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11일 월요일

서원하고 갚지 아니하는 것보다 서원하지 아니하는 것이 더 나으니 네 입으로 네 육체가 범죄하게 하지 말라

  

헛된 예배

 

성 경: [5:1-7] 너는 하나님의 집에 들어갈 때에 네 발을 삼갈지어다 가까이 하여 말씀을 듣는 것이 우매한 자들이 제물 드리는 것보다 나으니 그들은 악을 행하면서도 깨닫지 못함이니라

2) 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음이니라 그런즉 마땅히 말을 적게 할 것이라

3) 걱정이 많으면 꿈이 생기고 말이 많으면 우매한 자의 소리가 나타나느니라

4) 네가 하나님께 서원하였거든 갚기를 더디게 하지 말라 하나님은 우매한 자들을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서원한 것을 갚으라

5) 서원하고 갚지 아니하는 것보다 서원하지 아니하는 것이 더 나으니

6) 네 입으로 네 육체가 범죄하게 하지 말라 천사 앞에서 내가 서원한 것이 실수라고 말하지 말라 어찌 하나님께서 네 목소리로 말미암아 진노하사 네 손으로 한 것을 멸하시게 하랴

7) 꿈이 많으면 헛된 일들이 많아지고 말이 많아도 그러하니 오직 너는 하나님을 경외할지니라.

 

 

[5:1] 너는 하나님의 집에 들어갈 때에 네 발을 삼갈지어다 가까이 하여 말씀을 듣는 것이 우매한 자들이 제물 드리는 것보다 나으니 그들은 악을 행하면서도 깨닫지 못함이니라

 

 

하나님의 전 - 이는 솔로몬 왕이 지은 예루살렘 성 안의 성전을 말하는 것 같다.

 

* 참조 : (왕상 6:1-38).

 

성전을 본절처럼 '하나님의 전'(the house of God) 또는

'여호와의 전'(the house of the Lord) 등으로 부르는 것은

하나님께서 성전의 지성소에 임재하시어 이스라엘 가운데 거하시고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으로 나타나시기 때문이다.

 

한편 이와같이 하나님이 이스라엘 가운데 임재하시는 상징적인 처소를 정하신 것은

출애굽 후 시내산에서 성막을 짓도록 계시하신 데에서부터 엿볼 수 있다.

 

(25:8 또 내가 그들 가운데 거하도록 그들이 나를 위해 성소를 만들게 하라,

 

22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긍휼의 자리 위 곧 증언 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너와 대화하되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해 네게 명령으로 줄 모든 것에 관하여 대화하리라).

 

 

발을 삼갈지어다 - '삼갈지어다'의 히브리어 기본형인 '솨마르'

근본 뜻이 '지키다'(keep, KJV)이며, 여기서 '조심하다', '신중하다' 등의 뜻이 유출되었다.

 

본 구절은 부주의하고 경거망동하게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 망령되게 행하지 말고

신중하고 거룩하게 행동하라는 뜻이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엄위성, 거룩성을 은연중 엿보게 하는 말씀이다.

 

이와 유사한 맥락에서 선지자 하박국은

"오직 여호와는 그 성전에 계시니 온 천하는 그 앞에서 잠잠할지니라"(2:20)

언급하기도 했다.

 

 

가까이 하여 말씀을 듣는 것이 우매한 자들이 제물 드리는 것보다 나으니 -

 

'말씀을 듣는 것'이란 그 말씀을 들을 뿐 아니라

순종한다는 뜻까지 내포하는 말이다(Lange, M.A. Eaton, G.A. Barton).

 

이럴 경우 본 구절의 의미는 선지자 사무엘이 말한 바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낫다"(삼상 15:22)라는

말씀과 유사하다.

 

(50:7-15 오 내 백성아, 들을지어다. 내가 말하리라. 오 이스라엘아, 내가 너를 향하여 증언하리라. 나는 하나님 곧 네 하나님이로다.

8) 내가 네 희생물이나 번제 헌물로 인하여 너를 책망하지 아니하리니 그것들이 계속해서 내 앞에 있어 왔도다.

9) 내가 네 집에서 수소나 네 우리에서 숫염소를 취하지 아니하리니

10) 숲의 모든 짐승과 천 개의 작은 산 위의 가축이 다 내 것이니라.

