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과 예수
성 경: [눅 20:41-44]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사람들이 어찌하여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 하느냐
42) 시편에 다윗이 친히 말하였으되 주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
43) 내가 네 원수를 네 발등상으로 삼을 때까지 내 우편에 앉았으라 하셨도다 하였느니라
44) 그런즉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 칭하였으니 어찌 그의 자손이 되겠느냐 하시니라.
[눅 20:41]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사람들이 어찌하여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 하느냐
▶ 어찌하여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 하느냐 - 이는 '다윗의 자손'이라는 말이
단지 혈통적인 자손을 가리키는 것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뜻이다.
그리스도께서 다윗의 후손으로 태어나시리라는 예언은 구약성경 곳곳에서 나타난다.
(* 참조-삼하 7장;
시 89:20-37 내가 내 종 다윗을 찾아내어 나의 거룩한 기름을 그에게 부었도다
21) 내 손이 그와 함께 하여 견고하게 하고 내 팔이 그를 힘이 있게 하리로다
22) 원수가 그에게서 강탈하지 못하며 악한 자가 그를 곤고하게 못하리로다내가 그의 앞에서 그 대적들을 박멸하며 그를 미워하는 자들을 치려니와
24) 나의 성실함과 인자함이 그와 함께 하리니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그의 뿔이 높아지리로다
25) 내가 또 그의 손을 바다 위에 놓으며 오른손을 강들 위에 놓으리니
26) 그가 내게 부르기를 주는 나의 아버지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구원의 바위시라 하리로다
27) 내가 또 그를 장자로 삼고 세상 왕들에게 지존자가 되게 하며
28) 그를 위하여 나의 인자함을 영원히 지키고 그와 맺은 나의 언약을 굳게 세우며
29) 또 그의 후손을 영구하게 하여 그의 왕위를 하늘의 날과 같게 하리로다
30) 만일 그의 자손이 내 법을 버리며 내 규례대로 행하지 아니하며 삼하7:14
31) 내 율례를 깨뜨리며 내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면
32) 내가 회초리로 그들의 죄를 다스리며 채찍으로 그들의 죄악을 벌하리로다
33) 그러나 나의 인자함을 그에게서 다 거두지는 아니하며 나의 성실함도 폐하지 아니하며
34) 내 언약을 깨뜨리지 아니하고 내 입술에서 낸 것은 변하지 아니하리로다
35) 내가 나의 거룩함으로 한 번 맹세하였은즉 다윗에게 거짓말을 하지 아니할 것이라
36) 그의 후손이 장구하고 그의 왕위는 해 같이 내 앞에 항상 있으며
37) 또 궁창의 확실한 증인인 달 같이 영원히 견고하게 되리라 하셨도다;
사 9:2-7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주하던 자에게 빛이 비치도다
3) 주께서 이 나라를 창성하게 하시며 그 즐거움을 더하게 하셨으므로 추수하는 즐거움과 탈취물을 나눌 때의 즐거움 같이 그들이 주 앞에서 즐거워하오니
4) 이는 그들이 무겁게 멘 멍에와 그들의 어깨의 채찍과 그 압제자의 막대기를 주께서 꺾으시되 미디안의 날과 같이 하셨음이니이다
5) 어지러이 싸우는 군인들의 신과 피 묻은 겉옷이 불에 섶 같이 살라지리니
6)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7) 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왕좌와 그의 나라에 군림하여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지금 이후로 영원히 정의와 공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
11:1-9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2) 그의 위에 여호와의 영 곧 지혜와 총명의 영이요 모략과 재능의 영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영이 강림하시리니
3) 그가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즐거움을 삼을 것이며 그의 눈에 보이는 대로 심판하지 아니하며 그의 귀에 들리는 대로 판단하지 아니하며
4) 공의로 가난한 자를 심판하며 정직으로 세상의 겸손한 자를 판단할 것이며 그의 입의 막대기로 세상을 치며 그의 입술의 기운으로 악인을 죽일 것이며
5) 공의로 그의 허리띠를 삼으며 성실로 그의 몸의 띠를 삼으리라
6) 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살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 아이에게 끌리며
7)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8)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 뗀 어린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
9) 내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 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 남은 백성이 돌아오리라;
렘 23:5-6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때가 이르리니 내가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킬 것이라 그가 왕이 되어 1)지혜롭게 다스리며 세상에서 정의와 공의를 행할 것이며
6) 그의 날에 유다는 구원을 받겠고 이스라엘은 평안히 살 것이며 그의 이름은 여호와 우리의 공의라 일컬음을 받으리;
33:14-18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대하여 일러 준 선한 말을 성취할 날이 이르리라
15) 그 날 그 때에 내가 다윗에게서 한 공의로운 가지가 나게 하리니 그가 이 땅에 정의와 공의를 실행할 것이라
16) 그 날에 유다가 구원을 받겠고 예루살렘이 안전히 살 것이며 이 성은 여호와는 우리의 의라는 이름을 얻으리라
17)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이스라엘 집의 왕위에 앉을 사람이 다윗에게 영원히 끊어지지 아니할 것이며
18) 내 앞에서 번제를 드리며 소제를 사르며 다른 제사를 항상 드릴 레위 사람 제사장들도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이러한 예언을 곡해한 그 당시 대다수 유대인들은
메시야를 지상적이고 민족적 차원에서 이해하여
다윗왕 시대와 같은 번영된 이스라엘을 복원시킬 메시야를 고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메시야이신 예수는 다윗의 혈통을 따라 오셨으나
본체상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으로서
온 인류의 구원과 우주적인 하나님 나라의 건설을 위해 성육신하셨다는 점에서,
그들의 메시야관은 치명적 오류를 드러낸 것이었다.
