7:24] 애굽 사람들은 하수 물을 마실 수 없으므로 하숫가를 두루 파서 마실 물을 구하였더라
▶ 두루 파서 - 집요하게 파고 드는 모습을 가리킨다. 따라서 본 구절은 식수를 구하기 위해 각처로 배회하며 새 우물을 파기 위해 부심하는 상황을 설명한다.
[출 7:25] 여호와께서 하수를 치신 후 칠 일이 지나니라.
▶ 칠 일 - 첫째 재앙의 기간이다. 한편 성경에서 '7'은 완전수를 의미한다.
따라서 여기서의 '칠 일'은 하나님의 심판의 철저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애굽인들이 극심한 고난을 감내해야 했던 상황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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