11) 산의 모든 날짐승도 내가 알며 들의 들짐승들도 내 것이로다.

12) 가령 내가 주린다 할지라도 네게 말하지 아니하리니 세상과 거기의 충만한 것이 내 것이로다.

13) 내가 황소의 고기를 먹으며 염소의 피를 마시겠느냐?

14) 감사를 하나님에게 드리고 지극히 높으신 이에게 네 서원을 갚으며

15) 고난의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21:3 정의와 공의를 행하는 것이 희생물보다 더 주께서 받으실 만하니라;

 

1:11 주가 말하노라. 너희가 내게 바치는 수많은 희생물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 나는 숫양의 번제 헌물과 살진 짐승의 기름으로 배가 부르며 수소나 어린양이나 숫염소의 피를 기뻐하지 아니하노라;

 

7:21-23 만군의 주 곧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의 희생물에 너희의 번제 헌물을 얹고 고기를 먹으라.

22) 내가 너희 조상들을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나오던 날에 번제 헌물이나 희생물에 관하여 그들에게 말하지도 아니하고 명령하지도 아니하였느니라.

23) 오직 내가 이것만을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내 음성에 순종하라. 그리하면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되리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길로 걸으라. 그리하면 너희가 잘되리라, 하였으나;

 

6:6 나는 긍휼을 원하고 희생물을 원치 아니하며 번제 헌물보다 하나님 아는 것을 더 원하였으나).

 

그리고 본 구절은 한편으로 형식적 신앙 생활의 무익함을 경계하는 반면

내실 있는 신앙생활, 즉 말씀에 입각하여 순종하는 신앙생활의 복됨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하반절의 '우매자의 제사 드리는 것'이란 이사야 선지자 시대에

타락한 백성들이 하나님의 성전 마당만 밟으며 형식적으로 제사드리고

마음은 하나님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었던 것과 이로 인해 그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심한 책망을 받은 사실을 생각케 한다.

 

(1:10-17 너희 소돔의 치리자들아, 주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너희 고모라의 백성들아, 우리 하나님의 법에 귀를 기울일지어다.

11) 주가 말하노라. 너희가 내게 바치는 수많은 희생물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 나는 숫양의 번제 헌물과 살진 짐승의 기름으로 배가 부르며 수소나 어린양이나 숫염소의 피를 기뻐하지 아니하노라.

12)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올 때에 누가 너희 손에서 이것을 요구하였느냐? 단지 내 뜰을 밟을 뿐이니라.

13) 다시는 헛된 봉헌물을 가져오지 말라. 분향하는 것은 내게 가증한 것이요, 월삭과 안식일과 집회로 모이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니 곧 엄숙한 모임 그 자체가 불법이니라.

14) 내 혼이 너희의 월삭과 정한 명절들을 미워하나니 그것들이 내게는 괴로움이니라. 그것들을 감당하기에 내가 지쳤느니라.

15) 너희가 손을 내밀 때에 내가 내 눈을 너희에게 숨기겠으며 참으로 너희가 많이 기도할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니 너희 손에는 피가 가득하니라.

16) 너희를 씻고 너희를 깨끗하게 하라. 내 눈앞에서 너희의 악한 행위를 버리고 악을 행하기를 그치며

17) 선을 행하기를 배우고 공의를 추구하며 학대받는 자들을 구제하고 아버지 없는 자들을 위해 재판하며 과부를 위해 변호하라).

 

 

 

[5:2] 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음이니라 그런즉 마땅히 말을 적게 할 것이라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 - 혹자는 이를

4절과 연계시켜 서원하는 것을 주의하라고 한 말로 본다(Barton).

그러나 다른 많은 주석가들은 본 구절이 하나님께 기도드릴 때 주의할 것을

권고한 내용으로 여긴다(Eaton, Leupold, Deane).

 

즉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기도할 때 조급하거나 쓸데없는 말을 늘어놓지 말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실된 말을 주의성 있게 할 것을 촉구한 교훈이라 하겠다.

 

이는 예수께서 산상 수훈에서 말씀하신 바 기도할 때

중언 부언(重言復言)하지 말라고 하신 것을 생각케 한다(6:7).

