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6일 월요일

내가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어 내며 그 고역에서 너희를 건지며


하나님의 이스라엘 구원 약속

: [ 6:1-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제 내가 바로에게 하는 일을 네가 보리라 강한 손을 더하므로 바로가 그들을 보내리라 강한 손을 더하므로 바로가 그들을 땅에서 쫓아 내리라
2) 하나님이 모세에게 말씀하여 가라사대 나는 여호와로라
3)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전능의 하나님으로 나타났으나 나의 이름을 여호와로는 그들에게 알리지 아니하였고
4) 가나안 그들의 우거하는 땅을 주기로 그들과 언약하였더니
5) 이제 애굽 사람이 종을 삼은 이스라엘 자손의 신음을 듣고 나의 언약을 기억하노라
6)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기를 나는 여호와라 내가 애굽 사람의 무거운 밑에서 너희를 빼어 내며 고역에서 너희를 건지며 팔과 재앙으로 너희를 구속하여



[ 6: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제 내가 바로에게 하는 일을 네가 보리라 강한 손을 더하므로 바로가 그들을 보내리라 강한 손을 더하므로 바로가 그들을 땅에서 쫓아 내리라.

이제 - 모세의 불평은 하나님께서 약속 이행을 지체하신다는 점을 골자로 하였거니와, 이에 대해 하나님 즉시 당신의 권능을 나타내시겠다는 결의를 표하신 것이다.

강한 손을 더하므로 - 여기서 '강한 '이란 하나님의 권능을 상징하는 신인 동형동성론(Anthropomorphism) 표현이다.

따라서 말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능력을 크게 나타내시겠다는 뜻이다. 한편 이처럼 추상적 개념을 구체적 대상과 연결시켜 간결하고 평이하게 표현하는 것은 히브리 문학의 주요 특성 가운데 하나이다.

그리고 동일한 ('강한 손을 더하므로') 중첩 사용하는 것은 그것이 명확성과 불변함을 나타내는 강조법적 기교이다.

보내리라 - '포기하다', '내던지다' 의미로서 여기서는 어쩔 없는 상황에서 마지못해 가게 내버려둔다는 뜻이다.

쫓아내리라 - 말은 자의로 추방한다는 의미보다 어쩔 없는 상황에서 내어준다는 의미가 강하다. 이는 여호와의 이적적 징벌로 말미암아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을 도리어 쫓아내듯 황급하게 내어보내는 상황에 처하게 것임을 예시한 말이다.

(12:33 애굽 사람들은 말하기를 우리가 죽은 자가 되도다 하고 백성을 재촉하여 지경에서 속히 보내려 하므로).



[ 6:2] 하나님이 모세에게 말씀하여 가라사대 나는 여호와로라

여호와 - 이름(3:15) 이중의 뜻을 내포하고 있다.

(3:15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이는 너희 조상의 하나님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라 하라 이는 나의 영원한 이름이요 대대로 기억할 나의 표호니라)

, (1) 영원 전부터 영원까지 스스로 계시는 절대자란 뜻이다.
(2) 선민과 더불어 언약을 맺으시고 언약을 반드시 성취시키시는 구속주란 뜻이다. 본문에서는 특히 (2) 의미가 강하게 표출되어있다.

낙담 탄원하는 모세에게 하나님께서 당신의 이름을 계시하신 이유는 출애굽 사건이 당신의 언약과 성취라는 차원에서 반드시 이루어질 수밖에 없음을 모세에게 주지시키기 위함이었다.



[ 6:3]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전능의 하나님으로 나타났으나 나의 이름을 여호와로는 그들에게 알리지 아니하였고

전능의 하나님 - '솨다이' '공략 불가능한'이란 뜻의 '사다드'에서 말로 '전능자'(Almighty) 가리킨다. 그리고 '' '' 혹은'힘센 ' 의미의 '아일'에서 유래한 말로 '사다이' 비슷하게 '강하고 능력있는 ' 뜻이다.

( 17:1 아브람의 구십구 때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여호와로는 그들에게 알리지 아니하였고 - 기본 개념은 '확실히 깨닫게 하다', '체험하게 하다' 뜻이다. 따라서 이는 아브라함, 이삭, 야곱에게 '여호와'라는 이름이 전혀 계시되지 않았다는 뜻은 아니다.