(빌 2:6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2)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이에 관하여선 사도 바울이 잘 이야기하고 있는데
곧 예수께서는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셨다고 언급한다.
(롬 1:3-4 그의 아들에 관하여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4)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
[눅 20:42] 시편에 다윗이 친히 말하였으되 주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
▶ 주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 - 시 110:1을 인용하여 다윗이 메시야를
주님이라고 부른 사실을 언급한다.
(시 110:1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들로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한편 마가와 마태는 다윗이 성령에 감동하여 말한 것으로 묘사하여
다윗의 말에 신적인 권위가 부여되었음을 강조한다.
한편 본문의
구약성경 전체가 메시야를 증거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단적 실례를 보여준다.
구약성경은, 선지자들이 직접적으로 언급한 수많은 메시야 예언들 외에도
(사 7:14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호 11:1 이스라엘이 어렸을 때에 내가 사랑하여 내 아들을 애굽에서 불러냈거늘)
구약의 실재인물을 통해
(창 14:18-20 살렘 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으니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더라
19) 그가 아브람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서
20)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하매 아브람이 그 얻은 것에서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더라),
구약의 역사적 사건을 통해
(호 11:1 이스라엘이 어렸을 때에 내가 사랑하여 내 아들을 애굽에서 불러냈거늘),
구약의 각종 의식과 규례를 통해
*참조 : (히 8-10장)
혹은 선지자들의 상징적 행동을 통해 메시야를 예언하였던 것이다.
(슥 11:12-13 내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좋게 여기거든 내 품삯을 내게 주고 그렇지 아니하거든 그만두라 그들이 곧 은 삼십 개를 달아서 내 품삯을 삼은지라
13)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그들이 나를 헤아린 바 그 삯을 토기장이에게 던지라 하시기로 내가 곧 그 은 삼십 개를 여호와의 전에서 토기장이에게 던지고)
이 모든 예언들이 바로 예수를 통해 성취되었다.
[눅 20:43] 내가 네 원수를 네 발등상으로 삼을 때까지 내 우편에 앉았으라 하셨도다 하였느니라
▶ 네 원수를 네 발의 발등상으로 삼을 때까지 - 마태와 마가는 '발아래 둘 때까지'라고 표현했다.
따라서 본 구절은 예수께서 마지막 날 심판주로서 임하게 되실 것을 시사한다.
그리고 '원수'는
최초의 인간인 아담과 하와를 꾀어 범죄케 하고 세상 끝날까지
세상을 미혹케 할 사단을 지칭하며,
따라서 이 사단이 심판주의 발 아래 짓밟히게 됨으로써
창 3:15에 나오는 '여자의 후손'에 관한 예언이 완벽하게 성취되는 것이다.
(창 3: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눅 20:44] 그런즉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 칭하였으니 어찌 그의 자손이 되겠느냐 하시니라.
▶ 어찌 그의 자손이 되겠느냐 - 다윗이 메시야를 주님으로 불렀는데
어떻게 그 주님이 다윗의 자손이 될 수 있겠는가 하는 반문이다.
유대인들은 메시야가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다는
그 '인성(人性)'에 대해서는 알았으나,
그의 '신성(神性)'에 대하여는 알지 못했다.
시 110편을 인용한 주님의 지혜로운 질문은
그의 대적자들을 침묵케하기 위함만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온전하신 신성을 밝히 드러내기 위한 목적도 내포한다.
예수가 그의 성육신하신 몸으로는 다윗의 후손이었으나 다윗의 주가 되는 것은,
영원하신 하나님으로서 사실상 다윗에게 생명을 부여하신 분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 같은 예수의 반문은
당시 바리새인들이 갖고 있던 형식주의 신앙과 이방인에 대한
배타적 감정 및 왜곡된 선민(選民)의식을 깨뜨리려는 의도까지 포함하고 있다.
예수는 이미 한 가문이나 한 민족을 구원하고자 온 것이 아니라
인류의 구원을 위해 온 것임을 밝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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