 

한편 본절은 고대 지혜 문학에서 조급한 말이나 조급한 마음을

어리석은 것으로 간주한 사상과 일맥 상통한다.

 

(14:29 진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큰 명철이 있으나 영이 조급한 자는 어리석음을 높이느니라;

 

21:5 부지런한 자들의 생각들은 오직 풍족함에 이르나 조급한 모든 자의 생각들은 궁핍함에 이르느니라;

 

29:20 네가 말이 조급한 사람을 보느냐? 그보다는 오히려 어리석은 자에게 더 소망이 있느니라).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음이니라 - 이는 하나님의 높고 엄위하심과

인간의 낮고 연약함을 은유적으로 암시하는 표현이다.

그리고 이런 암시는 곧 인간이 하나님 앞에서

말을 주의해야 하는 이유를 나타내는 것이다.

 

그리고 이 말은 인간이 사는 이 세상,

'해 아래서'(1:3)'하늘 아래서'라는 말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케 한다.

 

 

 

[5:3] 걱정이 많으면 꿈이 생기고 말이 많으면 우매한 자의 소리가 나타나느니라 -

 

이는 '''우매자의 말'이 주어로 되어 많은 일과 많은 말로 인해 생기는

부작용의 결과를 언급한 말이다. 즉 사람이 너무 많은 일에 분주할 경우

정신이 혼란스럽고 복잡하여 번민함으로 잠을 잘 때 꿈을 꾸게 되며,

말이 많을 경우에도 부주의하게 됨으로 헛된 말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본서에서는 이런 꿈을 '헛된 것'으로(7),

6:9의 심령의 공상을 '무익한 것'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이는 위와 같은 것들이 현실 세계에서 전혀 유익하지 못하고

정신만 혼란스럽게 만들기 때문이다.

 

 

 

[5:4-5] 네가 하나님께 서원하였거든 갚기를 더디게 하지 말라 하나님은 우매한 자들을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서원한 것을 갚으라

5) 서원하고 갚지 아니하는 것보다 서원하지 아니하는 것이 더 나으니

 

서원하였거든 갚기를 더디게 하지 말라 - '서원하였거든'의 히브리어 기본형

'나다르''약속하다', '맹세하다'의 뜻을 함축한다.

 

이 서원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와 축복에 대해

감사하는 뜻에서 또는 은혜와 축복을 받기 위하여 행해졌으며

 

(28:20-22 야곱이 서원하여 이르되,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셔서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빵과 입을 옷을 내게 주사

21) 내가 평안히 내 아버지 집으로 되돌아오게 하시면 주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시고

22)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되며 하나님께서 내게 주실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

 

11:30-40 입다가 주께 서원하여 이르되, 주께서 암몬 자손을 틀림없이 내 손에 넘겨주시면

31) 내가 암몬 자손에게서 떠나 평안히 돌아올 때에 무엇이든 내 집 문에서 나와 나를 맞이하는 것은 확실히 주의 것이 되리니 내가 그것을 번제 헌물로 드리겠나이다, 하니라.

32) 이처럼 입다가 암몬 자손에게 건너가 그들과 싸웠더라. 주께서 그들을 그의 손에 넘겨주시매

33) 그가 아로엘에서부터 미니스에 이르기까지 스무 도시를 치고 또 포도원 평야에 이르기까지 크게 살육하니 암몬 자손이 이와 같이 이스라엘 자손 앞에 굴복하였더라.

34) 입다가 미스바에 돌아와 자기 집에 이를 때에, 보라, 그의 딸이 작은북을 잡고 춤추며 나아와 그를 맞이하였는데 그녀는 그의 외동딸로 그녀 외에는 그에게 아들딸이 없었더라.

35) 입다가 그녀를 보고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슬프다. 내 딸이여! 네가 나를 심히 참담하게 하였으며 나를 괴롭게 하는 자들 가운데 하나가 되었도다. 내가 주를 향해 입을 열었으니 능히 돌이키지 못하리로다, 하매

36) 그녀가 그에게 이르되, 내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주를 향해 입을 여셨을진대 아버지 입에서 낸 말씀대로 내게 행하소서. 주께서 아버지를 위하여 아버지의 원수 암몬 자손에게 원수를 갚으셨나이다.

