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지혜의 능력
성 경: [전 7:19-29] 지혜가 지혜자를 성읍 가운데에 있는 열 명의 권력자들보다 더 능력이 있게 하느니라
20) 선을 행하고 전혀 죄를 범하지 아니하는 의인은 세상에 없기 때문이로다
21) 또한 사람들이 하는 모든 말에 네 마음을 두지 말라 그리하면 네 종이 너를 저주하는 것을 듣지 아니하리라
22) 너도 가끔 사람을 저주하였다는 것을 네 마음도 알고 있느니라
23) 내가 이 모든 것을 지혜로 시험하며 스스로 이르기를 내가 지혜자가 되리라 하였으나 지혜가 나를 멀리 하였도다
24) 이미 있는 것은 멀고 또 깊고 깊도다 누가 능히 통달하랴
25) 내가 돌이켜 전심으로 지혜와 명철을 살피고 연구하여 악한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이요 어리석은 것이 얼마나 미친 것인 줄을 알고자 하였더니
26) 마음은 올무와 그물 같고 손은 포승 같은 여인은 사망보다 더 쓰다는 사실을 내가 알아내었도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자는 그 여인을 피하려니와 죄인은 그 여인에게 붙잡히리로다
27) 전도자가 이르되 보라 내가 낱낱이 살펴 그 이치를 연구하여 이것을 깨달았노라
28) 내 마음이 계속 찾아 보았으나 아직도 찾지 못한 것이 이것이라 천 사람 가운데서 한 사람을 내가 찾았으나 이 모든 사람들 중에서 여자는 한 사람도 찾지 못하였느니라
29) 내가 깨달은 것은 오직 이것이라 곧 하나님은 사람을 정직하게 지으셨으나 사람이 많은 꾀들을 낸 것이니라.
[전 7:19] 지혜가 지혜자를 성읍 가운데에 있는 열 명의 권력자들보다 더 능력이 있게 하느니라 - '유사'에 해당하는 '솰리트'는 '지배자', '방백' 등을 의미한다.
여기서는 성읍을 통치하고 지배하는 자, 외부 세력으로부터
성을 지키는 자들을 가리키는 것 같다.
그리고 본 구절의 '지혜'는 6절에서와는 달리,
(6 우매한 자들의 웃음 소리는 솥 밑에서 가시나무가 타는 소리 같으니 이것도 헛되니라)
특히 앞 18절과 연관되어,
(18절 너는 이것도 잡으며 저것에서도 네 손을 놓지 아니하는 것이 좋으니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날 것임이니라)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얻어지는 지혜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잠 9:10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따라서 본 구절은 하나님을 의뢰함으로 얻은 힘이 인간적인 힘이나 능력보다
훨씬 강할 수밖에 없음을 주지시킨다.
한편 '열'이란 단순히 숫자상의 '열'을 뜻한다기 보다는 완전수로서
많은 수를 가리킨다 하겠다.
(욥 19:3 너희가 열 번이나 나를 학대하고도 부끄러워 아니하는구나)
[전 7:20] 선을 행하고 전혀 죄를 범하지 아니하는 의인은 세상에 없기 때문이로다 -
원본에 의하면 본 구절 서두에는 연결사 '키'가 언급되어 있다.
그러나 이것의 정확한 의미에 대해서는
이유를 나타내는 말로서 '...때문에'(For, KJV)로 이해한다(D.R.Glenn).
그리고 본 구절은 솔로몬의 말한 바 왕상 8:46과 유사하며,
(왕상 8:46 범죄하지 아니하는 사람이 없사오니 그들이 주께 범죄함으로 주께서 그들에게 진노하사 그들을 적국에게 넘기시매 적국이 그들을 사로잡아 원근을 막론하고 적국의 땅으로 끌어간 후에)
바울의 말한 바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다고 하는 말씀을 생각케 한다.
(롬 3: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전 7:21] 또한 사람들이 하는 모든 말에 네 마음을 두지 말라 그리하면 네 종이 너를 저주하는 것을 듣지 아니하리라
▶ 또한 사람들이 하는 모든 말에 네 마음을 두지 말라 - 죄악된 인간 본성의
보편성과 심각성은.
