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10일 목요일

그런즉 카이사르의 것들은 카이사르에게, 하나님의 것들은 하나님께 바치라

  

그리스도의 적들이 겪은 당혹 2

 

(20:20-26) 그들이 그분을 지켜보다가 총독의 권세와 권위에 그분을 넘겨주려고 스스로 의로운 사람으로 가장할 정탐꾼들을 보내어 그들이 그분의 말씀들을 책잡게 하니

21) 그들이 그분께 물어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알기에 선생님은 바르게 말씀하시고 가르치시며 아무도 외모로 취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하나님의 길을 참되게 가르치시나이다.

22) 우리가 카이사르에게 공세를 바치는 것이 율법에 맞나이까, 맞지 않나이까? 하거늘

23) 그분께서 그들의 간교함을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24) 데나리온 하나를 내게 보이라. 거기 있는 형상과 글이 누구의 것이냐? 하시니 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카이사르의 것이니이다, 하매

25) 그분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그런즉 카이사르의 것들은 카이사르에게, 하나님의 것들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26) 그들이 백성 앞에서 그분의 말씀들을 능히 책잡지 못하고 그분의 대답에 놀라며 잠잠하니라(한글 KJV)

 

 

우리는 여기에서 그리스도께서 세금에 대한 문제를

제의함으로써 원수들이 쳐놓은 올가미를 피하심을 보게 된다.

 

이 기사는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에도 기록되어 있다.

이 기사에서 우리는 다음의 사실을 알게 된다.

 

. 이것은 주님을 해치려고 계획한 위해였는데

이것은 전에 것보다도 더 어리석은 것이었다.

 

이 음모는 "예수를 총독의 치리와 권세 아래 붙이려는" 것이다.

 

(20절 이에 그들이 엿보다가 예수를 총독의 다스림과 권세 아래에 넘기려 하여 정탐들을 보내어 그들로 스스로 의인인 체하며 예수의 말을 책잡게 하니).

 

그들은 율법 때문에 그들 자신이 주님을 사형에 처할 수 없는 것이며

그들이 의지할 수 없는 민중의 폭동을 일으켜서 할 수도 없는 일이다.

그리고 그들은 주님을 심판할 수 없으므로 그들은 짐짓

주님을 박해하는 자와 고발자가 아닌 체 하고 주님을 모해할 정보를 제공하려고 했다.

 

그들은 주님을 반대하는 총독에 아첨할 수 있는 요긴한 사실을 알아내기를 바랐다.

 

여기서 우리가 주의할 것은,

교회를 치리하는 사람들을 핍박하는 자들이,

자기들의 악행의 도구로써 세속적인 권력을 쓰는 것이 보통 술책이며,

또는 자기들이 해야 될 성가신 일을

지상의 왕들이 하게 하는 것도 흔히 있었던 일이다.

 

왕들이 악한 무리들의 술책에 선동되지 않았으며

그들의 이웃은 조용히 살았을 것이며

그것은 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그리스도를

빌라도에게 넘기기까지에 빌라도가 그리스도에게 했던 것과 같다.

 

그러나 주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으로써

원수들의 저주할 만한 계책에 의하여 주님은 이방인의 손에 넘겨지게 되었다.

 

 

. 다음에 생각할 것은 그들이 고용한 사람들이다.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에는

고용된 사람들이 약간의 헤롯 당원들과 바리새인의 제자들이라고 기록되었다.

 

그런데 이 누가복음에는

"정탐들을 보내어 그들은 스스로 의인인 체하여"란 말이 첨부되어 있다.

 

악한 사람들이 스스로 의인인 체하여

가장 악한 계책을,

가장 진실하고 그럴듯하게 꾸미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악마는 빛의 천사로 변모할 수 있고,

바리새인의 점잖은 외모 등은 그리스도의 제자와 같은 말을 할 수 있는 것이다.

 

탐정은 반드시 변장을 하게 마련이다.

이 탐정들은

그리스도의 판단에 대하여 가치를 인정하는 체하며,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들이는 체한다.

그러므로 양심적인 사건에 있어서는 주님의 의견을 들으려고 한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전도자들은 스스로 의인인 체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경계하도록 조심할 것이며

뱀과 전갈의 자식들 속에 있을 때에는 뱀과 같이 지혜로워야 한다.

 

 

. 그들은 내놓은 문제로써 주님을 함정에 빠뜨리려고 했다.

 

1. 그들의 시작하는 말은 매우 예의를 갖추었다.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바로 말씀하시고 가르치십니다(21)".

 

이처럼 그들은 주님에게 아첨하여

주님이 부주의하시는 중에 자기들이 원하는 약점을 잡으려고 했다.