37) 그녀가 또 자기 아버지에게 이르되, 내게 이 일을 행하시되 곧 나를 두 달 동안 홀로 있게 하소서. 내가 내 동무들과 함께 산에 올라갔다가 내려와서 나의 처녀 됨으로 인하여 애곡하겠나이다, 하매

38) 그가 이르되, 가라, 하고 두 달 동안 보내니 그녀가 자기 동무들과 함께 가서 산 위에서 자기의 처녀 됨으로 인하여 애곡하고

39) 두 달이 지난 뒤에 자기 아버지에게 돌아오니라. 그녀의 아버지가 자기가 서원한 대로 그녀에게 행하니 그녀가 남자를 알지 아니하니라. 그것이 이스라엘 안에서 풍습이 되어

40) 이스라엘의 딸들이 해마다 가서 길르앗 사람 입다의 딸을 위하여 일 년에 나흘씩 애곡하였더라;

 

삼상 1:11 서원하여 이르되, 오 만군의 주여, 만일 주께서 참으로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아보시고 나를 기억하시며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사 주의 여종에게 사내아이를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토록 그를 주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하니라),

 

율법 규정에서 반드시 지켜져야 할 것으로 언급되어 있다.

 

(30:2 사람이 주께 서원하거나 자기 혼을 속박하기로 서약으로 맹세하거든 그는 자기 말을 깨지 말고 자기 입에서 나오는 대로 다 행할지니라;

 

23:21-23 네가 주 네 하나님께 서원하거든 서원한 것 갚기를 더디 하지 말지니라. 주 네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것을 네게 요구하시리니 그것이 네게 죄가 되리라.

22) 그러나 네가 서원을 하지 아니하면 그것이 네게 죄가 되지 아니하리라.

23) 너는 네 입술에서 나간 것을 지키고 행할지니 곧 자원 헌물은 주 네 하나님께 네가 서원하여 네 입으로 약속한 대로 행할지니라).

 

한편 이 서원은 일반적으로 셋,

또는 네 가지의 종류가 있는데 다음과 같다.

 

(1) 하나님의 축복을 요구하고 그 대가로 헌신하겠다는 쌍무적 서원 -

 

(11:30-31 입다가 주께 서원하여 이르되, 주께서 암몬 자손을 틀림없이 내 손에 넘겨주시면

31) 내가 암몬 자손에게서 떠나 평안히 돌아올 때에 무엇이든 내 집 문에서 나와 나를 맞이하는 것은 확실히 주의 것이 되리니 내가 그것을 번제 헌물로 드리겠나이다, 하니라),

 

(2) 서원자가 자발적으로 무조건 헌신하겠다는 일방적 서원 - (132:2-5 그가 주께 맹세하고 야곱의 능하신 하나님께 서원하기를,

3) 참으로 내가 내 집의 장막에 들어가지 아니하며 내 침상에 오르지 아니하고

4) 내 눈이 잠자지 못하게 하며 내 눈꺼풀이 졸지 못하게 하되

5) 주를 위한 처소 곧 야곱의 능하신 하나님을 위한 거처를 발견하기까지 그리하리라, 하였나이다),

 

(3)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서원 - (56:12-13 오 하나님이여, 주께 드리는 서원들이 내게 있사온즉 내가 주께 찬양을 돌리리니

13) 주께서 내 혼을 사망에서 건지셨나이다. 내가 하나님 앞에서 산 자들의 빛 가운데로 다니게 하시려고 주께서 내 발을 건지사 넘어지지 않게 하지 아니하시리이까?;

 

66:13-15 내가 번제 헌물을 가지고 주의 집에 들어가 나의 서원들을 주께 갚으리니

14) 이것은 내 입술이 말한 것이요, 내가 고난 중에 있을 때에 내 입이 말한 것이니이다.

15) 내가 숫양의 향내와 함께 살진 것으로 주께 태운 희생물을 드리며 수소와 염소들을 드리리이다. 셀라),

 

(4) 신앙 공동체의 유익을 위한 각성과 절제를 위한 서원 - (삼상 14:24 그 날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니라. 사울이 백성에게 맹세시켜 이르기를, 저녁때까지 아무 음식이든지 먹는 자는 저주를 받을지니 이로써 내가 내 원수들에게 원수를 갚으리로다, 하였으므로 백성 중 아무도 어떤 음식도 맛보지 못하니라) 등이다.