( 15:7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땅을 네게 주어 업을 삼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 우르에서 이끌어 여호와로라;

22:14 아브라함이 이름을 여호와이레라 하였으므로 오늘까지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하더라;

28:13 본즉 여호와께서 위에 서서 가라사대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누운 땅을 내가 너와 자손에게 주리니).

다만 칭호가 '언약의 '로서의 의의를 지닌 것으로 확연히 알려진 것은, 구속사의 분수령을 이루는 출애굽을 전후한 때라는 의미이다.



[ 6:4] 가나안 그들의 우거하는 땅을 주기로 그들과 언약하였더니

가나안 - 좁게는 요단 동편에 위치한 가사에서 시돈 사이의 땅을

( 10:19 가나안의 지경은 시돈에서부터 그랄을 지나 가사까지와 소돔과 고모라와 아드마와 스보임을 지나 라사까지였더라).

넓게는 역시 요단 동편의 애굽 강에서부터 유프라테스강에 이르는 지역을 가리킨다.

( 15:18 날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으로 더불어 언약을 세워 가라사대 내가 땅을 애굽강에서부터 유브라데까지 자손에게 주노니).

우거하는 - (손님으로서)'체류하다', ' 숙박하다' 뜻이다. 아브라함의 후손들은 애굽에 들어가기 전까지 대부분 가나안 땅에서 살았다.

그러나 그들은 가나안 땅을 두루 다니며 그저 나그네로서의 삶을 살았을 뿐이다. 따라서 훗날 여호수아의 인솔 하에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차지하게 것은 결코 자연적 기득권에 의해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주인적 은총에 근거한 것임을 있다.

( 1:2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모든 백성으로 더불어 일어나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땅으로 가라).

언약하였더니 - 여기서 언약은 상호간의 협의에 의해 이뤄진 언약이라기보다 하나님의 일방적이고 불가항력적인 은혜에 근거하고 있는 언약이다.

한편 하나님과 족장들간에 체결된 언약에 대해서는 15:18-21;17:7, 8;26:3;28:13 등에 기록된 , 이들 언약에서는 가나안 땅에 관한 약속이 한결같이 등장한다.



[ 6:5] 이제 애굽 사람이 종을 삼은 이스라엘 자손의 신음을 듣고 나의 언약을 기억하노라

신음 - 이미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고통 소리를 듣고 그들을 구원하기로 작정하셨다. 그럼에도 본절에 말씀이 반복된 것은 당신의 약속을 다시 한번 강하게 확신시키며, 아울러 모세의 탄원에 대한 응답을 보이시기 위함이었다.

(5:22-23 모세가 여호와께 돌아와서 고하되 주여 어찌하여 백성으로 학대를 당케 하셨나이까 어찌하여 나를 보내셨나이까
23) 내가 바로에게 와서 주의 이름으로 말함으로부터 그가 백성을 학대하며 주께서도 주의 백성을 구원치 아니하시나이다).

기억하노라- 본래 의미는 (알아 있도록)'표시하다'이다. 그리고 여기서 '회상하다' 뜻이 파생되었다. 그러나 본절에서는, 과거에 잊고 있다가 돌연 생각났다는 뜻이 아니라 이미 확정된 언약을 성취할 때가 비로소 도래하였다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하나님은 당신의 때에 당신의 경륜을 따라 역사를 운행해 가신다.

( 1:9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셨으니 기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딤후 1:9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부르심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 뜻과 영원한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



[ 6:6]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기를 나는 여호와라 내가 애굽 사람의 무거운 밑에서 너희를 빼어 내며 고역에서 너희를 건지며 팔과 재앙으로 너희를 구속하여

무거운 -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겪은 모든 압제를 통칭한 말이다(Modern Language Bible, Egypt's burdens). 한편 이에 비해 다음의 '고역' 이런 저런 이유로(1:12-14;5:7-9) 더욱 가중된 고난을 특별히 암시하는 말인 듯하다.

빼어 내며 - 말은 (댓가를 지불하고)

'사다', '택하다

( 4:20 여호와께서 너희를 택하시고 너희를 쇠풀무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사 자기 기업의 백성을 삼으신 것이 오늘과 같아도),

'빼앗다

(삼상 2:16 사람이 이르기를 반드시 먼저 기름을 태운 후에 마음에 원하는 대로 취하라 하면 그가 말하기를 아니라 지금 내게 내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억지로 빼앗으리라 하였으니),

(원수를)'갚다' 다양한 뜻을 내포한 말이다.