 

교만한 그들, 또 진정한 사랑이 없는 그들은

무슨 일을 하려면 오직 아첨하고 친절한 듯이 말하였다.

 

그러나 겸손한 예수에게까지 속임수를 써서

자기들의 뜻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은 너무도 큰 잘못이었다.

 

주님은 그런 위선자의 말을 즐겨하시지 않으셨으며

또 그런 말로써 당신이 존경을 받으신다고는 생각지 않으셨다.

 

주님은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아니하시는 분임이 사실이고

또한 모든 사람의 심중을 아시고 그들의 마음을 아시며,

원수들이 아무리 좋은 말로 하더라도

그들의 심중에는 일곱 가지 가증한 것이 있음을 아셨다.

 

주님께서

 

"오직 참으로써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시는 것은 사실이었다. 그러나 원수들은 주님에게 배울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다만 예수의 말을 책잡으려고 하고 있음을 아시는 주님은 그들에게 책잡히시지 않으셨다"

 

2. 그들의 문제는 매우 좋은 것이었다.

 

"우리가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가하니이까 불가하니이까"?

 

바치는 것이 가하니까라는 말은 누가복음에만 있다.

 

아브라함의 자유의 몸으로 태어난 자손인 우리,

곧 하나님께 세를 바쳐야 할 우리가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가하니까? 라고

물은 것이다.

 

교만심과 탐욕심이 많은 그들은 세금을 내는 것이 싫었다.

그러므로 세를 바치는 것이 가한지 불가한지 문제가 되었다.

 

그런데 만일 그리스도께서 세를 바치는 것이 가하다 말씀하시면

백성들이 화를 낼 것이다. 왜냐하면 백성들은

주님께서 메사야를 가장 첫 자리에 앉으실 분으로 인정하여

로마의 압정의 멍에에서 벗어나게 하여

가이사에게 세 바치기를 거부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일 주님께서

원수들이 기대하는 대로 세 바치는 것이 불가하다고 말씀하시면

(만일 그런 마음을 주님께서 갖고 계시지 않다면 일반 백성들이 전처럼 주님을 떠받드려고 하지 않으리라고 원수들은 생각했기 때문에)

자기들이 원하는 대로 총독에게 고발하려고 했던 것이다.

 

 

. 주님께서는 원수들이 쳐놓은 올가미를 피하셨다.

 

"예수께서 그 간계를 아셨다"(23).

 

그리스도와 그의 복음을 해치려는 원수들의 간계가 아무리 교묘하다고 하더라도,

 

주님은 가장 교활한 변장도 뚫어보실 수 있고 가장 위험한 간계의 올가미도 피하실 수 있다.

 

"무릇 새가 그물 치는 것을 보면 헛일이다".

 

주님은 그들에게 곧바로 답변하지 않으시고,

주님의 약점을 잡으려고 하는 그들을 꾸짖으셨다.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하시고 데나리온 한푼을 가져오라고 하셨다.

셋돈을 내게 보여라".

 

그리고 물으시기를

그것이 누구의 돈이며, 누구의 인이 찍혀 있으며,

누구의 화상이 그려 있느냐고 하셨다.

 

그들은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하고 시인했다.

 

이 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러면 왜 너희들끼리 가이사의 돈을 주고받는 것이 가하냐고 먼저 물을 것이 무엇이냐?

너희는 이미 이 돈을 너희들의 거래의 도구로 쓰고 있지 않느냐?

 

너희가 이의없이 인정하고 있고, 너희의 행동으로 결론짓고 있으니

너희는 의심할 것도 없이 너희의 거래에 편리하도록 마련해 준

그 사람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당연하지 않느냐.

또 이것으로 너희가 보호를 받고 너희 돈의 가치에 대하여

그 사람의 권위를 인가해 주지 않았느냐?

 

그러므로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바칠 것이다.

인간사에 있어서는 인간적인 권력자에게 따라야 한다.

그러므로 가이사가 법률과 공정한 행정으로 너희를 보호한다면

너희는 마땅히 그에게 세를 바쳐야 한다.

 

그러나 거룩한 일에 있어서는 오직 하나님만이 너희의 왕이시다.

너희는 가이사의 종교에 매어 있는 것이 아니다.

너희는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쳐야 한다.

하나님만을 경배하고 찬미하며,

가이사가 마련해 놓은 금으로 만든 우상에게 경배해서는 안 된다"고 하셨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지정하신 대로만 경배하고 찬미해야지

가이사가 만들어낸 것에 따라서 하면 안 된다.

 

"내 아들아 네 마음을 내게 주어라"는 말씀은 하나님만이 할 수 있으시다.

 

 

*메튜 헨리의 주석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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