 

이런 배경을 갖고 있는 본절은 특히 모세의 율법 중

30:2;23:21-23 등에 근거하여 언급되어진 것으로 보인다.

 

(30:2 사람이 주께 서원하거나 자기 혼을 속박하기로 서약으로 맹세하거든 그는 자기 말을 깨지 말고 자기 입에서 나오는 대로 다 행할지니라;

 

23:21-23 네가 주 네 하나님께 서원하거든 서원한 것 갚기를 더디 하지 말지니라. 주 네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것을 네게 요구하시리니 그것이 네게 죄가 되리라.

22) 그러나 네가 서원을 하지 아니하면 그것이 네게 죄가 되지 아니하리라.

23) 너는 네 입술에서 나간 것을 지키고 행할지니 곧 자원 헌물은 주 네 하나님께 네가 서원하여 네 입으로 약속한 대로 행할지니라)

 

그리고 이는 문맥상 2,3절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서

하나님을 경시하지 말며 그분을 경외하는 신신한 삶을 권고하는 내용이며

본서의 최종 목적인 하나님 경외 사상과 일맥 상통한다 하겠다.

 

(12:13 우리가 전체 일의 결론을 들을지니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그분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온전한 의무이니라).

 

 

 

[5:6] 네 입으로 네 육체가 범죄하게 하지 말라 천사 앞에서 내가 서원한 것이 실수라고 말하지 말라 어찌 하나님께서 네 목소리로 말미암아 진노하사 네 손으로 한 것을 멸하시게 하랴

 

네 입으로 네 육체가 범죄하게 하지 말라 천사 앞에서 내가 서원한 것이 실수라고 말하지 말라 - 이는 4,5절에 연관되는 말씀으로서

사람이 하나님께 행한 서원을 이행하지 않는 큰 실수, 또는 그 결과로 인해

나타나는 심각성을 언급한 것이라 하겠다.

 

여기서 '육체'에 해당하는 '바사르'

 

'' - (2:21 주 하나님께서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니 그가 잠들매 그분께서 그의 갈비뼈 중에서 하나를 취하시고 그것 대신 살로 채우시며;

 

22:27 그에게는 그것이 유일하게 덮는 것이요, 그의 살을 덮는 의복이니 그가 무엇을 입고 자겠느냐? 그가 내게 부르짖으면 내가 들으리니 나는 은혜로운 자니라;

 

3:4 그분께서 나의 살과 피부를 낡게 하시고 나의 뼈들을 꺾으시며),

 

 

'' - (2:24 그러므로 남자가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자기 아내와 연합하여 그들이 한 육체가 될지니라;

 

14:9 그러나 일곱째 날에 그는 자기의 모든 털을 밀되 머리와 수염과 눈썹의 털을 다 밀고 자기 옷을 빨며 또 살을 물에 씻을지니 이로써 그가 정결하게 되리라).

 

 

'육체' - (6:4 당시에 땅에는 거인들이 있었고 그 뒤에도 있었으니 곧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들의 딸들에게로 들어와 사람들의 딸들이 그들에게 아이들을 낳았을 때더라. 바로 그들이 옛적의 강력한 자들 즉 명성 있는 자들이 되었더라;

 

7:15 속에 생명의 숨이 있는 모든 육체 중에서 둘씩 둘씩 노아에게 나아와 방주로 들어가니;

 

32:27 보라, 나는 주요, 모든 육체의 하나님이니라. 내게 너무 어려운 일이 있느냐?) 등을 의미하는데,

 

본절에서는 특히 사람의 인격 자체와 연관된 뜻에서 언급되어진 말로 보인다.