(20절 선을 행하고 전혀 죄를 범하지 아니하는 의인은 세상에 없기 때문이로다)
말의 실수와 비 신실함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약 3:2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
그러므로 다른 사람의 말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특히 아첨하는 말에 마음을 두는 것은
스스로 올무에 빠져드는 것과 다름없다.
[전 7:22] 너도 가끔 사람을 저주하였다는 것을 네 마음도 알고 있느니라 - 이는 21절에
연장되는 말로서 모든 사람이 죄인이며, 따라서 그들의 말에 지나치게
신경을 기울이는 것이 쓸모없음을, 자신이 남을 저주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언급함으로 확증하는 내용이다.
"마음"은 "양심"의 의미로 사용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G.A.Barton).
그리고 이는 사람의
"양심이 증거가 되어 그 생각들이 서로 혹은 송사하며 혹은 변명하며 그 마음에 새긴 율법의 행위를 나타내느리라"(롬 2:15)는 말씀을 생각케 한다.
[전 7:23] 내가 이 모든 것을 지혜로 시험하며 스스로 이르기를 내가 지혜자가 되리라 하였으나 지혜가 나를 멀리 하였도다 - "이 모든 것"이란 앞의 내용들을 가리킨다.
그리고 상반절은 전도자가 그의 지혜로 앞의 모든 것을 살펴보았으나
그 모든 내용을 헤아리지 못했다는 한계성을 인정하는 것을 뜻하며
하반절도 상반절과 연관되어 전도자 자신이 지혜롭게 되어 모든 것을
아는 자가 되기를 원했으나 지혜가 그에게서 멀리하였다는 고백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한편으로는 인간적인 지혜로는 이 세상 모든 것을
헤아려 알 수 없음을 보여주며,
또 한편으로는 참다운 지혜는 인간 자신의 노력에 의해 스스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 주어지는(얻어지는)것임을 암시한다.
(2:26 하나님은 그가 기뻐하시는 자에게는 지혜와 지식과 희락을 주시나 죄인에게는 노고를 주시고 그가 모아 쌓게 하사 하나님을 기뻐하는 자에게 그가 주게 하시지만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
[전 7:24] 이미 있는 것은 멀고 또 깊고 깊도다 누가 능히 통달하랴 - 이는 앞 구절에서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그동안 갈고 닦은 지식과 인생 경험에 바탕을 둔
나름대로의 폭넓은 식견으로도 이 세상에서 역사되어지는 모든 것을
다 알 수 없다는 한계성을 언급한 것이라 하겠다.
있는 것의 히브리어 "마쉐하야"는 "존재하는 것"(what has been)을 뜻하는데,
혹자는 이를 현존하는 모든 것뿐만 아니라 하나님에 의해 역사 되어질
모든 섭리까지 포함되고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M.A. Eaton)
(롬 11:33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 그의 판단은 헤아리지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전 7:25] 내가 돌이켜 전심으로 지혜와 명철을 살피고 연구하여 악한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이요 어리석은 것이 얼마나 미친 것인 줄을 알고자 하였더니 - 앞에서 인간 지혜의 한계성을
고백한 기자는 이제 돌이켜 인간의 완악한 본성을 살피고자 한다.
특히 본 구절에는 유사한 의미를 지닌 말들이 여러 차례 반복됨으로써
기자의 탐구 의욕이 어느 정도 간절하고 철저한지를 암시하고 있다.
[전 7:26] 마음은 올무와 그물 같고 손은 포승 같은 여인은 사망보다 더 쓰다는 사실을 내가 알아내었도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자는 그 여인을 피하려니와 죄인은 그 여인에게 붙잡히리로다 – 본 절에서 악한 여인에 대해 언급한 사실이 기자의 여자 기피 심리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본서의 다른 곳에서는 사랑하는 아내와의 행복한 삶에 대해
언급하고 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9:9 네 헛된 평생의 모든 날 곧 하나님이 해 아래에서 네게 주신 모든 헛된 날에 네가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지어다 그것이 네가 평생에 해 아래에서 수고하고 얻은 네 몫이니라).