( 20:10 나는 무리의 비방과 사방의 두려움을 들었나이다 그들이 이르기를 고소하라 우리도 고소하리라 하오며 나의 친한 벗도 나의 타락하기를 기다리며 피차 이르기를 그가 혹시 유혹을 받으리니 우리가 그를 이기어 우리 원수를 갚자 하나이다)

따라서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의 속박에서 구출해 내시기 위해 얼마나 노심초사 하셨는가를 보여 주는 말이다.

한편 이를 통해 우리는 성도를 피로 사시사

( 5:8 책을 취하시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이 어린 앞에 엎드려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대접을 가졌으니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

사단의 세력으로부터 건져내신 구속주의 무한하신 은총을 연상할 있게 된다.

( 1:13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건지며 - '탈취하다

(대하 20:25 여호사밧과 백성이 가서 적군의 물건을 취할새 본즉 가운데에 재물과 의복과 보물이 많이 있는고로 각기 취하는데 물건이 너무 많아 능히 가져갈 없을만큼 많으므로 사흘 동안에 취하고,)

'구원하다',

( 14:14 비록 노아, 다니엘, , 사람이 거기 있을지라도 그들은 자기의 의로 자기의 생명만 건지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탈출하다' 뜻으로 하나님의 구원 활동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 준다.

(3:8 내가 내려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족속,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이르려 하노라).

- 팔을 편다는 것은 어떤 행동을 본격적으로 개시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편팔' '강한 '(1) 더불어 하나님의 적극적이고도 강력한 활동을 의미하는 신인동형성론적 표현이다.

( 11:2 너희의 자녀는 알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였으나 너희가 오늘날 기억할 것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징계와 위엄과 강한 손과 펴신 팔과;

왕상 8:42 저희가 주의 광대한 이름과 주의 능한 손과 주의 펴신 팔의 소문을 듣고 와서 전을 향하여 기도하거든;

20:33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능한 손과 팔로 분노를 쏟아 너희를 단정코 다스릴지라).

재앙 - '심판'이란 뜻이다(KJV, RSV-judgement).

이는 애굽에 임하게 심판이 단순한 이적 사건이 아니라

(3:20 내가 손을 들어 애굽 중에 여러가지 이적으로 나라를 후에야 그가 너희를 보내리라),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심판의 성격을 띠고 있음을 시사한다.

구속하여 - '무르다', '복수하다', (가장 가까운) '친척이 되다' 뜻이다.

이스라엘에는 누가 살해 당했을 그의 가장 가까운 친척이 대신 복수하고

( 20:5 피의 보수자가 뒤를 따라온다 할지라도 그들은 살인자를 그의 손에 내어주지 말지니 이는 본래 미워함이 없이 부지중에 이웃을 죽였음이라),

땅을 팔았을 때는 대신 물어주고

( 3:13 밤에 여기서 머무르라 아침에 그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이행하려 하면 좋으니 그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행할 것이니라 만일 그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이행코자 아니하면 여호와의 사심으로 맹세하노니 내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행하리라 아침까지 누울지니라),

또한 무자(無子) 죽었을 때는 아내와 혼인하여 자손을 잇게 해주는 '고엘 제도'라는 관습이 있었다.

( 4:10 말론의 아내 모압 여인 룻을 사서 나의 아내로 취하고 죽은 자의 기업을 이름으로 잇게 하여 이름이 형제 중과 그곳 성문에서 끊어지지 않게 함에 너희가 오늘날 증인이 되었느니라).

따라서 말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대하여 바로 일을 담당하는 가까운 혈족 '고엘'(구속자, 갚는 ) 되어 주시겠다는 뜻이다.

한편 이러한 구속자 고엘의 개념은 그리스도의 사역을 통해 완연히 드러났으니, 그분은

성도의 복수자요.

(딤후 4:14 구리 장색 알렉산더가 내게 해를 많이 보였으매 주께서 행한 대로 저에게 갚으시리니),

신랑이요.

( 9:15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 슬퍼할 있느뇨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이르리니 때에는 금식할 것이니라),

잃었던 유업을 되찾아 주신 분이다.

( 8:17 자녀이면 또한 후사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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