 

 

사자(말라크) - '파견하다'라는 말에서 유래된 말로

 

'천사' - (19:1 저녁때에 두 천사가 소돔에 이르렀는데 마침 롯이 소돔의 문에 앉았다가 그들을 보고는 일어나 그들을 맞이하고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며;

 

대상 21:20 이제 오르난이 밀을 타작하다가 몸을 돌이켜서 천사를 보고 자기와 함께한 네 아들과 함께 숨었더라),

 

 

'사자'(messenger) - (왕하 5:10 엘리사가 사자를 그에게 보내어 이르되, 가서 요르단 속에서 일곱 번 씻으라. 그리하면 네 살이 다시 나와 네가 정결하게 되리라, 하니라;

 

22:20 그러므로, 보라, 내가 너를 네 조상들에게로 거두리니 네가 평안히 거두어져서 네 무덤으로 들어갈 것이요, 또 내가 이곳에 내릴 모든 재앙을 네 눈이 보지 아니하리라, 하라, 하매 그들이 왕에게 말을 다시 전하니라),

 

 

'(여호와의)사자'(angel) - (16:7 주의 천사가 광야의 물 샘 옆 곧 수르로 가는 길에 있는 샘 옆에서 하갈을 찾아내어;

 

22:15 주의 천사가 하늘에서부터 두 번째 아브라함을 불러;

 

6:12-21 주의 천사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그에게 이르되, 너 강한 용사여, 주께서 너와 함께 계시는도다, 하매

13) 기드온이 그에게 이르되, 오 내 주여, 주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면 어찌하여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닥쳤나이까? 또 우리 조상들이 우리에게 말해 준 그분의 기적들은 다 어디 있나이까? 그들이 말하기를, 주께서 우리를 이집트에서 데리고 올라오지 아니하셨느냐? 하였나이다. 그러나 이제 주께서 우리를 버리사 미디안 족속의 손에 넘겨주셨나이다, 하거늘

14) 주께서 그를 바라보시며 이르시되, 너는 너의 이 힘을 의지하고 가서 이스라엘을 미디안 족속의 손에서 구원할지니라. 내가 너를 보내지 아니하였느냐? 하시니

15) 기드온이 그분께 이르되, 오 내 주여, 내가 무엇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리이까? 보소서, 내 가족은 므낫세 중에서 가난하며 또한 나는 내 아버지 집에서 가장 작은 자니이다, 하매

16) 주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하리니 네가 한 사람을 치듯 미디안 족속을 치리라, 하시거늘

17) 기드온이 그분께 이르되, 이제 내가 주의 눈앞에서 은혜를 얻었사오면 주께서 나와 말씀하심을 보여 주는 표적을 내게 보이소서.

18) 원하건대 내가 예물을 가지고 주께로 와서 그것을 주 앞에 드리기까지 이곳에서 떠나지 마소서, 하니 그가 이르되, 네가 돌아올 때까지 내가 기다리리라, 하니라.

19) 기드온이 가서 염소 새끼 한 마리를 예비하고 밀가루 일 에바로 누룩 없는 납작한 빵을 만든 뒤 고기는 바구니에 담고 국은 냄비에 담아 상수리나무 밑에 있던 그분께로 가져다가 드리매

20) 하나님의 천사가 그에게 이르되, 고기와 누룩 없는 납작한 빵을 가져다가 이 바위 위에 놓고 국을 쏟으라, 하시므로 기드온이 그대로 하니라.

21) 그때에 주의 천사가 자기 손에 든 지팡이 끝을 내밀어 고기와 누룩 없는 납작한 빵에 대매 그 바위에서 불이 나와 고기와 누룩 없는 납작한 빵을 살랐고 그때에 주의 천사는 떠나 보이지 아니하니) 등 다양한 뜻을 의미하는 말로 번역되었다.

 

 

[5:7] 꿈이 많으면 헛된 일들이 많아지고 말이 많아도 그러하니 오직 너는 하나님을 경외할지니라.

 

꿈이 많으면 헛된 일들이 많아지고 말이 많아도 그러하니 본절에서

많은 꿈의 허무함을 많은 말의 헛됨과 나란히 병행 구절로 취급한 것은

2,3절과 연관해 볼 때 세상일에 지나치게 분주함과 무분별한 언사가

하나님앞에서 행하는 신앙의 정도(正道)에 큰 걸림돌이 됨을 암시한다.

 

 

하나님을 경외할지니라 - 이 땅에서 타락한 인간들이

무엇을 분주하게 도모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을 경외해야 함을

엿보여 주는 말로서 12:13과 맥을 같이한다 :

 

(12:13 우리가 전체 일의 결론을 들을지니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그분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온전한 의무이니라)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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