여기서는 악한 여인을 대표적으로 선정하였을 뿐이며 또 이러한 여인의 올무로 부터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임을 상기시키는 데 주안점이 있다.
[전 7:27] 전도자가 이르되 보라 내가 낱낱이 살펴 그 이치를 연구하여 이것을 깨달았노라
원본에 의하면 본 구절 서두는 "레아"(보라, Look)로 시작되고 있다. 이것은 전도자가
자신이 깨달은 바를 감탄하면서 선포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전 7:28] 내 마음이 계속 찾아 보았으나 아직도 찾지 못한 것이 이것이라 천 사람 가운데서 한 사람을 내가 찾았으나 이 모든 사람들 중에서 여자는 한 사람도 찾지 못하였느니라
▶ 천 사람 가운데서 한 사람을 내가 찾았으나 이 모든 사람들 중에서 여자는 한 사람도 찾지 못하였느니라 - "일천 남자 중에서 하나"에 대해 혹자는 죄짓기 전의 순수하고 무죄한
아담을 가리킨다고 하나,(Lange)
이보다는 하나님의 지혜를 얻은 자(T.H. Leale, M.A.Eaton),
혹은 진정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자(D.R.Glenn)로 보는 것이 낫겠다.
또한 여기서는 남자보다 여자 가운데서 더 찾기가 어려운 사실을 말하고 있는데,
이는 인류 역사에서 최초로 타락한 자가 남자가 아닌 여자라는 맥락에서
언급 되어진 것으로 보인다.
*참조 (딤전 2:11-15 여자는 일체 순종함으로 조용히 배우라
12) 여자가 가르치는 것과 남자를 주관하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노니 오직 조용할지니라
13) 이는 아담이 먼저 지음을 받고 하와가 그 후며
14) 아담이 속은 것이 아니고 여자가 속아 죄에 빠졌음이라
15) 그러나 여자들이 만일 정숙함으로써 믿음과 사랑과 거룩함에 거하면 그의 해산함으로 구원을 얻으리라).
그리고 본 절에서 "일천"이란 단순히 숫자상의 의미를 나타내기보다는
많은 수를 나타내는 상징적인 수로 보인다.
(출 20:6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34;7 인자를 천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리라 그러나 벌을 면제하지는 아니하고 아버지의 악행을 자손 삼사 대까지 보응하리라;
신 1:11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현재보다 천 배나 많게 하시며 너희에게 허락하신 것과 같이 너희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노라;
욥 9:3 사람이 하나님께 변론하기를 좋아할지라도 천 마디에 한 마디도 대답하지 못하리라;
33:23 만일 일천 천사 가운데 하나가 그 사람의 중보자로 함께 있어서 그의 정당함을 보일진대;
시 84:10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전 7:29] 내가 깨달은 것은 오직 이것이라 곧 하나님은 사람을 정직하게 지으셨으나 사람이 많은 꾀들을 낸 것이니라. - 이는 앞 구절(28절)에 이어 인간의 부패성, 죄악성을 나타낸 구절이다.
"정직하게"에 해당하는 "야솨르"는 "곧은", "올바른"(upright, KJV)의 뜻으로서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시되 무죄한 상태로 만드셨음을 암시하며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 1:31)는 말씀을
연상시킨다.
그리고 "꾀"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히솨본"은 "계략", "계책" 등의 의미하는데,
본 구절에서는 특히 아담 안에서 정죄된 인간들이,
일생 동안 의롭지 못한 일을 획책함을 뜻하며 인간 부패의 근본 원인이
바로 자신에게 있음을 암시한다.
(롬 5:16-21 또 이 선물은 범죄한 한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과 같지 아니하니 심판은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정죄에 이르렀으나 은사는 많은 범죄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에 이름이니라
17) 한 사람의 범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그 한 사람을 통하여 왕 노릇 하였은즉 더욱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은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명 안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18) 그런즉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 같이 한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
19)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이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
20) 율법이 들어온 것은 범죄를 더하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
21) 이는 죄가 사망 안에서 왕 노릇 한 것 같이 은혜도 또한 의로 말미암아 왕 노릇 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생에 이르게 하려 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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