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적들이 겪은 당혹
(눅 20:1-8) 그 무렵의 어느 날 그분께서 성전에서 백성을 가르치며 복음을 선포하실 때에 수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장로들과 함께 와서
2) 그분께 말하여 이르되, 네가 무슨 권위로 이런 일들을 행하느냐? 혹은 네게 이 권위를 준 이가 누구냐? 우리에게 말하라, 하거늘
3) 그분께서 그들에게 응답하여 이르시되, 나도 너희에게 한 가지를 묻겠노니 내게 대답하라.
4) 요한의 침례가 하늘로부터 왔느냐, 사람들에게서 났느냐? 하시매
5) 그들이 서로 따져 보며 이르되, 만일 우리가, 하늘로부터 왔다, 하면 그가, 그런데 어찌하여 너희가 그를 믿지 아니하였느냐? 할 것이요,
6) 만일 우리가, 사람들에게서 났다, 하면 온 백성이 요한이 대언자인 줄 확신하므로 우리를 돌로 치리라, 하고
7) 그것이 어디로부터 왔는지 자기들이 말할 수 없다고 대답하니
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나도 무슨 권위로 내가 이런 일들을 행하는지 너희에게 말하지 아니하노라, 하시니라(한글 KJV)
여기에는 다른 복음서에 기록된 것에 보탠 것은 없다.
그러나 다만 첫째 절에는
다음과 같은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Ⅰ. 주님은 이 때에 성전에서 백성들을 가르치시고 복음을 전하고 계셨었다.
주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복음을 친히 전하는 분이시었다.
주님은 우리에게 구원을 마련해 놓으실 뿐 아니라 우리에게 공포(公布)해 주셨다.
그리하여 복음의 진리를 완전히 확인시켜 주셨으며
우리가 복음을 받아들이는데 큰 격려를 주셨다.
주님이 복음을 친히 전하여 공포해 주신 것은
그리스도께 우리가 복음을 받아들이는데 큰 관심을 가지고 계셨던 표시이다.
이 사실은 동시에 복음 전파자들과
그들의 직분과 사업에 큰 영예를 주시게 되었다.
그래서 비록 세상 사람들이 아무리 경멸히 여긴다 하더라도
전도인들은 큰 영예와 긍지를 가지고 복음을 전할 수 있다.
이것은 복음의 서민적 전도자에게 영예가 되는 일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복음을 전하실 때에
백성들의 능력을 귀하게 여기시면서 그들을 가르치셨다.
또한 우리가 명심할 것은
주님께서 백성들에게 복음을 전하실 때에는 방해를 받으셨다는 사실이다.
사탄과 사탄의 추종자들은 주님께서 백성들에게 복음을 전하시는 것을
갖은 방법으로 방해했다.
사탄의 세력을 보다 잘 약화시키는 것은 복음의 전파이기 때문이다.
Ⅱ. 주님의 원수들이 "가까이 와서"라는 말이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
이 단어는 오직 여기에서만 쓰여졌다.
이 말은 다음의 사실을 암시한다.
1. 주님의 원수들은 이 질문으로 주님을 놀라시게 할 줄로 생각했다.
그들은 갑자기 가까이 왔다.
그것은 주님께서 그러한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지도 않으시던 것이어서
그 대답에 당황하게 하심으로 주님을 잡기를 원했던 것이다.
2. 주님의 원수들은 그 문제로 주님을 놀라시게 할 줄로 생각했다.
그들은 떼를 지어 난폭하게 주님께로 가까이 왔다.
그러나 원수들의 계획을 방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신 주님께서 인간의 진노를 두려워하실 수 있겠는가?
주님은 도리어 인간의 간악한 계획을 변하여
주님의 찬양으로 변하게 할 수 있는 분이 아니신가?
이 기사에서 우리는 다음의 사실을 배우게 된다.
(1) 이것이 한 감정의 표현으로써는 논쟁이 되고
눈이 가리어져서 빛을 못 보는 사람들에게는
한 이상한 일로 여겨져서 문제를 불러일으킨다 하더라도
의심스럽게 생각할 것이 아니다.
주님의 이적은 "무슨 권세로 이런 일을 하는지" 분명히 보여 주셨으며
당신의 임무를 확인시켜 주셨다.
그런데 그 분명한 사실을 원수들에게 규탄 당하고 계신 것이다.
(2) 그리스도의 권위를 의심하는 자들은 그들이 만일
종교의 가장 분명하고 가장 확실한 원리를
자기들 스스로 캐어물었더라면 모든 사람에게 자기들의 어리석음을 드러냈을 것이다.
주님께서는 그 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아무리 미천한 사람이라도 대답할 수 있는
평범한 문제인 요한의 침례에 관한 문제로 답변하셨다.
"요한의 침례가 하늘로서냐 사람에게로 서냐?"
그들은 다 그것이 하늘로부터인 줄을 알고 있었다.
거기에는 세속적인 냄새나 경향이 조금도 없고 모두가 신성하고 거룩한 것이었다.
그래서 이 문제는 그들을 괴롭히고 당황케 하여
결국 백성들 앞에서 부끄럼만 당했다.
(3) 세평과 세속적인 관심사에 얽매여 사는 사람들이
가장 분명한 진리에 감금이 되다시피 하여 어찌할 줄을 모르고,
가장 강한 양심의 가책을 받을 때에
억눌리듯 숨이 막힐 듯이 되는 것은 이상스러울 것이 없다.
그것은 제사장과 서기관들이 자기들의 신망을 잃을까 봐서
요한의 침례가 하늘로부터임을 강조하지 못하고,
또 침례가 사람으로부터라고 말하지 않은 것을 두려워한 까닭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이런 정신을 가진 사람들에게 무슨 착한 일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4) 가지고 있는 지식을 파묻어 두고 있는 사람들은
당연히 지식을 더 얻기를 거부할 것이다.
이것은 바로 주님과 맞섰던 자들이 주님의 권위를 인정하기를 거부하고,
침례가 하늘로부터임을 알면서도 주님의 말씀을 믿지 않고
자기들이 알고 있는 것도 확인하지 못한 사람들과 같은 것이다.
(7-8절 대답하되 어디로부터인지 알지 못하노라 하니
8)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메튜 헨리의 주석을 참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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